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백담사에서 봉정암거쳐 대청밟고 봉정암으로(8월9일)

예실촌 2012. 8. 13. 06:54

설악의 백담사에서 대청찍고 봉정암으로

 

산행코스 : 백담사~수렴동계곡~영시암~수렴동대피소~구곡담계곡~봉정암~소청~중청~대청

               ~중청~소청~봉정암. 산행거리는 약15.1km임며 산행시간은 7시간30분정도 소요됨.

 

옆지기의 휴가에 맞춰 설악산을 산행한게 이번이 세번째

지난해 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서(올림픽 중계 땜시) 용대리에 오전9시경 도착.

지난해 주차해뒀던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셔틀버스 이용 백담사에 도착하여, 백담사를 둘러보고

오전11시경 본격적인 산행에 임하게 되었네요.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간하였다고 전해진다. 창건 당시 절 이름은 한계사(寒溪寺)라 했으며,

위치도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한계령 중턱 장수대 근방이었다하네요

이 한계사는 불타서 없어지고 지금은 석탑만이 남아 있을뿐, 불탄 자리에 43년 후에 다시 절을 중건했으나 이마저도 불타 버렸다.

이후 백담사는 많은 화재와 사연을 지닌 채 1천3백년을 존속해왔다. 최근에는 1915년 1백60여칸의 백담사는 불타버리고,

4년후에 중건했으나 6.25 동란으로 다시 소실되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찰이 계속 화재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므로 이름을 고쳐보려고

애를 쓰던 중 어느날 주지스님의 꿈에 신령스러운 백발노인이 나타나

청봉에서 지금의 절까지 담(潭)을 세어 1백개가 되는 장소에 사찰을 건립하면  삼재(水,火,風)를 면하리라고 현몽하기에

현재의 위치에 건립했으며, 담(潭)자는 불의 기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하여 백담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백담사는 만해선사가 불교유신론(1910년)과 님의 침묵(1925년)을 지은 곳이며, 만해의 승려생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이로인해 백담사는 만해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만해 한용운은 승려, 사상가, 독립운동가, 시인으로서 일제 시대에 끝까지 민족 양심을 지킨 인물~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으며 의병운동-동학혁명군에 가입했다 설악산 등으로 몸을 피하게 됩니다.

계곡에 물이 없다보니 돌탑만 늘어나는것 같네요.

 

 

 

 

 

 

 

수럼동 계곡을 감상하면서 산행길을 이어 영시암에 도착하게 됩니다.  

조선조의 문객 김창흠이 장희빈사건에 연류된 부친이 죽음을 당하자,

“세상과 완전히 인연을 끊겠다.”고 맹세하여 영시암(永矢庵)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암자~

백담사에서 약 1시간20분정도 소요되어 도착하게 됩니다. 

 

영시암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가게 됩니다.

 

 

 

오세암과의 갈림길도 지나고,

수렴동계곡에 물이 거의 없네요.

 

 

수렴동 대피소

이제부터는 구곡담계곡이지요.

구곡담계곡은 용아폭포 용손폭포 쌍용폭포와 함께 만수담 쌍용담등 9개의 담(潭)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구곡담계곡의 기암절벽과 우거진 숲은 내설악의 절경이며, 수 많은 소(沼), 탕(湯), 담(潭)과 폭포가 계곡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지난해의 멋진 모습에는 물이 없다보니 뒤지는것 같네요.

 

 

 

 

 

만수담

 

용손폭포

 

 

 

 

 

 

용아폭포

 

 

쌍폭포

쌍폭포의 좌측

쌍폭포의 우측

 

 

쌍폭포를 배경으로

 

 

 

 

 

 

사자바위

봉정골 깔딱고개에서 올라서면 사자바위로 약간 오름길이 있답니다.

 

사자바위에 올라서면 절경이 펼쳐집니다.

사자바위에서

 

 

사자바위에 인증샷

봉정암에 도착

설악산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 해발 1,244m에 있는 봉정암!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의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는 봉정암.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암자로 신라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율사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했다는것이 정설이다. 그후 원효대사와 고려 때는 보조국사가 조선 때는 환적스님과 설정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 했던것이고 봉정암 가는길은 극기훈련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백담사를 출발하여 4시간 30분정도 소요된것 같네요.이곳에서 1박을 하기로 했으니, 방 배정을 받고는 대청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봉정암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도중 당겨봅니다.

 

 

 

봉정암에서 약간 빡센길을 오르면 소청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이제부터 설악의 진수가 펼쳐지게 되지요.

 

 

 

설악에서 자생하는 산오이풀 이구요

 

 

 

 

환상 그자체입니다.

봉정암에서 소청까지의 1km. 조금 힘든구간이지요.

소청에서의 인증샷

 

날씨가 쾌청 중청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약간 힘들어 하면서도 룰루랄라 행복미소가

 

 

 

지나온 소청과 운무가 환상으로~

설악의 절경! 이게 바로멋진 풍광이지요.

 

 

 

 

 

화채봉이 운무속에서 우뚝 솟아 있구요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중청을 지나 대청으로 향하는길! 이렇게 선명하게 대청봉을 볼수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를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쾌청한 날씨에 환상으로 느껴지는 대청봉의 짜릿함!

산객도 거의 없다보니, 내세상인듯. 올해 두번째로 오른 대청봉입니다.

 

 

 

 

조금 있으니 산객이 오기에 둘만의 인증샷을 부탁 했더니 여러컷을 감사하게도~~

 

 

 

 

 

 

오래도록 대청봉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속초시내까지 보이는 선명한 하늘에 감사를

 

 

이렇게 오래도록 대청봉에 머물렀던적이 없는 둘만의 행복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맑고 쾌청한 날씨에 대청봉의 선명함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봉정암에 도착하여 저녁 공양을 마치고, 내일의 공룡능선을 타기위헤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대청봉의 환상적인 만남의 설레임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뒤척이게 됩니다.

내일의 날씨도 걱정은 되고요. 설악산을 찾으면 하루가 날씨가 좋으면 그다음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내심 걱정을 하면서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