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비래바위, 만산
화천 상서면에 위치한 '만산'은
해발 976m로 구운리와 봉오리에 걸쳐 잇는 산입니다.
능선에 이웃하고 있는 백적산(883.5m)과 함께 만산동계곡인 구운천, 그리고 산천어마을로 알려진
구운리마을을 품고 있습니다.
비래바위 아래쪽 마을을 구운리(九雲里)라고 불리는데...
아홉명의 신선이 구름을 타고와 놀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네비에 '산천어밸리'를 치고 화천으로 달려갑니다.
화천읍에서 5km떨어진 만산동계곡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산천어 밸리'에서는 쪽배축제 기간동안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을
개최한다는데...
코로나19로 개최는 불투명하겠고...
산천어 밸리에서 산행들머리 하만산동 정자까지는 약 2km 비포장 도로입니다.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풍차팬션을 지납니다.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풍차팬션을 지나 들머리 하만산동 정자에 2시간이 넘게 걸려 오전10시50분경 도착합니다.
마을전설의 주된 무대가 되는곳이 바로 만산이 품고 있는 비래바위로...
비래바위 오름을 이곳에서 들머리하기로 합니다. 원점회귀산행으로...
산행코스 : 하만산동 정자~갈목재~비래바위~688.9봉~만산~만산령 쉼터(조각공원)~하만산동 정자
산행거리 약9.5km에 5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화천 상서면 오지마을 깊숙한 곳에 금강산에서 날아왔다는 바위모양이 마치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쳐 있는 것과 같아
병풍바위라 하는 비래바위(670m)는
바위의 가운데 연못같이 패인곳에서 신선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
신선들이 목욕하는 것이 부러워 마을주민들이 목욕을 하러가니 기둥만한 지네가 내려와 마을주민들을 헤쳤다는 전설도 내려옵니다.
또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계곡에서 놀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놓고 간 비녀가 바위로 변해 비래바위가 되었다는
전설 등이 전해집니다.
비래바위는 해발670m로 높이60m, 폭100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금강산에서 바위가 날아와 이곳에 앉았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은 비래(飛來)라고 불렀답니다.
갈목재로 진행하며 담은 비래바위...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하만산동 산행들머리 모습...
하만산동 정자에서 오전11시경 산행 스타트 합니다.
등산안내도 그리고 비래바위가 만들어진 지질학적 설명판, 강원 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안내도
C코스로 진행 후 원점으로 회귀하는 산행입니다.
강원 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이정표가 가르키는 비래바위 500m는 임도를 따라 500m진행 후 비래바위로 약775m 오르는 이정표입니다.
정자 옆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들머리 모습...
오지산행지여서인지 산객은 비래바위에서 딱 한사람 만난게 전부였습니다.
비래바위
휴전선 가까운 곳에 위치해 2005년에야 민통선 지역에서 해제돼 일반인에게 출입이 허용되었고...
민통선 해제 이후 일반인들이 오고가며 비래바위의 웅장함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구찌뽕 꽃...
만산동 계곡과 어우러진 풍경..
임도길 중간쯤에서 담은 비래바위 모습...
갈목재
들머리에서 봉오리 '화천산약초마을'로 넘어가는 갈림길 이정표...
비래바위는 좌측으로 440m 진행하면 됩니다.
비래바위 68m 이정표에서 비래바위를 수직 경사면으로 암벽길을 오르게 됩니다.
밧줄이 좀 낡았지만 안전시설이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화사한 진달래꽃이 암벽길과 어울려 환상의 조화를...
꽃길의 암벽길을 오르게 됩니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오산...
전망대
비래바위봉...
비래바위봉 인증...
진행하여야할 만산이 보입니다.
비래바위봉(飛來岩山,670m)
하만산동에서 올려다보는 비래바위는 거대하며 웅장한 모습으로 영험함을 마음껏 뿜어내지만 막상 비래바위에 오르면
그냥 평범한 산으로만 보입니다.
비래바위 정상은 육산의 느낌으로...
비래바위 끝자락으로 이동합니다.
만산동계곡 들머리 모습을 내려다봅니다.
비래바위 끝으로 이동해 바라본 일명 촛대바위...
바위끝 아래로 우람하게 솟은 촛대바위의 암벽과 노송의 조화...
그리고 촛대바위 꼭대기에 붉은 진달래꽃이 기가막힐 정도로 촛대바위의 위상을 한층 업 시킵니다.
비래바위 수직 절벽의 아찔함...
비래바위와 갈목재...
비래바위로 되돌아와 만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만산정상 2.1km방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비래바위에서 만산정상까지는 능선길로 688.9봉과 참호가 있는 봉우리 두개를 지나야 합니다.
688.9봉을 지나 겨우살이가 많은 구간을 통과하며 겨우살이를 담아봅니다.
처녀치마는 아직 꽃대가 올라오지 않았네요.
만산(976m)에 도착합니다.
정상은 매우 협소하여 여러명이 있다면 정상인증도 쉽지않을 것같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가 가리고 있지만...
북쪽 대성산 방향으로 대성산이 확인이 가능합니다만... 흐린날씨로...ㅠㅠ
정상인증 후 헬기장으로 내려서 점심상을 펼칩니다.
만산령 쉼터(조각공원)로 하산합니다.
만산령 쉼터로 내려서는 고개삼거리까지는 확연한 능선길에 참호 흔적을 따라 내려서게 됩니다.
두어번 가파른 내림길 구간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서게 됩니다.
얼레지
괭이눈
피나물
만산령 쉼터(조각공원)
만산령 쉼터인 조각공원으로 내려서 장승들의 모습을 담고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화천군에서 설치한 만산계곡 철조망 휀스를 따라
주차된 하만산동 정자까지 약 3km 이동하게 됩니다.
오후 6시에 비예보가 있었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시작되더니 3km우중산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비는 그냥 맞으며 진행할 수 있을정도로 내려 다행이었습니다.
주차된 하만산동 정자에 도착..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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