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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행

오대산 종주산행(진고개~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by 예실촌 2013. 5. 27.

오대산 종주산행

 

참으로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게된 오대산의 종주산행! 몸상태가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염려와 걱정속에 산행을

신청했지만,약간의 두려움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굳은 각오의  결심은 했지만, 별 무리없이 종주산행을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

 

산행코스 : 진고개주차장~동대산~차돌박이~신선목이~두로봉~두로령~상왕봉~비로봉~적멸보궁~중대사자암~상원사~상원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6.8km이고 산행시간은 약간의 휴식포함, 7시간 25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오대산은 강원도 강릉시,홍천군,평창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오대산의 오대는 주봉인 비로봉(1,563m)을 비롯하여 호령봉(1,561m)

상왕봉(1,492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이렇게 다섯 봉우리를 일컫는말이며, 이 다섯봉우리 정상을 올라가면 모두 평평한

대(臺)를 이루고 있어 오대라고 한다.

 

다섯봉우리가 연꽃처럼 둘러싼 중앙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대산의 봉우리마다 유서깊은

암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중대에는 규모가 큰 사자암이 있고, 동대에는 관음암이 있으며, 서대에는 우리나라 굴피집의 암자인

연불암이 있으며, 남대에는  오대산의 유일의 비구니 암자인 지장암이 있고, 북대에는 미륵암인 북대사가 있다.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게 됩니다.

 

 

 

 

 

 

 

 

 

철쭉산행지는 아니지만 휴게소위의 화단에 철쭉이 멋드러지게 피어, 가야할 동대산 방향을 배경으로 담아보고요

 

진고개(泥峴, 960m)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사이에 고개로

백두대간동대산(1,436m)과 노인봉(1,338m) 사이에 위치. 고갯길이 질어지는 까닭에 사람들이 질은 고개라 하여 진고개라고도 하고, "고개가 길다"라는 의미의 긴고개가 진고개로 변하였다고도 한다

진고개휴게소에서 도로를 횡단하여 좌측의 산행길로 올라서 본격적인 오대산 종주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먼저 출발하여 진고개휴게소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건너편산인 노인봉의 모습은 연무로 인해 보이질 않네요.

산등선을 올라 약간의 오름길인 산죽길을 오르다보면 이내 돌계단의 가파른 산행로, 처음부터 치고 올라가는 산행길에

페이스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리가 따를것 같아 신중을 기해 오름을 이어갔답니다.

거의 7개월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기에 설레임과 염려로 인해 마음가짐을 돈독히하게 되고요.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게되면 1차목적지인 동대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동대산에서 인증을 하고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및 강릉시 연곡면에 걸쳐 있는 산.

조망이 좋은 날에는 동해(東海)가 뚜렷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의 날씨가 시원치않으니 조망자체는 기대할수가 없었네요.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봉우리 중의 하나인 동대산(1,433m)에 오르니 오늘의 산행의 첫발을 무난하게~~

동대산에서 이어지는 두로봉까지의 산행로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산행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이어갈수 있었답니다. 동대산에서 두로봉까지 6.7km구간중 약5.5km구간은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볼수가 있겠죠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외에는 조망이 없다보니, 앞만보고 진행하는수준이었고요.

 

 

 

 

 

 

차돌백이 입니다.

 

 

 

 

은방울꽃이 이제 피기시작하는군요. 다른지역엔 벌써 져버렸는데

 

신선목이

신선목이 지명유래는 알 수 없으나 ‘신선목이’나무 이름으로써 신선처럼 가볍고 비범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희귀목이라고 하는데

요강나물도 피려고 하고요.

 

신선목이를 지나 이곳부터는 두로봉까지 오름길이 시작되지요.생각보다 꽤나 가파른 오름길이지요.

처음의 동대산의 된비알에는 비할수가 없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조금은 힘들었답니다.

 

각시붓꽃이 지천에 피어있고 가끔씩 얼레지와 약간의 야생화가 반겨주는곳이기도 하고요.

 

 

두로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좌측길이 비로봉및 상원사길로 이어지는길이고,

두로봉의 정상석은 이곳에서 약70여m 진행하면 만날수가 있답니다.

이곳 근처에서 중식을 하게 되었지요. 오랜만에 산에서 먹는 음식! 배도 고팠지만 꿀맛이었답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산속에서의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진수성찬으로, 산행도중 산나물을 채취하여 음미하기도 하고요.

 

중식을 마치고 두로봉의 정상석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고요.

 

 

두로봉(頭老峰,1422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홍천군 내면, 강릉시 연곡면 사이에 있는 산.

북서쪽의 비로봉, 상왕봉, 서쪽의 호령봉,남동쪽의 동대산 등과 함께 오대산맥(五臺山脈).

연곡천과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루고,  두로봉(頭老峰) 남쪽으로 노인봉(老人峰)이 있으니 뭔가 "늙을 노"와 연관이 있는것은 아닌지?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시작하는 한강기맥 첫 번째 상왕봉, 그 다음이 오대산의비로봉이다.

한강기맥은 두로봉에서 시작하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양수리까지랍니다.

오대산 서대 아래에 솟아나는 샘물이 있는데 곧 한강수의 근원이구요.

이 샘물은 물빛과 맛이 딴 물보다 좋고 물의 소중하다하여 우통수라 했다고 합니다.

