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매물도
금요무박으로 통영 대매물도 섬트레킹과 살랑거리는 봄 바다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바람과 파도가 그려내는 그림같은 풍광을 감상하는 섬여행의 즐거움을 탐하고 싶은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망망대해 그리고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니 언제부터인가 섬산행의 재미에 빠졌다고나할까?
대매물도 해품길 트레킹 : 당금마을 선착장~당금마을 발전소~전망대~매물도분교~쉼터(마고라)~장군봉~꼬돌개~대항마을 선착장
트레킹 거리는 약5.5km에 3시간24분 걸었습니다.
대매물도(大每勿島)
면적 1.406km2, 해안선 길이 5.5km,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210m)이 최고점입니다. 통
영에서 직선거리로 27km 떨어져 있으며,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매물도(每勿島)섬의 생김새가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마미도’라 불렸으며 경상도에서는 ‘아’를 ‘애’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어
매물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강한 해풍과 비옥하지 못한 농지 사정 때문에 메밀을 많이 심어 매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온답니다.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27㎞ 떨어진 대매물도에는 어머니 품속 같이 아늑한 길이 있는데 바로 ‘대매물도 해품길’.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조성한 바다백리길 중 다섯 번째 길입니다.
국립공단은 통영의 6개 섬을 묶어 바다백리길을 만들었습니다.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비진도 산호길, 연대도 지겟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 이 중 대매물도 해품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로 바다 백리길 중 으뜸으로 치고 있습니다.
장군봉으로 이어가며 뒤돌아 담아본 멋스러운 풍광...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지난번 한산도 바다 역사길도 이곳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었네요.
우리가 타고 가양할 한솔호...
일출의 멋을 담아보게 됩니다.
통영항을 출발 하였고... 뒤돌아 통영항 부근을 담아봅니다.
통영 미륵산을 바라봅니다.
갈매기들의 배웅을 받으며...
비진도 내항
오전6시50분 통영항을 떠난 '한솔호' 여객선은 먼저 비진도 내항에 도착합니다.
다시 비진도 외항을 향하여~~
비진도 외항마을에 도착합니다. 외항마을에서 승객들이 앞다퉈 내리는 모습이었구요.
외항마을은 푸르디푸른 바닷물로 유명한 천연의 해수욕장인 ‘비진도 산호해변’으로 전국에 이름나 있습니다.
이어 여객선은 뱃머리를 망망대해로 돌리게 됩니다.
통영은 570개의 섬을 간직한 ‘바다의 땅’. 비진도까지가 아기자기한 섬을 구경할 수 있는 내해였다면
섬을 넘어서면 망망대해가 펼쳐집니다.
한참을 망망대해를 달리게 됩니다.
소지도
다섯 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이뤄진 가익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바위가 3개 또는 5개로 보이는 탓에 ‘삼여’ 또는 ‘오륙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가익도 뒤에는 소지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지도는 배우 엄태웅이 모 음료회사 광고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가익도가 이렇게도 보이더군요.
한참을 달린 ‘한솔호’는 소매물도에 도착합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에 선정될 만큼 유명한 섬입니다. 배에 남아 있던 대부분의 승객은 이 섬에서 하선합니다.
2번을 다녀왔던 소매물도는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다시 대매물도를 향하여...
여객선은 대매물도 대항마을을 거치게 되고...
당금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당금마을...
뱃전에서 바라 본 대매물도는 펜션과 옛 섬마을 촌 집이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언제부턴가 마을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들어 와 펜션을 짓기 시작했다합니다.
섬에 도착하면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거대한 여인상 등 여러 조형물이 먼저 눈에 띠게 됩니다.
당금마을 선착장에 하선합니다.
통영항~비진도 내항~비진도 외항~소매물도~대매물도 대항~대매물도 당금 노선으로, 당금마을까지는 1시간40분 걸렸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러 섬을 구경할 수 있었고 갈매기들의 향연을 감상하고 카메라에 담다보니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당금마을 표지석
200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탐방로는 대매물도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까지 5.2km 정도 이어집니다. ‘당금마을’이라는 마을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선착장에 내리면 거대한 여인상 조형물이 탐방객을 먼저 반깁니다.
‘바다를 품은 여인’은 3m 높이의 조형물로 마을을 상징합니다.
대매물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보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됐다. 마을 주민과 문화예술단체가 마을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했습니다.
‘해품길’은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시작됩니다.
마을 곳곳 담벼락은 옛 모습을 간직한 돌담길로 정겹고,마을을 곧장 올라가면 이내 한국전력공사 매물도 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답니다.
당금마을은 중국의 당나라의 비단처럼 자연경관이 수려하다고 해 당금(唐錦)이라 했답니다.
당금마을의 최고 농사는 질 좋은 미역으로, 미역철이 되면 당금마을에서는 흑갈색 미역을 말리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매물도의 탐방로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품길'이라 명명했습니다.
해품길은 당금마을과 대항마을 등 어디에서나 출발해도 서로 길이 연결됩니다.
탐방로는 선착장부터 길바닥에 그어진 파란 선을 따라가면 되고, 이정표와 안내판이 곳곳에 잘 정비돼 있습니다.
매물도의 해품길은 5.2km입니다.
바다백리길은 소매물도 등대길 3.1km, 비진도 산호길 4.8km, 한산도 역사길 12km, 미륵도 달아길 14km, 연대도 지겟길 2.3km로,
이런 길들은 새롭게 조성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주민들이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나 이웃 동네로 가던 길을 활용하여 조성한 것입니다.
