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의 겨울
어제 계방산의 멋진 상고대를 행복으로 산행하고,오늘은 100대명산 덕항산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자주 함께할수록 기쁨이고,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멋진 산행에 기대를 안고 출발을 하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 : 하사미교~예수원~새메기고개~덕항산~쉼터~지각산(환선봉)~헬기장~자암재~환선굴~선녀폭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1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50분정도 소요됨.
덕항산(1,071m)은 삼척시 신기면과 태백시 하장면에 위치한 산!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산 이지요.
북쪽에 두타산(1,353m), 남동쪽에 응봉산(1,303m)과 지극산이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는 산 입니다.
동쪽 등산로는 경사가 가파르고, 서쪽등산로의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한 편 입니다.
동남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펼쳐져 있고, 하늘로 우뚝솟은 촛대봉외에 깍아놓은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산세를 이루고 있는 덕항산 이랍니다.
사당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횡성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산행 들머리인 하사미교에 10시50분경 도착을 하여
산행준비 후 하사미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산행종료후10여분이 경과한후 트랭글을 멈추게 되었네요.
하사미교를 지나 예수원까지 1km진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외나무골로 이어지는 산행로였답니다.
조금은 으시시하고 삭막스런 분위기라고나 할까?
예수원에 도착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덕항산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지요.
해맑은 어린아이들~ 춥지않냐고 했더니, 안춥단다.
눈덮힌 산행로 낙엽송숲을 오르는 약간의 된비알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잠깐의 임도를 지나 새메기골로 이어지는 등로였구요.
외롭게 홀로 서있던 명품소나무가 고사되어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구부시령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새메기고개로 오르는 등로를 택해 새메기고개에 당도하게 되었구요.
새메기고개에서 구부시령까지 500m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덕항산정상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구부시령은 태백 하시미의 외나무골에서 삼척 도계읍 한내리로 넘어가는고개 입니다.
옛날 고개 동쪽 한내리 땅에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여인이 살았는데, 서방만 얻으면 죽고 또 죽고하여
무려 아홉서방을 모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홉 남편을 모시고 산 여인의 전설에서 구부시령이라 하였다 합니다.
새메기고개 입니다.
새메기고개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덕항산 정상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약간의 된비알로 시작되는 오름길이 이어지게 되었지요. 우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였답니다.
안전바를 설치하여 별 어려움없이 진행하게 되었구요.
구부러진 오름길을 올라서게 되면 이렇게 능선길이 이어지게 된답니다.
등로 우측 낭떠러지 부근의 나뭇가지에 겨우살이 군락이 있더군요.
덕항산 정상 입니다.
정상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설수가 있었답니다.
몇해전 한여름에 동산고뎅이길로 이어지는 등로로 올라왔다가 무척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새록 스쳐 가더군요.
흐린날씨에 시계가 원활하지 못한것도 있었겠지만, 잡목들로 인해 조망자체는 그리 신통하지 못했답니다.
덕항산 정상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덕항산 정상부근의 모습 입니다.
덕항산은 옛날 삼척사람들이 이산을 넘어 오면 화전을 할수 있다는 평편한 땅이 많아 덕메기산이라 하였으나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으로 되었다고 하네요.
산 전체가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산아래에는 환선굴과 크고작은 석회동굴이 분포되어 있답니다.
정상에서 인증을 한 후 400m를 내려서면 쉼터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전체적으로 거의 완만한 등로 이다보니 쉴수있는 장소는 많이 있답니다.
골말로 이어지는 등로는 일부구간의 시설노후및 철계단 부식으로 사고위험이 있어 보수공사완료시까지 등산로를 일시 패쇄
출입금지 한다는 안내판(2014년 9월)까지 입니다.
몇해전 한여름 이곳으로 진행하여 올라왔었는데~ 그 지그지긋한 동산고뎅이길 이었거든요.
지각산(환선봉)까지는500m,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계속되는 오름길이지만, 환선굴에서 오르는 등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수가 있겠죠.
등로 우측으로 아찔함이 느껴질정도의 낭떠러지 이다보니, 곳곳에 "낭떠러지"안내 이정판이설치되어 있답니다.
능선길의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답니다.소리까지 쌩쌩 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계속해서 진행을 하게 되었구요.
