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홍천 팔봉산 산행과 홍천강 야유회(2014년7월27일)

예실촌 2014. 7. 29. 18:20

홍천 팔봉산 

 

오래전 부터 선약이 되어있던 홍천 팔봉산 산행과 야유회!

지독한 감기로 지난 금요일 현대의학 특단의 조치를 취해 북한산 산행을 다녀오게 되었지요.

북한산산행(독바위역~구기동탐방센터)까지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뒤풀이에서 먹지 않겠다고 각오했던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많이 먹지는 않은것 같은데, 몸이 영 아니었네요.

홍천으로 떠나는 날 아침에 기상하니 죽을맛 이었네요.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는 실정 이었지요.

약속이행은 무조건 해야한다는 철칙으로 약속장소에 나가 용산역에서오전7시  ITX타고 남춘천에 도착하여

팔봉산 입구까지 택시(23,000원)로 이동하게 되었답니다.

 

팔봉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있는 산으로 홍천강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강 남쪽 연안을 따라 여덟 개의 봉우리가 길게 뻗어 있답니다.

홍천9경의 제1경인 팔봉산은 여덟 봉우리마다 비경과 기암괴석이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물이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간직한곳 이지요.

낮은 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하여 산행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는 곳 입니다 

처음 이 산을 볼 때는 명성에 비해 너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 않아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답니다.

 

남춘천에서 택시타고 팔봉교를 지나 팔봉산 들머리에 도착하여 오전9시10분경부터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매표소가 있는 입구에 전에없던 남근석과 나무를 깍아 남근 모습을 서너개 만들어 놓았던것  같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팔봉산이 음기가 센곳이어서 사고가 잦아 이렇게 남근을 만들어 놓았더니

그 이후론 사고가 현저히 줄었다고 하는데~ㅎㅎ 믿거나 말거나!

 

 

 

 

 

 

매표소에서 일인당 천오백냥 입장료를  지불하고 테크계단을 내려서 1봉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갔지요.

철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지는 1봉가는 방향은 처음부터 된비알이며 침목으로 만든 계단을 땀뻘뻘 흘리며 오르게 되었지요.

잠시 숨돌리고 진행하게  만들어 놓은 벤치쉼터도 무시하고 오름을 이어가는데, 앞서가던 산벗님이 땅벌집을 건드렸는지

떼로 몰려드는 벌에게 몇방을 쏘이게 되었지요. 함께하는 산벗님 90%가~

 1봉과 2봉가는길의 갈림길에서 1봉으로 향하면 이렇게 바위타고 오르는 오름길을 올라야 한답니다.

 

소나무 사이로 홍천강에 피서온 사람들도 담아보고

 

1봉에 도착

바위암벽을 오르면 전에없던 철계단을 거슬러 올라 조금더 진행하면 1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몇번을 와봤던곳 이기도하고, 귀찮이즘에 인증사진도 생략하고, 전에보다 사진도 건성으로 담게 되었지요.

 

도로끝은 팔봉리이며, 오션월드, 비발디파크로 이어지는곳 이지요.

 

1봉에서 한참동안 주유소를 차렸었구요.

 

1봉에서 2봉으로 향하는길은 쇠파이프 난간대를 붙잡고 경삿길을 내려섰다가,

2봉과 3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2봉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로프를 이용하여 2봉으로 향합니다.

 

지나온 1봉은 눈으로만 확인을 하고, 2봉에 도착을 합니다.

기와지붕을 한 두곳의 당집이 있는데 처음당집은 산신당(山神堂)이고 그 뒤로는 삼부인당(三婦人堂)이었답니다.

 

산신당의 내부 모습

중앙에 위패가 비스듬이 벽면에 기대 있는데 칠성칠군(七星七君)과 팔봉산후토신령(八峰山后土神靈)이라고 씌인 위패가 놓여 있었네요.

제단에 홍씨, 김씨, 이씨 부인의 위패가 차레로 부착 되어 있었구요.

 

산신당은 사진을 담았는데 삼부인당은 사진을 담지 않았네요.

삼부인당(三婦人堂)은 당재를 올리는 날만 문을 연다고 하는데,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었답니다.

삼부인은 예전에 팔봉산 주변 한마을에 살았다는 시어머니 이씨, 딸 김씨, 며느리 홍씨를 삼부인이라 합니다.

이씨는 마음씨가 인자하고, 김씨 부인은 자상하였지만, 홍씨는 너그럽지 못하였다고 전해져

매년 당굿을 할때 이씨가 신으로 내리면 마을에 풍년이 들고, 김씨가 내리면 대풍이며, 홀씨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해

주문을 외워 홍씨를 달랬다고 전해 진답니다.

