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천년고도 옛신라인의 위대함이 서려있는 경주남산(2014년2월23일)

예실촌 2014. 2. 25. 21:28

경주 남산

 

가고싶었던 경주남산! 지난해 기회가 왔었는데,어찌하다보니 놓치게 되어 안타까움이었는데

장성 불태산으로 계획했던 산행을 급 수정하여 경주남산탐방으로 갈아 타게 되었답니다.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갔었더라면 놓치지않고 많은것을 탐방할수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이었네요.

 

산행코스:용장마을~용장사지~설잠교~용장골갈림길~금오산(봉)~상사바위~상선암~삼릉~주차장

              산행거리는 약6.4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있고, 널널하게 4시간17분 정도 소요됨.

 

 경주 남산은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신성시 되어왔던 곳입니다.

수많은 전설과 역사 유적들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불교 관련 유적 뿐만 아니라 왕릉, 무덤, 궁궐터들이 남아있어

신라 문화의 집결체라고도 할 수 있는 경주 남산이지요.

 

남산 일원의 수많은 불교 유물들을 중심으로 한 유적이며, 6세기초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로

경주남산에는 많은 절과 탑이 세워지고 불상들이 조성되었답니다.

김시습이 거처하면서 금오신화를 지었다는 용장사터 뿐만 아니라, 신라의 종막을 내린 포석정을 비롯해 수많은 불교 관련 유적,

왕릉, 무덤, 궁궐터들이 남아 있답니다.

남산의 40여 계곡 중 절터가 없는 계곡은 거의 없다네요. 현재까지 발견된 절터는 112곳이며, 탑은 61기, 불상은 80체이구요.

보통 평지에 있는 법당 앞에 탑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남산의 절에는 법당의 위치와 상관없이

보기 좋은 바위 봉우리 위에 탑을 세워 마치 하늘 높이 솟은 것처럼 솟아 보이구요.

남산 불상 중에는 입체로 된 것이 29체이고, 바위면에 새긴 마애불상이 51체입니다.

특히 마애불상이 많은 것은 우리 조상들이 불교 수입 이전부터 믿어온 암석신앙과 불교신앙이 합쳐진 결과라는군요.

우리에게는 오랜 옛날부터 바위신앙이 있었는데,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후,

바위 속에 영검이 있다고 믿어온 신라사람들은 바위 속에 부처가 있다고 믿게 되어 많은 마애불상을 만들게 된것이구요 

                                                                                                             (문화유산 경주남산일원 발췌)

              

금강휴게소

전날 청주에서 가족모임이 있어 경주남산에대해 제대로 공부를 하지않고 가게되니 놓치고온게 너무 많았던 경주남산 탐방이었네요.

신사역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금강 휴게소에서 정차를 하였었구요.

 

 

 

 

 

경주남산의 산행 들머리였던 용장주차장에 11시경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내 산행준비하여 오늘의 경주남산 산행에 임하게 되었구요.

 

 

 

 

 

용장마을의 콘크리트길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따라 진행하게 되었구요.

 

용장주차장에서 약5분정도 진행하게되면 좌측 용장골로 이어지는 금오봉가는길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다음에 오게된다면 고위봉으로 진행하여 칠불암을 탐방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되었구요.

 

용장골로 이어지는 계곡길로 진행을 하는 모습 입니다.

 

 

 

 

 

금오봉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구요.

 

용장계곡의 모습입니다.

 

 

 

 

 

 

 

 

 

 

 

 

 

설잠교가 보이는군요.

 

 

 

 

 

 

 

설잠교를 지나면서부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게 된답니다.

대나무 숲도 지나게 되었구요.

 

용장사지터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용장사지터에서 바라본 쌍봉 너머 고위봉(산)의 모습입니다.

 

용장사지터에서 바라본 용장사곡 삼층석탑 이구요.

 

용장사지삼층석탑 오름길에서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본 고위봉 산자락 이구요.

 

용장사곡삼층석탑으로 오르는 등로는 암릉길의 연속이었지요.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입니다.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바로옆에 있는 바위에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의 모습 입니다.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과 용장사지마애여래좌상을 지나면 훤하게 트이는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경주남산에는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구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고위봉의 모습 입니다.

 

전망바위로 향하면서 담아본 모습이구요.

