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공룡능선
'춤추는 억새' 눈시린 은빛바다물결... 영남 알프스 홍류폭포. 공룡능선.억새밭...
선경에 취했던 신불산 공룡능선을 탐햇던 즐거움과 기쁨의 산행속으로...
설악으로 떠났던 공룡능선... 온산을 붉고 노랗게 물들일 단풍은 이제 남하를 거듭하면서...
그러나 남쪽지방에서는 아직 단풍의 기미는 먼곳의 이야기인듯...
대신 영남 알프스 산정은 은빛물결로 넘실대는 억새들의 향연으로 분주했습니다.
재약산 사자평과 '억새만디'라고 부르는 간월재, 그리고 신불평전을 점령한 억새군락은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눕고,
또 흔들리면서 햇빛에 반짝이는 낭만의 바다를 펼치며, 그야말로 깊어가는 가을이 억새와 함께 춤추는 그 현장을 찾아 나섭니다.
솔직히 먼거리를 오가는 곳이기에 무박이라면 모를까! 당일로 영남 알프스를 감상한다는게
여러번 경험에서 수월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망설였던게 사실입니다.
신불공룡능선과 간월공룡능선을 당일로 산행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표현이 맞을듯...
신불공룡능선 하나만 탈 수 있을거란 기대감으로 신청하게 됩니다.
처음 신불공룡능선을 접했을 때 짜릿함과 공포를 느꼈던 추억을 되살려보자 하며...헤헤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고속도로에서 조금 지체되어 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5분...휴
오후6시에 서울로 귀경한다기에 어차피 간월산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네요.
신불공룡능선 칼바위에서...
울산시 울주군 성북면 신불산(1,159m) 아래 영남 알프스 산악문화센타(등억온천) 지나
영남 알프스 산 중 하나인 신불산 정상에 오르기로 합니다.
거북바위...
갈림길에서 신불산 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홍류폭포
등산로 시작부터 홍류폭포까지 700m정도는 무난하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홍류폭포는 높이가 약33m로
폭포수가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면서 봄에는 무지개가 서리고, 겨울에는 고드름이 절벽에 매달린다 하는데...
물줄기가 가느다랗게 폭포라는 구실을 물색케 했습니다.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
평지는 거의 없고 일부구간은 90도 가까운 경사를 이루고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면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로프를 잡고 거의 직벽을 오르게 됩니다.
건너다 보이는 간월공룡능선은 어차피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했지만 미련이 남았다고나할까요...헤헤
신불산 공룡능선과 칼등이 날카로움으로 소문난 험로라고 한다면,
간월산 공룡능선은
마치 무딘 도끼로 찍어 내린듯 거칠기 이를데없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등억온천단지와 그 일대를 내려다 봅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수락산 기차바위를 연상케하는 로프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면 마침내 공룡능선에 다다르게 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모습을...
신불평전을 당겨봅니다.
능선이 칼날같다고 해서 칼바위라고 합니다.
여기가 선경인가 싶을정도로 가슴시리도록 파란하늘과 올려다본 신불평전의 은빛세상은 드넓은 바다를 연상케 했습니다.
공룡능선을 처음 접했을 땐 바람이 거세게 불어 어찌나 공포스럽던지 거의 네발로 기어야했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없고 늦게 산행을 시작해서인지 산객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 부근에서 아는 산벗을 만나 인증을 부탁해 담아봅니다.
진행하여야할 구간을 담아보고...
뒤돌아 담아봅니다.
이곳에서 둘만이 오붓하게 점심상을 펼칩니다.
점심이래야 빵 뿐... 그것도 산벗님이 건넨 것으로 요기를 합니다.
다시 진행을 이어가고...
뾰족뾰족한 공룡능선을 위태롭게 지나 계속 오르게 되면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뒤돌아 공룡능선을 담아봅니다.
간월공룡능선과 간월산...
간월공룡능선을 당겨보고...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신불산 정상부...
신불평전의 은빛물결과 영축산.함박등. 죽바우등으로 이어지는 영축능선의 아름다움까지 감상하며 담게 됩니다.
신불산 정상석...
신불산 인증을 합니다.
영축능선을 바라보며 담아보았고...
서봉에서 신불산 정상부를...
간월재와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하늘억새길과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간월재로 내려섭니다.
뒤돌아 담아보았고...
신불산과 간월산을 잇는 능선인 '하늘억새길' 주변은 이름 그대로 천상의 은빛화원을 이루고,
가을 바람이 스칠 때마다 열렬히 반응하는 억새의 함성은 반짝이는 빛으로...
부서지는 파도처럼 일렁거렸습니다.
간월재로 내려섭니다.
'억새가 많은 높은 봉우리의 고개'
간월산 까지는 시간상 어렵겠지만 전망대까지 진행해보자 하며 발걸을을 재촉합니다.
전망대로 오르며 뒤돌아 담아봅니다.
캬! 기가막힌 풍경...
그래서 이곳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도 역시 영남 알프스는 다녀왔다는 자축으로...
날씨와 어우러진 풍경은 너무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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