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의 가을
오랫만에 무박산행으로 주왕산을 신청하게 됩니다.
주산지와 절골계곡의 단풍이 그리워 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저곳 산악회 공지를 확인하며 드디어 산행을 신청하게 됩니다.
신갈정류장에서 2일밤11시55분경 산악회버스에 탑승하여 화서휴게소 장차 후
주산지주차장에 3일 오전3시40분경 도착을 합니다.
채영이와 나...
따끈한 오뎅국물에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에서 기다렸다가 오전5시30분경 주차장에서 1km떨어진
주산지로 향하게 됩니다.
청송군 주왕산면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주산지는
299년 전 조선 경종(景宗) 때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기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로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게된 곳입니다.
가을 절경이 너무나 유명한 곳으로 특히 주산지에는 물속에 뿌리를 내린 왕버들과 거울처럼 반영되는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
기대를 너무했던게 아닐까?
좁은 전망대 테크에 사진을 담을 알짜배기 장소는 사진작가들이 벌써부터 진을 치고 있었으니,
비집고 들어가 사진을 담을 수 없을 지경이었으니...ㅠㅠ
어둠이 걷히며 주산지의 풍경이 나타나는데 몽한적인 안개도 없고... 겨우 몇컷 담고는 실망스런 마음 가득으로
오전6시45분경 주산지를 빠져 나오며 본격적인 주왕산 단풍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산행코스 : 주산지~절골분소~신승골입구~대문다리~가메봉사거리~가메봉~후리메기삼거리~주왕산(주봉)~
대전사~상의주차장
산행거리 약17km에 7시간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주왕산(周王山, 722.1m)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상의리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하며 그 주위에는 600m가 넘는 고봉이 12개나 솟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왕산은 주왕산국립공원의 중심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방천이 산 북쪽으로 지나가고 주방천 계곡 일대는 '주왕계곡'으로 부르며 계곡 곳곳에 경승지가 많습니다.
옛 문헌에 주로 '주방산(周房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왕산의 명칭 유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들이 전해집니다.
우선, 중국 진나라의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었다는 설입니다.
주왕산의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있습니다.
다른 설로는 신라시대에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편 주왕산의 산세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고 해서 석병산(石屏山)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절곡계곡 붉게물든 단풍의 멋...
주산지
청송군 주왕산면에 한적하게 자리잡은 주산지는
299년 전 조선 경종(景宗) 때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기위해 만들어진 저수지입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가을절경이 너무나 유명한 곳으로 특히 주산지에는 물속에 뿌리를 내린 왕버들과 거울처럼 반영되는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곳인데...
기대를 너무했던게 아닐까?
좁은 전망테크 알짜배기 장소엔 사진작가들이 어두캄캄할 때 부터 진을 치고 있었으니...
비집고 들어가 사진찍기에는 역부족...휴
어둠이 걷히며 주산지의 풍경이 나타나는데 몽환적인 안개도 없이...ㅠㅠ
그저 몇컷 담고는 실망스런 마음 가득으로 주산지를 오전6시45분 쯤 빠져 나오며 본격적인 주왕산 단풍산행이 시작됩니다.
주산지주차장에서 절골분소매표소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달린 사과밭의 풍경 중 사과만 당겨봅니다.
사과밭 위로 안개가 자욱하니 눈으로 는 풍경이 삼삼했습니다.
에고 이런모습이 주산지에 펼쳐졌다면 그런대로 주산지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ㅠㅠ
절골매표소에 도착하니 국립공원직원이 예약하셨나요? 하기에
당연 산악회에서 예약이 되었으리라 생각했는데...
사전예약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에 의당 예약했겠거니... 이런 예약하지않은 산악회의 처신에 대략난감...
결국 선처를 구해 당일 탐방으로 기재하고 절골계곡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운수길의 유래..
계곡의 경치가 뛰어나 운수동천이라 하였고, '우람한 주방산천이 너무나 애뜻하고 아득한 운수동천 참으로 어여쁘네'라고
이상정이 한데서 운수길이라 명명했다는 안내입니다.
캬! 절골계곡의 단풍이 절정...
절골협곡은
주왕산~가메봉~왕거암 능선 남동쪽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약5km구간(직선거리 3km)으로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합니다.
깍아지른 수직절벽들이 병풍처럼 펼쳐있는 긴 협곡의 절골계곡은
대전사 소속의 은소암이란 암자가 있어 절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협곡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먼추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단풍절정으로...
이정표는 너무나 잘되어 있습니다.
주왕산 절골의 단풍은 역시나 최고로 멋진 추색으로 가히 절경이었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을 만끽하는 즐거움과 행복이었습니다.
물에 비친 반영의 멋도 어울려 담아봅니다.
