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국사봉에서 내려보는 옥정호 장관...임실 오봉산.국사봉 산행(2019년 11월5일)

예실촌 2019. 11. 7. 09:19

임실 오봉산.국사봉


평일 황제산행으로 임실 오봉산 산행을 하게 됩니다.

물안개 사이로 피어난 소박하고 청초한 '구절초'와 물안개 핀 옥정호 풍경을 감상하며 산행할 수 있는 임실 오봉산 산행공지가

올라왔었는데, 형편산 기회를 놓치고...

가고싶었던 곳이기에 신청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신덕면 경계에 있으며...

소모부락을 U자 둘러싸고 있는 오봉산은

높이 513m로, 전주에서 구이면 운암대교 방면 20km지점에 다섯봉우리가 육산과 골산으로 어우러져 있는 산입니다.


계곡의 수많은 소폭포와 소, 그리고 운암호가 내려다보이는 깍아지른듯한 절벽위에서의 전망이 수려하며,

활짝 핀 연꽃모양을 한 연꽃봉, 시루봉, 병풍바위,치마바위, 베틀바위 등 각기 다른모양으로 ...

정상에 올라서면 옥정호와 모악산이 가깝게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 고덕산,운장산,마이산이 보입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소모마을~1봉~마당재~2봉~3봉~4봉~절골재~오봉산(치마바위)~절골재~국사봉~옥정호전망대~국사봉휴게소 주차장으로

산행거리는 약9km에 3시간45분 소요되었습니다.




오봉산 정상석



소모마을 들머리 풍경...






좌측 제1봉 방향으로...



오봉산 등산안내도...















뒤돌아 지나온 1봉을 담아봅니다.









묘지를 지나고...















묘지가 있는 제2봉입니다.












제3봉

이곳에서 점심상을 펼칩니다.

직접 빚은 도토리묵에 치커리샐러드와 각종음식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게 됩니다.






제4봉...



직진하면 곧바로 국사봉으로 진행... 오봉산 정상인 5봉으로 향합니다.



국사봉을 바라니다.



옥정호...






우측 운암대교가 보입니다.



국사봉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옥정호...



날머리 국사봉 휴게소방향입니다.



국사봉을 당겨봅니다.






옥정호를 배경으로...


















국사봉가는길...





















국사봉에 도착...













































오봉산 산행의 백미는

오봉산 정상인 치마바위, 그리고 국사봉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옥정호의 경관이 으뜸으로...



몽환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인공호수인 옥정호는

임실군 운암면,강진면과 정읍시 순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노령산맥 오봉산과 국사봉이 양팔로 벌려 호수를 감싸 안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국사봉전망대에서 내려보는 옥정호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었습니다.

드넓은 옥정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운암대교까지 보였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진안 마이산까지 보인다는데

마이산은 어림짐작으로 가능했습니다.

붕어섬을 당겨보니 그야말로 한마리 금붕어였습니다.


섬진강의 젖줄인 옥정호는

물줄기는 넓게 퍼져 있지않고 뱀이 유영하듯 산자락 구비구비 에둘러 섬진강으로 흘러갑니다.

거울같은 호수에 붕어를 닮아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앗날'이 파란하늘과 걷히지않은 구름들이 그대로 호수에 담긴 모습인데...

미세먼지 훼방꾼으로 사진은 미흡했지만 담백한 수채화같은 옥정호 풍경이 눈과 마을을 취하게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옥정호 붕어섬 안을 당겨봅니다. 3가구가 살고 있다는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13km의 옥정호 순환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이 길은 건설교통부가 뽑은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 '가볼만한 곳' 등에 선정된 곳입니다.


비록 옥정호 물안개의 장관의 몽환적인 풍경은 감상할 수 없었지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명소인지라

푸른물, 기암괴석,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했던 임실 오봉산 산행은 그런대로

한번은 가볼만한 산행지였다는 생각입니다.






국사봉휴게소에서...









국사봉휴게소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30분 전주로 이동하여 기사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됩니다.

음식의 고장 전주의 맛은 일품...

산악회에서 마련한 일인칠천원하는 청국장과 된장찌게가 나왔는데 착한가격의 밥상은 아주 꿀맛으로 이구동성 칭찬일색이었습니다.


가을색의 멋은 조금 떨어졌지만 옥정호라는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던 임실 오봉산...

멋진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