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공원 일출. 소래산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출을 담고 소라닮은 바위산으로 경기도 시흥의 진산인 '소래산'산행!
2019년 새아침이 밝은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이 하순의 끝으로 치닫고~~
광속으로 도망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으니 마음껏 즐기는 수 밖에...
목요일 구름산.가학산.서독산.성채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하고, 금요일 일출출사를 계획했는데 흐리다는 일기예보에
광명5산(도구가서성)을 좀 길게 따(19km) 체력이 많이 고갈 되었지만...
토요일 날씨가 좋을거란 예보에 그럼 소래로 한번 떠나가볼까나...
알람소리에 눈은 떠졌지만... 아시안게임 축구 카타르전 졸전끝에 1:0 패배의 수모...에휴
속터지고 열받아 캔맥주를 두캔이나 마셔 잠을 제대로 못자서리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엄청 싫었다는...ㅠㅠ
그래도 나 자신과의 약속이행에 카메라를 챙겨 슝하고 달려갑니다.
영하7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10도 훨씬 넘을 듯... 손과 발이 깨지는 듯 시려웠네요.
다행히 일출은 아주 멋지게 장관으로 떠올라 그래도 나서기를 잘했다며... 열심히 담아봅니다.
다음 계획은 소래산 산행이었으니 차를 몰고 소래산 산행들머리 만의골 소래산 입구에 주차시키고...
왠지 산 모습이 소라처럼 생겼을 것 같은 소래산(蘇萊山)은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과 대야동에 자리한 높이 299.4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인천광역시와 시흥시의 경계를 이루며 서 있는 바위많은 돌산으로...
'소래(蘇萊)'라는 지명 유래는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송천(松川)에서 유래 돼 '솔내', '소래'로 변천 되었다는 설...
마지막으로 '지형이 좁다'는 뜻에서 '솔다','좁다'로 이어졌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신라 무열왕7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백제를 공략코져 중국 산둥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해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해 그뒤부터 소정방의 '소(蘇)'자와 래주의 '래(萊)'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암튼 그렇타치고, 만의골에서 시작하는 소래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시흥의 진산이라고 평평한 전망대엔 벤치가 놓여 있어 주변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길게 산행하고 싶다면 내원사에서 시작해 소래산정상을 거쳐 거마산 그리고 성주산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약1.5km진행 후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상석이 세개나...
2014년 1월1일 남동구.시흥시에서 세운 보기좋은 소래산 정상석...
인천시 남동구 체육회 그리고 시흥시에서 세운 검은색 정상석이 국기 게양대 양옆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소래산 정상 풍경...
큼지막한 정상석...
해발은 높지 않으나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사방으로 넓게 트여 마치 높은 산에 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시흥시 전경은 물론 인천지역의 문학산.만수산. 등 주변 산들과 서해. 바닷가에 자리한 송도국제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정상 전망테크에서 인천대공원과 문학산.만수산및 거마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고~~ 한참을 휴식하고는 낸원사로 내려갑니다.
내원사까지는 1.2km입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내원사에 도착합니다.
소래산 기슭아래 자리한 암자마냥 소박한 절... 내원사는
사찰보다는 절집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금빛 부처성 아래 바위에 한자로 南無阿彌陀佛(나무아미타불)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스님들이 흔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염불 하는데
'아미타불과 관음보살에게 귀의한다'는 의미라 합니다.
아미타불은 관음보살과 함께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중생의 소원을 이루어주며 또한 극락왕생을 이끄는 부처라합니다.
전화벨이 울려 보니 둘째공주였네요.
아빠! 어디세요...
산에 왔는데 했더니 아빠뵈러 가려던 참인데요. 그래 그럼 와...
아빠 한시간 반이면 집 도착할꺼야...
점심 같이해요. 아빠!
소래산에서 함참 놀다 가려던 참이었는데... 바빠집니다.
산림욕장을 지나 경사가 있는 오르막 돌게단 길이 산 중턱 능선까지 나 있습니다.
절로 숨을 가쁘게 땀까지 송글송글 맺힐 쯤 능선에 도착합니다.
정상으로 진핸보다는 맑은 산 공기에 호흡도 안정되고 덜 힘든 능선길로 진행하여야 빨리 하산할 수 있응께...ㅎㅎ
그 이유도 있었지만 2001년 국보로 지정된 '마애보살상'이 새겨진 병풍바위를 만나기 위함이었지요.
바위에 새겨진 불상은 무려 건물5층 높이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규모로 15m나 되는 거불로 시흥시 대야동 일대를 굽어보고 있습니다.
바윗돌에 얇게 선각(線刻)된 데다 오랜시간 풍화작용으로 인해 불상이 희미해져 처음엔 잘 안보이지만
가만히 병풍바위를 바라다보면 형체가 나타납니다.
둥근얼굴에 눈.코.입은 부리부리할 정도로 큼직하고, 길게 늘어져 잇는 양 귀에 섬세하게 그린 옷 주름과 발가락도 보입니다.
룰루랄라 산행을 마치고 열심히 애마를 몰아 집 도착하니 둘째네가 도착 전이니 다행이었다고나 할까...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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