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2013년의 진달래꽃을 감상하는것을 멈출수가 없어 5월 3일 금요일 아침 일찍 준비를 하여 5시30분경 집을 나섭니다.
원래 계획은 토요일인 5월4일 마눌님과 둘이서 백련사에서 진달래 군락지만 다녀 오려 했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출가한 딸과 사위, 어여쁜 손주가 온다기에, 나홀로 고려산을 다녀오기로 계획을 수정하여
3년전 청련사아래 주차장에서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를 감상한후 적석사로 내려와 다시 고비고개를 거쳐 청련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마눌님과 했었는데, 이번엔 나홀로 적석사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산행코스는 적석사~고인돌군~진달래군락지~정상~백련사~정상~진달래군락지~고인돌군~낙조봉~적석사로
산행거리는 약8.5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게 4시간 50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올림픽도로를 경유해서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시내에 접어든후 지방도로를 들어서 국화리저수지를지나
청련사에서 오르는 고려산을 뒤로한채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적석사표시석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적석사 까지는 약1.8km
이곳부턴 마을길로 차량 한대 지날정도의 좁은길이 이어지다가 마을을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적석사가는길의 험악스런 아주 경사가
장난이 아닌 그런길을 가야합니다.자칫 방심이라도 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초보자는 더욱 안전에 유의, 마을 초입의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여야겠지요.
적석사 주차장도 그리 넓은편이 아니기에, 신중하게 선택을 하여야한답니다.
적석사 주차장에 일등으로 도착, 여유롭게 주차를 한후 오전6시 50분경부터 산행에 접어들게 됩니다.
먼동이 트기는 했어도 이른 아침으로,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후 적석사아래에서 적석사를 배경으로 담아보았네요.
좌측에 있는 두나무 바로옆(사진상)에 부부목이 있는데, 지난3년전 이곳에서 바라보는 내가저수지와 절경에 감탄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던곳인데, 원점으로 다시 올때 한번들러 사진을 담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만 깜빡하고는 지나치고 말아 아쉬움!!
적석사 대웅전과 아래는 관음굴
고려산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 천축조사가 창건한 절집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1600여년전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는 고려산에 올라 정상의 오련지에 핀 다섯송이의 연꽃을 하늘로 날렸는데 연꽃들은 모두 각기
다른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절을 세우니 "청련사,백련사, 흑련사, 황련사, 적련사 입니다.
그중 적련사가 지금의 적석사 입니다.절집의 이름이 바뀐 이유와 시기는 정확히 알려진바 없으나 이름중에 적(赤)자로 인하여
불이 자주 일어나 적석사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 집니다.
적석사 용암각=감로정(甘露井)
적석사의 창건과 함께 이어 온 감로수로써 사적비의 기록에 의하면 맛은 달고 차답니다.
나라에 변란이 있거나 흉년이 들게 되면 물이 마르거나 탁해져 먹을수가 없답니다.
먼동이 튼지가 오래 되었지만, 구름속으로 가려 여명의 아침이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사진을 담아보네요.
산위에 지어진 절집인 적석사
산비탈에 지어진 산지가람의 형태로 대웅전과 요사가 자리한 경내는 넓은 축석위에 서고 그곳에서 다시 서쪽으로 향하면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지지요.좌측은 낙조대보타전 가는길이고, 우측은 삼성각으로 향하는 길 입니다.
어느쪽으로 향하던 길은 이어진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내려올때 낙조봉을 경유해서 들려보기로 하고 대웅전 경내로 들어서 우측의 등산로로 택하게 됩니다.
산행을 이어가면서 적석사 대웅전의 모습및 변함이 없는 장독대의 모습을 담아보았답니다.
산사를 지키는 검둥이 한마리가 불청객을 감시하면서 쏜살같이 내앞으로 다가오는듯 하다가, 경계를 멈추지 않더군요.
이른 아침의 풍경에 매료되어 찰칵!