 

 

 

 

 

전망바위를 지나면서 밧줄구간이 나오게 되지요. 우회로도 있으며 그리 어렵지않게 진행할수 있으니

염려할 필요는 없답니다.

 

용장사곡 삼층석탑

용장사는 매월당 김시습이"금오신화"를 쓰며 머물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몇 군데 석축이 남아있어 절터였음을 짐작할수 있답니다.

절을 감싸고 뻗은 동쪽 바위 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서 있는 이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에 세워진 3층석탑입니다.

자연암반을 아래층 기단으로 삼고, 그 위로 바로 윗층 기단이 올려져 있답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없어져 원래의 상태를 알수없고 쇠막대를 꽂았던 구멍만 남아 있답니다.

 

 

 

 

 

용장사곡 삼층석탑 주변에도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 곳까지는 나홀로 진행을 하였는데, 지난 방태산 산행시 만나게 되었던 산벗님과 동행하기위해 기다리게 되었네요.

함께 동행하는 즐거움속에 처음 만나게된 산벗님들과 오붓하게 즐기는 산행길이 재미가 쏠쏠했었답니다.

 

 

용장사곡 삼층석탑에서 고위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게 되었구요.

 

 

 

함께 만나 금오봉으로 향하면서 멋진 바위군에서 여러장의 사진들을 담게 되었구요.

 

 

 

암릉길을 오르니 임도가 나오게 되었구요.

 

 

 

임도길로 이어지는 금오봉가는길을 버리고 오솔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택하여 금오봉으로 향했답니다

 

 

 

이내 금오봉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쇠 금에 자라 오, 뫼 산

한마리의 금 자라가 경주벌 깊숙히 들어와 앉은 형상이라하여, 금오산이라 불렀던 남산의 주봉이며 정상 입니다.

경주 남산은 북쪽의 금오봉(468m),남쪽의 고위봉(494m)을 중심으로 동서 4km, 남북 10km의 타원형 산이랍니다.

예전부터 남산으로 불리워 온 금오봉이 고위봉 보다 높이가 낮지만 금오봉이 정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남산 금오봉에서 바라본 경주시내와 건너편 망산의 모습입니다.

남산과 망산에는 하나의 유래가 전해오는데,

사시사철 언제나 복된 땅이며 동이터서 솟아오른 햇님이 가장 먼저 비춰주는 광명에 찬 땅이라고 불리우는 서라벌 이곳에

어느날 두 신이 찾아 왔다고 합니다.

한 신은 검붉은 얼굴에 강한 근육이 울퉁불퉁한 남신이었고, 또 한 신은 갸름한 얼굴에 반짝 빛나는 눈동자와 예쁜 웃음이

아름다운 여신 이었다고 합니다. 두 신은 서라벌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살땅이 이곳이구나! 하고 외쳤고

이 소리는 새별의 들판에 진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때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던 처녀가 놀라 소리나는곳을 보고는

산 같이 큰 두 남녀가 자기쪽으로 걸어 오는걸 보고 처녀는 겁에 질려 산봐라~하는 소리를 지르고는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산 같이 큰 사람을 봐라~ 라고 해야할 말을 급한 나머지 산봐라 하고 외쳤던 것이구요.

갑자기 발아래 들려오는 소리에 두 신은 깜짝놀라 그자리에서 발을 멈추었는데 그만 왠일인지 다시는 발을 옮길수가 없었다 합니다.

두 신은 그 자리에서 굳어 움직일수 없는 산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들의 소원대로 아름답고 기름진 새벌에 영원히 살게 되었다 하네요.

남신은 강하게 생긴 남산이 되었고, 여신은 남산 서쪽에 솟아있는 부드럽고 포근한 망산이 되었다 합니다.

이게 바로 남산과 망산의 전해오는 유래라 한답니다.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을 담는 산객들의 모습입니다.

 

 

 

 

 

바위속에 숨어있는 부처님을 찾아냈다하는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입니다.

남산에서 가장높은 암자인 상선암에서 남산 불상 중 좌불로는 가장 큰 마애불상입니다.

이 불상은 머리부분은 돋을새김을 하였으며 몸 아래쪽으로 갈수록 선각에 가까운 조각으로 단순화 시켜

바위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하며, 전체적인 양식이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사바위 윗부근에서 담아본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 이구요.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지방유형문화재 158호로 암반의 벽면에 높이 6m로 마애석가여래좌상은 남산에서 두번째로 큰 불상 이라 하는군요.