신승골입구 풍경은 더욱 멋졌다는 생각을...
사알짝 들어가 인생샷을 담아봅니다.
가을의 멋에 발걸음은 저절로 멈추게 하였고...
인생샷을 담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돌개구멍으로...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곳인데...?
동행하며 함께 걷는 발걸음은 사뿐사뿐...
힘들이지 않는 트레킹으로 이어지는 오솔길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대문다리입니다.
인증은 필수...ㅎ
절골분소에서 4.2km진행하였고, 가메봉까지 1.5km남았다는 이정표입니다.
지금껏 편하게 단풍을 즐기며 유유자적으로 걸었다면...
가메봉까지 1.5km구간은 코가 땅에 닿도록 지그재그 된비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울릴 수 있는 단풍이 있어 쉬어가는 인생샷을 하게 됩니다.
철모르고 피어있는 진달래가 있어 담아봅니다.
왜놈들의 잔해...ㅠㅠ
산까치가 재롱을 부리며 마중을 합니다.
어렵게 담아봅니다.
가메봉사거리에 도착...
우측은 왕거암방향이고 우리는 좌측 가메봉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가메봉 정상에서...
가메봉 정상에 20여명 젊은남녀들이 진을치고 있어 부근으로 이동하여 인증샷을 해봅니다.
새벽 주산지에서부터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던 젊은 남녀들...에휴
절골계곡에서 만나 그 모습들이 꼴보기 싫어 먼저 보냈드만 이곳 정상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정상을 독점하고 있으니, 이른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그때 시간이 오전10시20분경...
내려다보는 풍경이 삼삼해 담아보기도 하고...
약40분정도 점심을 즐기고 젊은남녀들이 떠난 가메봉으로 이동을 합니다.
가메봉(882m)
가메봉의 가메바위가 가마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가마봉이라고도 불립니다.
가메봉이 있는 주왕산은 화성암의 층상 분포가 특징적인데,
주왕산을 구성하는 기반암은 하부로부터 대전사 현무암, 주왕산 응회암, 너구동층 안산암, 무포산 응회암 순으로 나타납니다.
경사가 완만한 하부는 대전사 혐무암 및 상부층들의 풍화 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급애(急崖)[단애]를 이루는 부분은 대체로 주왕산 응회암, 그 상부의 완만한 층은 너구동층, 최상부는 무포산 응회암입니다.
주왕산에서는 이처럼 각층의 암질에 따라 풍화와 침식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급애가 나타납니다.
가메봉 정상에서...
여유있게 한참동안 인증놀이를 합니다.
후리메기를 거쳐 용연폭포,용추포,절구폭포와 주왕산 주방계곡 탐방은
인산인해의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일 것같아 주왕산 주봉을 거쳐 대전사로 내려서는 코스를 택하게 됩니다.
주왕산 주봉
주왕산(周王山)은 높이 720.6m이며,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 폭포 등 산세가 수려하여 1976년 지정된
주왕산국립공원의 주봉에 해당합니다.
한참을 줄서서 기다려 인증을 합니다.
주왕산 북사면의 골짜기를 따라서는 용추협곡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용추협곡 일대에는 시루봉, 관음봉, 주왕산 기암 단애 등 다양한 규모의 급애(急崖)[단애]가 협곡의 곡면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협곡을 따라 흐르는 주방천 유로상에는 용추폭포·절구폭포·용연폭포 등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뒤돌아 주봉을 담아봅니다.
기암을 당겨봅니다.
혈암.장군봉.연화봉.병풍바위.급수대 등 주왕산의 멋을 담아봅니다.
대전사에 도착...
주왕산 탐방객들이 인증샷처럼 찍는 대전사 뒤편의 기암은
7,000만 년 전 화산폭발 때 용암분출로 이때 분출한 쇄설물이 저지대350m두께로 메웠고,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며
풍화작용을 받아 단단한 부분만 남게 되었습니다.
주왕산에 둥글게 생긴 바위가 많은 이유는 잦은 화산폭발과 9차례 이상의 마그마 분출로 오랜세월에 걸쳐 지각변동이
격렬하게 일어나 생겼답니다.
대전사에 내려오니 오후2시5분...
하산시간이 오후 3시이니 여유시간이 충분하여 식당가로 진행해 버스가 주차된 상의주차장으로 이동하다
산악회에서 소개한 '신토불이'식당에서 두부김치와 맥주를 시켜 오붓한 뒤풀이 시간을 갖게 됩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을 주왕산'의 절경...
청송군 부동면 일대에 펼쳐진 백두대간 한복판의 경치는 역시나 절골계곡의 단풍이 아닐런지!
가을빛으로 물들어 충만했던 주왕산에서 채영이와 나...행복만땅으로 즐긴 무박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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