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아산. 삼산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곡성.순천 희아산과 삼산을...
한라산 산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함산하는 기쁨으로 힘든산행일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멀리 순천으로 달려갑니다.
산행코스 : 노고치~훈련봉~성벽바위~닭봉~희야산~월등재~숫개봉분기점~원당재~삼산~수곡임도~용암마을
산행거리는 약13.3km에 4시간55분 소요되었습니다.
희아산(764m)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월등면 신월리와 곡성군 목사동면 사이에 위치한 산!
산 북쪽에는 원통굴재, 남쪽으로는 닭봉이 있으며, 월등면의 진산이라고 합니다.
현대지형도에는 '하아산'으로 되어 있으나, 정상부 표지석에는 '희아산'으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지명총람』에는 산에 있는 배앳골을 설명하면서 "히아산(백아산) 밑이 됨"이라고 하여 히아산, 혹은 백아산으로도 불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이 높아서 눈이 많이 쌓이므로 희고[白], 골짜기가 깊어 햇볕이 들지 않아 어둡게[鴉] 보여 희아(백아, 白鴉)
지명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희아산 정상에 큰 배바위, 작은 배바위가 있는데 옛날 배를 메었던 흔적이 있었다는
설화가 전합니다.
삼산(770m) 이정목...
들머리 노고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소재 노고치가 오늘 산행 들머리입니다. 희아산 정상까지는 4km입니다.
오전7시 신사에서 출발 4시간10분정도를 달려 들머리 노고치에 우리를 내려 놓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다는 구라청을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심 눈꽃산행을 기대했는데...ㅠㅠ
봄이 온다는 입춘인데 무색할 정도로 매서운 추위와 찬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남녁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엄청 고생했네요.
벌목지대를 따라 제법 가파르게 산행이 이어집니다. 파란하늘은 마음에 들었다고나할까요.
요만큼 눈이 내려 그래도 이걸 눈꽃산행이라고 해야하는지?
계속된 오름에 몸이 천근만근으로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훈련봉(634m)입니다.
측백나무 숲길에 하얗게 눈으로 치장해 멋스럽게 보여 담아보았는데, 사진으로는 별로였네요.
훈련봉에서 잠시 고도를 낮추엇다가 다시 오르는데 오름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사로에 낙엽과 눈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햇는데도 상당히 조심을 하며 진행하여야 했습니다.
성벽바위를 지나 송전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파란하늘과의 어울림을 담아 보았고...
능선으로 진행하면서 눈꽃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매서운 바람에 귀가 떨어 나가는 줄...
뒤돌아 멋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닭봉에 도착합니다.
훈련봉에서 고도를 100m높이니 닭봉(740m)... 호남정맥을 알리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닭봉에서 바라본 풍광...
닭봉을 뒤로하고 함참을 진행하다 아늑한 곳... 바람이 없는 장소에 점심상을 펼칩니다.
점심상이라고야 산벗님이 건네준 빵과 막걸리 한잔으로 요기를 합니다.
희아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전남곡성군과 순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잇는 희아산(764m)
산림청 200대 명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멀리 여수와 남해. 순천만의 아름다운 경치와 보성강 및 섬진강 등 지리산 일부를
조망할 수 있다 하는데...?
희아산 정상 인증...
넓은 헬기장인 희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기대이하였다는 생각입니다.
능선의 동남쪽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등산초입에서 진행하며 보았던 풍광과 유사합니다.
이제 삼산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추워서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하산 후 뒤풀이로 라면파티가 기다리고 있으니 모두들 걸음이 빨라집니다.
엷은 상고대가 피어 담아봅니다.
작은 희아산이라는데?
월등재(635m)
희아산에서 5km걸었고 삼산까지는 2.5km남았습니다.
다시 벌목지대를 지납니다.
벌목지대 풍경입니다.
조망이 열려 담아봅니다.
숫개봉 갈림길을 지나고...
맞지않는 이정표...
선주산갈림길
이제야 제대로된 이정표 입니다.
숫개봉갈림길을 지나 선주산갈림길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삼산까지는 400m남았습니다.
수곡임도갈림길
삼산을 찍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 수곡임도 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삼산(770m)
드디어 오늘 최종 목적지인 삼산에 도착합니다. 정상이정목에 삼산(770m) 삼산이라고 적혀 있는게 전부입니다.
희아산에서 7.5km진행하였고 비래산까지 4.8km라고 적혀 있습니다.
A코스는 비래산까지 진행하였다고... 우리는 다시 빽하여 수곡임도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삼산 인증...
삼산에서 보여주는 조망은 제법 멋졌습니다.
함께 발맞추었던 산벗님들과 함께....
임도길로 진행하며 제법 근사한 숲을 만나게 됩니다.
용산마을로 진행하며 뒤돌아본 풍광...
조금 더 내려서 멋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곡성군 목사동면 수곡리 용바위체험휴양마을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매서운 추위와 거센바람에 혼쭐이 났고, 또한 한라산 산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채 강행을 하여 무척 어려운 산행이었습니다.
하산 후 마을주민이 제공해준 비닐하우스 덕분에 따뜻하게 한시간여 뒤풀이를 즐기고 오후5시 귀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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