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조봉산과낙영산암릉미
금요무박으로 설악의 비경산행! 환상으로 조화를 이룬 쾌청한 날씨가 장엄한 설악의 속살을 감상한 황홀한 기분을
기억속에 잠재운채 오늘은 고향으로 벌초를 하려 내려가는길에 몇번을 찾아 산행하려던 조봉산과 낙영산 산행을
삼수만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 조봉산휴게소~조봉산~636봉~자연석굴~산부인과바위~쌀개봉~코뿔소바위~사담재~낙영산~공림사~조봉산휴게소
산행거리는 약8.8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18분정도 소요됨.
조봉산은 충북 괴산군 상신리의 맑은 계류인 용대천 북쪽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솟아오른 산!
괴산군 상신리 새내마을에서 바라보는 조봉산의 정상이 새의 입부리처럼 뾰족한 형태를 이룬 조봉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636봉 및 쌀개봉능선이 보이게되며, 능선마다 박혀있는 기암괴석을 멋지게조망할수가 있는 산!
오전 5시20분경 집을 나서 산행 들머리인 조봉산휴게소에 도착하니,7시50분경, 청천면으로 들어 오면서 부터 안개가 자욱
내심 걱정을 했는데, 들머리에 도착하니, 연무는 남아 있지만, 그래도 산행하는데는 별지장이 없을것 같아, 안도를 하게 되었네요.
조봉산휴게소와 상신리마을회관이 있는 사잇길인 콘크리트 농로길을 따라 조봉산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조봉산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없답니다.
인삼밭 사이로 보이는 주변 모습은 아직 연무는 남아 있는 상태이었구요.
용대천 건너편 산인 금단산에도 연무가 걸쳐 있는 상태였답니다.
인삼밭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곳이 본격적인 조봉산의 산행이 시작되는 산길로 접어들게 되었답니다.
산길을 따라 오르게 되니 무릇이 반겨주었구요.
숲이 우거지고 잡목들이 시야를 가려 앞만 보고 걷다보니 묘지를 지나 아래쪽으로 열리는 조망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금단산과 용대천의 맑은 계류가 흐르는 상신리 마을 전경이구요.금단산의 연무는 사라져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좌측으로 눈을 돌려 바라보니 중앙에 뾰족한 남산과 속리산의 주능선인 우측으로 부터 상학봉, 묘봉,관음봉의 모습이
아스라히 그림처럼 펼쳐져 조망되니 지난해 이맘때 백악산에서 바라봤던 속리산의 주능선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답니다.
우측을 바라보니 아직 연무가 산자락의 골을 따라 멋진 운무로 세번만에 찾은 조봉산 산행에 멋지게 화답을 하고 있는듯 했답니다.
용대천과 상신리 마을을 당겨보니,검은색의 인삼밭사이로 진행했던 콘크리트 농로길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조금더 올라 좌측을 바라보게 되니 쌀개봉의 모습이 보이고 그 뒤로 백악산, 중앙에 남산및 속리산의 주능선이
우측으로 펼쳐져 보였구요.
금단산과 상신리 마을 전경도 다시한번 담아보게 되었답니다.
살방살방 산보하듯 걷는 산길! 가을의 문턱에 다가온듯 그렇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도, 잠잠한채 고요한 숲길의 산을 걷노라니
땀은 송글송글 맺히고, 고요속에 홀로걷는 유유자적! 이맛에 혼자서 산행을 하게 되는것 아닌가? 너무 좋다.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들 그래도 이 소나무들이 자연적인 산소를 공급해주고, 피톤치드의 솔향과 함께 최고급의 산소를 제공해주니
코속으로 흡입되는 자연향의 산소를 마냥! 들어 마시며 심호흡을 하게 되었구요.
이곳 소나무 군락을 지나면서 부턴 된비알의 가파름이 조봉산 정상까지 이어지게 되었지요.
이제부턴 제법 땀을 흘리게 되었답니다.
중간 중간 만나는 야생화꽃들이 힘든산행길 쉬어가라는 손짓에 예의상 담아 보았구요. 잔대랍니다.
자주 꿩의 다리도 반갑게 만났구요.
소나무 군락에서 가파르게 한바탕 치고 오르는 약20분정도, 땀을 흘렸는가 싶더니 조봉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산행 들머리에선 약 1시간정도 소요된것 같습니다.
사방으로 빼곡히 둘러 쌓여 있는 굴참나무가 조망자체는 제로였고, 헬기장을 겸한 정상이라 하는데, 수풀속에 핼기장 표시는
보이지 않았답니다. 인증을 하기위해 애를먹고, 겨우 이렇게 인증을 할수밖에 없었네요.
