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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산행

멋진 조망과 암릉이 즐거움을 더해주는 갈기산 행복속으로(8월27일)

by 예실촌 2013. 8. 29.

시찾은 갈기산과 말갈기능선

 

어제 조봉산과 낙영산을 연계산행을한 후 고향집으로 향했고, 어머니가 끓여주신 생선국수! 얼마나 맛이 있던지!

대구에사는 동생이 지난 휴가때 잡아놓은 물고기를 듬뿍넣은 생선국수, 원래부터 음식솜씨가 뛰어난 어머니께서

손맛을 곁들어 만드셨으니, 당연 맛이 있을수 밖에, 배가 부른 후 에도 계속먹게 되어, 약 1시간정도 휴식을 한후

벌초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답니다.

이튿날인 오늘 언제나처럼 산행을 하고 귀경하는것을 당연히 알고 있는 어머님이 일찍부터 서둘러 밥상을 차려준다.

아침밥상은 이곳에서 역시 손맛을 곁들인  올갱이국!  이것 또한 환상! 배불리 아침밥을 먹고선 이제는 산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산행코스: 우곡교주차장~헬기장~갈기산~말갈기능선~차갑고개~자사봉~성인봉~월영봉~우곡교주차장

               산행거리는 약7km이고, 산행시간은 휴식및 족욕포함 4시간 4분 정도 소요됨.

 

갈기산은 말이나 사자따위의 목덜미에난 깃털을 일컫는 "갈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또한 산의 형세가 말갈기와 비슷 하다고 해서 갈기산이라는 산!

2010년 옆지기와 다녀온 산이지만, 그때 산행했던 생각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말갈기능선을 보려고 갈기산을 찾게 되었네요.

 

고향집을 나설때 안개가 자욱! 금강 상류인 보청천의 천을 끼고 있어 이맘때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곳이기에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면 많이 걷힐거라는 예상을 하고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아직 안개가 자욱!

안개가 걷히길 약 20분정도 기다리게 되었네요.

 

 

아직 안개가 남아 있지만, 산을 오르면 걷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지요.

갈기산 산행의 들머리는 네비에 갈기산 등산로 입구를 치면  이곳 68번 지방도로변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충북 영동의 양산에서 금산방향으로 68번 도로를 따라 가면 된답니다.

산행들머리를 올라서면서 금강과 어우러진 전원주택 풍경을 담아보게 되었구요.

우곡교주차장에 홀로 주차를 하고선 갈기산을 향해 오르니 며느리밥풀꽃이 군락으로 반겨주더군요.

아직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연무가 남아 있었구요.

 

갈기산 정상을 지나 말갈기능선및 차갑고개를 경유해서 성인봉과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을 담게 되었구요.

홀로 걷는  산행길이지만 한번 와봤던 산행로가 익숙해지면서 3년전을 회상~ 그때는 추석전날 이었었는데~

싸리버섯이 많아 버섯 채취하는 마을사람을 만나기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이내 헬기장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헬기장 너머로 보이는 갈기산의 정상 모습입니다.

헬기장에서 월영봉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영동의 천태산 방향을 조망해 보고요.

연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않지만 호탄교와 금강의 모습

갈기산의 정상및 말갈기능선 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모습이  산을 휘감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풍광은 산행을 하면서

가슴을 뻥뚫리게 하고, 시원한 강바람과 산바람이 조화를 이루어, 자연적인 부채 역활을 해주는 그맛을 느껴보고파 

이곳 갈기산을  다시 찾게 되었답니다.

호탄교를 건너 영국사가 있는 천태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담아 보았구요.

양산팔경을 낀 갈기산과 양산일대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무척 아름다워 양산팔경이란 명소가 있지요.

양산팔경은 양산 지방을 꿰뚫고 있는 금강(일명 비단강)을 중심으로 영국사,강선대,비봉산,용암,여의정,함박정,봉황대,구선대

이렇게 8곳의 명소를 양산팔경이라 하지요.

바위와 어우러진 금강의 비단물결속에 아름다운 산수가 조화를 이루어 한폭의 산수화를 제공하는 멋진곳인데~

쾌청하지 못한 날씨의 연무가 아쉽게 하는군요. 그래도 나름 멋지군요.

이곳에서 홀로 인증을 하려다보니 이렇게밖에~ ㅎㅎ

할수없이 풍광만 다시 담아보게 되었다네요.

호탄교와 비단강의 모습을 당겨 보았구요.

거대한 바위를 아슬아슬하게 받쳐준 작은돌! 일부러 받쳐주기도 힘들정도의 거대한 바위를 어떻게 받치게 되었을까?

 

기암을 만나다 보면 으례 만나는 명품 소나무!

갈기산의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로프를 잡지 않고도 오를수는 있지만,애써 그럴필요 없이 밧줄을 잡고 올라서게 되었지요.

 

 

갈기산 정상에서 바라본 진행 하여야할 말갈기능선과 우측에 차갑고개의 모습입니다.

 

 

 

 

 

 

갈기산 정상에서 쾌청한 날 북쪽으로 천태산과 대성산및 서대산이 보이는데,오늘은 연무로 인해 볼수가 없었고,

서쪽으로 월영봉의 모습은 그런대로 조망이 가능했답니다.멀리 대둔산 및 남쪽으로 덕유산, 동쪽으로 민주지산등은 분간이

어려웠고, 방향만 쳐다보는 수준이었던것 같네요.

갈기산 정상석을 담고는 이제 말갈기능선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정상석 뒤로 밧줄이 있는곳으로 내려서게 되면 됩니다.

지난 2010년 9월21일날 옆지기와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했던 모습이구요.

