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티없이 맑고 밝다는 영동 백화산을 산행(2013년9월118일)

예실촌 2013. 9. 24. 09:47

 영동 백화산

추석명절을 쇠기위해 고향에 내려가 추석전날 아들과 둘이서 오붓하게 영동의 백화산을 산행하게 되었네요.

고향으로내려가기전 부터 아들의 입대기념으로 산행하자는 약속에 옆지기는 그래도 기가센 문장대를 권했으나

영동의 백화산 산행하는게 나을것같아 아침 일찍 나서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 : 반야교~부들재~백화산(한성봉)~헬기장~편백나무숲~반야교

                산행거리는 약8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여유롭게 약5시간45분정도 소요됨

 

백화산(933m 한성봉)은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바위가 많고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

들머리는 충북 영동의 반야사가 있는 반야교에서시작하는 산행과 경북 상주에서  낙타등과 같은 능선을하고  있는곳에서

시작하는 산행이 있답니다.

 평소 아침에 일찍 일어나길 꺼리는 아들을 깨우니 단숨에 일어난다.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함으로 먹지않는 아침밥을 산행을 하기위해선 먹어야한다는 아빠말을 잘 듣는다.

아침밥을 먹고 산행 들머리가 있는 영동의 반야교까지는 고향집에서 약40분정도 소요되는데,

자욱한 안개로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울정도의 박무로 인해 들머리인 반야교에 한시간정도 소요되어 오전 9시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원래의 계획은 반야교에서 주행봉을 치고 오른후 백화산쪽으로 산행을 이어가는 약7시간코스를 택했었는데,

아들의 몸상태를 물어보니 어젯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말에 주행봉은 생략하고,

백화산의 정상인 한성봉만 접수한후 하산하는 산행을 결정하고선 이내 산행길에 접어들게 되었지요.

 주행봉을 치고 오르려면 반야교를 건너자마자 좌측의 계단을따라 오르거나 아니면 좌측의 임도길을 따라 올라야만 되는데

한성봉만 오르려면 작은개울을 지나 좌측에 주차를 시킬수 있는 작은 공간에 주차를 시킨후

계곡쪽으로 20여m진행하게 되면

한성봉 등산로 표지의 이정표와 백화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곳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게 됩니다.

 

 1~2분 약간의 오름이 이어진후 나타나는 이정표 에서 계곡쪽으로 내려서게 되고

 

 계곡을 건너 진행하면 자그마한 정자가 나오게 되고, 좌측으로 부들재, 한성봉과

우측의 편백나무숲길을 지나 한성봉으로 오르는길의 갈림길에서 좌측의 부들재 오름길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우측의 계곡을 끼고 오름길이 계속되는데, 계곡물은 거의 없는듯 물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반야교 들머리에서 약 1.8km진행하게 되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곧바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면 한성봉까지1.2km의 계곡길을  거슬러 오르게 된답니다.

좌측으로 부들재를 경유한 오름길을 택해 좌측 으로 치고 오르게 되었지요.

부들재까지는 약800m의 거리 입니다.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부들재 방향 입니다.

 조금 치고 오르는 산행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들이 조금 힘들어 하더군요.

일찍 잠자리에 들어라 당부를 했지만, 초저녁 잠을 자고는 새벽녘까지 게임을 하더니만~ㅠㅠ

 

 부들재에 도착하게 되었구요. 좌측으로 이어지는 주행봉을 향해 조금 진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또한 주행봉을 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암릉이 시작되는곳 까지만 진행하였다가 오기로 하고 조금 진행하는데

계속해서 힘들게 따라오는 아들이 안쓰러워 중도에 포기를 하고 다시 부들재로 돌아와 한성봉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주행봉 방향으로 올라섰다가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주행봉의 모습만 담고는 이내 빽을 하였답니다.

 

 한성봉이 조망되는곳의 암릉구간 에서 담아본 한성봉의 모습입니다.

 한성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게 되었고

 경북 상주쪽의 들녘의 모습입니다.

 

주행봉방향을 조망 하면서 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쉬운길을 택하지 않고 조금은 거칠고 어려운길을 택하여 오르니 아들이 힘에 부친듯 힘들어 하기에

한참을 쉬어 가게 되었지요.

추풍령에서 황간으로 내려가며 1시 방향의 하늘을 보면 커다란 배가 하늘을 떠가는 모양의 산을 볼 수 있는데.

이 하늘을 떠가는 배 모양이 백화산 주행봉(舟行峰)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줄기 흐름과는 달리 동쪽의 한성봉(933m)과 서쪽의 주행봉(874m)으로 이루어진 이 줄기는

북동에서 남서로 뻗쳐있어 작지만 하나의 산맥으로 대접하여 백화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로 이루어진 이 줄기는 북동있어 작지만 하나의 산맥으로 대접하여 백화산맥이라 부르기도 한

주행봉을 현지 주민들은 쌀개봉이라 부른다 합니다.