매물도 발전소...
파고라 형태의 당금마을 전망대는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10분만 오르면 닿게 됩니다.
바로 앞에 어유도와 가왕도, 장사도, 죽도, 비진도를 비롯해 한산도와 통영의 미륵도까지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답니다.
파고라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몽돌해수욕장...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조그마한 해안에 몽돌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몽돌해수욕장의 기암괴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운치가 있고, 서쪽 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하였습니다.
1963년부터 2005년까지 43년간 유지되었다가 지금은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로
당금과 대항마을 아이들이 공부했던 학교입니다.
지금은 외지인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운동장 왼쪽에는 사방이 트인 건물을 만들어 그 위에서 바비큐 등을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오른쪽에는 예전의 그 모습대로 학교 시설물들이 있습니다. 운동장 끝단으로 가면 앞으로 확 트인 바다입니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매물도 해품길(5구간)’이란 입구문이 설치돼 있고, 이곳에서부터 ‘해품길’은 본격 시작됩니다.
당금마을 매물분교에서부터 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앞으로는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목재로 된 데크 시설이 있고,
여기서 좌우로 보면 낮은 봉우리를 거느린 지점입니다. 왼쪽 발전소가 있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는 당금 전망대가 있습니다.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평지 수준이었습니다.
뒤돌아보며 담아봅니다.
매물분교 그리고 발전소와 당금전망대가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당금전망대 옆으로 어유도가 빼꼼히 그 옆은 매섬입니다.
당금마을 북동쪽 앞바다에는 어유도와 매섬이 있습니다.
어유도는 ‘어리섬’이라고도 불리며 유달리 고기가 많아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어유도는 1973년도에 5가구 28명이 산 적이 있으나
1976년 정부의 이주 정책에 따라 현재는 무인도가 됐습니다.
어유도 앞의 매섬은 자그마한 섬으로, 어유도의 물고기를 노리는 매를 닮았다 해 ‘매섬’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답니다.
해품길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정다운 산책로입니다.산길을 돌아서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해안절경이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당금전망대방향을 바라봅니다.
대매물도의 풍광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탐방로는 걸음걸음마다 아름다운 비경이 펼쳐져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쉼터에 도착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거제 왕조산, 망산, 가라산, 해금강 등이 보입니다.
당금마을 전망대 그리고 어유도가 확연히 보이게 됩니다.
등가도(등여) 무인등대
매물도 동남방 약 3㎞ 거리에 위치, 6개의 이안석주로 구성되는 바위섬으로, 등여1 ~ 등여5는 식물이 분포하지 않는 암석지라고 합니다.
쉼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당금마을 선착장에서 1.2km진행하였고, 장군봉까지1.6km남앗다는 이정표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게 됩니다.
지나온 전망대 쉼터...
동백꽃과 어우러진 장군봉....
어유도 전망대...
장군봉과 남쪽 아찔한 해안 절벽을 담아봅니다.
대항마을 갈림길 안부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어유도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항마을...
매물도.어유도.가왕도.홍포 앞산이 한줄로 도열해 있는 모습입니다.
짧은 동백 숲을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지금껏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눈 아래 펼쳐집니다.
계단 끝에 마련된 정자에 앉으면 그 길을, 그 풍광을 다시금 눈에 담게 됩니다.
대매물도의 남쪽 해안과 어유도 그리고 멀리 가왕도와 거제도가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함께 발맞추었던 산벗님들과 함께...
쉼터에서 장군봉 들머리인 삼거리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삼거리에서 장군봉까지 올라야 하는 거리가 800m 정도 되지만 굽이굽이 휘어 돌아가는 길은 언제 정상에 올랐나 싶을 만큼
경사가 느껴지지 않아 편안히 걸을 수 있습니다.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 정상에는 군마상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장군봉 인증을 합니다.
해발210m 장군봉 표지석...
장군봉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광은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바다로 나아가는 거북이를 닮은 듯도 하고, 비상하는 독수리를 닮은 듯도 합니다.
등대섬을 당겨봅니다.
장군봉은 장군이 군마를 타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정상에서는 욕지도, 사량도, 선유도, 가익도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대항마을에 이르는 2.8km 구간은 편안한 내리막과 평지로 이뤄져 있고, 길도 널찍하고 난간이나 계단 등 안전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광...
대나무 군락지...
대항마을과 어유도
대매물도 초기 정착민들이 흉년과 괴질로 ‘꼬돌아졌다(꼬꾸라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꼬돌개를 지나면 어느새 대항마을이 눈앞입니다.
후박나무...
대항마을 선착장까지 100m남았습니다.
돌미역을 말리는 풍경...
대항마을에 내려섭니다.
장군봉을 바라보았고...
12시35분경 대항마을 선착장을 출발하여 당금마을을 거쳐 통영항으로 나가게 됩니다.
대항마을
어유도
당금마을로 이동합니다.
당금마을 선착장과 등대 그리고 매섬과 어유도가 펼쳐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담게 됩니다.
당금마을이여 안녕~~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 오후2시15분경 도착... 2시간여 자유시간이 주어져 동피랑벽화마을을 탐방합니다.
예전보다 벽화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통영에 왔으니 중앙시장에 들려 싱싱한 활어회로 뒤풀이를 합니다.
대매물도로 떠났던 무박여행!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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