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암벽과 암릉의 스릴을 만끽했던 완주 장군봉(2013년 8월31일)

예실촌 2013. 9. 3. 07:03

암벽과 슬랩 스릴만점 완주 장군봉

 

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완주의 장군봉! 한번의 기회를 놓쳐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었는데,결코 이번에는 놓쳐서는

안되겠기에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암벽과 기암으로 또한 노송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침니등반, 암벽산행의 스릴을 만끽할수 있는 장군봉!

쾌청한 날씨가 멋진 조망까지 선사해주니 더 더욱 신이나고 맛깔스런 산행이 이어질수 있어 행복하기만 했답니다.

 

산행코스 : 구수산장~갈림길~슬랩구간~장군봉~두꺼비바위~북장군봉(724.5봉)~해골바위~갈림길~구수산장

               산행거리는 약 6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 포함 4시간 10분정도 소요됨.

 

완주 장군봉(738m)은 진안과 완주의 경계에있는 산으로, 마치  하늘을 찌를 기세로 우뚝 솟아 있는 삼형제봉의 암봉!

금남정맥 최고의 암봉으로 산세가 웅장하면서, 험준하기 이를데 없는 산!

사자바위,두꺼비바위, 해골바위등 기암괴석과 노송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절경과 비경을 감상하게되니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산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네요.

 

사당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정안휴게소에서 정차를 한후 산행 들머리인 구수산장에 오전 11시경에 도착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구요. 구수산장에서 바라본 장군봉의 위용은 작은 개울을 건너, 콘크리트 농로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암벽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장군봉을 바라보며 설레임으로 오늘의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우측에 개울을 끼고 걷다보면 좌로 이어지는 장군봉 가는길의  안내판

장군봉의 모습을 조금 당겨본 모습,  파아란 하늘과 구름의 어울림이 오늘의 산행의 조망을 말해주듯

며칠사이에 가을이 선뜻 가까워진듯한 오늘의 날씨~ 상쾌함까지 느끼면서 산행을 이어갈수가 있었지요.

걷기좋은 흙길의 농로를 여유를 부려 가면서, 내일의 산행의 체력 안배까지 고려하면서 모두들 재빠르게 오르는 산객들을

쫒아갈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채, 발길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구수산장 들머리에서 약 10분정도 올라왔을까? 좌측과 우측으로 갈리는 갈림길!

좌측은 해골바위로 향하는길, 우측은 장군봉으로 향해 오르는길, 장군봉쪽으로 올랐다가 해골바위쪽으로 내려설 예정임에

우측으로 향하게 되었구요.갈림길에서 우측 장군봉방향으로 개울을 건너 군부대 차단막이 있는곳,

그곳에서 우측 장군봉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장군봉 2.65km이정표!

써붙인 글씨가 떨어져 나가 그 아래 코팅지에 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구조위치번호가 포함된 안내가 잘 되어

어려움없이 산행을 이어갈수가 있었구요. 

부드러운 숲길속을 가을의 내음을 음미하면서 걷노라니, 마음은 유쾌!,상쾌!,통쾌!,

얼마지나지 않아 닥치게 될 약간의 된비알의 흙길은 잊은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거운 산행을 이어 갑니다..

약간의 된비알의 흙길을 치고 오르니, 이내 땀방울이 송글송글~~ 등로의 좌측 언덕에 홀로 피어 있는 노랑망태버섯!

올해 처음을 만나게 되는노랑망태버섯! 무척 반갑더군요. 하마터면 잊은채 진행할뻔 했구요.

내 너를 만나니 기운이 샘솟는듯, 기뻤다네! 반가웠고,멋진  노오란 그물망의 모습을 한두시간 정도밖에 피우지 못하는 너!

오래도록 사진으로나마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 봅니다..

 

곧이어 산죽길속을 걷게 되었구요.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우뚝 솟은 암봉! 이게 혹시나 진안의 마이산이 아닐까 생각했는데,하산하여 알게된 사달산이랍니다.

