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지리산 천왕봉 최고의 조망처 산청 웅석봉 곰바위산(2019년 1월13일)

예실촌 2019. 1. 24. 06:11

웅석봉(곰바위산)


지리산을 막아선 곰처럼 우뚝 버티고 서 있는 형태의 경남 산청군 웅석봉(1,099m)은

지리산에서 흘러 나온 산이면서 지리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산입니다.

10년전 청계계곡으로 여름나기 처가모임에서 산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산행했던 웅석봉!

감회가 새로웠다고나 할까! 산천은 의구한데 변한거라고는 오직 나 자신 뿐...ㅠㅠ


양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온라인'산악회 버스는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밤머리재에

오전11시경 도착합니다.


산행코스 :밤머리재~왕재~웅석봉~십자봉~내리저수지~지곡사

              산행거리는 약9.5km에 4시간50분 걸었습니다.


웅석봉(峰,1,099m)은

경남 산청군의단성면 청계리와 산청읍 내리·삼장면 홍계리 일대에 걸쳐있는 산!

지리산 천왕봉 산줄기가 동쪽으로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고 쑥밭재와 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솟은 산이 웅석봉입니다.

웅석봉의 동사면으로는 경호강, 서사면으로는 시천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단해서 흐릅니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꼭대기가 곰같이 생겼다 하여 웅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전설이 전할 정도로 산세가 험하고,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갈라져 나온 산입니다.

산 아래로는 경호강()이 남동쪽으로 흘러 남강에 이르고,

남쪽 골짜기에는 밀양손씨() 3형제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손장굴()이 있습니다.




웅석봉 정상석...



밤머리재

산청군 금서면 지막리와 삼장면 홍계리 사이를 잇는 59번 국도로 고도가 620m입니다.



산행 준비 후 밤머리재 표지석에서 인증하고 도로건너편 '웅석봉 탐방로'를 따라 웅석봉 산행이 시작됩니다.



웅석봉은 지리산 태극종주(90.5km)상에 있는 봉우리로

천왕봉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새재~외고개~왕등재~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다시 한번 치솟는데 이 산이 바로 웅석봉입니다.



밤머리재에서 1km올라왔습니다. 웅석봉까지는4.3km남았습니다.






헬기장에 도착

정상까지 3.3km남았습니다.



당겨본 지리산 천왕봉...






왕재에 도착

들머리 밤머리재에서3.3km진행한 왕재입니다.

좌측으로 지곡사2.0km로 이어지는 등로이고, 직진으로 웅석봉까지 2.0km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10년전 지곡사에서 선녀폭포를 지나 왕재까지 가파른 등로를 따라 진행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산행날머리 내리저수지와 지곡사 부근이 보였습니다.





당겨본 경호강과 대전~통영간(대진)고속도로...

지리산을 막아선 듯 우뚝 버티고 서서 산청읍을 휘감고 흐르는 경호강에 청량한 물을 끊임없이 내려보내는 산이 웅석봉입니다.



웅석봉은 글자 그대로 '곰바위산'

워낙 가파르고 험준한 산세 때문에 곰이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산의 모양새가 곰을 닮았다 해서

부르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암릉으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하여 주능선이 삼삼하게 조망되었습니다.



좌측으로 경호강과 왕산.필봉산을 비롯하여 산청의 명산들이 멋스럽게 조망되는 곳에서 탐닉하는 감상과 함께

산천을 배경으로 인증을 합니다.















왕재를 지나 약15분 경과 후 오름길 좌측방향으로 낭떠러지가 이어집니다.









웅석봉 400m남긴 지점인 큰날등봉 갈림길을 지나면 인위적으로 심어놓은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게 눈길을 끕니다.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






정상까지 300m 남았습니다.



오른쪽으로 어천마을 방면 그리고 청계저수지 방향으로 8.1km이정표가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정상석에는 웅석봉의 이름과 관련이 있는 곰 한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좌 우측 아래에 나무테크 전망대가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지리산 동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지리태극 산줄기가 계속 조망됩니다.

합천쪽 황매산.감암산.부암산 등은 오른쪽 어림짐작으로 가늠할 수 있었고,대신 왕산.필봉산.둔철산 등은 아주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발아래 경호강이 산허리를 빙빙 돌아 흐르는 모습을 감상하며 점심상을 펼쳤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겉옷을 입지않아도 무방했습니다.






내리저수지로 하산하며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산행의 묘미를 살짝 맛볼 수 있는 로프 구간입니다.



웅석봉에서 십자봉을 거쳐 하산길은 경사가 심한 암릉의 연속으로 내저수지까지 2.3km이어집니다.

특히 십자봉갈림길까지 500m정도는 매우 가팔랐고 눈이 제법 쌓여 있었습니다.



내리막길이 지겨울라 치면 바위지대에서 숲길이 걷히면서 구절양장 경호강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펼쳐집니다.






경호강을 당겨봅니다.






십자봉에 도착...

트랭글 뱃지는 미리 울렸지만 십자봉에 십자가 있다해 만나러 갑니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십자가는 보이지않고 대신 조망이 삼삼했습니다.



암릉길을 내려섭니다.



참샘을 지나고...












내리저수지를 지나게 됩니다.









지곡사를 둘러보게 됩니다.





















웅석봉에 곰이 없고, 선녀탕에선녀가 없어도 능선에서 호연지기를 느끼고 일망무제의 풍경에서

10년전을 회상하며 추억산행으로 다시찾은 웅석봉!

나름 좋았습니다.






귀경 후 신사에서 뒤풀이로 다섯명이 즐겼는데, 마무리는 약간 아쉬움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