조봉산 정상표시석을 다시 담고는 우측으로 열려있는 산행로~, 그곳으로 636봉을 만나려고 내려서게 되었지요.
가파르게 올라왔던 중간정도 까지 우측으로 인정사정 볼것없이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오르게 되었구요.
조금 치고 오르니, 조망이 열리는곳 그곳에서 바라본 636봉과 쌀개봉, 그너머 보이는 낙영산의 모습입니다.
원래 계획은 쌀개봉을 지나 코뿔소바위가 있는 남릉으로 원점 하산을 하는 계획이었으니, 아직 낙영산은 염두해 두지 않았었지요.
쌀개봉 좌측으로 도명산의 모습이 보이고, 그뒤론 대야산의 멋진 능선인것 같네요.
636봉의 기암들을 약간 당겨보게 되었구요.
636봉을 지나면서 로프밧줄가 매달려 있는 암릉의 직벽길이 나름 조봉산의 636봉에서 쌀개봉까지 이어지는 암릉길의 시작점!
로프가 없다면 조금 어렵겠지만, 안전로프를 잡고 내려서는것은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어렵지 않게 내려설수가 있었답니다.
직벽을 내려서 담아본 쌀개봉능선과 백악산, 남산및 속리산의 주능선의 모습입니다.
이 명품소나무도 뭇 산객들의 인증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한듯 반들반들 합니다.
잘 생긴 너의 모습! 나는 그냥 담아보고만 가련다!
다시 나타나는 직벽구간,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자연석굴의 모습이구요. 이 자연석굴은 북쪽 바윗속으로 약10m이상 거리에 있답니다.
이 자연석굴을 지나게 되면 급경사의 내리막길, 내리막길 중턱에 일명 산부인과바위라 부르는 구멍바위가 나타나게 됩니다.
쌀개봉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우측에 거대한 바위를 담아보았구요.
혼자서 인증을 할수 있을것 같은곳에서 도명산및 대야산 방향을 배경으로 인증을 해보았네요.
나홀로 인증을 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나름 멋지게 담아진것 같네요.ㅎㅎ
산부인과 바위? 이름을 붙였기에 산부인과 바위지? 별로~~ 어렵지 않게 통과할수 있는 작은 구명 수준이라 할수가~~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주 짧게 내려서면 되는 구멍바위(산부인과바위) 우회로도 있지만, 특별히 우회할 필요까지는~
일명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하면 그 바위 위쪽에 로프가 매달려 있는 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내려서면 됩니다.
일명 쥐바위 이곳도 산객들의 멋진 사진을 담을 포토죤인냥 올라선 자국들이 선명하게, 이곳에서 바라본 진행했던 방향은
암릉의 스릴을 만끽한 모습들이 보이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 부족이었답니다.
오늘의 조봉산 산행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이정표 입니다. 이곳 이정표에서 낙영산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상신리방향으로 향하는 등로의 남쪽능선에 바위가 있기에, 내려서 보았답니다.
별로 신통치 않은 이 모습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금더 진행하였다가 다시 낙영산 방향의 쌀개봉을 만나려고
올라서 진행을 하게 되었구요.
지나온 636봉과 그뒤가 조봉산의 정상 입니다.이곳에서 보면 새의 부리모양인것 같기도 하구~~ㅎㅎ
쌀개봉 정상 입니다. 상신리방향 이정표에 쌀개봉(652m)글씨가 없다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쌀개봉 입니다.
코뿔소바위를 만나려면 진행방향의 우측 상신리방향으로 바위길을 뛰어 넘어 약10m정도 진행하면,
앞을 가로막는 바위를 올라서면 조봉산의 백미라 할수 있는 코뿔소 바위가 반갑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코뿔소 바위 입니다.
코뿔소 바위에서 도명산과 그너머로 군자산이 바라다보이고, 장성봉과 대야산이 선명하게 ,
그 뒤에 멀리로는 청화산의 줄기가 아스라히 보이는것 같네요. 우측으로 펼쳐지는 백악산의 모습도 아주 가까이에 있는듯~
코뿔소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을 해보는데, 여러번 시도끝에 겨우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이곳 코뿔소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곰곰히 생각~ 그냥 이곳 코뿔소바위에서 남릉을 타고 내려설것인지,
아니면 미륵산성이 있는 북릉으로 갔다가 다시 올라와 남릉을 타고 하산할것인지? 고민하다가 일단 북릉까지 진행하면서
생각해보기로 하고선 이내 자리를 뜨고 낙영산 방향으로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낙영산 방향으로 급격하게 내려서게 되면, 산성의 모습이 보이는데, 미륵산성 입니다.