천태산 방향의 산자락과 어우러진 금강(비단강)이 한폭의 산수화로 영월의 동강 못지않은 절경이며,

풍광으로 다가 오기에  그 모습을 담게 되었구요.

 

 

갈기산 정상에서 약간의 내림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내려서면 움푹 들어간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아래로 내려서게 되면

주유소와 모텔이 있는곳으로 향하게 되는것 같네요.아마도 호탄교 방향에서 오르는 등로 같기도 하구요.

지나온 갈기산의 정상 모습입니다.

1593년 임진왜란 때에는 갈기산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갈기산 아래의 금강 줄기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왜군은 이 길목을 지나야만 했다.

금강쪽으로 천길 낭떠러지 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밑으로는 시퍼런 금강물이어서 지나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때문에 왜군의 금산진입을 막으려는 중봉 조헌의 의병들에게는 아주 좋은 방어지였고 왜군에게는 죽음의 길목이었다.

험하기로 이름난 이곳을 양산 사람들은 양산덜게기라고 부르며 험로로 여겨왔다.  

조헌의 의군과 합류하고 있던 의승병장 영규대사는 당연히 양산덜게기에서 적을 막자고 했고

바위벼랑 위에 돌을 쌓아 놓고 기다리다 적이 이곳을 지날 때 돌을 허물어뜨리면 능히 적을 무찌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어쩐 일이었던지 조헌은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며 영규대사의 계책을 쓰지 않고 이곳을 지나는 왜군을 막지 않았다고 한다.

왜군은 이곳을 무사하게 지나자 너무나 기뻐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게 바로 금강 우측의 갈기산 왼쪽 사면이 급경사로 되어 있는데 이게 바로 양산덜게기 이구요.

멋드러지게  뿌리를 내리고 산객을 맞는 명품 소나무!

우측의 월영봉과 그 아래가 금산군 제원면에서 오르는 월영산인것 같구요.

금산군 제원면의 풍경이 시원치는 않지만 어렴풋하게 보이게 되는군요.

월영봉의 모습을 당겨보게 되었구요.

 

진행하여야할 말갈기능선의 일부분이구요. 양옆으로 낭떠러지길! 바람이 부는 날엔 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해야 하는 구간이죠.

암릉을 타고 넘는 재미도 느껴 볼수가 있는 구간이지요.

 

 

말갈기능선을 지나 이제는 우측 차갑고개로 향하게 되었구요.

차갑고개(소골재) 입니다.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갈기산 산행의 탈출로가 있는 차갑고개 입니다.

이곳에서 성인봉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한바탕 치고 오르면 자사봉, 정상표시도 없고, 곧바로 성인봉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성인봉입니다.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답니다.

 

 

이곳 성인봉에서 인증을 하기위해선 소나무 가지 사이로 카메라를 끼워놓고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성인봉 정상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돌탑이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열려 있는 산행로를 따라 월영봉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시계방향으로 갈기산정상, 말갈기능선,차갑고개의 모습이구요.

월영봉의 모습

성인봉에서 월영봉을 이어가는 등로는 한참을 능선 아랫부분을 타고 오르내림을 이어가다보면 바위지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약150m정도를 진행하여야 월영봉에 도착할 수 가 있답니다.

정상표지석은 없고 삼각점위에 월영봉이라고 씌여 있는게 전부 입니다.

이곳 월영봉에서 진행방향으로 이어지게 되면 월영산을 경유해서 금산군 제원면 방향으로 하산 할수는 있지만,

차량회수에 어려움이 있어 약간 조망이 열리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빽을 하게 되었지요.

이 바위지대가 있는 사잇길로 올라 월영봉은 좌측으로 진행하여 갔다온 후 다시 이곳으로 빽하여 이제는 우곡교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오늘의 갈기산 산행을 마치게 된답니다.예전에는 바깥모리주차장이라 했었구요.

지난 2010년 바위지대의 꼭대기에 올라 갈기산과 말갈기능선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던 옆지기의 모습

이 정도의 쾌청함을 원했었는데~~ㅠㅠ

 

진행했던 오늘의 갈기산 정상과 말갈기능선의 모습입니다.

 

우곡교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소골계곡의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오늘의 갈기산 산행에서의 피로를 말끔히 해소하고난 후

주차되어 있는 우곡교주차장으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다시 찾은 갈기산, 함께 즐기는듯한 옆지기를 마음속으로 대동한채, 나홀로가 아닌 둘이서 행복으로 이어진 멋진 산행길이었네요.!

갈기산의 산행을 마치고, 혹시나 점심을 먹게되면 졸리지나 않을까 염려 되어, 금산랜드 휴게소에서 시원한 냉수만 마시고는

논스톱으로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이틀동안 두마리 토끼를 잡고 행복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추억!남기고 무사히 돌아 왔답니다.

월영산(月影山)

전북 장수군 수분리에서 발원한 금강은 수태극(水太極), 산태극(山太極)을 이루며 남한의 중심부를 이루는 이곳 월영산! 

금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산이며,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는 이 고장 주민들의 달맞이 산으로 월영산(月迎山)이라 부르기도 하며

비틀목재를 중심으로 북쪽인 월영산쪽으로 달이 뜨면 풍년이고, 남쪽인 성인봉쪽으로 달이 뜨면 그때는 가뭄이 심하여 흉년이

든다하여, 그해 한해의 농사를 점쳐왔으며,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걸치면 많은 비가 내려 이 고장 주민들은

미리 장마를 대비했던 신비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는군요.

이곳이 월영산을 오르는 들머리 이구요. 귀경길에 담아보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