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눈꽃 트레킹
전날 가평 석룡산 산행이 종료했을때만해도 선자령으로 발길을 돌릴려고는 생각지도 않았었네요.
지난달 덕유산 산행을 함게하지못한 미안한 마음에 왠만하면 이번 선자령 산행은 필히 참석하겠다는
다짐이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네 산악회에서 2월15일 선자령으로 산행지를 결정하게 되니
어쩔수없이 이번 산행을 하지못할 처지였었지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막차로 올라타게됩니다.
트레킹 코스 : 대관령 휴게소~선자령~대관령휴게소
트레킹거리는 약11.4km이고, 트레킹 시간은 널널하고 여유롭게 5시간26분 정도 소요됨.
선자령(1,157m)은 강릉시 성산면 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며, 대관령을 지나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의 주능선에 야트막이 솟은 봉우리로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는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장쾌하게 이어지게 되구요.
날씨만 좋다면 아늑한 강릉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볼수 있으며 설원위에 펼쳐진 풍력발전단지가 장관입니다.
문막휴게소
어제 가평 석룡산에서 눈꽃산행의 기쁨을 만끽하였고 오늘은 함께하는 즐거움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선자령 눈꽃트레킹!
강원 동해안에 눈폭탄이 내려 멋진 설경과 설국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는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지요.
당산역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문막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대관령 휴게소로 이동을 하게 되었구요.
어제 내린 눈이 멋진 설경으로 나뭇가지에 하얀 눈꽃세상이었네요.
대관령 휴게소로 향하는 버스들이 도로가 미끄러움에 올라가지 못하고 서 있는 모습이구요.
대관령 휴게소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대관령 휴게소의 모습이구요.
산더미처럼 쌓인 눈이 눈폭탄을 실감나게 하였지요.
엄청난 눈이 나무에 하얗게 옷을 입히니 환상이더군요.
대관령휴게소 매점앞의 명태와 겨우살이
대관령바우길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 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이구요.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 연장 약 350km로 강릉바우길14개구간,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투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지난 1월에 다녀왔던 정동진 괘방산이 강릉바우길8구간이었구요.
대관령바우길의 1구간은 '선자령풍차길'이라고도 하구요. 선자령풍차길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동해전망대인 새봉과
선자령표지석이 잇는 백두대간의 선자령을 거쳐, 한일목장길을 지나 양떼목장 담길을 따라서 출발지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구간이 1구간이라 한다는군요.
함께 행복으로 즐긴 산벗님
선자령을 트레킹하려면 좌측의 이곳으로 오르는 선자령 풍차길이 있고 대관령국사성황당표지석이 있는 선자령 코스가 있지요.
대관령국사성황당표지석이 있는곳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대관령국사성황당 표지석입니다.
눈폭탄이 내린 선자령으로 산객이 몰린듯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어 진행할수 없을 지경이었지요.
좌, 우측 등로가 있지만 얼마지나지않아 합류하게되니 어느방향으로 진행을 해도 무방하답니다.
우측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구요.이곳에서 선자령까지는 약5km입니다
환상으로 펼쳐진 설국의 아름다움에 연신 카메라에 담아보게 되었구요.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마치 다른나라에 와있는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하얀눈꽃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지경이었답니다.
마치 거대한 인간띠를 형상한듯 줄지어 진행하는 산객들~오늘같은 날에는 모든걸 내려놓고 즐기는 여유로움이 필요할듯
좌우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설경이 환상이었거든요.
말로 표현할수없는 황홀지경의 아름다움이었답니다.
지난 한라산에서의 멋진 설경을 접하지못한 아쉬움을 마음껏 달래줄수있는 흡족함으로 눈꽃세상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가질수있어 즐거움과 기쁨 이었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과의 인연이 많았던 멋진 눈세상에서 즐거운산행을 이어갔는데,이게 바로 작은 행복이었네요.
KT송신소를 지나게 되었구요.
하얀설원의 풍경이 너무 멋졌답니다. 욕심같아선 쾌청한 하늘아래 아름다움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미련이었지요.
오늘의 선자령 트레킹은 선자령까지 갔다가 양떼목장으로 내려서는 계획이었었는데,
러셀이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원점회귀하는 트레킹이었지요.
그야말로 호젓한 산책의 트레킹이었는데, 많은 산객들과 함께하는 트레킹이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는것
새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게 되었구요.
새봉은 동해안 전망대로 강릉시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멋지게 감상할수가 있는 전망대인데, 러셀도 되어있지않았고
오늘같이 눈이 내리는 날에는 조망도 꽝일테니, 그냥 패스하고 선자령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넓은 설원이펼쳐지는 멋스러움인데, 쾌청하지못한 날씨여서 조금은 아쉬움 이었지요.
선자령까지는 300m남았군요.
선자령은 이정표가 잘되어있지만 눈이많이 쌓여 등산로 찾기가 쉽지않으니 야생화 그림을 첨부한 등로 표시판이 세워져 있답니다.
하얀 눈세상에서 아름다운 설경과 진행하는산객과 멋진 조화를 이루어 어우러진 모습이 멋져 담아보았구요.
좌측으로 펼쳐지는 풍력단지모습은 전혀 보여주질 않았었지요.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하기란 여간 힘이 들었던게 아니었답니다.
어렵게 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정상 이정표는 대관령까지 5km,매봉6.9km,대관령(순환등산) 5.8km라고 되어 있더군요.
많은 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자령은 옛날 대관령이 길이나기 전 영동지역으로 나그네들이 넘나들던고개였으며
선자령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합니다.
이곳이 점심을 먹었던 곳이지요 선자령 정상부근의 아늑한곳이었기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대관령휴게소로 하산하는 동안 잠깐 보여주는 멋스러움이었구요.
강릉방향이 잠시 보여주었던 같네요.
카메라에 이슬이 맺혀 제대로 담지못한 아쉬움 이었지만~.
즐거움과 행복을 함께 공유했던 순간들 너무 멋졌답니다.
산행종료 후 감자탕집에서 뒤풀이 음식도 아주 맛 있었답니다.감자바우를 실감케하는 감자가 너무 많이 들어 있었거든요.
설국의 아름다움에 한껏 매료되어 행복으로 즐겼던 선자령!
아름다운 추억 오래도록 간직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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