암봉으로 둘러쌓인 사달산의 대슬랩도 멋지다는데, 기억해 두고 꼭 가볼까 합니다.

구수산장의 들머리에서 약 50분 소요되어 만나게된 첫번째 슬랩구간 입니다.

우측으로 이어지게 되면 쇠줄이 있지만, 오늘같은 날에는 이렇게 서서 오를수 있는 슬랩구간 이었구요.

 

쇠줄을 잡고  오르는 산우님!

장군봉을 오르고 내리는 위험구간에는 쇠줄및 밧줄과 안전하게 오르고 내릴수 있는 발판, 스탈링 손잡이등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오르는 동안은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장군봉정상에서 해골바위쪽으로 내려서는

거의 직벽수준의 내림길에선 각별하고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 몇군데 있답니다.

첫번째 슬랩을 올라 바라본 구수리 마을과 주변산자락들이 쾌청한 날씨속에  시원스럽게 조망되기 시작했지요 

 

쇠줄을 잡지도 않고 올랐으면서 여러 산우님들의 연출장면을 담아주고는 나두 연출을 해봤구요.ㅎㅎ

이런 바위사면이라면 완전 릿지 수준으로 올라야겠지요.  그런 릿지수준의 구간은 없으니 염려할 필요는 없구요.

 

멧돼지 형상을 닮은 바위인데, 잘못 담아 분간이 어렵네요.ㅠㅠ

이내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수 있는 바위사면을 오르는 침니 등반구간이 있어 흥미로움이 가득, 즐거웠답니다.

이렇게 안전발판및 쇠줄, 밧줄이있으므로  산행의 오름을 수월하게 또한 안전하게 이어갈수가 있었답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선 여지없이 구수리마을의 전경과 산자락들을 담아보게 되었답니다.

암봉 전망대에 올라 인증샷도 해보고,

 

 

 

운장산과 연석산의 산자락들도 담아보게 되었구요.

드디어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삼형제봉의 위용, 맨오른쪽에 있는 봉우리가 장군봉이랍니다.

암봉 아래 뾰족한 부분이 두꺼비 바위 같군요.

장군봉의 정상! 정상에 벌써 산우님들이 올라가 있네요.

하늘색과 어우러진 삼형제봉!환상으로 멋과 위용을 자랑하는 모습사이로. 소나무 가지가 마치 장군봉에 걸쳐 있는듯

멋지게 담겨져 그림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것 같습니다.

암벽과 암릉을 오르는 훌륭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쇠줄!

 

스탈링 손잡이가 곳곳에 있지만, 그리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구요.

 

비경과 절경속에 멋진 포즈로 산우님을 담는 모습이 너무 훌륭해서 담아 보았답니다.

 

 

 

저마다 비경과 절경을 감상을 하기도 하고 열심히 멋진 모습들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고요.

 

장군봉의 정상에 있는 산우님과 전망바위에서 절경을 즐기는 산우님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주니 그 모습을 담아 보았지요.

 

물고기 입을 닮은것 같기도 하고

 

지나온 바위 전망대의 모습을 담아보았구요.

 

 

 

또다시 바위의 사면을 쇠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입니다.

우측으로 펼쳐지는 삼정봉, 중수봉,운암산의 모습이 그런대로 선명하게 다가오니 새로움을 더해주었답니다.

 

또다시 오릅니다. ㅎㅎ 오늘의 전속모델이 되어준 산우님! 모델값은 예쁜 사진으로 대신해도 될런지요?ㅎ ㅎ

이제 이곳만 오르게 되면 장군봉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오르고 내리는 동안의 약 열군데는 족히 쇠줄내지는 밧줄을 잡고 의지한채 오르거나 내려서야 된답니다.

 

이곳을 오르는 도중 가방에 담겨졌던 카메라가 지퍼가 열려 데굴 데굴 굴러 내려가기에, 아뿔사!

