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군봉
아기자기한 등산로...빼어난 기암!... 전북의 숨은 보물인 완주 장군봉으로 발걸음하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암벽산행에 대한 묘미를 즐기기위해 완주 장군봉으로 떠나는 봄맞이산행...
산행코스 : 구수마을주차장~구수산장~군부대옆~첫슬랩~장군봉~물개바위~두꺼비바위~724.5봉(북장군봉)~금만봉갈림길~
해골바위~구수마을주차장
산행거리 약7km에 5시간 걸었습니다.
완주 장군봉(將軍峰, 738m)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금남정맥 구간입니다.
옥수청산으로 산수가 신묘한 진안고원의 서쪽 끝자락 완주군 접경에 하늘을 찌를듯 우뚝솟아 있는 암봉입니다.
여인의 속살처럼 흰바위들이 난공불락 천혜의 요새처럼 천인단애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군봉이란 지명은
병풍처럼 펼쳐진 암봉들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육산만으로도 한 폭의 동양화가 될 수 있지만, 빼어난 암봉과 암벽이 더해져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거기다가 아기자기한 등산로와 빼어난 기암들이 향연을 펼쳐 산행 내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앗아가기에 충분합니다.
장군봉 표지석...
구수마을 주차장에서...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엠티산악회'버스는 탄천휴게소에서 정차 후 들머리인 전북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주차장에
오전10시20분 도착합니다.
대형버스 여러대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장이 새롭게 만들어졌더군요.
산행준비 후 행복산행 스타트 합니다.
구수산장
산행안내판을 확인하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산행을 나서면 곧이어 구수산장이 오른쪽에 보입니다.
영업을 안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야트막한 개울을 건너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위용이 있고, 병풍처럼 연이어진 거대한 암릉의 스릴을 느껴보고자 찾아온 장군봉!
지역주민들은 장군봉이 있는 산줄기 전체를 성치산(城峙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주천면 대불리 방향에서 보면 평범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구수리 방향에서 보면 깍아지른듯한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출발해 구수산장을 지나 구수리마을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여, 훈련장갈림길 입구에서 우측으로 넓은 흙길 임도로 올라갑니다.
임도와 산길의 갈림길(장군봉2.5km, 주차장0.9km)에 도착해 좌측 좁은산길로 진행합니다.
이곳에서 채영이 겉옷을 벗게 됩니다.
첫번째 바위슬랩지대
가파르게 흙길 지능선을 타고 올라와 구릉을 넘어 편안한 흙길 안부쪽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오름을 이어가면
첫번째 바위슬랩지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조망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첫 슬랩지대를 지나면서 곳곳에 로프구간이 이어집니다.
구수리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구수리마을을 당겨봅니다.
연석산.운장산 라인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로프와 쇠사슬, 바위 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위험요소가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바위 오름길 중에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군데군데 바위전망대가 형성되어 있어 기가 막힌 조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장군봉은 우측으로 보이지 않지만 세봉우리로 이어지는 완주 장군봉을 올려다봅니다.
장군봉을 당겨봅니다.
장군봉을 올려다 봅니다.
뷰 포인트에선 어김없이 인증놀이를 합니다.
미세먼지 거의없이 기가막히게 받쳐주는 날씨...굿!
물개바위와 두꺼비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물개바위를 당겨봅니다.
장군봉 바위절벽을 오르게 됩니다.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전망이 시원하게 탁 트이며 날씨 또한 환상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행복속으로 흠뻑빠져보며 인증놀이를 합니다.
장군봉 인증...
금남정맥 종주꾼들에게 일종의 통과의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장군봉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장군봉 오르는 절벽구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최근에 암릉 산행을 즐기려는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인지 등산로가 반들반들합니다.
장군봉에서부터는 금남정맥 산줄기입니다.
하산로는 '해골바위 2.45㎞' '운장산'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됩니다. 20여m 진행하면 왼쪽에 전망대가 보이는데 올라서면...
운일암 반일암계곡을 낀 명도봉과 오른쪽의 복두봉까지, 진안군 주천면 일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에서 50m를 더 가면 왼쪽으로 떨어지는 하산 길이 보이고, 사자바위를 들렀다 가려면 직진하면 됩니다.
사자바위쪽으로 진행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은 북동쪽 저 멀리 천등산과 대둔산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운장산과 연석산, 남서쪽으로는 전주 모악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섭니다.
서쪽에는 지척의 사달산을 비롯해 원등산과 대부산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가야 할 능선에 하얀 바위벽들과 암릉이
보석처럼 박혀 있습니다.
사자바위 전망대에서...
사자바위를 살펴보고 다시 되돌아와 하산 길로 접어든다. 길이 매우 가팔라 주의를 요합니다.
이윽고 산객들이 정체되어 있는데 장군봉 등산로 중 최고의 난코스로 알려진 20여m의 절벽길이 나타납니다.
안전한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고는 미끄러워 조심해야합니다.
물개바위를 바라봅니다.
가파른 바위절벽을 로프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서 능선길로 이어지고, 능선길 안부에 도착...
다시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물개바위입니다.
멋드러진 물개바위 위로 올라가 인증을 합니다.
물개바위 옆 양지바른곳에 먼저 도착한 산벗님들이 점심상을 펼쳐 함께 자리를 잡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상을 30여분 즐기고...
봉우리를 넘어 위험구간 안부지역을 로프에 의존한채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두꺼비바위에 도착 인증을 합니다.
장군봉 등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여유가 있을 때마다 뒤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암봉 하나를 넘고 잘록한 허리 같은 능선을 통과해 바위봉우리를 오르니 왼쪽에 바위전망대가 다시 나타납니다.
그 속에 기암 두꺼비바위가 있는데, 마치 바위능선 위를 기어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나온 장군봉과 어우러진 풍경이 삼삼합니다.
이후부터는 전형적인 산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삼각점이 있는 724.5m봉(북장군봉)입니다.
싸리재(금만봉갈림길)에 도착...
여기서부터는 금남정맥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해골바위 상부입니다.
일명 '용 뜯어 먹은 바위'라 불리는 해골바위는 위에서 보면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고,
등에는 용 비늘과 등뼈 같은 흔적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용 뜯어 먹은 바위'라 불렀는데 근래에 등산객들이 많아지면서 바위에 구멍 난 모양이 해골과 많이 닮았다고 해서
해골바위라 부르고 있습니다.
완주 장군봉의 매력 해골바위...
해골바위 옆 기송을 만나러 갑니다.
해골바위 정면으로 가면 멋진 대슬랩 바위구간...
전망도 탁 트이고 슬랩자위 위에 기송 한그루가 멋져 채영이와 단둘이 그곳을 다녀오게 됩니다.
주변에 암벽이 많고 가팔라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으로 이용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내려서 인증을 합니다.
이토록 척박한 곳에 어찌 뿌리를 내렸을까?
채영이는 내려갈 수 없다며...ㅎㅎ
대신 주변 풍광을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가파른 등산로를 내려서 C지역에 내려섭니다.
얼굴형상의 바위...
C지역으로 내려서 청정계류를 만나고 계곡을 지나오면서 사람얼굴바위를 지나게 됩니다.
임도를 만나 150여m 정도 내려서면 산행시작 시 갈라졌던 포장 임도 훈련장갈림길을 만나고, 마을길로 내려서면
구수리마을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이름처럼 기이한 바위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거칠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그 진가를 알게되는 장군봉!
일망무제의 산마루금이 날씨 또한 환상으로 받쳐준 덕분에 황홀함의 극치로~~ 멋진추억 만들기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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