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눈꽃산행이 그리운 겨울산행의 멋!
눈쌓인 남덕유산 겨울의 멋은 감상하지못할지언정... 그래도 설마 상고대는 만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신갈버스정류장에서 오전7시30분경 탑승하여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정차 후 산행들머리인 육십령에 오전10시10분쯤 도착합니다.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재~황점마을... 도상거리가 약14km인데 오후4시30분까지 하산하라며
산행시간을 6시간20분 주니 바삐 서두를 수 밖에...에휴
덕유산은
한없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이름으로 주봉인 향적봉(1,614m)에서 중봉을 지나 온유한 덕유능선을 만나면
그 넉넉한 산세에 푹 빠져들며 가슴설레는 그리움에 젖게 됩니다.
덕유능선의 끝자락에 있는 남덕유산(1,507m)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 그리고 전북 장수군 계북면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있는 산!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15km지점에 위치한 덕유산 제2고봉인 남덕유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고있어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입니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바위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라 할수가 있습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있다는것이 특징입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라를 구하기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있는 진주 남강의 첫물길이 되고,
북쪽 바른골과 삿갈골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첫물길이라 합니다.
할미봉에서 바라본 서봉과 남덕유산...
백두대간 육십령...
육십령
육삽령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734m에 있는 백두대간 산줄기의 분수령입니다.
육십령의 유래는
장수감영에서 육십령까지 육십리이며 안의감영에서도 육십리 거리여서 육십령이라 했다는 설이 있으며
크고 작은 60개의 굽이 또는 고개를 지나야 육십령을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입니다.
또한 육십령이 높고 험한 재로 도둑들이 들끓었다고 하며 그 도둑들로 인해서 이 고개를 넘다가 재물을 빼앗기는 일이 많았고
목숨을 잃는 일도 적지 않아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을 수 있다 해서
'60령'이란 이름이 생겼다는 설 등이 있는 육십령 입니다.
육십령의 서쪽에는 형제바위, 대포바위등으로 이루어진 할미봉이 있는데,
이제 그 할미봉을 향하여 본격적인 오늘의 남덕유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육십령에서 할미봉까지는 1.9km...
육십령은 백두대간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생태축인데, 1925년경 도로개설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단절되고
지형과 경관이 훼손되었던것을 복원한다는 안내판 입니다.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멋스럽게 보여 담아보았고,. 우측으로 서봉인 장수덕유산이 보입니다.
할미봉으로 오르는 첫번째 로프구간입니다.
장계의 너른 들녘과 장수 경마목장 그리고 산들의 중첩이 엷은 운해와 함께 첩첩으로 펼쳐집니다.
동으로는 월봉산,금원산을 지나 기백산과 거창의 산하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북으로는 진행하여야할 장수덕유산(서봉)과 남덕유산이 병풍처럼 우뚝하니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시원스런 조망이었습니다.
할미봉(1,026m)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는데, 할미봉의 이름은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할미성이라 했고
자연스럽게 할미성이 있는 산봉우리를 할미봉이라 합니다.
할미봉은 함양군 서상면을 지나 전북 장계면으로 넘어가는 육십령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있는 암봉으로
함양을 지나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바라보이게 되며 기암괴봉의 운치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멋스럽게 다가옵니다.
대포바위( 남근석바위): 대포 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전주성을 지키기 위해
함양을 거쳐 육십령을 넘어와 고갯마루에서 할미봉 중턱을 바라보니 엄청나게 큰 대포가 서 있음에
깜짝놀란 왜군은 혼미백산하여 오던길을 되돌아 운봉을 거쳐 남원방향으로 선회하여 이동하므로장계지역이 화를 면했다 합니다.
멀리서 보면 대포와 같아 대포바위라 부르지만 가까이가서 보면 남자의 성기와 같다 하여
남근석바위라고도 합니다.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이곳에서 절을 하면 사내아이를 낳았다고 한다는데~ㅎㅎ
할미봉과 어우러진 진행하여야할 좌측 장수덕유산이라 일컫는 서봉과 우측 동봉인남덕유산 정상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조망됩니.
할미봉에서 바라본 함양의 백두대간길! 그길을 따라 멋스럽게 보이는 서봉과 남덕유산을 차례로 올라서게 됩니다.
우측으로 남덕유산 정상 아래로 영각사방향의 덕유교육원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테크게단이 설치되어 예전에 추위에 떨며 30~40분 기다렷던 구간인데 수월하게 진행하게 됩니다.
삼자봉
평탄햇던 능선길은 영각사갈림길인 삼자봉을 지나면서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져 장수덕유산(서봉)까지 이어집니다.
삼자봉 이정목이있는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덕유교육원방향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통상 남덕유산 산행을 영각사에서 시작하여 하봉,중봉,상봉(남덕유산과 서봉)을 거쳐 삼자봉에서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서
영각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육십령에서 5.2km진행, 남덕유산 3.6km남겨둔 지점부터는 지금껏 룰루랄라 진행해왔던 능선길을 벗어나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장수덕유산(서봉),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서봉으로 진행하며 뒤를 돌아봅니다.
서봉으로 오르는 막바지 오름길...
가끔 뒤돌아보는 여유를...
서봉이 지척으로...
서봉에 도착,,,
서봉 정상(1,492m)
장수덕유산이라하는 서봉입니다.
서봉에서 바라본 덕유산의 향적봉방향
삿갓재~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일품입니다.
서봉을 뒤로하고 남덕유산 정상인 동봉으로 이동하기위해 철계단을 내려섭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듯 서봉과 동봉을 잇는 황새 늦은목이라 불리는 능선길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하는 다소 힘이 부치는 능선길 입니다.
하산시간에 쫒기어 먼발치에서 인증을... 2015년 다녀온 사진을 첨부...
서봉을 바라봅니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100m내려선 넓은 공터에서 삿갓재방향인 월성치로 내려서게 됩니다.
월성재입니다.
월성재로 내려서 백두대간 마루금과 작별인사 나누고 우측 황점마을로 내려섭니다.
뛰다시피 빠른걸음으로 하산합니다.
주어진 하산시간보다 20여분 먼저 하산완료...
영각사에서 출발한 B팀 마져도 늦게 도착... 30분지연 상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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