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트레킹 3일차 옥룡설산 등정(2018년 5월21일)

예실촌 2018. 6. 14. 16:25

옥룡설산 등정


오늘은 드디어 '옥룡설산'등정이 있는 날! 

호도협 트레킹부터 가이드는 줄곧 옥룡설산 등정에 관해 부정적인 이야기로 쉽게 오를 수 없으니만반의 준비를 하여야한다고 

거듭 강조를 합니다.


아침5시30분 모닝콜인데,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벌써 눈이 떠져 대기상태였지요.

호텔 조식 후 산행기점인 옥주경천으로 오전7시경 이동합니다. 40분 정도 이동하여 말을 배정받아

말을 타고 진행하며 '옥룡설산'등정이 시작됩니다.


옥주경천(2,750m)~마황패(3,500m)~전죽림(3,670m)으로 말을 타고 진행하는 승마트레킹으로 약3시간 소요됩니다.

옥주경천에서 마부와 말을 배정받아 오전8시부터 승마트레킹으로 이어집니다.

처음 말을 타게되니 긴장감이 감돌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다보니 불편하고, 또한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마부들은 거의 여성분으로 거의 할머니 수준...ㅎ

말고삐를 잡고 안내를 하는데 능수능란, 한시간 여 이동 후 오름길에 약5분정도 걷게 되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휴 버럭 겁이 났다고나 할까! 이러다가 등정에 실패하는게 아닐까하는 두려움이었네요.


점점 익숙해지며 말안장에서 카메라를 꺼내 주변과 인증을 담는 여유까지...

한번 더 말에서 내려 걷고는 전죽령대피소까지 약3시간 소요되어 도착합니다.

마부들의 나이도 문제였지만 말 또한 어찌나 힘들어 하는지 안쓰러웠네요. 얼마 진행하지 못해 말이 쉬며 배설물을 잔뜩~~ 휴...


전죽령대피소에 도착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담는데 빨리 중식을 하라고 요청합니다.

시간에 넉넉치 않다는 것으로 생각하고는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게 됩니다.

중식으로 전죽령대피소에서 컵라면.김밥 그리고 된장국이 제공되는데 가이드는 무조건 많이 먹지 말라고 강요를 합니다.

컵라면 1/3과 김밥 두쪽으로 끝... 가이드가 건네준 치즈는 제법 맛이 있었네요.


증초평(4,500m)~녹설해(4,900m)~대협곡(5,100m)왕복 트레킹으로 약5km에 5시간이 주어지는데,

우리 일행8명은 전원 등정에 성공, 약4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등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너무 겁을주고 등정 성공률이 60%정도라 하니 

뭐 체력보다는 고산증때문이라하니 참으로 난감했다고나할까...

드디어 5,100m등정에 성공하는 순간은 세계를 아니 히말라야 등정을 성공한냥 기쁨과 벅차오르는 환희였다는 생각입니다.


등정성공기념 인증을 담으며 동영상까지 확실하게 남기고 전죽림대피소로 하산하게 됩니다.

하신길 역시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갈과 모래밭의 연속을 내려오는데 무척 힘이 들었거든요.

전죽림대피소에 도착 타고왔던 말을 타고 내려서는데 갑자기 우박을 동반한 비가 1시간30분여 내려 이색체험을 하게 됩니다.


하산 후 여강시내로 이동하여 발맛사지를 받는 것으로 3일차 옥룡설산 등정 트레킹을 마치게 됩니다.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줄기로 중국 남서부 남단에 위치한 해발5,596m의 고산으로 

길이 35km, 너비12km규모의 주봉 선자두(5,596m)를 비롯해 13개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나시족에게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주봉은 등반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덧붙여 옥룡설산은 나시족에게는

현세에서는 풍요로운 삶을 주고, 죽은 후에는 신선세계에 도달하게 해 준다고 하여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