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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행

무릉계곡의 하늘문과 용추폭포(2013년 3월19일)

by 예실촌 2013. 3. 24.

 무릉계곡

 

동해여행 이뜰째 아침 일찍 채비를 하여 망상에서 무릉계곡 주차장에도착하여, 주차비 이천냥과 입장료 이천냥을 지불하고

무릉계곡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면서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두타산을 산행할때마다 한번쯤 가보고 싶던 관음암코스를 몸생각없이 선택하여, 힘든 산행을 ~~

코스는 주차장~금란정~무릉반석~삼화사~관음암~하늘문~쌍폭포~용추폭포 내려오는길은 쉬운길로 학소대를거쳐 주차장으로

산행거리는 약7.5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50분정도 소요됨.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릴정도로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곳으로

기암괴석의 즐비함속에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무릉반석을 비롯하여 학소대, 병풍바위,장군바위,선녀탕,쌍폭포,용추폭포등을

감상할수 있는 국민관광지 제1호에 걸맞게 아름다운곳인데, 관음암코스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진곳으로 몸상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무작정 결정을 하고는 차근차근 오름을 계속하게 됩니다.

 

 

매표소 입구를 지나 다리위에서 무릉계곡의 수려함에 담아보네요.

 생강나무꽃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삼척군 미로면에서 태어난 최인희 시인의 낙조 시비로 현대문학의 장르에서 두타산을 노래한 최초의 작품이라네요.

무릉반석의 양사언의 초서글씨 탁본

 

 약5분정도 진행하면 암각서와 함께 금란정이 눈에 들어 오게 되지요.

금란정은 대한제국 광무7년(1903)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을 즐겨왔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 하고져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 되었다가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등에 금란정을 건립

현재의 금란정은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 오늘에 이른답니다.

 

 두타산 삼화사 일주문

 

 용오름 전설을 간직한 무릉계곡

 이곳 무릉반석은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라

물과 돌이 부등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 열리네~~

 

 무릉반석

주차장을 지나 무릉계곡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너럭바위인 무릉반석은 무려 5000㎡(1500평)에 달하며

석장(石場)또는 석장암(石場岩)이라 불렸을 만큼 거대한 하나의 바윗덩어리다.

무릉반석에는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한 수많은 선인들과 시인묵객들의 이름과 시가 새겨져 있다.

그 중,  커다란 초서체(草書體)로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이라 음각 한 것은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사람인 봉래 양사언의 글로서, 반석 위의 원본이 계류의 물살에 의해 날로 글씨가 깍이고
희미해져 지금은 무릉반석 옆 등산로에다 탁본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보게 하였다.

무릉반석에서 바라보는 삼화사의 풍경도 그럴듯하네요.

 평일 인데도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네요.

 

 

 

 

 삼화사

신라 선덕여왕때 오대산에 성지를 열고 동해안으로 내려오던 자장율사가 두타산의 산세에 반해서 643년에 절을 세우고

흑련대라 부른것에서 기원 한다네요. 당시 자장스님은 한을 품고 악신이 된 3명의 여신을 감화시켜 이들의 도움으로 절을 짓게

되는데 세 여인이 화합 발신하여 창건한 절이라 하여 나중에 절 이름을 삼화(三和)라 하고 마을 이름도 삼화동 이라 불렀다 하네요.

 

 

 

동해 삼화사 삼층석탑(보물 제1277호)

 

 

 삼화사를 벗어나 계곡길이 아닌 관음암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계절은 봄이지만 아직은 춥게 느껴 지는데 여름기분으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으니

 약간의 오름길 이후에 나타나는 철 계단 이런 철계단이 곳곳에 있었답니다.

봄이라 해도 아직 높은산엔 눈이 그대로 있는듯

 잠시 쉬어갈수 있는 너럭바위

 두타산 1십이선녀계곡에서 바라보던 관음폭포인듯

 

 

 

 

 삼화사위 안내판에서 관음암까지 1.1km였던것 같은데 약간의 오름길이 있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된것 같네요.

빨리 걸을수가 없으니 아무래도 조금은 더 걸린듯 싶네요.

