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산
모처럼 주말 원정산행으로 영광 불갑산을 나서게 됩니다.
슬픈사랑 품은 꽃무릇 군락지... 꽃무릇 붉은 물결의 향연이 펼쳐졌던 영광 불갑산!
턱밑으로 가을이 다가왔다는 표현이 맞을 듯...
불볕더위가 멈춰 선 문턱에 선선한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며, 솔솔 바람을 타고 가을꽃이 살랑거리며 고개를 내밀고 이른 꽃바람을 따라
꽃무릇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광 불갑산으로 나들이합니다.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가을!
매년 초가을이면 애뜻한 붉은 물결로 일렁이는 불갑산(516m)의 꽃무릇...
잎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공통점과 비슷한 생김새 덕분에 상사화로 알고 있지만 우리 눈앞에 펼쳐진 붉은꽃의 정체는 꽃무릇입니다.
나무아래 무리지어 핀다고 붙여진 이름 꽃무릇...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을 닮았다고 석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영광군은 13~19일 7일간 불갑산 길목에 있는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상사화애(愛)빠져 아름다운 추억여행!' 이란 주제로
'제18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열립니다.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땐 꽃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함으로~~
불갑사 관광지 공원 내 탑원을 중심으로 피어난 진노랑 상사화, 분홍 상사화, 위도 상사화는 '상사화의 고장'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벌초행렬 때문인지? 어찌나 막히던지, 불갑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20분...휴
어차피 처음부터 불갑산 산행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고 꽃무릇 감상하며 사진으로 담는 유유자적의 트레킹으로 찾은 불갑산이었기에
급함이 없었다고나 할까...
불갑사~동백골~구슈재~용천사갈림길~용봉~도솔봉~수도암으로 이어져 불갑사로 내려서는 원점 트레킹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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