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소양호와 고찰 청평사를 품고있는 춘천 오봉산의 힐링속으로(2013년9월8일)

예실촌 2013. 9. 11. 06:48

춘천 오봉산

 

어제의 구미 금오산 산행의 조망이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산행을 이어가면서

그런대로 열리는 조망이 즐겁고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져, 금오산의 구석구석을 여유로움속에 만끽을 할수 잇어 다행이었네요.

오랜만에 함께한 산벗과의 만남이 마냥 행복스럽기만 했던 구미의 금오산!

그 기분 그대로 오늘은 춘천의 오봉산산행!~ 아름다운 추억 여행속으로 나세게 되었지요.

 

산행코스: 배후령~1봉(나한봉)~708봉~2봉(관음봉)~3봉(문수봉)~4봉(보현봉)~오봉산(비로봉)~

              구멍바위~선동계곡갈림길~거북바위~청평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 6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하고 여유로운 휴식 포함 4시간 55분정도 소요됨.

 

 

 춘천 오봉산(779m)은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에 위치하고 있는 산!  

배후령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산행 제1봉인 나한봉,2봉 관음봉,3봉 문수봉, 4봉 보현봉, 정상인 비로봉의 다섯 봉우리가

노송과의 어우러짐속에 소양호의 풍광까지, 또한 은백색 화강암 바위의 암릉의 스릴까지 맛볼수 있는 산!

산수화의 멋스러움을 만끽하는 멋진 산행이 기대되었답니다.

     

 

배후령

춘천시 신북읍 발산동에 위치한  해발600m의 고개로서 화천, 양구로 향하는 46번 국도상의 고개이지요.

예전엔 낭만열차를 타고 남춘천역에 도착하여 양구가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이곳 배후령에 하차하여

용화산이든 오봉산을 산행할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터널이 뚫여,배후령에 시외버스가 다니지 않으니, 택시아니면,

주위 식당차를 이용하여야 하는 불편~

 

 

배후령의 오봉산 들머리 입니다. 건너편은 용화산 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이구요

 

 

 

 

배후령 들머리에서 우측 계단으로 시작하는 산행로 좌측편에 다녀간 산악회에서 리본을 얼마나 많이 걸어 놓았는지!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행길의 처음부터 치고 올라가는 산행에 체력의 안배가 무엇보다 중요 하답니다.

들머리인 배후령에서 약 10여분 치고 오르면 경운산 갈림길 가기전 우측으로 이어지게 되면 경운산을 갈수가 있지요.

경운산 까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오늘의 산행은  4~5년전에 옆지기와 둘이서 낭만열차타고,

여유있는 산행으로 오봉산을 즐겼기에, 그때를 회상하며 나홀로 다시 찾고 싶었던  오봉산이었는데~

경운산까지 다녀올까하다, 멋진 조망이 열리는곳 까지만 다녀올 작정으로 우측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 내려가면 다시 오봉산으로 향하는 경운산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게 되지요.

경운산 방향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전망바위를 내려서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용화산 방향의 산자락을 담아 보려 했지만, 운무속에 보이질 않았지요,

나름 운무가 멋진 산수화를 만들어 담아 보았네요.

 

 

예전에는 이곳 전망바위에서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조금은 미끄럽더군요.

이번엔 아래에서 전망바위쪽으로 올라왔지요, 이곳 경운산 방향은 산객이 뜸한편이지요.

바위위에 까마귀 두마리가  앉아 있다가 나를 보고선 화들짝 놀라 날아가 버리더군요.

 

 

 

전망바위에서 보이지 않는 산자락들을 그래도 운무가 풍광으로 다가오는것 같아 여러번 담아보게 되었네요.

다시 경운산 갈림길로 돌아와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아무리 나즈막한 산이라 할지언정! 만만하게 얕잡아보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되는게 기정사실이랍니다.

조망은 열리지 않은상태이지만,부드러운 흙길을 여유있게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오봉산의 1봉인 나한봉을 통과하면서 더욱 많아진 산객들을 뒤로한채, 조금 속도를 내어 진행하게 되었지요. 

오늘의 날씨는 쾌청할거라 생각하고 무척 기대하고 왔건만, 구름이 낮게 깔리면서 맑아지지 않으니 하늘을 조금은 원망!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용화산 방향과 배후령에서 양구방향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의 모습을  담아 보았지만,

초점이 맞질않아, 제대로 담겨지지 않았네요.ㅎㅎ

등로의 우측편에 있는 바위에 올라 소양호를 조망해보지만, 쉽사리 보여주질 않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것은 바위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3봉,4봉,5봉의 모습이 그런대로 조망되었구요.

평편한 산행길을 이어가면서 좌측의 돌탑을 지나게 되면 약간의 경사오름~ 

그곳을 올라서게 되면 제2봉인 관음봉!

관음봉에서 조금은 조망이 열리는지점에서 담아본 제3봉 문수봉의 모습 이구요.

