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억산
'구름의 문'속으로 드는 길! 청도 운문산 그리고 밀양 억산 연계산행!
2015년 무박으로 영남알프스 가지산.운문산.억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이번에는 운문산과 억산을 당일로 걸어봅니다.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엠티'산악회버스는 들머리 남영리 '삼양슈퍼'에 오전11시15분경 도착합니다.
6시까지 하산완료하여야 한다하기에 빨리 출발하자며 '오니영'이 보챕니다.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에 겨울산행이라기보다는 따뜻한 봄날산행이었다고나 할까...
이내 땀이 송글송글을 넘어 이마를 타고 줄줄 흘렀네요.
그저 평안히 오르라고 산문(山門)을 활짝열어 놓은 '구름의 문'을 활짝열고 운문산의 신비와 '억'소리나게 풍경이 절경인
'억산'의 매력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산행코스 : 남명리~아랫재~운문산~딱밭재~범봉~삼지봉~팔풍재~억산~석골사~원서마을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3.5km에 6시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 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는 영남 알프스!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 천m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영남 알프스!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의
7개산을 지칭하나,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 시키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운문산(1,188m)은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의 경계에 있는 명산이며,
이 산은 운문사와 더불어 수려한 고봉준령과 깊은 골짜기로 유명하며,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운문산은 많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청도 쪽에서는 산세가 험준하다 하여 호거산, 밀양 쪽에서는 산의 모양이 한 덩이 바위처럼 생겼다하여 한바위산이라 불렸다합니다.
이곳은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며, 비구니 도량인 운문사가 있는 곳입니다.
영남알프스 27산 중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운문산은
청도 매전들에서 데워진 공기가 운문령을 넘으면서 찬공기를 만나 습기를 머금어 구름속 신비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억산(億山,944m)은
청도군의 동쪽에 위치한 금천면 남쪽에 있는 산으로 금천면 박곡리와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걸쳐있습니다.
이 산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억만산(億萬山) 혹은 덕산(德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정상 동쪽에는 약 130m 높이의 단애가 있고,이 단애에는 약 20m 깊이의 틈을 사이에 두고 서봉과 동봉으로 나누어져 있어
깨진 바위로 불립니다.
이 바위에는 용이 되려다 좌절한 이무기 전설로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동안 수양해야 하는데,
천년에서 1년이 모자란 999년이 되던 해에 신라 때 창건된 대비사 주지스님에게 정체가 발각이 되어서 용이 못되고
밀양 쪽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 이무기가 도망가면서 억산 산봉우리를 내려쳐 봉우리가 두 갈래로 나누어졌다고 합니다.
산 주변에는 이 전설과 관련된 기암괴석들이 많이 산재하고 있습니다
운문산 정상...
들머리 삼양슈퍼...
상양마을회관에서1.5km진행하였으며, 아랫재까지1.3km남았습니다.
아랫재에 도착
물한모금 마시고 운문산으로 이어갑니다. 운문산까지 1.5km입니다.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영남알프스 준봉들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쾌청한 날씨에영남알프스 배내봉.간월산.신불산으로 이어져 영축산및 능동산.천황산.재약산까지 삼삼하게 펼쳐집니다.
들머리에서 아랫재까지3.4km쉼없이 오름을 이어가 물한모금 마시고 아랫재에서 운문산까지 1.5km약간 된비알로 이어져
운문산 정상에 오후1시20분 도착합니다.
운문산(雲門山1,188m)은
태백산맥의 고헌산(高獻山, 1,033m)에서 갈라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성현산맥(省峴山脈) 중의 한 산으로,
동쪽으로는 가지산(加智山, 1,240m)·고헌산,
서쪽으로는 억산(億山, 944m)·구만산(九萬山, 785m)·부산(鳧山, 591m)·호암산(虎巖山, 612m)·화악산(華岳山, 932m)·
천왕산(天王山, 619m) 등을 지나 비슬산괴(琵瑟山塊)와 연결됩니다.
진행하여야할 억산을 바라봅니다.
당겨본 억산 깨진바위...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상에 40여분 즐기게 됩니다.
포근한 날씨에 겉옷도 걸치지않고 한참을 즐기고는 일어납니다.
다시한번 영남알프스 준봉들을 감상하며 담아봅니다.
오후2시5분 억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운문산정상에서 300m진행한 석골사 갈림길입니다. 억산3.8km, 딱밭재1.5km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응달에 잔설이 남아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여야 하는데 '오니영'이 안가져와 한짝씩 착용합니다.
한짝을 착용한 아이젠...ㅎㅎ
범봉으로 향하는길은 바위절벽이 이룬 급경사에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 등 위험구간이 많지만, 대신 시원하게 열린 전망터가 있어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딱밭재에 도착합니다.
운문산에서 1.8km진행한 딱밭재, 팔풍재까지1.8km좌측으로 석골사2.8km 이정표가 있습니다.
'전에 닥나무가 많았다는 설과 이고개부터 운문산이 시작돼 '딱 기가 막힌다'는 설이 있는 딱밭재를 뒤로하고 범봉으로 이어갑니다.
능선에서는 달리는 수준으로 오르막 역시 평소보다 빠르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범봉에 도착...
범봉(962m)은 억산보다 높지만 정작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정상주변에 잡목이 우거져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옛이름은 호거산(虎居山)이라고, 호랑이가 사는 산이라는 뜻...
억산까지1.6km남았습니다.
팔풍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합니다.
삼지봉(904m)에 도착
범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바위봉우리에 닿게 됩니다. 트랭글 뱃지가 울려 우회하지않고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산내 사람들은 이곳을 작은범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삼지봉 아래 전망바위에서 억산을 바라봅니다.
팔풍재
삼지봉에서 갈지자로 얽힌 비탈면을 내리꽂아 진행하면 팔풍재(770m)에 도착합니다.
밀양 산내 원서리 대비골과 청도 금천면 박곡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이무기 전설을 뒤로한채 웅장한 규모로 앞을 가로막고 선 깨진바위로 진행합니다.
깨진바위를 우회해 나무계단을 통해 그 정수리에 오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사방의 전경은 일망무제로 펼쳐집니다.
가지산과 운문산.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연봉이 한꺼번에 펼쳐집니다.
눈앞에 황홀한 풍경은 천상의 경치였다는 생각입니다.
억산에 도착...
억산(944m)
'수많은 하늘과 땅과 우주'라는 억만건곤(億萬乾坤)에서 유래된 것으로 '하늘과 땅사이의 수많은 명산 중 명산'이라는 억산...
바윗덩어리와 깨진 부스러기로 정상을 이루고 있는 억산에서 멋진 풍광을 즐기게 됩니다.
석골사 2.8km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헬기장이 지나고 석골사로 내려가는 지름길로 진행하여 급경사로 이어갑니다.
급경사를 이룬 너덜겅을 지나 석골사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석골사
석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454번지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운문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석골사는 신라 말기의 선승(禪僧) 비허(備虛)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며,
옛이름 석굴사(石堀寺)가 언제부턴가 석골사로 와전되어 불리고 있습니다.
석골폭포
오후5시20분경 오토캠핑장 매점에 도착하여 뒤풀이하고 오후6시 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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