주행봉의 머리를 이루는 바위봉우리 두 개가 옛날 디딜방아의 쌀개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주행봉과 한성봉은 백화산의 쌍벽을 이루는 봉우리로, 기암괴봉과 숲이 아름답고.

특히 주행봉은 쌀개 모양의 등성이 일대와  고스락에서 포성봉쪽 잘록이까지 온통 날카로운 바위로 되어 있고,

기암괴봉과 낭떠러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매우 좋답니다.

일명 주행봉의 칼바위 능선이라고도 하구요.

 

앎릉길을 두세번 정도 힘들게 치고 오른후 정상이 보이는곳에서 부턴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서게 되니

백화산의 정상인 한성봉에 도착했네요.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로지 주행봉 방향만이 가능할뿐 ~

백화산의 위치는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으며 수원이 풍부하고 기암절벽이 많은산으로 반야사쪽 산 중턱에는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협곡이 있답니다.

백화산 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뜻 이라고 한다네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나라엔 많은 백화산이 있는데,

그중에 영동의 백화산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이어진 능선의 암릉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 이기도 하답니다.

일제시대에 민족정기를 말살 하려는 흉계로 이름도 포성봉이라 바뀌고 지도에서도 삭제가 되는 수모를 겪는등

 하지만, 근래들어 백화산과 한성봉 이라는 지명을 되찾고 금돌산성 및 저승골에 깃든 역사적인 의의가 부각되고 있는 명산 이랍니다.

백화산의 옛 정상석인 포성봉이 그대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엣날 백화산의 정상석과 영동군에서 만들어 놓은 포성봉및 삼각점이 있는 정상의 모습 입니다.

또한 고려시대 몽고침략때 지랄타이가 홍지스님에게 대패를 하고 한성봉(恨城峯)이라 부르던 것을 세월이 흐르며 지금의

한성봉(漢城峯)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네요.

포성봉 이란 명칭은 원래 근거가 없는 이름으로 일제가 우리민족의 문화 말살과 국운을 꺽을 목적으로

한성을 포획(捕獲) 했다 하여 포성봉이라 불렀다는 것이고. 이후 일제는 무엇이 그리 두려웠는지

 백화산의 이름 자체를 지도상에서 삭제해 버렸다 합니다.

결과 최근까지도 백화산은 지명에도 없는 무명산으로 있어왔다고 합니다.

 

 

경북 상주시에서 오르는 구간은 조선 숙종때의 옥동서원과 백옥정, 보현사등이 있답니다.

금돌성은 신라시대 산성중 가장 크고 중요한 위치에 있던 곳 으로 서기 660년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침공할때 무열왕 김춘추는 병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곳 백화산 금돌성에 나와 있었다고 하네요.

 

서기 660년 7월 29일 백화산 금돌성에서 무열왕은 백제의 항복 소식을 듣고 금돌성에서 소부리성으로 가서

소정방과 함께 단상에 앉고, 의자왕은 태자 융과 함께 단하에 꿇어 앉아 단상의 정복자들에게 술을 따라 올렸다 하는군요.

 

 

 

 

 

 

백화산 정상인 한성봉에서 인증을 한후 한참동안 휴식을 취하며 간식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리고선 아쉬운 주행봉을 뒤로한채 하산을 하게 되었구요.

하산길은 반야사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를 이루는 석천의 흐름 모습이 수태극을 연상하게 해주니 자꾸만 눈이 가게 되었구요.

 

석천과의 어우러짐에 인증샷을 하게 되었구요.

경사가 약간 심한 하산로를 한동안 이어져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이정표입니다.

하산로(주차장)은  계곡으로 내려서게 되는등로이고,

편백숲(주차장)은 헬기장을 거쳐 편백나무숲을 경유해서 하산하는 등로 입니다.

편백숲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능선으로 이어져 하산하는 등로는 조금은 거칠지만, 조망이 신통방통으로 멋진 경관을 바라보면서 하산을 이어가게 되니

즐거움이 두배였답니다.

백화산의 정상인 한성봉의 모습 이구요.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었네요. 한성봉의 모습이 소나무 사이로 보이기도 했구요.

군대식으로 거수경례를 해보지만,ㅎㅎ 첫휴가 나왔을땐 늠름한 모습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지요.ㅎㅎ

 

 

백화산 줄기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매우 뾰족하고 우뚝한 지장산(약 670m) 사이에 깊고 좁은 협곡이 아찔하게

천길 낭떠러지를 바라보고 잇노라니 오금이 저리는듯~

협곡을  흐르는 냇물이 석천인데 감히 담을수 없을정도의 아찔함이었구요.