미륵산성은 낙영산과 도명산 정상을 남북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두 산의 정상부분에는 자연암벽을 이용,
전체 둘레는 5.1km에 이르며, 석축 부분만도 3.7km가 넘는 대규모 성으로 고려시대 방어용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성이랍니다.
이 미륵산성은 성이 있는 산 이름을 따라"도명산성"이라고도 불리며,전설에 의하면,홀 어머니를 서로 모시려던 남매가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성을 쌓아,
먼저 끝내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는 내기를 하였다는 그런 전설이 그래서 "남매성"이라고도 한다는군요.
화양계곡과 사담계곡,도명골로 성문을 내어져 있구요.
멋진 적송이 있기에 담아보았구요.
이곳 사담재에 도착하니 조봉산지역이 비탐방로 안내판이 있더군요.그래서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 있질 않았나 봅니다.
사담재까지 내려오게 되니, 이제는 어떻게 됐던 낙영산까지만 갔다가 낙영산의 백미인 대슬랩구간은
오후에 벌초하는데, 지장이 있을것 같아 다음으로 기약하고, 다시 이곳 사담재로 빽하여 공림사 방향으로 하산하는게
나을것 같아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사담재에서 쌀개봉방향으로 오르는 미륵산성을 담아보았구요.
낙영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담아본 조봉산의 남릉의 기암과 쌀개봉및 636봉, 조봉산 정상까지의 능선을 담아봅니다.
혼자 여유있게 산행을 하다보니 망원렌즈를 챙겨 이제 그 망원으로 기암들을 담아보았구요.
공림사로 하산하여 도보로 진행하여 나가게될 사담교 및 37번 지방도로의 모습을 당겨 보았구요.
아~~ 이 소나무도 반들반들하네요.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몸살을 앓게 했는지 실감이 나는것 같네요.ㅠㅠ
낙영산 정상에 당도하게 되었구요.
낙영산의 높이는 684m로 비교적 높지는 않으나, 바위산으로 암릉미가 뛰어나고 조망이 매우 아름다운산!
산자락엔 두꺼비 바위, 코끼리 바위등 산행의 묘미와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지는 산!
속리산 주능선과 백악산을 비롯하여, 도명산등 여러 산자락을 조망할수 있는 멋진 산!
오늘은 그냥 이곳 정상을 인증하는것만으로 만족을 하게 되었답니다.
낙영산 정상에서 인증
낙영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면 낙영산의 대슬랩으로 하산할수도 있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
쉬운길을 택해 공림사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공림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서 좌측으로 낙영산이 보이고 그 아래에 공림사가 자리잡고 있지요.
공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경문왕때 자정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자정선사는 국사의 지위를 사양한 뒤 이곳에서 초암을 짓고 살았는데, 그의 덕을 추모한 왕이 공림사를 지어 사액을 내렸다 전합니다.
한국전쟁 전에는 대웅전, 승방,영화문,문루, 행랑채, 방앗간등 8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한국전쟁 뒤 영하문과 사적비만 남고 소실된것을 1965년 법당과 요사채를 재건 하였고, 1
961년 부터 1994년 까지 대대적인 중창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박꽃
지난번 비가오는 날, 비를 머금고 있는 멋진 박꽃의 모습을 담아보긴 했지만, 다시 담아보게 되었구요.
낙영산의 대슬랩구간이 멋지게 보이는군요.
공림사에서 37번 국도가 지나가는 사담교까지 걸어 내려가면서 마을 담장에 늦여름 피어있는 능소화가 눈낄을 끌더군요.
37번 국도상의 사담교
이곳에서오늘의 산행이 종료되지만,주차되어있는 조봉산 휴게소까지, 바람이 솔솔불어주고, 뙤약볕은 아닌것 같아
샤방샤방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37번국도를 따라 마치 국토순례를 하는냥 ㅎㅎ 걸어가게 되었지요.
사담교위의 용대천
2013년 마지막 가는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과 어우러진 용대천의 모습입니다.
이제 주차되어 있는 조봉산 휴게소에 거의 다다르게 되었고, 콩밭너머로 보이는 우측의 조봉산의 모습입니다.
조봉산과 636봉및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을 담아보았답니다.
주차되어 있는 조봉산 휴게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조봉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답니다.
세번만에 찾아와 확실하게 산행을 할수 있었던 조봉산 산행을 마치고, 고향집으로 향하게 되었구요.
상학봉과 묘봉및 구병산의 산자락을 바라보는 드라이브도 넘 좋았구요.
주차되어 있던 울타리에 "여주"가 익어가고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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