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 단풍산행의 백미이며, 천하제일경인 설악산 공룡능선을 탐하다...
순백의 만년설과 크고작은 산상의 호수가 어우러진 알프스... 몽블랑이 그래도 아름답기는 했었고,
중국 황산 또한 절경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치만 내맘대로 아무때나오를 수 없는것 또한 사실...
웅장하면서도 마기자기하고 언제든 풍경속으로 빠져 들어갈 수 있는 설악산이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이 아닐런지!
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1호인 공룡능선...
두발로 걸어서 두 눈으로 직접체험하며 즐겨야 실감나는 산행이라는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듯..
둘만의 오붓한 산행으로함께하는 공룡능선 도전기...
원 계획은 10월6일 토요무박으로 도전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의해 입산금지 통보에
10월7일 정선 민둥산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하였고, 일주일 연기하여 13일 토요무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신사에서 밤11시3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둘이 함께 승차하게된 강변역에 11시55분 쯤 버스가 도착 승차하게 됩니다.
차가운 밤공기를가르며 쌩쌩달려 설악휴게소에 정차를 합니다
산행을 위해 황태해장국, 그리고 육개장으로 요기를 합니다.
새벽2시20분 설악휴게소를 출발하여 한계령,오색에서 진행하는 산객을 내려주고는 설악동에 오전3시55분경 도착을합니다.
산행준비하여 문화재관람료3,500원씩을 지불하고 설악 소공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캄캄한 밤... 하늘엔 은하수와 별들이 총총 빛나고, 둘이 오붓하게 즐기는 설악 공룡능선 도전이 시작됩니다.
버스에서 시달려 멀미기운이 있어 보폭을 줄여 초반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수준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산행코스 : 소공원~비선대~마등령삼거리~마등봉~마등령~나한봉~큰새봉~1275봉~노인봉~신선대~무너미고개~
양폭대피소~비선대~소공원~C지구상가
산행거리 약24km에 12시간49분 걸었습니다.
세상에 신선이 있다면 분명 이곳에서 살 것입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기암괴석과 암봉, 그리고 수려한 계곡과 폭포를 갖춘 설악산은
우리나라 제1의 자연 경관미와 희귀한 동식물 등 우수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설악산의 험준한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능선으로 손꼽히는 공룡능선은
속초시와 인제군을 나뉘는 경계선으로 바위가 뾰족하여 마치 공룡의 등같이 생겨 용솟음치는 것처럼 장쾌해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은 구름이나 안개가 자주 발생해 그 풍광을 잘 보여주지 않는데, 운해와 어우러져 잠깐 보이는 그 모습은
가히 선계(仙界)를 떠올리게 합니다. 변화무쌍한 운해와 그 운해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고의 비경을 감상하기위해
공룡능선을 밟게 됩니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범봉,울산바위,달마봉 등 설악의 속살...
화려하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
새벽4시에 소공원을 출발했기에 일출 포인트까지 진행할 수 있을까? 일단 일출은 접어두고 공룡을 타는것에만 신경쓰기로 했는데...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진행하여 겉옷을 벗고 본격적인 오름으로 비선대에서 마등령삼거리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줄기차게 오르는 등산로...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이니 뒤를 힐끔힐끔 바라보며 속도를 조절합니다.
여유있고 느긋하게 진행하는데도 앞사람들을 계속 추월하게 됩니다.
일출의 여명이 물들고 붉게 물들고, 제2전망대 못미쳐 그런대로 뷰포인트에서 장관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담게되는 행운이었습니다.
그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며 담게 되었구요.
햇살받은 단풍색의 멋...
그 황홀스런 모습을 열심히 담고 있는 '오니영'...
마등령 삼거리까지 1.5km남은 지점부터는 가파른 오름과 철계단으로 상당히 걸음이 느려졌고, 급기야 '오니영'이 배고픔을 호소,
진행이 어려울듯 하여간단하게 떡과 과일로 요기를 합니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마등봉을 다녀올까했더니, 가보지 않은곳이라며 가자하는 '오니영'
금줄을 넘어 마등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마등봉! 굿! 따봉...
마등봉을 당겨 담아봅니다.
마등봉에 도착하여 바라보는 절경... 운해의 아름다움이 지난번 10월3일 찾았던 설악에 버금가는 풍경이었습니다.
저항령,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졌고, 점봉산,주걱봉 방향에서 구름이 몽실대는 운해가 장관으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울산바위를 당겨 담아보고...
마등령을 지나 너덜길에서 세존봉을...
마등봉을 다녀와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8시28분...헐! 이러다간 주어진 시간내에 산행이 어려울듯 해 속도를 내 진행하게 됩니다.
달마봉을 당겨 담아봅니다.
나한봉에 서서 세존봉과 달마봉과 권금성과 설악동이 만들어내는 외설악의 장관을 만끽합니다.
아쉽게도 울산바위는 마등령에 가려 일부만 보였습니다.
외설악의 반대편으로는 용아장성릉을 필두로 내설악의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설악산의 속살에 감탄사가 절로, 천화대(千花臺)는 한자 뜻 그대로 천 송이의 꽃이었고,
그 천 송이의 꽃을 품고 있는 범봉이 늠름했습니다.
범봉에 대적할 만한 풍채의 1275봉이 범봉의 오른쪽에 서 있었고, 대청봉과 중청봉은 이들 뒤에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좀더 올라가니 큰새봉과 나한봉과 마등령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오른쪽 1275봉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공룡능선의 단풍은 지고 있는 중이었네요.
킹콩바위에서...
울산바위를 당겨 담아봅니다.
세존봉과 울산바위,,
단풍색이 그리 곱지는 않았네여...
지나온 큰새봉과 나한봉...
1275봉을 향해 오르게 됩니다.
1275봉을 오르며 뒤돌아 큰새봉과 나한봉을 담아봅니다.
1275봉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 정상에 도착하여 1275봉을 가자하니 '오니영' 설레설레 가지 않겠다고...ㅎ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가지 않겠다하여 그냥 1275봉을 내려섭니다.
촛대바위...
촛대바위와 그뒤로 천화대..
노인봉으로 진행을
1275봉을 멋드러지게 감상할 수 있는 노인봉은 그냥 금줄을 넘어 조금 진행 후 노인봉을 가는거라 했네요..ㅎ
그때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11...
무너미고개까지 늦어도 오후1시에는 도착하여야 진행에 차질이 없을듯 하여 인증사진만 간단하게 찍고는 내려서야했습니다.
노인봉에서 바라본 1275봉의 위용...
노인봉에서 바라본 범봉...
노인봉을 내려서며 담아봅니다.
신선대로 진행하며 천화대를..
얼음이 얼어있는 계곡...
신선대에 도착, 서락의 속살을 바라보며 담게 됩니다.
울산바위를 당겨보았고...
함께하는 즐거움...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으로 내려섭니다.
천당폭포...
양폭포
양폭대피소...
오련폭포
비선대에 도착하여 장군봉과 적벽을...
통일대불
반비상
소공원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C지구상가까지 이동을 하여야하는데, 엄청나게 줄이 서 있어
도보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함께 동행하며 즐긴 설악 공룡능선 도전기는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는 도전이었다는 자축의 박수로...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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