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윗세오름
1박2일 제주 한라산으로 떠난 설경의 멋에 흠뻑취해 그 황홀함이 어찌나 좋았던지... 완전 대박의 행운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지난해부터 벼르고 있던 한라산 겨울산행... 실행에 옮기기까지 나름 고민을 하여야했지요.
기상청 제주 한라산 날씨를 확인하며 나름 감과 긍정의 힘을 믿어 보기로하며 2월1일에서 2월2일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2월1일 김포에서 아시아나 첫비행기인 오전6시10분에 출발 제주공항에 오전7시20분도착을 하였습니다.
전날 먼저 출발한 태풍님이 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와 영실주차장까지 수월하게 이동을 합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1100도로를 달리는데 도로 좌우로 펼쳐진 설경이 상당히 멋졌습니다.
겨울왕국의 설국세상이 펼쳐져 황홀스런 모습에 기대와 설레임으로 달려갑니다.
사륜구동이었기에 망정이지 일반차량은 도저히 통행이 불가하였습니다. 도로에는 양쪽 차량이 전혀 통행하지않아
두세번 미끄러졌지만 나름 안전하게 영실주차장에 도착 주차를 합니다.
영실지소가 있는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2.4km 산악도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을 합니다.
영실휴게소에 도착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오늘 산행계획은 영실~윗세오름~어리목코스였으나 여러여건을 감안하여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트레킹 후 다시 영실로 되돌아오는 왕복 약13km 트레킹이었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환상적인 눈꽃세상이 펼쳐져 명실상부 최고의 눈꽃산행으로 이어지는 기쁨~~ 캬... 이게 왠 떡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선남선녀 여섯분이 함께하는 행복한 트레킹은 네다섯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인데,
황홀스런 설화가득했던 설경의 매력에 반해 인증사진 찍느라 7시간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 행복속으로 빠져 보는 즐거움속으로 고고씽...
윗세오름 인증...
1100도로의 설경
오전8시30분경 영실주차장에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영실휴게소까지 2.4km산악도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 후 아침을 해결하고 영실계곡으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해발1280m영실표지석 앞에서 인증을 합니다.
본격적인 눈꽃 트레킹은 영실휴게실을 지나 들어서는 숲 속부터입니다.
숲 속 눈밭에 좁게 난 발자국 길로 걷기를 20분. 숲을 벗어나 가파른 능선의 산길을 만나게 됩니다.
설산.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의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영실계곡의 능선으로 올라서 멋스럽게 펼쳐지는 사방을 감상하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해발 1500m지점을 지나고...
병풍바위의 멋...
하얗게 눈꽃이 피어 장관으로 펼쳐지는 황홀스런 모습을 감상하게 됩니다.
오른쪽으로 기암괴석의 산악, 왼쪽으로 오름 천지의 한라산, 뒤로는 서귀포 바다, 정면 산 위로는 관목 숲 설경이 펼쳐집니다.
산 아래로 펼쳐지는 설경의 멋... 눈 덮인 불래오름 어슬렁오름의 설면곡선이 환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실 전망대로 향하며
역시 선견지명으로 날을 제대로 잡았다하며 자화자찬 모드로...
죽여주는 설국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이 넝쿨째 굴러들어와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가슴 뻥 뚫리는 희열... 너무 좋았습니다.
이윽고 다다른 1600m 고지. 거센 바람을 이겨내느라 땅을 기는 키 작은 나무 고산 관목지대입니다.
그 나무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의 눈이 얼어붙은 뒤 다시 눈에 덮여 얼어붙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나무 형체는 사라지고 대신 눈만 덕지덕지 붙은 형상으로 변해버린
수빙(樹氷)이었습니다.
바람서리꽃 이라고도 합니다.
그 황홀함속에 인증을 하게 되었고...
제주 한라산은 까마귀들의 천국...
걸어가는 나를 따라 이곳저곳 앉고 날기를 반복합니다.
그 멋진 순간포착을 제대로 해봅니다.
병풍바위를 지나 구상나무와 주목군락지을 만나면서부터 오늘 설경의 클라이막스를 만나게 됩니다.
진행하며 뒤를 돌아보는 풍광도 너무 삼삼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 황홀스런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고사목에도 눈꽃이 활짝...
