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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산행

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백악산(9월8일)

by 예실촌 2012. 9. 10.

괴산군 과 상주시  경계를 이루는 , 백악산!

 

산행코스 : 입석분교~물안이골~수안재~부처바위~침니바위~대왕봉~돔형바위~백악산정상~헬기장(846봉)

               ~강아지바위~옥양골~석문사~약사전 보굴~옥양폭포~입석분교

               산행거리는 12.3km이고, 산행시간은 약간의 휴식포함 6시간17분 정도 소요됨.

 

어제의 상주 성주봉을 산행후 고향에 도착하여 벌초를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조봉산이든 백악산을 산행하기로~

저녁을 먹고난후 비가 서서히 오기 시작하더니, 새벽녘엔 요란한 천둥번개와 많은 비가 내려, 산행은 틀렸겠거니~~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비는 오지 않을듯~

아침밥을 먹고선 대략 6시간정도의 산행을 할수 있는 백악산으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밤에 비가 억수로 내리더니, 아침일찍 백악산으로 이동하면서, 고향인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의 모습

금강 상류의 보청천이 구비구비 흐르며, 산좋고 물좋은 청산(靑山) 예곡(禮谷),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의 내고장!

지금도 산골마을이기에 도시의 찌든 대기오염에선 완전히 벗어난 살기좋은 마을이라 크나큰 자부를 느끼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팔음산 자락에 운무가 환상으로~

 

 

고향에서 출발한 백악산 산행길, 충북 보은군 마로면에 있는 구병산 자락을 감상하면서 백두대간길의 갈령및 청화산과 조항산을

산행할수 있는 늘재를 지나, 속리산 문장대의 형제봉및 멋진 암릉위의 운무를 감상하면서~

산행들머리인 화북초교 입석분교에 도착, 입석분교위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준비를 완료하여 산행길에 접어드네요.

오전 8시 40분경

 

 

 

입석분교에서 물안이골까지 이어지는 약2km정도의 콘크리트 농로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등로에서 조망해본 좌측의 백악산 정상과 돔형바위

백악산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와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857m로 웅장하며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

근에 조봉산,낙영산, 가령산, 도명산 및 공림사 등이 있으며. 백악산은 백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전해오는 산으로~

산에 올라 작은 바위들을 넘다보면 백개는 충분히 되리라 생각이 들 정도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 있는 산 이랍니다. 

 

문경과 상주의 특산물인 오미자가 붉게 물들고 있네요.단맛,신맛,짠맛,쓴맛,매운맛의

다섯가지의 맛이 있다는 오미자는 그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네요. 폐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 거담작용이 있어 기침이나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군요.

계속해서 콘크리트 포장길의 농로길을 약 1.7km진행하면 하얀집이 나오는길에서 우측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약300m정도 진행하면 우측에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곳으로 본격적인 물안이골 산행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우측 산자락으로 붙어 산행을 이어가면 자작나무숲을 바라보며 진행하게 되고, 밤새 내린비로 인해 흠뻑 젖은 수풀사이를

헤치고 올라서야 하니 바지가 금새 젖어, 신경을 쓰게 되네요.

 

물봉선의 모습도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물안이골 계곡을 일곱여덟군데를 넘나들면서 숲길을 헤쳐 나가면 잣나무숲을 만나게 되고~

약간의 오름길을 이어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서늘할정도의 가을 바람을 맞게 되는 수안재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 등로에 올라서 백악산 2.8km길인 좌측길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작은 병풍바위?

부처바위에 도착,정작 부처바위에선 부처바위의 진 면목을 감상 할수가 없답니다.

부처바위는 커다란 바위위에 작은 바위가 얹혀진 모습이며,

소나무 두그루가 버티고 서 있으며,군자산및보배산, 칠보산등이 멋지게 조망되기도 하고

조봉산, 낙영산및 가령산과 도명산이 조망되기도 하고

둔덕산및 조항산과 청화산이 멋지게 산마루금을 형성하고 있네요.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조망 자체는 선명하게 바라볼수 있으니 다행이구요

 

 

 

도무지 부처바위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부처바위를 지나 전망바위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이렇게 부처바위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군요

침니바위를 오르는 등로는 위험하오니, 우회로 올라섭니다.

우회하여 오른 침니바위에서 바라본 부처바위및 산자락들

 

오늘이 토요일 인데도 백악산을 찾은 산객이 정상까지는 한사람도 없었는데, 옥양골에서 오르는 부부를 만난게 전부네요.

수안재에서 약1.3km진행후 올라서게 되는 백악산의 주능선!

이곳에서 대왕봉이 있는곳은 우측방향으로 진행하여야 됩니다.이정표에 표시가 없으니, 지나치게 될수도 있답니다.

사담리에서 오르는길의 대왕봉! 커다란 암봉을 올라서면~

그리 넓지 않은 대왕암의 정상에 돌탑을 쌓아 대왕봉을 표시하였답니다.

가야할 돔형바위와 백악산 정상이 멋지게 조망 되네요. 그 뒤로 저멀리 속리산의 문장대와 관음봉 및 묘봉까지 조망이 가능 하답니다.

 

 

 

 

 

인증샷을 하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ㅎㅎㅎ 결국엔 아슬아슬하게 소나무 가지사이로 카메라를 끼워놓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인증샷을 성공~

나홀로 대왕암의 대왕봉에서 멋진 조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백악산정상으로 향합니다. 아쉬움에 돔형바위를 담아보고요

 

 

돔형바위, 바위 사잇길로 지나가면

돔형바위로 오를수 있는 로프가 있고,

그 위에 다시 로프가 있답니다. 이곳 말고는 돔형바위를 오를수 있는곳이 없을듯 싶네요.

