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관악산 둘레길과 관악8봉 산행(2014년 3월23일)

예실촌 2014. 3. 27. 12:33

 관악산 둘레길과 8봉능선

 

오랫만에 근교산행으로 떠나는 봄산행의 삼성산!

얼마만에 접해보는 삼성산이던가? 2년정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찾아나선 삼성산이 아니던가!

전날 남해의 설흘산 산행 후 사천 와룡산 산행이 계획되었었는데~

지난번 파주 앵무봉 시산제에 참석치 못한 미안함과 

대관령대장님이 처음으로 공지한 산행에 동행하여 만나고픈 산벗님들과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져

개인적인 욕심이었던 사천 와룡산 산행을 접기로 하고  신청하게 되었구요.

 

산행코스: 관악역~삼성초교~ 관악산둘레길~안양사~안양예술공원~염불암~육거리쉼터~상불암~망월암~

              무너미고개~관악8봉~불성사~서울대수목원~안양예술공원

              산행거리는 약13.7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여유로운 진행으로 8시간 정도소요됨.

 

삼성산(三聖山)은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와 안양시에 경계로 높이 481m인 산으로 관악산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학바위 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로 내려 앉았다가 다시 솟구쳐 오른 산이 삼성산이구요.

안양의 진산인 삼성산은 국기봉과 삼막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를 짓고, 수도하던 곳으로 삼막사의 기원이 되었으며, 삼성으로 성화시켜 삼성산이라 하였다는 설과

고려말기 지공, 나옹, 무학의 세고승이 이곳에서 각기 수도한 산이라하여 삼성산이라 하였다는 설 등이 있답니다.

 

산행계획이 있는 주말과 휴일은 어김없이 일찍 기상하는 습관에 관악역에 오전 9시에 만나기로한 약속시간까지

집에서 기다리는게 얼마나 지루했던지~

관악역에 도착하니 오전8시 30분경이었나보다.

김춘삼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의 산행리딩을 맡고 공지를한 대관령 대장님이 도착하였고,

그 이후 20명의 산벗님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의 번개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행복산행이 시작되게 되었답니다.

 

관악역에서 차도를 건너 삼성초교 우측으로 조금 내려서게 되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있는곳이 오늘산행의 본격적인 들머리였지요.

이곳에서 약간의 된비알의 경사를 진행하여 올라서게되면 능선길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관악역0.7km, 좌측 제2전망대2.1km, 올라선 진행방향에서 2시방향에 예술공원0.3km라 되어있는 능선길 이었지요.

이곳에서 오늘의 산행 리딩을 맡은 대관령대장님의 인사와 함께 동행한 산벗님들의 소개 및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게 되었구요.

 

보통때 같으면 제2전망대로 향하는 등로로 이어지는 삼성산 산행을 하였었는데, 오늘은 관악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무너미고개까지

살방살방 힐링으로 즐기는 오전 산행 후 점심을 먹고 관악8봉능선을 타는 계획이었으니

안양사가 있는 예술공원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지요.

예술공원 못미쳐 좌측으로 안양사가 있었지만, 그냥 눈으로 살펴보는 수준으로 조금 올라섰다가 예술공원방향으로 이어갔구요.

삼성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게된 진달래꽃! 조금은 신기한듯 쳐다보게 되었구요.ㅎㅎ

3주전에 사량도 하도의 칠현산에서 진달래꽃이 만발한것을 보고온 나로써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는 수준이었구요.

 

안양예술공원 이곳도 참으로 오랫만에 찾게 되었구요.

3년전인가 보네요. 평일 아침일찍 나홀로 대림대학에서 시작하는 비봉산 산행 후

예술공원으로 내려와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시 들리게 되었던 예술공원이었지요.

그때는 예술공원 탐방 보다는 산행에 주안점을 두었기에 그냥 스쳐가는 발걸음이었다고나 할까요.

오랫만에 만나게된 산벗님과의 반가움이 조금은 어색한듯~ 글구 처음 만나게되는 산벗님도 있었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조금 지나게 되면 그런대로 친근감으로 다가올테니까 서두르지 않았구요.

