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군봉
아기자기한 등산로, 빼어난 기암...
눈 돌리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나오는 완주 장군봉으로 갑니다.
근로자의 날 어느산으로 갈까? 망설이다 5년전 다녀왔던 완주 장군봉 공지에 해골바위의 매력을 다시한번 감상하고픈 욕심에
신청하게 됩니다.
산행코스 : 구수마을주차장~구수산장~군부대옆~첫슬랩~장군봉~사자바위~두꺼비바위~724.5봉~해골바위~구수마을주차장
산행거리 약8.6km에 4시간50분 걸었습니다.
장군봉(將軍峰, 725m)은
전라북도 완주군의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고도:725m).
서쪽 물줄기는 고산천으로 만경강 수계, 동쪽은 주자천으로 금강 수계에 속합니다.
진안 방면에서 완면한 경사이지만, 동상면 구수리 방향에서는 가파른 경사와 절벽입니다.
산의 정상은 암석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꺼비 바위가 있습니다.
지명은 병풍처럼 펼쳐진 암봉(巖峰)들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합니다.
사면의 산들이 장쾌한 파노라마로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육산만으로도 한 폭의 동양화가 될 수 있지만, 빼어난 암봉과 암벽이 더해져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거기다가 아기자기한 등산로와 빼어난 기암들이 향연을 펼쳐 산행 내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앗아가기에 충분합니다.
장군봉 정상...
양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산행 들머리겸 날머리인 구수마을주차장에 오전10시15분경 도착합니다.
구수산장 못미처 대형버스 서너 대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산행안내판을 확인하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산행을 나서면 곧이어 구수산장이 오른쪽에 보입니다.
꽃길로 이어지고....
야트막한 개울을 건너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차량 출입 차단기가 보이고, 이곳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오른쪽 길을 따라 계곡을 건너면 곧바로 연결됩니다.
능선 너머로 암릉의 위용이 대단한 장군봉이 눈에 들어오면 마음이 설레기 시작랍니다.
1시간이면 첫 번째 대슬랩 앞에 도착해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됩니다.
들머리 구수마을이 보입니다.
로프와 쇠사슬, 바위 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수월하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바위 오름길 중에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군데군데 바위전망대가 형성되어 있어 기가 막힌 조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올려다본 장군봉...
두꺼비 바위 방향을 바라보았고...
정상으로 오르는 마직막 슬랩구간...
정상 바위전망대에서...
정상에서 조망되는 북동쪽 저 멀리 천등산과 대둔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운장산과 연석산, 남서쪽으로는 전주 모악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섭니다.
서쪽에는 지척의 사달산을 비롯해 원등산과 대부산이 보이게 됩니다.
사자바위...
장군봉에서부터는 금남정맥 산줄기입니다.
하산로는 ‘해골바위 2.45㎞’ ‘운장산’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됩니다.
20여m 진행하면 왼쪽에 전망대가 보이는데 올라서면 운일암 반일암계곡을 낀 명도봉과 오른쪽의 복두봉까지,
진안군 주천면 일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전망대에서 50m를 더 가면 왼쪽으로 떨어지는 하산 길이 보이고, 사자바위를 들렀다 가려면 직진하면 됩니다.
사자바위를 살펴보고 다시 되돌아와 하산 길로 접어듭니다.
길이 매우 가팔라 주의를 요하고,
이윽고 산객들이 정체되어 있는데 장군봉 등산로 중 최고의 난코스로 알려진 20여m의 절벽길이 나타납니다.
두꺼비바위
암봉 하나를 넘고 잘록한 허리 같은 능선을 통과해 바위봉우리를 오르니 왼쪽에 바위전망대가 다시 나타납니다.
두꺼비바위가 있는데, 마치 바위능선 위를 기어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724.5봉...
삼각점이 있는 724.5m봉을 지나니 ‘해발 705m’라 적힌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금남정맥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섭니다.
해골바위에 도착합니다.
일명 ‘용 뜯어 먹은 바위’라 불리는 해골바위는 위에서 보면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고,
등에는 용 비늘과 등뼈 같은 흔적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용 뜯어 먹은 바위’라 불렀는데 근래에 등산객들이 많아지면서 바위에 구멍 난 모양이 해골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해골바위라 부른답니다.
해골바위 근처 아늑한 곳에 점심상을 펼치게 굅니다.
명품 소나무를 담고...
.가파른 등산로를 한참 내려서니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이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투명하다 못해 수정처럼 빛이 난다.
구수마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합니다.
다시 찾아간 완주 장군봉... 역시 멋진 산이라는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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