이제 너도 나와의 인연을 끊어야 하려나 보다! 어쩐다오.헐!

네가 그러기를 원한다면 어쩔수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아직 내곁을 떠나면안되는것 아니니?헐~~ 대략난감!

위에 계신 산우님이 어떻게~ 어떻게 한다.나두 순간 만감이 교차~ 나의 실수가 너를 망가트리는가 보다.

첫번째 발판을 통과하여 곧장 곤두박질 칠것 같은 카메라가 두번째 발판에서 기적같이 찰싹 붙어 사뿐이 앉는다. 휴~~

천만다행~ 아직 네가 나를 떠날때는 아니 되었는가 보다.

기스,아니 흠집은 조금 났지만, 제대로 작동이 된다.흐흐

위에 계신 산우님이 괜찮냐고, 연신 괜찮아요 한다. 렌즈 보호캡이 충격에 흠집과 빠지기 직전~

망가진것 아니예요? 계속해서 염려스러워 묻는다.

우선 샷터를 작동 시켜 보았다. 어~~ 되네~ 휴 . 네 괜찮아요!

이렇게 해서 심년감수한 카메라 내동댕이 사건~

십년 감수한 카메라 내동댕이 사건후 멍해진 머리속을 안도의 휴식과 함께 산수를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마지막 산행종료까지 네다섯분이 후미에서 장군봉의 산행을 룰루랄라 즐겼던 분이시구요.

멀리 사달산의 우뚝솟은 암봉과 연석산및 운장산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

가을 햇살아래에서 솔솔불어주는 솔바람의 시원함과 함께 행복산행의 기쁨이 넘치는 달콤한 휴식!

이대로 오래도록 남아 있고는 싶었지만, 이제는 장군봉의 정상을 접수하면서  또다른 미지의 모습을 보기위해 일어나야만 했답니다.

이 쇠줄을 힘껏 잡고 올라서면 장군봉의 정상 이랍니다.

내려설때는조금 힘들겠지만, 오르는길에선 여유있게 오를수 있답니다.

장군봉의 정상에 오르니 좌측편에 바위가 평퍼짐한것 처럼 보이지만,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

그 바위에서 조망되는 산자락들이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있더군요..

들머리에서 바라보았던 장군봉의 우뚝솟은 암봉이 좁디좁은 장소일거란 생각은 큰 오산!

생각보다 넓은장소 였답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고,

 

 

 

전망좋은 정상의 천인단애에 올라 인증샷을 담고는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주변산세및 능선들을  꼼꼼하게 챙겨보면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눈으로 확인을 하게 되었구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되는 풍광! 와~ 멋있구나!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또한 인증을 하고는 정상석 부근에서 달콤한 점심을 먹게 되었지요.

정상 인증사진을 담는 산우님 사이로 휴식을 취하는 산우님이 너무 멋지게 보여 허락없이 담아보게 되었답니다.

 

장군봉의 정상은 사방으로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데, 오늘처럼  쾌청한 날씨가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조망속에

남으론 연석산,운장산,구봉산, 북으로 왕사봉,대둔산,서로는 삼정봉, 운암산등이 한눈에 접할수 있으니, 안구를 정화해

뚫어지게 바라보게 되었답니다.아~~이게 바로 완주의 장군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수화! 환상 그자체 입니다.

점심식사를 나혼자 즐겼다면, 성봉가는길로 약3~4분정도 진행하면 사자바위를 만나보고 왔을텐데~

오늘은 후미에서 살방살방 함께 산행하는방법을 택하였기에, 사자바위쪽은 포기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또한 컨디션 자체도 좋지를 않아, 무리하지 않는 산행으로 원래의 코스진행대로 임하게 되었구요.

 

정상에서 성봉 잣나무 숲길 방향으로 살짝 진행하면 좌측으로 해골바위방향으로 약간의 내림이 이어진후 이제 곧바로 위험구간인

직벽수준의 20m암벽하산길에 봉착하게 되지요.