낙조봉의 모습이고요
미꾸지 고개에서 시작하는 산행로에 접어들기전 고려산의 정상의 모습을 담게 되는데, 나홀로 조용한 산행길에
고려산 정상부근에 헬기가 오랫동안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할때까지 주위를 맴돌고 있는 소음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더군요.
미꾸지고개(산화고개)쪽에서이어져 오는 산행로 입니다.
5년전인가 처음으로 고려산을 찾았을때 미꾸지고개에서 정상을 밟은후 혈구산과 퇴모산을 거쳐 외포리로 종주 산행을 했었는데~
그때는 어떻게 산길만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지 멋진 경관을 두루 살피면서 즐기는 산행이 아니었으니~~
본격적인 고려산 산행로를 접어들어 얼마지나지 않아 산객을 만났는데, 정상에서 비박을 했다는군요.
진달래 군락지까지 이한분만 만났을뿐,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나홀로 즐기면서 여유로운 산행을 했답니다.
산행로에 활짝핀 진달래와 어우러짐이 멋을 더하는것 같네요.
소나무숲과 어우러진 진달래! 송림이 울창한 숲속길 나도 모르게 심호흡을 하면서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음껏 흡입을 하게 되니 기분또한 상쾌해지는듯~~
첫번째 고인돌군을 지나게 되고요.
고천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250m지점에 분포하고 있는 고인돌군으로 총 20기의 고인돌이 흩어져있다.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고도보다 훨ㅆ니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는점이 특징적이며 대부분의 고인돌은 무너져
언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가까운 거리의 암석에는 고인돌무덤을 만들기위하여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다.
고천리고인돌을 포함한 강화의 고인돌은 2001년 12월2일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다.
첫번째 고인돌군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거닐면서 약간의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면서 소나무군락의 숲길속을
피톤치드의 향까지 음미하면서 걷다보면, 두번째 고인돌군에 당도하게 됩니다.
첫번째 고인돌보다는 조금더 나아보이기도 하고 고인돌에 번호가 있는데 식별이 어렵게 되어 있으니, 고인돌이라는 표지가 없다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
두번째 고인돌군을 지나 약200~300m진행하면 이제는 고려산의 백미인 진달래군락지에 당도하게 된답니다.
본격적인 군락지에 당도하여 보는눈은 즐겁고 기쁘기 그지 없지만, 날씨가 받쳐주질 못하니 사진으로 담아도
멋스럽게 담아지질 않으니, 흐린날씨속에 연무까지 있어 멀리까지 조망되지않아 연분홍의 진달래만 멋드러지게 보일뿐~
눈으로 확인하는것 만큼 황홀하지 못함의 사진이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펑일이고 이른아침이어서인지 진달래를 즐기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을수 있고, 진사분들만 멋지고 아름다운 진달래의 향연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답니다.
산행을 함께 하는사람은 찾아보기 드물정도라고 할까요.
옅은 연무와 어우러진 진달래의 풍경도 그런대로 멋을 창출하는것 같네요.
그래도 고려산을 찾았으니 인증샷은 해야하기에, 옆에 있는분께 정중히 부탁을 해 인증을 했답니다.
고려산의 정상 이정표
고려산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송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436m로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옛명칭은 오련산으로 고구려 장수왕 4년(416) 천축조사가
이산에 올라 다섯색상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에서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곳에
적련사,백련사, 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세웠다 합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고려산을 찾으면 많은 사람들속에서 이 목책구간이 빽빽하게 줄을서서 이어져야하지만,오늘은 무척 한가롭게
진달래꽃의 향기와 멋진 경관에 취해 사방팔방으로 구경을 다할수 있으니 횡재한 기분이네요.
하지만 멀리까지 볼수 없는 조망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정상부근에서 아름다운 진달래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본후 백련사 탐방을 위해 아스팔트길로 내려서게 됩니다.