상선암에서 접근했던 코스가 낙석위험이 있어 폐쇄가 되어 이곳에서 볼수밖에 없었답니다.

 

 

 

금송정바위에 우뚝선 산벗님

 

금송정(琴松亭)

금송정은 이 곳 금오산에 있던 정자였는데, 경덕왕때 음악가 옥보고(玉寶高)가 가야금을 타며 즐기던 곳 입니다.

금송정이 있었다는 이곳 냉골 바위산은 그 모습이 괴상하고 거대한 바위 더미로 밑에서 쳐다보면

정상은 구름이 걸린 듯 드높아 보였다는군요.

옆의 금오봉 방향에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는 상사암(想思岩)이라 합니다.

옥보고는 이곳 금송정에서 바위들과 솔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을 벗 삼아

가야금을 뜯으며 세상 시름을 잊었다 하네요.

 

 

 

 

 

 

 

바둑바위에 도착을 하였구요.

신라때 옥보고가 거문고를 켰던곳이라 하구요. 전망이 좋아 서라벌 벌판과 북남산이 모두보이는 멋진 조망처라 하는데

개스가 차 신통치않았네요.

 

 

 

 

 

상선암 입니다.

소박함이 물씬 풍기는 작은 암자라 할수가 있었답니다.

 

 

 

 

상선암 뒷편에 아기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기에 담아보았구요.

 

상선암을 내려서면서 담아본 모습이구요.

 

이곳에서 삼릉계석불좌상을 다녀왔어야하는데~ 놓치고 말았네요.

 

이게 바로 삼릉계 석불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불두와 불신을 따로 제작하여 결합했는데,상호는 파손이 너무 심해 뺨과 코 그리고 입 대부분이 복원되었다 합니다.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 조성된것으로 석굴암에 있는 본존불상하고 미소가 닮았다고 하는데~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이구요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에 삼릉계곡에서 족욕까지 즐기게 되었구요.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동서로 펼쳐진 넓은 바위 위에 선각으로서 새겨져 있는 불상으로

동쪽면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을 서쪽면에는 아미타삼존불이 새겨져 있답니다.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목과손이 잘린채로  발견하였다하는군요. 그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면 되구요.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을 탐방하고 좌측으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입니다.

 

마애관음보살상 입술이 붉은색으로 남아있는것은 색을 칠한게 아니고 돌 자체의 색을 이용한것이라 합니다.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을 탐방하고는 멋드러지게 자라고있는 소나무 숲길로 내려서게 되었구요.

소나무숲길 못미쳐 좌측으로 파손된 유물들을 모아둔 곳은 그냥 사진에 담질않고 패스하게 되었네요.

 

테크로 조성된 숲길을 걷는 기분이 삼삼하였고,오늘의 남산 산행에서 행복으로 이어졌던 산행흔적이 마무리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내려서면서 뒤돌아 담아본 모습이구요.

 

함께했던 산벗님들과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 보았구요.

 

배리삼릉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무덤이한곳에 있어 삼릉이라 하는데 소나무로 둘러 쌓여 있어

운치를 더해주는것 같았네요.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명품 소나무숲!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보고 감상하면서 사진을 담으려면 이른 새벽에

안개가 자욱할때 담아야 제대로인데~~ㅎㅎ

 

사과나무에도 봄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듯~ 겨울의 잔재인 눈이 멋스러움을 더해주는듯 하여 담아 보았구요.

 

 

 

mbc선덕여왕 촬영지로 기념 촬영지역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유적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도 뛰어난 남산!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며,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는 남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워 남산을 일등으로 꼽는 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고 한다는군요.

곧,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이지요.

이런 남산의 매력에 찾아왔지만, 보물도 제대로 다 찾지를 못한 아쉬움에 다시한번 오고픈 마음을 안고 

오늘의 경주 남산 산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에 동행했던 산벗님들과 행복산행을 할수있었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함산했던 산벗님 시계방향으로 로즈님,파란향기님,함박웃음님,Be happy님 즐거움이었답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경주 남산의 7대보물을 열거해 볼까 합니다.

 

제1보물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제2보물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제3보물 삼릉계 석불좌상

제4보물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제5보물 용장사곡 삼층석탑

제6보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제7보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