2017년 산행

한남금북정맥(갈목재~천왕봉~도화리)속리산 구간(2017년 12월23일)

예실촌 2017. 12. 26. 13:59

한남 금북정맥 속리산 구간(갈목재~천왕봉~도화리)


지난주 고흥 두방산.병풍산.첨산 연계산행 후 귀경길에 복정역하차하여 가락시장으로 이동 다섯명이 함께하는 뒤풀이에서

'기산' 금북정맥 출정식인 속리산 구간을 함께 동행하자는 제의에 의기투합하여 신청하게 됩니다.

전날 심한 배앓이로 고생을 하고, 아침 그래도 빈속 보다는 나을듯하여 아침밥을 먹은게 탈이 나고야...휴~~


산행코스 : 갈목재~불목이재~천왕봉~대목재~도화리(천황사)

            산행거리 약13.7km에 6시간20분 소요되었습니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山,1,058m)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와 충청북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안성의 칠장산(, 492m)까지 이어져 

한강과 금강의 분수산맥을 이루며, 서북쪽으로 김포 문수산()까지의 한남정맥과 서남쪽으로 태안반도 안흥까지의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옛 이름을 말합니다.


해발 400∼600m의 산들로 연결되었으나 때로는 100m의 낮은 구릉으로 이어지기도 한 이 산줄기는 동쪽의 괴산·음성·충주 등 중원의 

남한강지역과 서쪽의 보은·청주·증평·진천 등 금강 북부지역의 생활 문화권을 가름하였답니다.

한 때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자연스러운 한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 지도에서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속리산·말티재·구치()·시루산·구봉산()·국사봉()·선두산()·선도산(

상봉재·상당산성()·좌구산·칠보산()·보광산·행태고개·보현산·소속리산·마이산()·차현()·황색골산·걸미고개·

칠장산 등입니다.



속리산 정상인 천왕봉 인증...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용화리 용화삼거리와 보은군 내속리면 중판리 중판삼거리를 잇는 청북도의 지방도 제505호선 중

속리산면 갈목리와 삼가리 사이 구간에 위치한 갈목터널이 완공되어 폐지된 갈목재 아래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원래의 계획은 도화리에서 천왕봉찍고 갈목재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천왕봉~갈목재 구간이 비탐방 구간으로 하산시 국공과 만날 수 있는 불상사를 염려해 역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속리산면 갈목리와 삼가리 사이 구간에 위치한 갈목터널이 완공되어 폐지된 갈목재(390m)...




출입금지안내...

갈목재에서 천왕봉까지 비법정탐방로이기에 통제한다는 안내문입니다.

살짝 금줄을 넘어 진행을 합니다.




그리 많은 눈은 아니지만 눈을 밟는 산행으로 이어지고...




불목이재(455m)를 지납니다.

이곳까지도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고 편치않은 몸으로 컨디션이 나빠지기 시작하였음.




농원인데 많이 허술해 보였습니다.




산행이 업다운이 심했다고는 하지만 분명 따라 진행할 수 있는 체력이었는데...휴~~




일행을 먼저 보내고 뒤쳐지기 시작...ㅠㅠ

점심도 건네준 호두과자와 양갱으로 마지못해 먹고는 뒤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명품 소나무는 담아야겠기에...




잠깐 하늘이 열리는 틈을 이용하여 담아보고...








천왕봉이 아닙니다. 턱하니 버티고 있는 923봉이고, 정상은 923봉 뒤로 안개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807봉...




807봉 조망처에서 바라봅니다.

오늘산행은 날씨도 그랬거니와 대체적으로 조망이 꽝이었던 산행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은 아쉬움입니다.

눈 산행이라도 되었다면 서리꽃이라도 담을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ㅠㅠ




날머리 도화리 방향을 겨우 담아봅니다.








923봉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시 내려섭니다.












뒤돌아보며 807봉 고목을...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꽤나 가파른 된비알로 이어지게 됩니다.

서두르지않고 쉬어가며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하산시간에는 충분히 내려설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산죽길을 지나 정상으로 진행하며 더욱 힘이 듭니다.




상고대라도 있었다면...




기막힌 설경이었을텐데...ㅠㅠ




그래도 간간히 보여주는 파란하늘이 위안으로...
















석문에 도착하고...








사람하나 겨우 빠져 나가는 석문... 배낭은 벗고 내려서 배낭를 다시 내려야했네요.




이곳 부근에는 엷은 상고대가 있기는 했지요.




출입금지 안내판을 통과하며 천왕봉 다녀오는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라면을 끓여야 한다며 빠른걸음으로 하산을... 나야 뭐 그래도 정상을 밟아야겠기에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또 일행을 만나 인증을 합니다.








천왕봉에 도착...

올해 두번째로 찾은 천왕봉입니다.








천왕봉 인증을 하고...








비로봉.신선대.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담아봅니다.
















도화리로 하산합니다.




대목재에 있는 안내도

직진하면 형제봉.갈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고 우틀하여 도화리로 내려섭니다.




도화리로 내려서며 대목재를 담아보고...




대목재에서 가파르게 내려선 후 너덜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하산거리에 비해 지루하고 너덜지대를 내려서는게 곤혹스러웠습니다.
















천황사 대웅전과 속리산..




날머리 천황사 입구에서 뒤풀이하는 모습을...




도화리

대목리에서 바뀐 도화리입니다.








천황사...
















날머리에서 바라본 천왕봉...

뒤풀이도 패스하며 이곳저곳 배회하며 사진을 담고 오후4시30분 귀경합니다.

컨디션 난조로 무척이나 고생했던 이번 구간... 올해 속리산을 두번 찾았는데, 두번 모두 힘든산행으로 이어져 징크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