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단풍제일의 명소 장성 백암산의 멋스러움(11월10일)

예실촌 2012. 11. 11. 15:59

 

산행코스 : 전남대수련원~남창골~몽계폭포~백양사갈림길~백암산(상왕봉)~도집봉~백학봉~영천굴~약사암~백양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5km이고 산행시간은 약간의 휴식포함 4시간55분정도 소요됨.

 

몸상태가 여전히 좋지않아 이번주는 산행을 쉴까하다가, 백양사의 단풍이 그리워 힘든결정을 ~

역시나 아침에 기상하니 도저히 산행이 불가할것 같은 몸상태, 옆지기만 보내고 산행을 접을까 하다,

산행을 못하면 백양사 애기단풍이라도 담을 생각에 출발을 하게 됩니다.

산행 날머리에 도착하여, 죽으나 사나 한번 해봐야겠다는 굳은 각오로 산행길에 접어 들지만 마음같이 그렇게 쉽사리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안타깝기만~~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741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으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 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지만. 조망자체도 뛰어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답니다.

 

 

산행들머리의 편백나무 숲을 지나게 되고

탐방지원센타와 안내도의 사잇길로 접어들어 몽계폭포및 상왕봉의 이정목으로 산행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탐방센타를 지나 전진하게 되면 입암산성및 갓바위쪽으로 가게 되지요.

바위들이 산재해 있는 등로를 오르막길로 접어들면서 산행의 흐름에 아직 남아 있는 단풍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고요.

 

등로에서 아래로 50m에 위치한 몽계폭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불편한 몸이 말썽이긴해도 제대로 탐방을 하는게 목적~

하곡 정운용의 필체라고 하는 바위에 새겨진 몽계폭포! 그아래 그리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몽계폭포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몽계폭포(蒙磎瀑布)는 남창계곡의 크고작은 폭포중 으뜸으로 경치가 뛰어난 폭포로 산행등로에서 50m정도 아래에 있다.

몸은 불편해도 언제 다시 올수있으려나 하면서 내려가보기로~

상왕봉과 사자봉사이의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합류하여 만들어낸 폭포로 높이는 약 20m정도 되는것 같더군요.

3~4단의 바위로 낙폭이 그리 크지않은 폭포수로서, 조선 선조때 하곡(霞谷) 정운용이 수도한곳이라 하여 하곡폭포라고도 한다는군요.

남창계곡은 산성계곡, 은성동계곡, 반석동계곡, 하곡동계곡,자하동계곡,내인골계곡의 6개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몽계폭포는 그 중 하곡동계곡에 있고요.

몽계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고선

다시 빽으로 올라옵니다.

목책으로 되어있는 몽계교

 

 

몽계교를 지나 약간의 오름길로 바윗길을 지나게 되면 남창골의 부드러운 등로를 약1km정도 진행하게 된답니다.

단풍은 거의 다 져버려 낙엽만이 나뒹굴고 있네요.

남창계곡의 계곡물은 그리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계곡이라는것을 인식해주는듯 나름 운치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부드러운 남창골의 운치를 느끼면서 진행을 하다보면 백양사 갈림길까지 약400m구간이 된비알로 목책으로 계단이 되어있는길을

3~4번 올라야 백양사 길림길에 당도할수가 있답니다. 진행방향으로 내려서면 운문암을 거쳐 백양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백암산의 주봉인 상왕봉으로 향하는길, 우측길은 사자봉으로 진행할수가 있답니다.

상왕봉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사자봉 방향이고요.

 

내장산이 아닐런지?

백암산의 주봉인 상왕봉(741m)

상왕봉에서 인증을, 상왕봉에서의 조망은 원활하지 못하답니다.

 

 

도집봉의 명품 소나무에서

 

내장산의 가인봉과 신선봉을 배경으로

 

 

 

 

 

 

백학봉(651m)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추락방지를 위해 목책으로 난간대를 만들어 놓았답니다.

 

 

백학봉의 학바위에서 바라다본 백양사의 모습 ~  이곳 학바위엔 클라이머들이 장비를 챙기고 있었고요.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멋진 경관을

 

전망바위에서 학바위를 담아보고요.

 

 

 

 

 

 

 

 

전망바위에서 백양사를

전망바위에서 약사암계곡까지 이어지는 나무테크 및 돌계단의 경사도가 워낙 심해 안전에 주의가 매우 필요한 구간

 

 

영천굴에서 시작된 백양사를거쳐 주차장까지 울긋불굿 선홍빛의 단풍물결이 장관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단풍의 절경이 더욱 돋보였던것 같았습니다.

 

 

 

 

영천굴의 모습

영천굴 아래에 있는 약수가 무척이나 시원하고 물맛이 좋았답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영천굴의 모습이고요.

약사암에서 백양사의 모습을

 

 

백학봉 아래에 있는 약사암의 모습

단풍이 죽여줍니다.

 

 

 

 

 

 

 

 

 

 

 

 

 

 

백양사 경내엔 사람들이 인산인해이더군요.만산홍엽과 만산홍인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였다고나 할까요.

백학봉과 어우러진 백양사가 멋스럽게 느껴졌고요.

 

 

 

 

 

 

백양사 쌍계루와 어우러진 반영및 단풍의 조화가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었고요.

 

 

 

 

 

 

백양사 쌍계루와 백학봉의 어우러짐의 반영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는게 천만다행으로 무모하고 무지의 행동이 오늘의 산행에서는 통했을지 몰라도

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네요.일망무제의 조망과 만산홍엽의 단풍들을 볼수 있었다는 특혜가 위안을 삼게하는

장성 백암산의 산행도 아름다운 추억과 고통의 순간까지~~~무척 힘든 하루였답니다. 이제는 무모한짓은 이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