 

그런 생각이 산행 후 뒤풀이에서의 사건의 빌미가 되었는데, 그것은 나중에~ㅎㅎ

그런대로 예술공원에서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속에 힐링의 순간 및 함께하는 산벗님들의 사진을 담고는

염불암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이내 염불암에 도착하게 되었구요.

생각같아선 염불암 경내를 탐방하고픈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오늘은 그냥 함께하는 산벗님들과 동행이니 자제를 하였구요.

여유로움속에 염불암 우측으로 이어지는 육거리 쉼터에 도착을 하게 되었구요.

쉼터에 도착했다고 쉬지는 않았고, 곧바로 상불암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갔었지요.

 

상불암에 가까워지니 사후 49제를 지내고 있는듯~

이승에서의 망자를 이제는 저세상으로 보내는 의식을 하고 있었지요.

누구나 한번은 겪게되는 죽음이지만, 슬픔속에 망월암으로 향하는 기분은 왠지 서글픔으로 와 닿았었구요.

불교의 윤회설을 문득 생각하게한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자세함은 자제를~~

망월암을 지나 무너미고개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지요.

오늘의 압권이었던 산중음식은 아무래도 대관령대장님이 준비해온 꼬막 비빔밥이었지요.

즉석에서 비빔으로 눈을 즐겁게 하더니 입으로 들어가는 맛은 마음과 육체를 즐겁게 하더군요.

점심식사때 막걸리 한잔을 먹지 말았어야 하는데~~~ ㅎㅎ 이게 뒤풀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개인적인 생각!

조금은 여유롭고 푸짐한 산중만찬을 즐겼기에 많은 시간이 흘러가게 되었지요.

 

여유와 힐링으로 오전을 즐긴 산행은 이제는 관악8봉을 타기위해 무너미에서 하산하는 그룹과

관악8봉을 타는 그룹으로  나뉘어지게 되었구요.

산행에서의 조망과 삼성산과 관악산 둘러보는 글을 옮기게 되면 너무 길고 식상할것같기도하고

모든분들이 삼성산과 관악산은 몇번씩 다녀왔기에 또다시 산행흔적을 적는다는게 의미가 없을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곧바로 뒤풀이 풍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곤드레밥집이었는데, 자리확보가 되지 못하다보니 오리집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구요.

오리백숙과 오리구이 요리로 무르익어가는 뒤풀이였구요.함께했던 모든산벗님들이 사정상 참석치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얼마나 화기애애하고 좋았던지! 그 신바람나는 즐거움 때문에~

"쏘맥"이라는 폭탄주를 다먹어보고, 그것도 글라스로 세잔을 먹었다는것 아닙니까!!! 아무래도 뭐에 홀린것이 아닐런지 ㅋㅋ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구요  헐!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ㅎㅎ

돌직구를 1탄도 아닌 3탄까지 연속으로~ 어쩌려고~~~

뱉어버린 말을 다시 주어담을수도 없고, 어쩐데요. 대관령대장님?  

그래도 그 돌직구 덕분에 웃을수있는 행복한 뒤풀이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ㅋㅋㅋ

 

웃음과 힐링의 엔돌핀이 마무리되는 즐거움을 뒤로한채  관악역에 도착하여 커피한잔이 커피로 끝나지 않았으며

어차피 베린몸이라고 하는게 이런경우를 두고하는 말이던가!!

이어진 생맥주까지 따불로 술을 먹게 되었네요.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것! ㅎㅎ

그래도 후회없는 즐거움이었으니, 그런 행동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위안을 해 봅니다.

함께하는 즐거움과기쁨의 번개산행! 번개산행만이 누릴수 있는 행복한 시간속에 돈독해지는 산벗님들과의 다정한 시간들!

그 멋이 무한정으로 강조되었던 오늘의 번개산행!

주선과 계획하여 리딩해준 '대관령대장님'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래도 함께할수 있는 시간 마련하여 공유하는 즐거운자리에 동행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모든분들 만나 반가웠구요. 다음 기회에 반가운 만남을 기약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오랫만에 찾은 근교 삼성산! 산행 후 뒤풀이를 그리 썩 좋아하지않는 나 였지만

오늘만은 달랐다는것이었고, 마지막까지 남아 아름다운 발자취를 책임질수 있는 멋스러운 그런 하루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