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미완성으로 끝낼수밖에 없었던 방태산의 겨울(2014년 2월16일)

예실촌 2014. 2. 17. 22:02

방태산의 겨울

 

2주 연속으로 선자령을 찾아  눈곷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순간들이 행복이고 즐거움이었네요.

오늘은 어디로 발길을 돌릴까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방태산을 간다는 산악회가 있기에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가능할까? 의아심을 갖고 출발을 하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 미산리~한니동계곡~깃대봉~미산리 원점회귀산행

              산행거리는 약11.3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됨.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방태산은 주봉은 주억봉이고, 높이는 1,444m

산의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하여 주억봉이라고 부르며, 가칠봉(1,241m),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깃대봉(1,436m)등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답니다.산 주변은 삼둔 사가리라 부르는, 산 남쪽의 내린천 부근에 있는

살둔, 원둔,달둔의 삼둔과 북쪽에 있는 아침가리,결가리, 적가리, 연가리의 사가리를 일컫는말~

산세가 기기묘묘해 정감록에서도 물과 바람과 불의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라 하여

각처에서 난을 피해 사람들이 들어와 화전을 일구고 숨어 살았다 한다는곳이기도 합니다.

 

 

미산약수교

신사역에서 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화양강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미산약수교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버스에서 대장님이 휴양림쪽은 통제이고, 이쪽 미산리에서 진행하는것은 통제가 아니니,

일단 깃대봉까지는 진행을 할것이고, 그 이후는 상황에 따라 다시 빽 할수도 있다는 설명이었지요.

 

 

 

몇해전 이곳 방태산을 산행하기위해 찾았던 그 때가 생각나더군요.

5월달이었는데, 아래에선 부슬부슬  비가 계속해서 내렸고, 깃대봉을 지나 배달은석방향으로 진행할때는

바람이 어찌나 불었는지!추워서 혼쭐이 났었지요.

주억봉에 다달으니 내리던 비가 진눈개비로 변해 오싹함이었구요.

지당골을 지나 적가리골부근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둥 햇살이 쨍하고 났었구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스쳐 가더군요.

 

 

 

 

 

 

 

그때는 한니동계곡을 건너는데 무척 애를 먹었었구요. 수량이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합수부를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부턴 제법 된비알의 경사가 이어지게 되었지요.

 

 

 

 

 

 

 

깃대봉의 전위봉이라할수있는 1,380봉의 암봉아래로 우회하는 등로는 바윗길인데 눈으로 뎦혀있으니

분간하기가 어려웠네요.

 

배달은석이 보여주었구요.

 

 

 

 

 

 

 

 

 

 

 

 

 

1,380m암봉

 

 

 

 

 

배달은석 뒤로1,412봉 그 뒤로 방태산의 주봉인 주억봉이 보여주었네요.

 

 

 

 

 

 

 

 

 

 

 

 

 

 

 

깃대봉에 도착을 했구요.

 

깃대봉에서 바라본 설악의 주능선과 서북능선이 보여주는 풍광이었지만 개스가 차 그리 신통치는 않았지만

눈으로 확인할수있을 정도는 되었답니다.

 

 

 

 

 

 

 

 

 

깃대봉에 올라 상황을 살펴보니 배달은석 방향의 능선길에 적설량이 너무 많아 도저히 진행이 불가하였네요.

깃대봉까지 오르는 등로는 전날 비박팀들이오르면서 등로를 확보해 놓았기에 수월하게 오를수가 있었는데~

오르면서 만난 비박팀들이 깃대봉에서 더 이상 진행하는게 불가하여 하산한다는 말에 애석함이었지요.

 

 

 

 

 

 

 

 

 

 

 

 

 

더이상 진행하지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위해 배달은석 및 주억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다시 설악의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저멀리 좌로부터 귀떼기청봉, 그리고 점봉산및 중청까지 아스라히 보이는 모습 이었지요.

 

 

 

 

 

 

 

 

 

 

 

 

 

 

아쉬움에 오래도록 깃대봉에 머물먼서 풍광을 담아보게 되었네요.

 

 

 

 

 

 

 

 

 

 

 

 

 

 

 

 

 

 

 

 

 

 

 

 

 

주억봉에서 바라봤던 깃대봉의 모습이 삼삼했던 그 모습에 반해 오늘 깃대봉에 올랐는데, 역시 조망이 쥑여주더군요.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 하면서 담아본 모습 이구요.

 

 

 

 

 

아쉬움에 다시한번 가지못하는 배달은석과 주억봉을 담아 보았네요.

방태산의 정상엔 약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명이 있었다는데

대홍수가 났을때 배를 떠내려가지 않게 하기위해 밧줄을 매달았다하여

그돌을 가리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 1,415.5m)이라고 부른다 하지요,

 

 

 

 

 

 

 

 

 

 

 

 

 

 

 

 

 

 

 

 

 

미산약수교로 내려서면서 오늘의 방태산 산행을 마치게 되었네요.

미완의 방태산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이 그런대로 멋스럽게 다가왔으니

나름 수확이었다고 생각 되네요.

날씨 좋은 날 다시 찾아오마 약속을 하고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