지각산 (환선봉)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환선봉 뒤쪽에서 바라보면 자암재에서 환선굴로 이어지는 자암골및 환선굴이 멋스럽게 보여지는데,
흐린날씨로 인해 전혀 바라볼수가 없었다네요.
댓재방향의 풍력발전시설의 멋스러움도 전혀 바라볼수가 없었답니다.
환선봉에서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구요.
바람이 세차게 불고 마땅하게 점심을 해결할수있는 자리를 찾다보니 이곳에서 모여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구요.
자암재까지 1.4km남았다는 이정표 이곳부터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었답니다.
간간히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거센바람소리까지 귓전을 울리는 그런 상황에서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자암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진행방향으로 이어지게 되면 큰재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환선굴까지 1.7km 그리 만만하지 않는 등로였지요. 내림길은 무척 가파르고,
오르는 철계단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는 등로였다고나 할까요.
자암골로 내려서는 계곡길이 동산고뎅이에 못지않은 가파른 오름길~ 그길을 내려서는게 쉽지는 않았지요.
제2 전망대 입니다.
제2전망대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아래 뾰족한 봉이 촛대바위이고, 우측이 설패바위 입니다.
제2전망대에서 부터 멋진 조망이 압권인데, 오늘은 신통치않은 날씨로 인해 조망이 전혀 되질 않는 아쉬움 이었지요.
정성들여 쌓아오는 돌탑을 담아 보았구요.
경사가 매우 심한 내림길, 너덜지대도 지나게 되었구요.
촛대바위을 당겨 담아 봅니다.
제1전망대로 오르는 철계단, 그위로 더욱 가파른 철계단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여름보다는 수월하게 오를수가 있더군요.
철계단을 오르며 담아본 촛대바위 입니다.
두번째 철계단 이구요.
철계단 위에 천연동굴이 있답니다.
제1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 이곳 천연동굴을 지나야 된답니다.
풍화작용에 의해 바위사면이 떨어져 나간 흔적이 보이는군요.
멋진 실루엣 담기놀이를 한참동안 해보게 되었지요.ㅎㅎ
천연동굴을 빠져나와 담아본 모습입니다.
제1전망대에서 담아본 멋진 병풍암 입니다.
제1전망대 아래에 있는 구상나무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있을때 다녀왔던 기억이 스쳐가더군요.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천연동굴을 빠져 나와 하산하던중 나는 항상 담기만 하고 실루엣 인증을 하지못하였다고하니 천인화님이 다시 가자고해
다시한번 실루엣 담기놀이를 하였지요.ㅎㅎ
조금전 보단 훨씬 멋진 실루엣 입니다.
내림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았답니다.
제2전망대의 너덜길은 편한길이었지요.
제1전망대에서 내려서는 너덜길은 무척이나 심한편이었거든요.
계속해서 너덜길의 연속이었지요.
이곳 철다리만 지나게 되면 환선굴로 이어지는 등로입니다.
환선굴은 탐방하지 않는다해도 입구까지 다녀오기로 하였지요.
환선굴로 향하는 철계단 입니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이구요.
환선굴 입구 입니다.
2011년7월19일 덕항산 산행 중 탐방한 환선굴 모습 입니다.
친절한 천인화 대장님!
가족일행이 스마트폰으로 담아달라 부탁하니 계속해서 여러장 담아 필요한것으로 고르시라하며 전해 주더군요.
다시 빽으로 내려서 하산하는 중이구요. 예전엔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왔었는데~
선녀폭포의 모습입니다.
여름하고는 또다른 멋스러움 이었지요.
뒤돌아본 촛대바위의 모습입니다.
환선굴 승강장이구요.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골말 입니다.
대금굴은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데~
환선굴 대이리 주차장에 하산완료하여 산행을 종료하게 되었지요.
멋진 조망은 없었지만, 그런대로 행복으로 즐긴 즐거운 산행 이었답니다.
산행종료후 따끈한 오뎅과 매운닭발로 즐긴 뒤풀이의 멋도 마음껏 즐겼구요.
화장실 뒤편에 있는 너와집도 담아보았네요.
겨울의 멋과 그리움에 찾아간 덕항산! 흡족한 산행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함께하는 산우님과의 행복산행!
기쁨이고 즐거움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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