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우길 6구간 굴산사 가는길
사당에서 오전7시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평창 휴게소에 정차 하였는데, 버스에서 차창밖으로 눈내리는 모습이 보였고
바람이 어찌나 강하게 불던지 스산하고 을씨년 스러웠다고나 할까요...
봄기운 가득한 강릉바우길6구간 트레킹을 준비하려다가 혹시나 하여 얇은 옷을 입지 않은게 다행이었네요.
트레킹코스 : 남항진(솔바람다리)~죽도봉~솗바람다리~남항진교~공항대로~성덕초교~중앙시장~강릉단오문화관~모산봉~
장현저수지~구정면사무소~학산오독떼기전수관
바우길 6구간 굴산사 가는길은
예부터 ‘동대문 밖 강릉’이라고 했습니다.
동대문 밖을 나가서는 강릉이 가장 살기 좋다는 뜻인데, 강릉은 삶과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인류문화유산으로 천년의 향기가 깃든 축제 한마당입니다.
남항진 바닷가에서 출발하여 먹거리가 풍부한 강릉중앙시장을 거쳐 강릉 단오의 주신 범일국사가 태어난 학산마을의 굴산사까지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길입니다.
아라나비 짚라인과 죽도봉...
남항진해변 조형물
오전10시25분 남항진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시작하게 됩니다. 먼저 죽도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남항진해변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네요. 어찌나 바람이 강하게 불던지 파도가 넘실대는게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먼저 죽도봉으로 향하게 되었구요.
강릉바우길 5구간과 6구간 구간안내...
솔바람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솔바람다리 위에서 바라봅니다.
죽도봉으로 향하며 솔바람다리를 담아 보았고...
죽도봉공원 산책로...
솔바람다리를 다시 건너게 됩니다.
남항진항
아리나비 짚라인
이제부터 본격적인 바우길 6구간 트레킹이 시작 되었구요.
남항진항을 출발하여 남항진교를 건너 공항대로를 경유 하며 트레킹은 이어갑니다.
성덕초교를 지나 남대천 뚝방을 따라 걷게 되었구요.
바우길 6구간 '굴산사 가는길'은 바우길 가운데 가장 거리가 긴18.8km코스입니다.
연초록 수양버들 가지에도 봄기운이 완연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을씨년 스럽고 겨울이 아직 물러가지 않은 듯...
남항진 바닷가에서 시작해 먹거리 풍부한 강릉 중앙시장을 거쳐 범일국사가 태어난 학산마을까지 이르는 ;동대문 밖 강릉'의 명성을
걸으며 확인할 수 있는길이 바로 바우길 6구간인 셈입니다.
이 다리를 지나며 횡단보도를 건너면 중앙시장이 나옵니다.
남대천 연어들의 이동통로...
배가 출출할 무렵 강릉 중앙시장에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중앙시장 횟값이 싸다며 안내하는 산우님을 따라 도착한 횟집에서 다섯명이 오붓하게 가자미새꼬시와 숭어회로
대낮부터 이스리를 접하게 되었구요.
가자미새꼬시 맛이 일품이었고, 홍어무침이 아닌 가자미로 무침을 했는데 너무 맛있어 미안할 정도로 리필을 요청하게 됩니다.
구수한 강원도 감자바우 사투리를 정감있게 쓰는 주인마님의 넉넉한 인심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눌러 앉게 되었네요.
한참동안 즐기며 취기가 오르니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트레킹이고 뭐고 그냥 날머리까지 택시를 이용하여 가자고들...ㅎㅎ
그래도 일단 먹은것을 소화 시킬겸 트레킹을 좀 하다가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였구요.
중앙시장을 빠져나와 잠수교를 건너 단오문화관을 지나게 됩니다.
단오문화제 조형물...
남대천...
단오문화관...
대관령방향은 하얀설경으로...
단오문화관을 지나 노암초교를 거쳐 도로를 횡단하여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며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3시10분이었네요.
하산종료시간이 오후4시30분 늦을 까 낭패스러워 버스를 타기로 하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배차간격이 약2시간마다 한대씩 조금전 지나간 버스가 3시15분 이었고 다음버스는 오후5시10분 이엇네요.
날머리까지 6.5km남았는데...휴~
날머리 오독떼기전수관 도착
버스정류장에서 마을사람이 지나가기에 택시가 자주 다니느냐 했더니... 버스 배차간격이 긴게 원인인지?
강릉택시번호를 줄줄 기억해 불러 주시는데... 깜놀...
택시회사에 전화하니 5분만 기다리면 도착한다하여 그 택시타고 날머리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네요.
굴산사 가는길 날머리 이정표
굴산사지당간지주를 보고 왔어야함인데...ㅠㅠ
강릉부사의 집무실인 칠사당에서 남쪽으로 작은봉우리인 모산봉을 경유하여 장현저수지를 거쳐 약6.5km를 건너뛰고
트레킹한 바우길6구간... 조금 아쉬웠지만, 강릉 중앙시장에서의 추억으로 대신 위안을 삼아야할듯...
산악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뒤풀이하고 오후4시20분경 귀경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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