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덕이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산 인 덕유산 종주산행(2013년6월1일)

예실촌 2013. 6. 2. 21:37

덕유산 종주산행

 

몸상태가 나아지고 있어 덕유산의 종주산행을 위해 지난주에 시험무대로 오대산의 종주산행을 성공적으로 마친후

일찌감치 산행신청을 하고선 막바지 체력훈련으로 동네산인 구름산을 3일동안 비가와도 체력훈련을 게을리 하지않고

열심으로 몸을 만들었답니다.

좋은사람들과의 멋진 만남과 아름다운 추억의 즐거운 산행이 헛되지 않게 하기위한 최후의 선택이라 할수가~

아침일찍 산행채비를 하여 출발장소인 사당역으로 룰루랄라, 오전 6시50분까지 가면 되는데,행복한 설레임으로

도착하니 오전6시10분~~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음이 오늘의 즐거운 산행을 예감이라도 하는듯~

 

산행코스: 무주리조트 곤도라~설천봉~향적봉~중봉~덕유평전~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삿갓봉~

              월성치~남덕유산~영각사

              산행거리는 약18km이고 산행시간은 조금은 빠르게 산행으로 약7시간30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덕유산은 광려산 또는 여산으로 불렸던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산(母山)이라고 하여 德裕山이라는 이름을 갖게된 산!

이 산이 어머니의 산, 덕스러운 산이라는것은 수많은 생명들을 품어 살리고 살아가게 한 산이었기 때문이라는군요.

 

겨울철 눈꽃산행으로 안성탐방지원센타에서 출발하여 향적봉을 찍고 설천봉에서 곤도라를 이용하여 내려오는 주 산행코스로

멋진 설산과 스키어들이 운집했던곳, 곤도라를 이용하기위해 많은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었는데,

오늘은 기다림없이 설천봉으로 곧장 오르게 되는군요. 

 

곤도라의 상하부탑승장의 표고차는 792m 이구요.곤도라를 탑승한후 약18분정도 소요되어 설천봉(1,520m)에 올라, 사진을 담아봅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조망자체는 시원스럽고 멋진 실루엣이 겨울철 붐볐던 설천봉과는 대조적으로 한산하기만 합니다.

본걱적인 산행준비를 하여, 오늘의 덕유산 중주산행에 임하게 되고요.

원래의 계획은 종주에 의미를 두었다기보다는 1차 탈출로인 삿갓재를 지나 2차 탈출로인 월성치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하는

목표였다고나 할까요.

설천봉의 나무테크계단에서 향적봉까지는 600m로 좌측의 향적봉 정상이 지척에 보이게 되구요.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흐린날씨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조망이 벌써부터 설레이게 하는군요.

산행하여야할 방향의 멋진 산자락의 모습을 담아보고요.

 

철쭉개화시기가 조금은 이른듯~서서히 피기시작하는 연분홍빛의 철쭉꽃이 선명하네요.

아마도 다음주면 멋진 모습의 철쭉개화가 만개할것 같네요.

 

겨울철이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지체가 심하지만 오늘의 산행은 향적봉까지 단숨에 오르게 되는군요.

향적봉 정상의 모습을 조금 당겨보네요.

 

 

이렇게 빠르게 정상을 정복을 ㅎㅎ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정상부에서 설천봉을 배경으로

향적봉 정상의 모습

그래도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기위해선 약간의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향적봉(香積峰, 1614m)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향기가 쌓여 이루어진 봉우리"라는 이름이라는군요.

향적봉 부근에 군락을 이룬 향나무의 향기로 인해 얻은 이름이라는군요.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첩첩한 산줄기가 물결처럼 이어져,

북으로는 가까이 적상산,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운장산, 대둔산, 남쪽으로는 남덕유산을 앞에두고

지리산 주능선도 아스라하게 조망이 가능하지요.

동쪽으로는 가야산, 금오산이 멀리 보이는데 오늘의 실루엣은 감으로만 방향을 암시하는것 같네요.

정상부에서 가야할 중봉및 덕유의 산자락들을 조망해봅니다.

조금 당겨보니, 산자락을 잇는 골마다 약간의 연무가 띠를 형성해주니, 멋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것 같고요.

초여름이 시작하는 6월의 첫째날 신록으로 우거지는 덕유산의 그 푸르름이 더욱 싱그러움을 발산하고 있는것 같구요.

향적봉에서의 약간의 시간을 멋진경관과 함께 인증을 하고는 테크 계단을 따라 향적봉대피소가 있는곳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일주일만 늦게 덕유산을 찾았드라면, 철쭉의 개화시기가 맞아 떨어져 연분홍의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할수가 있었을텐데~

 

철쭉의 연분홍빛이 얼마나 색감이 뚜렷한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저절로 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합니다.

향적대피소를 지나 중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살아천년,죽어천년이라는 주목들이 무리지어 겨울철 눈꽃산행에서는 빠지지않고

멋진 작품을 연출할수 있는 아름다운곳!  그곳의 멋진모습을 향적봉정상과 어우러짐으로 담아보게 되고요.