고려산의 전경을 큼지막하게 만들어 놓은 안내판에서 우측의 아스팔트길로 내려서면 백련사로 향하는길이고 안내판을 끼고 내려서면
청련사와 고비고개로 접어들수 있는 길이지요.
고려산 오정(高麗山 五井)
고려산 정상에는 3개의 연못이 있는데, 고구려 장수왕 4년 절터를 찾던 천축조사에 의해 오색의 연꽃과 함께 처음 발견되었다는 전설이
원래는 5개라고 되어 있으나 2개는 현재 없답니다.
1번의 연못은 고려산 정상 군부대 내에 있으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출입이 불가하여 현위치에 똑같이 만들어 놓았답니다.
다른 연못은 정상에서 북쪽과 동쪽에 위치하며 북쪽은 거의 완벽, 동쪽은 많이 훼손된 상태라는군요.
백련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절로써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이고,
장수왕4년(416)인도 승려인 천축조사가 창건하였다함.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삼성각,칠성각,범종각 요사등이 있답니다.
매년 백련사에서 볼수 있는 금낭화 다른지역보다 색깔은 그리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놓지지않고 담아보았답니다.
꼬부랑 할미꽃도 멋진 자태는 없어지고 긴 수염만이 남아 있었고요.
사계절 꽃을 피우는 구절초의 모습
흰색 진달래
백련사 탐방을 마치고, 이제는 적석사로 향하기위해 다시 정상으로 향하면서 날씨가 개이려나 하는 기대감속에
사진을 담아보지만, 햇살은 조금 비추는것 같은데, 쾌청하지가 않다보니, 시원스럽지는 않네요.
조금 나아진 날씨가 색감을 부드럽게 하는것 같기도하고
시간이 열시정도가 가까워지니 이제는 진달래꽃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아름다운 진달래밭에서 아름다운 추억만들기에 열중인 사람을 배경으로~
언제 다시 고려산의 진달래를 찾을수 있을런지? 멋진 진달래의 모습을 담기에 열중인
연세가 되 보이는분의 모습이 곱기만 하여 담아보네요
불타오르는 진달래밭에 몸을 맡기고 예쁘게 사진을 담는 여성분의 모습이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2013년의 고려산 진달래의 향연과 멋진 경관의 모습을 원없이 구경하고 카메라에 담고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이제는
적석사로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낙조봉에 올라 미꾸지고개 방향의 315봉의 암봉과 어우러진 진달래밭이 날씨만 받쳐주었다면 멋지게 담을수가 있었을텐데~~
별립산과 하점면 들판 전경
좌측의 고려산 정상과 고비고개 및 우측의 혈구산과 퇴모산
낙조대
보타전이 자리한 낙조대는 강화8경중의 한곳으로 알려진 낙조전망대로써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낙조의 장관을
담기위해 진사님들이 많이 찾는곳이지요.
넓은 나무테크로 깔려 있고 사방으로 확트인곳의 낙조봉아래에 위치, 진달래의 만개로 화사함과 조화를 이룬 멋을 더욱 아름답게
풍기는 모습이었답니다.
비록 황홀한 낙조의 풍광을 볼수는 없었지만 드넓게 펼쳐진 강화의 풍경과 저멀리 석모도까지 어렴풋이 확인할수 있는 후련함과
발아래 펼쳐진 아기자기한 마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낙조대의 일몰의 모습을 담고싶은 충동이었답니다.
해수관음상
내가저수지,외포리고개가 보이고 국수산뒤로 석모도가 보일듯 말듯
나조대에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적석사에 닿아 부부목에서 바라보는 절경을 감상한다는것을 깜빡 잊은채 집으로 빨리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서 그만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으로 곧장 내려서 점심도 먹지않고 집으로 내달렸답니다.
2013년의 고려산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마눌님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 내년을 기약하면서 고려산의 진달래 산행 즐겁고 기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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