 

 

협곡의 건너편 절벽위에 세워져 있는 반야사 문수전의 모습입니다.

반야샤 경내에서 약 150여m를 진행하면서 오르게 되면 문수전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오르는 오름길의 계단은 조금 가파른편이지요. 반야사 탐방시엔 꼭 들려 보았던 문수전이랍니다.

 

반야사의 모습이구요.

백화산 줄기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매우 뾰족하고 우뚝한 지장산(약 670m) 사이에 깊고 좁은 협곡이 있는데

이 협곡을  흐르는 냇물이 석천입니다.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를 이루는

석천의 반야사 위쪽 상류 일대는 냇물 양쪽이 천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으며.

이 일대는 굽이굽이 벼루를 이루고 있는 곳이 많아 그야말로 별천지의  멋진 경관이 눈길을 사로잡게 한답니다.

협곡의 절벽위에 서있는 문수전입니다.

 

아들한테 올라가 포즈를 취하라 했더니 조금 망설이더니 이내 멋진 포즈를 취해 주고 있더군요.

그래도 자신있게 해병대에 지원하여 합격! 2013년 9월30일 입대를 하는 아들이 대견 스러웠답니다.

 

 

천년고찰 반야사와 어우러진 석천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되는 전망대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편백나무숲입니다. 아직 수령이 얼마되지 않아 팔영산의 편백나무숲에는 뒤질지언정 멋지게 자라게 되면

이후 피톤치드의 향이 가득한 숲길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 짧은게 아쉬움이지만~

 

 

 

 

이곳 정자에 도착하면서 오늘의 백화산 산행이 사실상 종료 되었네요.

함께한 아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그래도 끝까지 불평없이 멋지게 산행을 마무리한 아들이 무척 대견스러워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로 남자로서 거듭나는 멋진 군생활로

마음과 육체가 성장하는 상남자로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백화산 산행을 종료하고 반야사로 이동 반야사 탐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석천이 흘러 반야사 저수지를 만들고, 이 저수지엔 사월초파일을 전후에서 불자들이 방생을 하는곳이기도 하지요

 

반야사 일주문

 

 

 

반야사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에 있는 절집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 입니다.

반야사는 신라720년 의상대사의 제자 상원이 창건 하였다 합니다.

일설에는 원효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는다는군요.

에로부터 이 일대는 문수보살이 머물렀다고 알려져 반야사라 불렀다 하는데, 반야는 바로 문수보살을 상징하는것 이라고 합니다.

반야사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요사체,종각,삼층석탑등이 있는 자고 소박한 절이지요.

반야사 대웅전으로 향하면서 바라보면 문수전 방향에서 내려온 돌무덤이 한마리의 호랑이 형상으로 다가오게 된답니다.

절집의 경방정 벽에 붙어있는 호랑이가 그 모습입니다.

 

 

 

 

 

 

 

 

 

 

 

 

 

 

 

 

 

반야사의 경내를 둘러보고난후 이제는 문수전을 향해 발길을 돌리게 되었지요.

문수전으로 향하는 좁다란 길이랍니다.이곳을 지나 석천을 좌측에 끼고 돌아가면 거대한 암반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열려 있는 돌계단을 여러차례 오르게 되면 문수전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백화산 하산시에 보였던 협곡의 모습입니다.이곳에선 실감이 감소하는것 같지요.

문수전으로 향해 오르는 돌계단 입니다.

 

 

이렇게 오름길의 돌계단을 여러차레 올라야 되는 문수전 탐방 입니다.

돌계단을 올라 산으로 향하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내려서면 철교를 지나 문수전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문수전에서 바라본백화산의 모습도 멋진 풍광으로 다가 온답니다.

문수전에서 바라본 석천의 모습이구요.

 

 

 

 

 

문수전을 탐방하고 다시 돌아 내려서 좌측의 석천모습과 돌탑들이 많이 쌓여진 소나무 솔밭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음전이 있는데, 그곳은 생략을 하고 이제는 아들의 민생고를 해결해주야야 할듯~

 

 

 

마지막으로 호랑이 형상의 멋진 반야사와 어우러짐을 담고는 반야사 탐방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경방정 벽에 붙어 있는 호랑이! 이제 확실히 느끼게 되겠지요.ㅎㅎ

 

아들 입대기념으로 산행한 백화산!

아름다운 추억여행속에 다시찾은 백화산과 반야사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지고

행복한 산행과 반야사 탐방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