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기기묘묘한 수석전시장... 홍성 용봉산(2020년 3월22일)

예실촌 2020. 3. 27. 21:56

홍성 용봉산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바위산... 홍성 용봉산 봄맞이 산행~~

용모습, 봉황머리의 산세로 전설 간직한 기암괴석이 압권인 '용봉산'으로 떠나 봅니다.


조선시대부터 살기좋은 땅으로 이름 높던 '내포' 땅을 둘러싼 충남 홍성 용봉산...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 경계에 작고 아담한 바위산인 용봉산(龍鳳山, 381m)은

충청도를 가르는 차령산맥의 지맥으로서 가야산의 한 줄기이며, 산세가 용의모습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차령너머 충청도 서북쪽 최대도시인 홍주(홍성)의 북쪽 진산이어서 '북산(北山)'이라고 부르다가

조선시대에는 8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팔봉산'이라고도 했습니다.

제2의 금강산이란 애칭의 수식어가 붙는 용봉산은

온갖 기이한 암석이 마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 자태를 뽐내기에 그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기똥차게 떠오른 간월암의 일출을 원없이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고...

용봉산 산행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용봉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전 무료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아침을 해결합니다.


용봉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엑기스 코스로

주차장~자영휴양림매표소~최영장군활터~최고봉(용봉산)~노적봉~악귀봉~임간휴게소~마애석불~용바위~전망대~병풍바위~

용봉사~구룡대매표소~주차장으로 진행했습니다.


놀며쉬며 수석전시장의 용봉산을 눈으로 담고 카메라로 담으며 오랫만에 산수를 마음껏 즐긴 하루였다고나 할까...

느림의 미학이라기 보다는 그냥 눌러앉아 봄기운 가득함으로 마냥 여유를 부렸습니다.

이유있는 여유였지만...


거북바위와 흔들바위를 지나 최영장군활터까지 사자바위가 잇는 염불골능선에 알알이 박힌 수석전시장의 바위봉우리...

그리고 노적봉,악귀봉,용바위,병풍바위 등 용봉산의 멋에 마음껏 도취되어 그야말로 발이 땅바닥에 붙어 있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용봉산 정상에 도착...

정상 인증 후 노적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노적봉에 도착...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을 파는 아줌마는 여전히 커피 있어요를 외칩니다.

길 바위틈에서 옆으로 자라는 석간송은 여전히 푸르름과 건재를 과시합니다.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진행하며 솟대바위와 행운바위를 지나 악귀봉에 도착합니다.

전망대로 이동하여 두꺼비바위와 눈맞춤하고, 물개바위와 삽살개바위를 알현하고는  계단을 내려서 아늑한 장소에 점심상을 펼칩니다.

임간휴게소인 용바위 갈림길에서 마애석불로 진행합니다.


보물 제355호인 '신경리마애여래입상'을 담고는 용바위를 지나 병풍바위 갈림길에서 전망대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전망대에서는 홍성과 예산의 평야지대가 굽어보이고...

바로 아래쪽으로는 충남도청을 비롯한 도교육청,경찰청이 자리잡고 있는 내포신도시가 조망됩니다.

서산의 가야산, 예산의 덕숭산, 예당평야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병풍을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병풍바위로 내려서며...

각각 한 폭의 병풍처럼 갈라진 각 줄기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의자바위의 모습도 담아보며,

거북바위로 진행할까하다 정약용이 유람하며 들렸다는 용봉사로 내려서 용봉사 탐방을 합니다.

용봉사 탐방을 마치고 구룡대매표소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 용봉산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용봉산 산행을 마치고 알찬 하루를 즐기기위해 꽃지해변을 경유 백사장항과 드르니항 일몰을 감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