야생화도 등로에 아름답고 상큼한 모습으로 피어있지만, 촉박한 시간이 여유를 주지못하게 되었구요.

 

철쭉꽃에 반해 행복의 감상을 하고픈 충동은 굴뚝같았지만,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4.8km의 긴산행이 기다리고 있으니

시간을 지체 할수가 없으니, 말이라도 다음주에 다시 올까하는 상상과 함께 소리내어 되내어 보게 되는군요.

 

이곳은 등로를 벗어나  겨울철 멋진 사진을 담기위한 장소! 바쁜 와중에도, 들러보는데, 산악회 총무가 재촉을 하니

안타깝기만,그래도 대충 담아보고요.

등로를 올라서 중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에 연분홍의 철쭉이 띄엄띄엄 개화를 시작해 담아봤는데,

눈으로 직접보는것보다 실감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고사목과 어우러진 철쭉의 모습에 반해 담아보게 되고요.

 

 

중봉으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에 함께했던 산우님들의 모습입니다.

이제 중봉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곳에서 11시방향으로 내려서게되면 오수자굴을 경유해서 백련사로 향하게 되는길이고, 우측으로 덕유평전이 열려있으며,

백암봉을 지나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겠지요.

중봉을 지나면 확 트인 넓은 초지와 유려하게 이어진 덕유의 능선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게 되는 덕유평전입니다.

하늘에 맞닿아 사방으로 열려있는 산능선과 산줄기를 따라 멋진 실루엣이 감동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좌측의 무룡산을 비롯하여 삿갓봉,남덕유산및 장수덕유산이라고 하는 서봉까지 확연하게 구별할수가 있을정도네요.

중봉에서의 약간의 여유속에 지나온 향적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해봅니다.

지난주의 무더위속에 오대산을 종주했을때보단 오늘의 날씨가 훨씬 산행을 수월하게 하는것 같구요.

흐린날씨와 가끔씩 살랑살랑 불어주는 산바람이 땀을 씻겨주기도하고, 아무튼 산행의 최적의 조건인것 같아 무척 다행이었답니다.

 

중봉부근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산자락들을 여유있게 감상하는 산객이 부럽기만,

 

백암봉이 지척에, 산행의 속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가까스로 따라갈수 있는 수준이니, 나 원참. 한심하다는 생각~

 

백암봉입니다. 이제 겨우 향적봉에서 2.1km진행,동엽령까지는 2.2km,남덕유산까지는 12.7km가 남았답니다.

이곳을 송계삼거리라고도 하지요.

남덕유산에서 영각사까지는 3.6km이니까, 종주까지는 아직 16.3km가 남아 있다고 볼수가 있겠죠.

백암봉은 신풍령과 송계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기도 하고요.

 

백암봉을 지나면,산행길이 약간의 조금 가파르게 느껴졌다가, 동엽령까지 깊은 산길의 숲속처럼,

겨울산행에선 이곳의 칼바람이 만만치 않은구간이죠. 백암봉에서 동엽령까지 2.2km구간, 눈깜짝할 사이에 통과,

물뫼님이 배고픈 사람 없으면, 그냥 통과하잔다.

나야 아침에 물뫼님이 건네준 빵이 아직까지 든든하니, 그냥 가는편이 훨 낫다는 생각으로, 인증도 없이 무룡산으로 이어가게 되고요.

이곳 동엽령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칠연계곡과  안성탐방지원센타로  겨울산행에서 덕유산의 눈꽃산행을 하는 주코스이기도 하지요. 

동엽령에서 약간의 오름길을 약500m정도 오르면, 더욱 초목이 우거짐이 여름날에는 뜨거운 온기까지

느껴질정도 이겠지만, 오늘은 선선하게 불어주는 산바람이 땀으로 뒤범벅이된 육체를 조금은 시원하게 해주고 있네요.

평평함의 육산도 잠시뿐! 다시 시작되는 된비알이 땀을 비오듯 하게~ 이곳에서 토끼와거북이님이 전해준 토마도 하나가

수분을 보충해주면서도 원기까지 회복시켜주는듯~~ 잘 먹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님!

지나온 백암봉, 중봉, 향적봉방향의 실루엣이 멋진 두분과 함께 환상으로 어울립니다.

이곳이 동엽령에서 2km진행한 일명 돌탑봉입니다.

가야할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우측의 장수덕유산인 서봉의 실루엣이 환상적입니다.

이곳 돌탑봉에서 목마름을 해소해 보고요.

 

이렇게 돌탑이 있으니 돌탑봉이라 할수밖에요.

이곳에서 먼저 도착해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언더칠까님이 시원한 캔맥주로 더위를 씻어주는데, 술을 못먹는 나로써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체력을 비축해봅니다.

캔맥주가 음료수로 보이는게 ㅎㅎ 헛것이 보이는것은 아니겠지요.

이 나무테크계단을 올라서면 무룡산에 다다르게 되는것 같네요.

무룡산 정상입니다 불영봉이라고도 하지요. 향적봉에서 8.4km진행했네요.

