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서리산
'두발로'와 함께 떠나는 5월 정기산행은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축령산.서리산으로 꽃놀이 산행입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이 정기산행일 인데, 이번에는 몇분이 옥룡설산 트레킹이 게획되어 있어
한주 앞당겨 둘째주 일요일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 자연휴양림~매표소~제2주차장~화채봉삼거리~서리산전망대~서리산~억새밭~절고개~축령산~남이바위~
수리바위~제1주차장~자연휴양림으로
산행거리 약10.8km에 여유있는 걸음으로 6시간20분 걸었습니다.
축령산(祝靈山, 886m)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경계에 있는 산.
축령산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이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조종천과 수동천 사이에 솟아 한강을 바짝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으로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습니다.
가평팔경 중의 제7경인 축령백림이 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수도권의 하루 등산 코스로 적합합니다.
조선왕국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정상에 올라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리산(霜山, 831m)은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상면에 위치한 산으로 상산(霜山)이라고도 부르며
서리산의 능선은 남쪽으로 축령산(886m)으로 이어지며 북서쪽으로 시루봉과 주금산(815m)으로 이어집니다.
봄(5월)에 철쭉이 넓은 군락지를 이루며자생하기 때문에 봄철 산행지로 유명합니다.
서리산은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상산(霜山)이라고도 합니다.
서리산은 축령산 북서쪽으로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3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이 두 산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습니다.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정상 300여미터 아래 철쭉동산의 철쭉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철쭉철에 찾기 시작하였답니다.
수령 20여년이 넘는 키가 큰 철쭉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철쭉입니다.
철쭉은 철쭉동산 언덕에 면적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교통이 편해 수도권에서 멀리가지 않고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철쭉산행지 입니다.
산행은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서리산-축령산-축령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산행을 하는게 일반적이며,
서리산만 산행은 3시간, 서리산, 축령산 연계산행은 5-6시간이 소요됩니다.
서리산 전망대지나 철쭉의 멋을 담아 보았고...
축령산 자연휴양림
상봉역에서 오전8시30분에 집합하여 마석역으로 이동 30-4시내버스 환승하여 축령산 장연휴양림에 오전9시55분경 도착합니다.
밴친님 열 분이 함께하는 꽃놀이 산행이 시작됩니다.
많은 인파가 몰려 축령산~서리산으로 진행하려던 게획을 수정하여 서리산부터 먼저 진행하게 됩니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휴양림의 숙소인 산림휴양관 건물을 만나게 됩니다.
입장료 1,000원인데, 5월20일까지 무료입장입니다.
곱게핀 금낭화를 담아보고...
잣나무 숲길로 이어갑니다.
휴양관 건물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 빽빽이 들어찬 잣나무 사이로 산길이 이어집니다.
잣나무는 축령산의 대표적인 나무로 자연휴양림 일대와 산 동쪽으로 약 1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평에서는 이를 ‘축령백림(祝靈柏林)’이라 부르며 가평 8경의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이 잣나무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산림이라는 것으로 해방 전후에 심은 잣나무 묘목들이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아름드리 잣나무 숲으로
변해 후손들의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리산 2㎞’ 이정표를 만나면 잣나무가 사라지고 떡갈나무, 박달나무 등이 어우러진 자연림 숲길이 시작됩니다.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힐 무렵이면 연분홍빛 철쭉 터널을 지나면서 능선에 올라붙게 됩니다.
철쭉동산을 지나고...
능선에 붙으면 길은 순하지만 꽃구경에 발걸음이 더디게 됩니다.
철쭉나무는 자생종으로 수령이 50~80년 이상이고 다 자라면 3~4m높이라 어른키를 훌쩍 넘깁니다.
서리산 철쭉은 해발 832m인 서리산 능선을 따라 2.5㏊ 면적에 크기 3∼5m의 1만 여 그루가 연분홍색 터널을 이뤄
다른 지역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한반도 지형의 철죽이 전에보다 많이 미약...ㅠㅠ
철쭉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우중산행이 되지않을까 염려했는데, 전날 비내린 후 상큼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서리산 정상은 시원하게 전망이 트입니다.
남쪽으로 천마산∼철마산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 있고, 동쪽으로 약 3㎞ 떨어진 축령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많은사람들이 인증을 하기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기다렸다 인증사진을 담게 되었구요.
단체 인증을 하였고...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은 새순들이 뿜어내는 연둣빛 터널입니다.
그 길을 따르다 보면 온몸이 연둣빛으로 물드는 느낌이며, 15분쯤 내려가면 억새밭 사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절고개는 서리산과 축령산의 중간 지점으로 3∼4월에는 야생화가 가득한 곳입니다.
절고개 전 아늑한 곳에 점심상을 펼쳤습니다.
축령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축령산의 유래는 조선 세조~예종 당시 젊은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남이장군과 관련...
어릴 적 무예를 닦았다는 남이바위가 있고 정상에서 동쪽방향으로 가평 남이섬이 잇는 것으로 보면 남이장군 유래설을 믿게 되는 듯...
축령산에서도 단체 인증을 합니다.
유자광의 거짓 고변을 들은 예종이 스물여덟의 남이를 죽이자 이 지역사람들이 그 영혼을 위로하고자 남이와 관련이 있는 이 산을
축령산이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이곳 철쭉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꽃이 작고 색이 짙은 ‘산철쭉’이 아니라 꽃이 크고 빛깔이 고운 철쭉이라 더욱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다섯 개 꽃잎 속의 긴 꽃술은 여인의 속눈썹처럼 부드럽게 올라가 우아한 자태가 돋보인답니다.
햇살받은 연초록의 멋을 담아봅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내려다봅니다.
능선길은 그다지 가파르지 않게 연결 되지만 왼쪽 동북방향으로 거의 절벽이 계속됩니다.
연초록 산자락이 아름다워 담아보았고...
창공을 향해 사랑의 화살을 달겨봅니다.
남이바위에서 풍경을 감상하였고...
미끄러운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독수리바위의 명품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을 담게 됩니다.
바위 위에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는 명품 소나무 입니다.
숲길로 이어져 하산은 계속 됩니다.
피톤치드향 제대로 느끼면서...
가을 분위가 물씬 풍기는 단풍나무였네요.
자연휴양림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오후4시40분 30-4 시내버스 이용 마석역으로 이동했네요.
마석역 부근에서 치맥으로 뒤풀이하고 집으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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