그 배경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잎에 붙은 눈이 바람결에 따라 얼어붙은 환상적인 설화가 가득... 감탄이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오늘 함께 트레킹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던 태풍님과 함께... 트레킹 종료 후 중문으로 이동하여 배에서 낚시로 직접잡은
부시리.황돔.뱅어돔.밴자리 등 어찌나 푸짐하게 대접을 받았는지... 너무 폐를 끼친듯...
나무 형체는 사라지고 대신 눈만 덕지덕지 붙은 형상으로 변해버린 구상나무...
이런 기괴한 형상의 수빙 숲을 걷는 호사를 누리게 됩니다.
완전 대박... 자연이 내려준 선물...
그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는 행복함이었습니다.
그 행복함을 인증으로 표현합니다.
정녕 이게 한라산 겨울의 멋이려니...
월요일 화요일은 전면 통제... 수요일은 정상이었지만 날씨가 흐려 꽝...
목요일. 금요일은 대박...
토요일 부터 오늘이 화요일(2월6일)인데, 지금껏 전면통제... 복받은 행운이었네요.
수빙 숲을 걷는 행복속으로...
함께 발맞추었던 좋은세상님...
100명산 어게인 출정식으로 찾은 한라산...완전 굿이었지요.
그 수빙 숲을 지나 점입가경의 진수가 펼쳐집니다.
광대한 설원은 윗세오름과 백록담 분화구 아래까지 이어지는데 이 고산평원을 우리는 선작지왓이라고 부릅니다.
선작지왓은 분화구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조면암 조각으로 이뤄진 해발 1700m 고원의 거대한 돌무더기 평원입니다.
이곳 설경은 그 끝에 우뚝 선 분화구 외벽의 시커먼 부악(釜岳) 덕분에 더더욱 돋보이게됩니다.
그 멋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말이 필요없는 이국적인 풍경에 계속 담아봅게 됩니다.
셋이서 함께...
함께 동행하며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합니다.
선남선녀 여섯분이 발맞추며 한라산의 설경을 무한으로 즐기는 행복이었습니다.
인증놀이를 한참동안 즐기고는 윗세오름으로 이어갑니다.
검은 봉우리 부악을 당겨 담아봅니다.
좌측 전망대로 올라 펼쳐지는 설원의 멋을 마음껏 담아보는 즐거움이었지요.
남극을 연상케하는 멋진 풍광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우뚝 선 분화구의 외벽 부악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전망대를 내려서 윗세오름을 진행하게 되었고...
노루샘못미쳐 탐방안내도를 담아봅니다.
노루샘...
날씨까지 도움을 주니 행복이 두배되는 즐거움이었지요.
광대한 설원을 트레킹하는 멋에 담아봅니다.
다시 순간포착을 해보았고...
윗세오름 대피소가 지척에 보입니다.
윗세오름 인증...
윗세 오름(1700m)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가 연달아 이어져 있는데, 제일 위쪽에 있는 큰 오름을 붉은 오름이라 하고, 가운데 있는 오름을 누운 오름,
아래쪽에 있는 오름을 족은 오름이라 합니다.
윗세 오름의 동북쪽에는 한라산 정상과 백록담이 있으며, 족은 오름 북쪽에는 촛대봉 또는 민대가리 오름이 있습니다.
서남쪽에는 출발했던 영실 계곡이 있습니다.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려던 계획은 12시가 넘으니 통행이 불가하여 아쉽게도 접어야했습니다.
대피소 안에서 점심상을 펼칩니다.
대피소에서 먹는 컵라면은 페쇄되어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습니다.
남벽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사진으로만 남겨 봅니다.
어리목으로 진행하는 산객들을 담아보았고...
다시 영실방향으로 진행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합니다.
전망대 방향을 올려다 봅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날씨가 너무 포근해 눈꽃이 떨어지고 있었네요.
햇살이 너무 강해 눈꽃이 사라질까 걱정스러웠다는...
눈이 녹아 고드름으로...
블레오름을 내려다 봅니다.
하산하며 눈꽃이 많이 사라진 것을...ㅠㅠ
하산 후 중문으로 이동하여 배에서 낚시로 직접잡은 자연산 부시리를 비롯하여 황돔,뱅어돔, 등 푸짐하게 태풍님 덕분에
훌륭하게 눈과 입이 즐거운 행복...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겨울의 멋을 즐기며 행복한 산행, 너무 멋진 추억만들고 왔습니다.
그 행복한 순간을 동영상으로...
자연산 부시리.황돔.뱅어돔.밴자리 등 푸짐하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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