제2봉인 관음봉은 그냥 통과 하게 되었구요.

 

2봉인 관음봉에서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예전에 없던 출렁다리? 안전시설이 많이 갖추어진것 같더군요.

출렁다리를 지나 조금 내려서는듯 하다 제3봉 문수봉의 오름길! 배후령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 중~

개인적으로 이곳을 오를때가 그런대로 재미를 느끼게 되는곳이지만, 너무 짧은게 아쉬움이라면~~ ㅎㅎ

제3봉인 문수봉의 오름길에 청솔바위의 모습!

바위사이로 뿌리를 내려 많은 산객들이 귀찮게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꿋꿋하게 푸른 솔의 우아함의 자태를

뽐내며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청솔!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산우님들의 인증샷을 하고는 다시 청솔바위의 모습을 담아보았지요.

그리고선 제3봉인 문수봉에 올라 소양호의 조망이 혹시나 열렸을까? 하지만 쉽사리 열려지지않는 하늘~

그냥, 바라보는 그곳이소양호 이겠거니~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건만, 조금은 실망스러운 날씨였답니다.

제3봉인 문수봉을 지나 제4봉인 보현봉으로의 오름길에 추모비가 있는곳!

예전에 없던 안전시설이구요.

추모비를 오른후 약간의 내림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제 제4봉인 보현봉을 향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제4봉인 보현봉에 오르기전 바라본 양구쪽 들판인것 같은데? 황금들판으로 바뀌게 될 들녘의 모습을 담아 보았답니다.

제4봉인 보현봉을 향해 오르고 있는 산우들~

제4봉인 보현봉을 올라 약간의 능선을 이어가다보면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를 파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리는곳

"아이스크림"!! 시원한 아이스크림~목청을 높여 소리치지만, 거들떠 보는산객이 없는것 같네요.

그곳이 오봉산의 정상인 비로봉 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으니,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오봉산의 정상인 비로봉의 모습이구요. 이런 날씨에선 아이스크림은 팔리지 않겠지요?

이곳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난후, 아직 이르지만 점심먹을 자리를 찾게 되었지요.

비로봉에서 조금 진행하면 부용산갈림길! 그곳에서 조금더 약100여m 진행하게 되니, 점심을 즐길만한 넓은 장소!

이곳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지요. 겨우 11시가 조금 넘어선 시간이었지만, 하산하여 뒤풀이가 기다리고 있기에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산상의 진수성찬을 즐긴후 이제는 오늘의 산행에서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구멍바위및 노송과 어우러진 절경속에

암릉의 짜릿함까지 맛보기 위해 발길을 옮겨,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이제부턴 멋진 노송들이 발목을 잡게 되니, 산행속도는 기대할수 없을정도의 여유만만이었지요.

노송들과 어우러짐의 등로길이 멋스러움의 경치를 보여주게 되었고,

이런 상태에서도 자연과의 순화작용에 한몫을 하는 적송의 아름다움까지~인증샷을 하기에 안성맞춤의 자리인것 같았구요.

 

오봉산의 내림길에서 백미라 할수 있는 구멍바위 일명 홈통바위 내림길에 내려서기전의 암봉 입니다.

 

구멍바위를 빠져 나가기위해 많은 산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니 지체할수밖에 없는 구간입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보니 홈통바위 주변의 모습들을 담아보게 되었구요.

 

위에서 바라본 홈통바위의 모습입니다.

 

 

 

구멍바위를 통과하는 모습

오봉산 산행에서 나름 흥미로움이 있는 제2봉인 관음봉에서 제3봉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지대의

오름길이라면 정상을 밟은후 청평사로 이어지는 등로의 구멍바위가 백미 중의 백미라 할수가 있겠죠!

이곳 구멍바위에서 부용산 방향은 깍아지른 바위사면의 천길 낭떠러지인 벼랑이고,

소양호의 조망은 물론 청평사로 향하는 선동계곡의

조망이 일품! 첫 산행인 산객들이야 혹시나 하는 염려속에 주위를 살필 겨를도 없이~

작은 구멍으로 통과를 하게 됩니다.

무사히 구멍바위를 벗어나야겠다는 일념이지만, 여유속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을 빼놓을수 없는 절경으로~

사방으로 눈을 돌려 확인을 해보았답니다.

구멍바위를 벗어나게 되면 계속해서 안전로프가 있는 내림길을 이어지게 된답니다.

구멍바위를 벗어난후 안전로프가 있는 약간의 급경사길의 내려서면 우측으로 나무계단길의 청평사 해탈문으로 향하는 등로

즉 선동계곡쪽으로 진행하여 청평사로 향하는 코스 입니다.

암릉의 스릴을 마음껏 누리려면 그냥 직진방향의 천단을 경유해서 청평사로 향하는 등로를 택하여 진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선동계곡 갈림길에서 우측 선동계곡길을 택하지 않고 직진방향의 경사진곳을 올라서게 되면

전망이 일품으로 열리는 688봉에 당도하게 된답니다.