이곳이 오늘의 장군봉 산행에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면서 지체가 되는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하지만 후미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지체없이 이어갈수가 있었답니다.

쇠줄과 밧줄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차근차근 내려선다면 별 문제 없이 내려설수가 있답니다.

 

이 구간까지 안전하게 내려선다면 오늘의 완주 장군봉 산행의 어려운 구간은 무사히 통과했다고 봐도 무방?

하지만, 아직 한두곳이 더 남아 있을것 같은 예감!

안전하게 내려선후 장군봉의 모습을  담아보게 되었구요.

오르는 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을 이어갈수가 있으니,즐기면서 오르게 되었구요.

 

물개닮은 바위입니다.

 

 

 

 

물개를 닮은것 같기도 합니다만?

 

다시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 구간 이곳도 만만치는 않은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예감이 빗나가지는 않았네요.ㅎㅎ

사람키보다도 훨씬 큰 2m는 족히 될것 같은 산죽터널속도 지나게 되고,

멋진 풍광을 즐기면서 오르내림을 계속하다보면 ~

 

두꺼비바위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두꺼비바위 위에 올라 인증샷을 하게 됩니다.

두꺼비바위를 지나면서 지금껏의 암벽과 암릉은 사라지고 전형적인 육산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헬기장을 지나 다시 약간 오름을 이어가다보면 삼각점이 있는 북장군봉(724.5봉)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이곳에서 조금 진행하게 되면 갈림길 진행방향으로 이어가게 되면  금남정맥의 싸릿재로 향하는길,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는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지나온 장군봉의 모습입니다.

장군봉의 모습을 조금 당겨보았답니다. 장군봉 뒤에 있는 봉우리가 성봉인것 같네요.

 

 

이곳 전망바위에서 조망되는 산자락들도 압권으로 오늘 눈이 제법호강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산수에

안구정화가 제대로 되고 있는듯~

해골바위로 향하면서 조망해본 헬기장의 모습이구요.

 

 

 

705봉에 도착하여 직진으로 진행하면 위에서 보았던 헬기장으로 향하는길150m,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장군봉및 산자락들도 궁금은 했었기에 조금은 망설였지만,

이내 포기하고 좌측 해골바위 방향으로 이어가게 되니 큼지막한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그 바위가 해골바위 윗쪽이더군요.용뜯어먹은바위란 말이 이걸 두고 하는말~

용의 머리부분의 형상과 뿔및 과 용의 비늘모양이 선명, 마을에선 용뜯어먹은바위로 불리고 있는데,

아래로 내려서 보면 해골모양을 하고 있어 산객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해골바위로 탈바꿈한 해골바위의 윗부분입니다 .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멋졌답니다.

 

 

 

 

 

 

 

완주 장군봉의 백미인 해골바위! 이 모습을 보기위해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장군봉의 해골바위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오늘의 장군봉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백미의 해골바위를 내려서 이제는 구수산장을 향해 내려서게 되었답니다.

군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곳이다 보니,

계곡을 거슬러 내려오다보면 나무다리를 건너게 되고,

거대한 바위가 혹시나 굴러 떨어질까 염려스러워 지지대를 세워둔건지? ㅎㅎ

이곳을 통과하면서부턴 제법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옥빛처럼 맑고 깨끗한 청정수가 아마도 군부대 급수로 사용되는듯~~엄청 맑게 보였답니다.

이곳을 지나 계곡물에 족욕및 휴식을 갖곤, 아침에 장군봉으로 향하던 갈림길을 지나

구수산장으로 날머리 하였답니다.

하산완료하여 담아본 장군봉의 모습입니다.

 

그토록 와 보고싶어했던 완주의 장군봉!

날씨마져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지게 한몫을 하게 되니,멋진 산수를 감상하면서 스릴만점으로 이어졌던 암벽및 암릉산행!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행복산행으로 아름다운 추억속에 오래도록 기억속에 자리매김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