두로봉에서 직진하게 되면 백두대간길로 만월봉을 지나 응복산까지 이어지는 산행로입니다. 목책으로 출입을 통제하고요.

조금 여유가 생겨 벌개덩굴의 모습을 담아봅니다.야생화를 담을 시간조차도 없을정도로 빠르게 이동을 하다보니

지천에 널려있는 벌개덩굴의 모습을 이제서야 담아보게 되는군요.

두로봉에서 두로령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 든든하게 배불리먹고 체력을 충전해서인지  몸이무척 가벼워짐을 느꼈구요.

오대산의 육산에 두루 분포되어 있는 주목군락지 눈으로 즐기면서 한컷 담아보기도하고요.

 

고목이 되어 쓰러진 나무속에 씨앗을 잉태하여 자라고 있는 나무가 마치 화분에 심은것처럼 보여지는군요.

 

 

두로령의 임도길에 단숨에 다다르게 되었고요.

 

 

두로령(頭老嶺)

백두대간의 두로령은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는 1,310m

이곳에서 1.6km떨어진 두로봉(1,422m)에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지나며 북으로는 응복산(1,360m), 남으로는 동대산(1,434m)등이

이어져 있구요.

이곳 두로령에서 임도길을 따라 상원사로 내려설수가 있지만, 오늘의 산행은 상왕봉을 지나 비로봉을 밟은후 상원사로 종주산행으로

우측의 산행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상왕봉을 오르는 오름길을 올랐다가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미륵암이 있는 북대사로 내려설수가 있지요.

하지만 상왕봉까지는 아직 하나의 산을 더 넘어야 조금은 힘들지만,쉬지않고 진행을 하면서 귀롱나무의 꽃을 담아보고요.

 

드디어 상왕봉에 도착을 했네요.

 

하루종일 찌푸둥한날씨에 연무까지 끼어 있으니 상왕봉에서 볼수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을 전혀 볼수가 없는게 아쉽기만~

겨울철이면 상왕봉정상에서 비로봉까지 능선이 겨울철 눈꽃능선으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멋진 조망이 못내 아쉬워

사방을 둘러보지만,다른산악회에서 단체로 인증하는 사진과 함께 상왕봉의 모습을 담아보네요.

상왕봉에서의 조망을 보지못했지만, 이제는 마지막 비로봉을 향해 출발하기전 흐리게 보이는 비로봉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아뿔사! 이게 웬일 하늘이 흐리고 우중충했던 날씨가 천둥이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 할수없이 카메라를 베낭에 넣고, 카바를 씌운다음

서둘러 비로봉쪽으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부슬부슬 내리던가랑비가 제법 굵어지기 시작, 우의를 챙겨 입는 산우님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비가 그칠것 같은예감에

오는비를 맞으며 서둘러 산행을 이어갑니다.

상왕봉에서 비로봉까지의 2km구간중 1.8km구간에서 비를 맞으며, 멋진 주목군락지도 눈으로만 감상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더욱 서두르게 되더군요. 하하 이게 웬일! 예상했던대로 비로봉 200여m를 남겨두고 비가 그치고 약간의 햇살이~`

비로봉정상에 오르니 흐리지만, 일곱색깔 무지개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오늘의 오대산 산행에서 서운하지 않게끔 멋진 무지개가 보답을 하는군요.

 

 

덕분에 이곳 비로봉에서 한참동안 즐기게 되었구요.

잠깐이었지만 상왕봉의 모습도 구분할수 있게 되었지요.

 

 

 

오대산의 유래는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두로봉, 상왕봉, 호령봉등 다섯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하여

오대산이라 불리기도 하며, 신라선덕여왕14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아 당나라에서 유학하였는데, 이 산이 중국의 상서성 청량산의

별칭인 오대산과 매우 유사하다하여 오대산이라 명명 하였다 합니다.

 

 

 

 

비로봉에서 한참을 보낸후 이제 상원사주차장으로 하산을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이 적멸보궁이 있는곳까지 이어지는것 같네요.

적멸보궁 오르는길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의 법당으로 우리나라 불교 사원 중 제일의 성지로

꼽히는 곳이며 5대적멸보궁중 하나입니다. 5대 적멸보궁이 있는곳은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입니다.

적멸보궁 뒤편 봉분에 세워져 있는 비석은 제작시기는 알수 없으나 땅속에 묻혀 있던것을

한암스님(1876~1951)이 찾아 세워 놓았다네요

 

 

 

중대사자암

특이하게 계단형으로 한옥처럼 5층으로 되어 있으며,1층 해우소, 2층 공양실, 3층 기도방, 4층 수행처이고

마지막 5층은 비로전 법당입니다.

 

 

 

 

 

 

 

 

중대사자암에서 상원사로 내려서는 길에서 만난 다람쥐! 먹을것을 달라는지? 사람을 잘따르는것 같네요.

 

 

 

 

 

 

 

 

 

 

 

상원사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어 1300여년을 자랑하는 고찰로써 경내에는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국보 제221호 문수동자상이 있답니다.

 

 

 

 

상원사 전나무 숲길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오대산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즐겁고 기쁨이 두배되는 산행이었네요.

7개월만에 만끽해보는 산행이 별 탈없이 진행되었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행복한 산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