돔형바위에서 바라본 백악산의 정상쪽

백악산은 조망이 뛰어난곳이 많은데, 아마도 이곳 돔형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으뜸이 아닐까 하는 생각 입니다.

높은곳에서 사방으로  뚫려 있으니, 마음놓고 즐길수 있는 돔형바위입니다

상당히 깊게 갈라진 바위틈, 양발을 벌려 아래를 보니 꽤나 깊네요.

돔형바위의 윗부분입니다. 넓은 바위가 두세개로 갈라져 이리저리 옮겨 다닐수가 있답니다.

 

 

 

사방을 조망한후 돔형바위를 내려서, 진행방향의 명품소나무가 있어서~

돔형바위에서 이어지는 암릉의 바위위에 얹혀 있는듯한 고래바위,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며, 바위 상단부에 눈이 매력이네요.

 

내려와서 담은 고래바위의 모습입니다.

돔형바위를 조금 지나서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지나온 돔형바위를 담아봅니다.

이렿게 커다란 암봉이었네요.

고사목과 어우러진 백악산 능선과 대왕봉및 돔형바위가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돔형바위만 살짝 당겨보네요.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20여미터 길이의

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있답니다.

의자바위  밑에는 공간이 있어 10여명이 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굴이 2층으로 되어 있고요.

정상석을 지나칠수도 있는곳! 좌측의 암봉이 정상석을 가리고 있으니, 세심하게 찾아야 된답니다. 

속리산 쪽에서 바라보면 백악산의 남면과 서면 여러 곳에 하얀 암벽이 보여 하얀 산이란 뜻의 백악산(白岳山)

정상석 우측의 전망이 뛰어난곳에서 조망해본 속리산 문장대, 관음봉, 묘봉의 산 마루금과 천황봉의 모습이 선명하게

이곳에서 약간의 간식과 함께, 멋진 조망을 즐겨 봅니다.

정상에서 의자바위 밑의 굴을 통과하여,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 우측의 약간 넓은 공간의 바위위에서 한참을 감상한후

이제는 옥양폭포 하신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으로 금방 비가 쏟아질듯~

 선바위

약간의 오르락 내리락을 이어가면 선바위가 나오고

넓다란 헬기장이 있는곳에 다다릅니다. 옥양폭포까지 3.8km.

이곳에서 멋지게 조망되는 문장대및 묘봉들이 약간의 비가 조금 내렸다가, 다행이 비가 멈췄지만 ~~

조망은 신통치 않아 이내 하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강아지 바위

약간의 마사토가 깔려 있는 바닥, 조금 미끄럽고 경사가 있는곳이어서 조심하여야 한답니다.

강아지 바위를 내려오기전에 옥양골에서 올라오는 두부부를 만나게 되니 반갑기 그지 없었네요.

정상까지 갈거냐고 물었더니, 아니요. 비가 오려고 해서 그냥 조금 올라갔다가 하산한다 하네요.

홀로 산행하는 내가 대단하다나요.그게 아마도 무섭지 않냐고 하는듯~~ㅎㅎㅎ

옆에서 보면 강아지의 모습과 흡사한가요.

 

이제 시원한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하산하는 옥양골에 접어듭니다.

 

이곳 또한 물안이골 처럼 여러군데 계곡을 건너야만 진행이 가능합니다.계곡에 수량이 많아 건너는데 애를 먹었네요.

석문사로 내려서

계곡의 나무테크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서면 약사전 보굴 입니다.

옥량폭포 10분거리 상단에 있는 석문사 뒤편 절벽 아래엔 부처님을 모신 보굴이 있는데, 이 굴에는 옛날 수양대군의 손에 죽은

김종서의 손자가 피신해 살고 있다가, 이 곳의 또 다른 동굴에서 살고 있었던 궁궐에서 쫓겨난 수양대군 딸과 만나게 되었다.
앞 뒷굴에 살고 있던 두 청춘남녀는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윽고 부부가 되었는 바, 후세 사람들은 이 굴을 원수간의 자손들이

사랑으로 승화시킨 굴이라 해서 보굴로 불려지게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드라마 공주의 남자)

너럭바위에서 옥양폭포의 상단부분을

너럭바위 윗부분

 

 

잘 다듬어진 대들보의 상판아래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가 장관을, 어제 내린비로 더욱 실감이 나는듯

 

옥양골의 계곡 하류의 옥량(玉樑)폭포는 특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멋진 폭포로써.
바위 골짜기에 지름 2~3m, 길이 10m가 넘는 대들보처럼 생긴 바위가 20~30m높이의 폭포수 위로

다리처럼 걸쳐져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물보라를 맞으며 그 위를 거닐면 금방이라도 천길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환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는데

직접 해보지는 않았답니다.

옥양폭포 아래에 있는 산행 안내도, 입석분교에도 있답니다.

옥양폭포를 내려와 산행 날머리에 꽤나 많은 리본이~

옥양폭포을 빠져나와  석문사가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다시 합류하여 조금 내려서면 삼송교가 있는 옥양폭포 입구에 당도하고

백악산 흥부네집 옆 화북면 관광안내도가 있는곳

백악산의 산행이 사실상 종료 되는곳, 이곳에서 주차해놓은 입석분교 까지 1km  2차선도로를 도보로 이동하여 주차해 놓은곳에 도착

백악산에서 나홀로 즐긴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