이곳 무룡산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답니다. 언더칠까님이 준비해온 진수성찬이 멋드러지게 차려진 산속의 호화찬란한 밥상에다가

물뫼님을 비롯하여 산우님들이 준비해온 음식! 여유로운 식사로 약30분정도 보냈던것 같네요.

이곳에서 드디어 종주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토끼와거북이님의 불타오르는 종주산행의지로 월성치까지 진행하면서 상황을 봐가며 결정을 하기로

하지만 이때부터 종주산행으로 굳혀가는 분위기였답니다.

 

삿갓봉과 좌측의 남덕유산및 서봉의 모습이 점심을 먹는동안 연무가 끼여 희미하게 보이게 되네요.

 

 

무룡산에서 인증을 해보고요.

삿갓골재로 이동을 하게됩니다.

 

 

지나온 무룡산이구요.

 

이곳에서 황점마을과 삿갓골재및 월성계곡이 눈으로  짐작할수가 있었네요.

지나온 무룡산방향이구요.

삿갓봉이 시야에 들어오게 됩니다.

삿갓재대피소 입니다.

이곳까지 오후3시30분 이전에 통과를 하여야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종주산행을 할수 있겠다고 했는데, 통과시간이

약간의 휴식후 오후3시10분이 조금지나 삿갓봉으로 향하게 되는군요. 이곳에서 1차 탈출로 황점마을로 내려서는길이 있는데

염두해 두지 않은탈출로이었기에 삿갓봉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됩니다.

 

화장실이 있는 좌측으로 내려서면 황점마을로 하산할수가 있게됩니다.

 

 

 

 

 

 

산우님들이 휴식하는동안 먼저 삿갓봉쪽으로 올라서면서 오랜만에 야생화를 담아보고요.

이곳 삿갓재에서 삿갓봉까지는 지금까지의 산행로보단 조금은 빡센 산행길로 힘이 드는구간이지만 체력의 안배가 잘 되어서인지?

그리 어렵지 않게 삿갓봉까지 이어질수가 있었답니다.

삿갓봉(1,418m)에 무사히 도착할수가 있었네요.

 

 

 

 

월성치(월성재)를 가려면 이처럼 3개의 산을 넘어야 월성재에 당도할수가 있답니다.

좌측의 남덕유산과 우측의 서봉의 모습이 이제는 무척 가까워진듯~ 이제 다시한번 힘을 내봅니다.

 

 

이곳부근에선 약간의 햇살이 비추기도 했었답니다. 잠시뿐으로 비가온다는 예보에 걱정이 되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구요.

지나온 삿갓봉의 모습입니다.꽤나 경사가 있어보이는데, 한발짝 한발짝 발을 옮기다 보면, 헤쳐나갈수 있는 저력이 정복을 하게 되는듯

산행이 이어질수록 나도 모르게 구력이 붙는것은 아마도 꾸준히 체력훈련을 한게 효과를 보는것 같아,

앞으로의 산행길이 염려스럽지 않아 다행이었구요

 

이제 두봉우리만 넘게되면 월성재에 당도하게 되겠지요.

드디어 2차 탈출로인 월성재에 당도하게 되었네요. 이곳에서 남덕유산의 정상까지는 1.4km 거리로는 얼마되지 않지만

무척 된비알의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눈산행의 남덕유산 정상에서 월성재까지 내려오는길이 경사가 심해 거의

미끄럼 따는 수준으로 내려왔던기억이 올라서야할 남덕유산정상까지의 험난함이 가히 예상되기도 했지만, 나도 모르게

남덕유산 정상방향으로 생각할겨를없이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이제는 무조건 영각사까지 가는거야~

월성재에서 1.1km가파른 암릉길도 포함된길을 진행하면 우측으로 서봉을 지나 할미봉, 깃대봉이후에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종주길

남덕유산 정상까지는 300m밖에 남질 않았지만,길게만 느껴지는 마지막 구간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약간의 휴식도 할겸.덕유산의 앵초도 다시 담아봅니다.

이제 100m남았네요. 마지막 힘을 가해 정상정복을 나서게 되지요.

드디어 남덕유산의 정상!

 

 

 

힘든여정의 마지막 정상인 남덕유산 정상석! 인증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영각사로 하산하면서 거쳐가야할 기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요.겨울 눈산행의 상습정체구간 이기도한 기암봉!

철사다리를 다시 넓게 만들어 놓아 조금은 덜하지만 아직도, 지체가 심한구간이지요.

 

당겨보고요.

 

 

 

 

 

 

함께했던 산우님과 함께 인증샷을 해봅니다.

 

 

 

 

 

 

 

 

 

 

 

 

 

기암봉을 내려선 다음 철계단을 무사히 내려서 영각사까지 이어지는 계곡의 너덜길이 조금은 지루했지만 오늘의 종주산행이 무사히

끝나간다는 기쁨속에 마지막 비축했던 에너지를 총 발산하면서, 하산~~

최종 도착지점인 영각사에  무사히 도착하여 오늘의 덕유산 종주산행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영각사 경내의 모습

 

함께했던 물뫼님을 비롯하여 언더칠까님, 시나브로님, 토끼와거북이님,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산행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에 동참하여 알차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 준비는 언제든 되어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