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을 맞은 첫 눈꽃산행을 제왕산에서
산행코스 :대관령-제왕산갈림길-제왕솟대바위-제왕산정상-대관령옛길-대관령박물관 주차장으로
산행거리는 약9km이며, 산행시간은 3시간40분정도 소요됨.
평창군 도암면, 성산면 어흘리와 왕산면 왕산리 사이에 있는 높이 841m의 산으로,
대관령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강원도 강릉으로 뻗은 한줄기 산맥에 제왕산(帝王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제왕산이라는 이름은 620여 년 전
고려 제32대 왕인 우왕이 유배 길에 올라 두 달 동안 강릉에 머물렀는데, 이때 산 정상에 제왕산성을 쌓아 근거지로 삼았다는 일화에서 유래했다함.
제왕산은 뒤로는 백두대간을, 앞으로는 탁 트인 동해를 조망하고 있으며,
겨울철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눈꽃과 함께하는 겨울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산으로, 멋진 눈꽃 산행을 할수가 있었답니다.
이곳 제왕산 들머리에서 선자령으로 향할것인지? 제왕산을 진행할것인지? 산악대장이 먼저 산행로를 점검~
진행할수 있을것 같다는 통보에 제왕산 산행에 임할수가 있었다네요.
휴게소에서 출발해 계단을 오르면 영동고속도로 완공기념비가 서 있고. 동해 방향의 임도를 따라 걸으면 제왕산으로 가는 길.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을 뿐 고도를 낮춰 가는 길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임도와 바위가 어우러진 소나무 숲을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제왕산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서 능선길을 따라 산행하다 보면 조망이 시원하게
보여 산행을 즐겁게 하는곳인데~ 오늘은 궂은날씨속에 눈까지 내리니 조망이 꽝이라할수가 있으나,
첫 눈산행치곤 무릎위까지 내린눈으로 러셀을 하는 산악대장의 노고에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수가 있었으니, 감사할따름이죠
능경봉 안내도 이곳을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진행하면 능경봉이 있는 고루포기산을 갈수가 있고,
직진(좌측)방향으로 진행하면 제왕산으로 향하는길~~제왕산쪽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내리는 눈으로 인해 사진상으론 실루엣이 별로지만, 눈으로 즐기고 가슴이 뻥뚫리는 환호성은 연신~~ 와우 감탄사 연발이네요.
산행로를 벗어나면 허벅지까지 오는눈으로 한번빠지면 헤어나오는데, 염려할정도의 눈!
눈터널속을 선두에서 러셀을 해준 그길로만 진행할수밖에~~
중간에 만난 산객! 진행할수 없는 여건으로 선자령쪽으로 간다기에 조금은 염려했지만,
특유의 사명감으로 임한 산악대장의 러셀힘으로 완벽하게 산행을 할수가 있었네요.
멋진 설경과 환상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흠뻑 빠진 옆지기~~ 룰루랄라 쾌재를 부르네요.
눈이 내리지 않는 쾌청한 날씨였다면 환상으로 담을수가 있었을텐데~~~ 그래도 이게 웬떡~~ 눈꽃가루 세상에서 대박의 기쁨으로
어느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도 멋진 설경의 산수화가~~
점점 내리는 눈속에서 카메라에 실루엣을 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네요.
렌즈에 눈이 들어가 물기를 형성하니, 모든형상속에 흐리게 물방울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급기야 이렇게 시루렛을 버려 놓기까지, 연신 닦아내 보지만, 어쩔수가 없으니~~
멋진 암봉이 눈으로 덮혀 얼굴 형상을
제왕솟대바위의 모습
이제 정상에 가까워졌네요.
정상근처에 있는 소나무위에 눈이 덮혀 환상의 멋을 ~~ 사진 보다는 눈이 즐거웠네요.
백두대간 능선이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것처럼 꿈틀대는 모습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제왕산 트레킹의 묘미인데.
능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기 모습도 이색적이고, 하지만 오늘의 산행은 이런 모습을 전혀 볼수가 없는 조망권이니~~
정상에서 인증샷을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하늘과 맞닿은 파란 동해가 끝없이 펼쳐지는곳. 이뿐 아니라
강릉 시내와 경포 호수의 전경 또한 훤히 내려다보이고, 머릿속까지 맑아지는 듯한 상쾌함은 다음기회로~~
제왕산의 정상을 밟은후 하산길은
상제민원 계곡길로 내려서면 되는데, 정상에서 이곳까지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곳으로 조슴은 조심을 하여야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상황은 판이하게 지금껏 쌓였던 눈은 비가온후여서 눈의 양이 확연히 다르며, 물을 머금고 있는 소나무들의 모습이 생동감을 알리는 봄을 연상케~~
적당히 쌓인 눈 위에서 산행로는 눈이 녹아내려 질퍽거림의 연속~
성불사를 지나 대관령박물관이 자리 잡은 어흘리 쪽으로 내려가면 산행이 끝나는데 경사가 완만해 힘들이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대관령 박물관까지는 3.8km 질퍽거리는 눈길을 걷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답니다.
옛길 주막터도 지나고
백두대간 능선을 병풍 삼아 대관령 산자락에 자리 잡은 대관령박물관도 들러볼 만~ 옛날 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은 외관부터 독특한데, 고인돌을 본떠 만들었다네요.
밖에서 보면 6개 건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이지만 건물 내부는 하나로 연결돼 건물 구조가 특이. 또한 건물 외관이 아름다워 강원도 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네요
산행을 마치고 주문진항으로 이동, 멋진 주문진항과 수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회를 떠~
1인당 오천냥으로 푸짐한 회를 먹을수가 있었답니다.
첫 눈꽃산행의 제왕산! 너무 좋았답니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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