 

전망이 일품으로 열리는 688봉의 모습입니다.

 

 

이곳  명품 소나무! 뭇 산객들의 시달림속에 껍질이 반들반들~소나무를 위함이라면 올라서면 안되겠지만~!!헐~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 없이 모두들 좋은자리를 선점! 인증샷을 기다리고 있게 되니, 샷타를 누를수밖에 없었답니다.

 

소나무야 미안하구나!~ 너의 멋진 명품이 나를 이끌리게 하니, 소나무에 올라 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명품 소나무 가지사이로 멋진 소양호의 모습이 보였지만, 쾌청하지 못한 날씨가 조금은 원망 스러웠답니다.

 

청평사 천단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지요.

688봉을 지나 청평사로 향하는 등로는 밧줄이 없다면 상당히 난감할정도의 구간 이지요.

내림길의 급경사는  로프 없이는 도저히 내려설수 없는곳이 몇군데 있답니다.

 

 

 

촛대바위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산우님이 멋져 보여 담아보게 되었네요.

 

 

 

 

거북바위와 소양호의 그림같은 조화로 명품 산수화가 펼쳐지는 이곳 거북바위에서 쉬어가게 되었구요.

 

청평사의 모습이 아스라히 보이게 되어 담아보았네요.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는 오봉산! 능선 곳곳의 아기자기한 암릉과 멋진 노송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한폭의 산수화!

그 속에서 마음껏 행복으로 산행을 이어 오고 있는 가운데~ 절경속에 흠뻑 빠지게 된 오늘의 산행이 이제는 막바지로

치닫게 되는 그런 시점이라 할수가 있겠죠.

 

오봉산 등산로 6지점 안내판이 있는곳의 청평사로 향하는 내림길!

급경사의 암릉길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니, 별 염려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의 산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하는 구간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암릉타는 재미에 흠뻑 빠져 진행하여 내려서게 되면,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는 그곳!

청평사의 모습이 지척으로 가깝게 보이게 된답니다.

 

또 다시 위험 표시가 있는 암릉길을 차근차근 내려서게 되었구요.

 

산행거리는 짧은 오봉산이지만, 암릉산행은 어느 명산 부럽지 않은 오봉산의 암릉 산행길이지요. ㅎㅎ

오랜세월 강인함으로 잘 버티고살아 오던 명품 소나무,

생을 다하고도 멋진 고사목으로 남아 눈을 즐겁게 하니 아니 담을수가 없었네요.

이제 마지막 암릉길을 로프를 잡고 내려서게 되면 오봉산 7지점 안내판에 당도하면서 청평사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푹신하기만

이내 청평사로 내려서게 되면서 오늘의 산행이 완료 되지만, 아직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산행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안산하기 위해선 주의를 하여야겠지요.

 

 

 

오봉산 청평사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보전,삼성각,회전문,서향원,청평루, 적멸보국, 해탈문,큰방, 요사채등이 있답니다.

 

 

 

 

오봉산 자락에 있는 청평사는 고려 광종때 영현선사가 처음으로 세웠다고 전해지고, 이 후 폐사되었던 절이 다시 세워진것은

선종때 이자현이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문수원이라는 이름을 짓고 참선을 즐겼는데,

이때부터 주변에 나타났던 호랑이와 이리가

사라져 평화롭게 되었다해서 청평사라 불리게 되었다 하는군요.

 

 

 

청평사 좌측 계곡인 선동계곡에서 오늘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게 해준 족욕으로 마무리 하고선

이제는 뒤풀이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청평사 선동교 가기전 장수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청평사로 이어지는 다리인 선동교와 청평사의 모습을 담아 보았구요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흙길! 한껏 여유로움을 갖게 되었구요.

 

영지

작은 연못으로 청평사가 창건될 당시 같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알려져 있답니다.

 

 

 

 

 

 

구성폭포(구송폭포)

사철 맑은 물줄기가 계곡을 타고 흘러 내려오다 7m낭떠러지로 떨어지며 폭포를 이루며, 폭포아래 소를 공주탕이라 부르며

공주가 하룻밤을 묵어간 공주굴이 있지요.

주변에 아홉그루의 소나무가 있어 구송폭포라고,

또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가지 폭포소리가 들린다 하여 구성폭포라 한다는군요.

 

 

 

 

거북바위

 

공주설화

뱀과 공주상은 중국 당나라 태종의 여식인 평양공주를 짝 사랑한 남자가 죽자 뱀(상사뱀)으로 환생.

공주에게 붙어 떨어지지 않자 이뱀을 떼내기 위해 중국에서 청평사까지 정성을 드리려 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곳

소양호 선착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를 하게 되었고, 뒤풀이로 마련한 푸짐한 상차림이 오늘의 산행의 피로와 허기진 배를

채울수 있는 시간속에 흥겨움이 절로, 즐거운 시간 이었답니다.

오봉산 산행! 구미 금오산의 몸풀기를 겸한 산행으로 즐겁고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