 

 

 

두타 관음암 7층석탑

삼화사에서 서북쪽으로 1.4km 지점에 위치한 관음암은 고려태조때 창건된것으로 원래 이름은 지조암 이었으며, 옛날 어느 스님이

땔감을 하려고 나무를 베었는데 어디서 나타난 산쥐가 그 나무에서 나온 톱밥을 물고 사라졌다. 이를 이상히 여긴 스님이 산쥐를 따라

갔다가 톱밥을 한 군데 모아둔 것을 보고 이곳이 바로 암자를 지을 명당으로 여겨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

 

 

 

 신선바위

옛날 아름다운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로 천기가 흐르는 신성한 장소로 불리게 되었으며

또한 이 곳 엉덩이 모양의 장소는 인근의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자식을 점지 해주는 소원 명당으로 유명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십이계곡 

신선바위와 어우러진 멋진 절경이 일품이랍니다.

엉덩이처럼 생긴곳에 앉아보그 싶은 충동은 있었지만 그 아래가 바로 낭떨어지고, 용기가 나질 않아서~~

 

 

오르막길은 그래도 참고 천천히 오를수가 있었는데 내리막길은 몸이 시원치 않아 무척 애를 먹었네요.

아직 산행하기엔 시일이 필요할것 같네요.

 어느산이든 바위산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 되지요.

 거북바위 안내판이 있는곳에선 거북바위를 담을수가 없는것 같았어요 미리 자나온곳에 위치하기 때문

 

 또 다시 보게 되는 생명력에 감탄을

 

 이곳 두타산의 양지바른곳에도 진달래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일보직전이네요.

낮은곳의 양지바른곳엔 진달래꽃이 만발했더군요.

 

 

 

이제 하늘문으로 내려가는 꽤나 가파른 철계단입니다.

 

이곳에서 부터가 경사가 꽤나 심했답니다.주의를 요하는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오르는거야 별 지장이 없겠지만 내려가는것은 방심은 금물입니다.

 

 하늘문(피마름골)

임진왜란때 전사자들의 피가 많이 흘렀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피마름골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바라보면 이 문이 하늘로

통하는 문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든다. 90도에 가까운 경사에 300개가 넘는 게단을 올라가다 잠시 멈추어 임진왜란 때 전사한

넋을 생각하다 보면 벅차 오르는 가슴에 잠시 눈을 감고 묵념을 해 본다. 서늘한 바람에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주위 풍경에 더할 나위 없는 장관이다.

2000년 12월 개설되기 이전의 하늘문은 관음암에서 암굴로 향하는 등산로로 크게 마음을 먹어야 드나들수 있는

위험한 길이었다 라고 쓰여져 있네요.

 

 

지나가는 산객의 도움으로 인증샷을 해보았네요.

 

 

병풍바위

장군바위와 나란히 서 있으며, 우뚝솟은 병풍바위가 남성의 기상을 표현하는듯

수직으로 늘어선 암석들의 조화가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것 처럼 계곡을 수놓고, 한폭의 예술작품을 연산케 한다.

장군바위

직장에서 승진과 성공을 상징하는 장군바위는 옥류동을 지나 선녀탕에 이르기 직전에 계곡을 따라 거대한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절경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마치 용맹스런 장군의 얼굴을 닮았다고하여 장군바위라 칭한다. 

서서히 나타나는 쌍폭의 모습

 

 

 

 

좌측의 폭포는 두타산 박달령에서 흘러내린 물줄기이고,

우측은 연칠성령과 고적대에서 흘러 용추폭포를 지나 이곳에서 합수되어 동해시로 흐른다.

수량이 풍부하여 멋지게 흘러 내리니 한층더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다.

 

쌍폭에서의 인증샷

 

용추폭포

낙수가 바위를 기묘하게 깍아놓은 폭포로 용이 승천하는듯한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상탕,중탕은 옹기항아리 같은 형태를,

하탕은 진옥색의 큰 용소를 이루고 있다.

높이가 100자도 넘는 곧게 내려 쏟는 폭포의 옆에 서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며,금강산의 구룡폭포에 비견되고있는 용추폭포!

 

 

청옥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이룬 것으로,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멋진 폭포이며

용추폭포는 용추에서 내려간 물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쌍폭포와 함께 무릉계곡의 백미를 이루고 있다.

용추폭포 상단으로 오르면서 담아본 중탕과 하탕의 모습

 

 

맑고 시원한 곳에 내 배를 띄우니, 학( 鶴)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대(臺)는 비었네~

높은데 올라 세상 바라보니, 가버린 자 이와같아 슬픔을 견디나니~

상류의 동굴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鶴巢臺)라고 한다.

다시 삼화사를 끝으로 무릉계곡에서 풍류를 즐기며,오랜만에 산행을 ~~ 몸은 피로하고 성치 않은 몸이 신경  쓰였지만

나름 즐겁고 보람된 무릉계곡의 산수를 즐겨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