 

지나온 산신당 모습 입니다.

 

2봉에서 바라본 3봉 모습이 멋스럽게 보였답니다..

 

 

 

팔봉산에서는 2봉이 최고봉(327m)입니다.

100명산이라 모두들 인증샷을 하였지만 나는 그냥 패스 하였지요.

 

2봉에서 3봉을 당겨본 모습 이구요.

 

 

 

 

 

홍천강도 담아 보았는데, 흐린날씨에 그림이 영 아니었네요.

옛날에 홍천강이 아홉굽이를 휘돌아 흐른다하여 구곡강(九曲江)이라 부르기도 했다는군요.

 

2봉에서 암릉사이로 내려서 스텐레스 의자있는 쉼터도 무시하고 철게단을 오르게 되었지요.

니곳에선 우측으로 하산로도 있답니다.

연이어 철계단을 오르면 제3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팔봉산 제3봉에 도착

 

 

 

3봉에서 산벗님들 인증을 담아주고 나 또한 인증을 하였지요.

 

 

3봉에서의 조망이 괜찮은곳인데 연무로 인해 조망이 신통치 않았답니다.

발아래로 보이는 홍천강도 그랬고 삼악산방향을 조망해도 시원치 않았답니다.

 

 

 

홍천강 아랫부분 반곡리 방향에 야유회 장소였지요.

산행하는 7명을 뺀 11명이 지금쯤 신나게 기분좋아지는 음료를마시며 즐기고들 있겠지요.

 

3봉을 내려서 해산굴로 향하는길 철계단 방향은 전에 해산굴을 많이통과했었기에  4봉가는길 구름다리를 건너게 되었지요.

 

 

 

 

 

팔봉산 제4봉 정상석이 해산굴을 빠져나오면 바로 지척으로 옮겨 놓았더군요.

 

산벗님이 서있는 부근에 4봉 정상석이 있었던 곳이지요.

위에서 보는 조망 그러니까 제4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팔봉산에선 으뜸 이라 생각합니다. 

무척 괜찮은데, 오늘은 영 귀찮으니, 올라가질 않았네요.

 

 

 

4봉에서 5봉을 가기위해 직벽을 로프를 이용하여 내려서면 철계단을 다시 오르게 된답니다.

 

철게단을 올라서 바위속을 들여다보니 고슴도치가 웅크리고 있었네요.

눈이 나쁜 나에게 그게 눈에 보였다니?~ 헐! 사진을 찍고는 다른사람이 보면 혹시 잡아가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나뭇잎 등으로 위장을 해 놓았네요.

 

 

 

전에 있던 5봉 정상석 정상표시는 없고 기초석만 있었던것 같은데~

그 자리가 산벗님이 서 있는 부근 이었던것 같네요.

 

지나온 4봉 방향 이구요.

 

등로 바로 옆으로 정상석을 이동 옮겨 놓았더군요

 

5봉에서의 조망도 괜찮은곳인데~ ㅠㅠ

 

 

 

5봉에서 칼바위 아래로 내려서면 그간 다녀간 산악회 시그널이 잔뜩 매달려 있고,

암봉을 우회해서 철계단을 내려서게 되었지요.

5봉과 6봉사이에 우측으로 하산하는 등로 삼거리(전에 홍천강 물이 많아 8봉을 들렸다가 이곳으로 하산했던적이 있음)를 지나

다시 철계단을 오르면 제6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좌측 명품소나무가 있는 저곳에 올라 바라보는 조망 또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한폭의 산수화 입니다.

처음 팔봉산을 찾았다면 꼼꼼하게 챙겼을텐데, 몇번을 거듭해서 오게 되니~ 그냥 패스를 하였지요.

몸상태만 좋았다면 당연 올라 갔을테지만~

 

6봉에서 바위에 매달려 있는 로프를 잡고 내려서 다시 철계단을 연속해서 내려서면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다시 철계단과 난간대에 달려있는 로프를 부여잡고 한바탕 치고 오르면

조망이 삼삼하게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팔봉산관광 주차장이 아래로 그림같이 내려다보이는곳이지만 눈으로만 확인을 하고

다시 한차례 바위를 부여잡고 더 치고 오르면 7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팔봉산 각봉우리들마다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은 죽여주지만 오늘같은 날은 그리 좋지를 못하였고,

몸상태가 컨디션이 제로 수준이니 8개봉우리 정상석을 담는것으로 만족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쉬움에 홍천강을 담아보고, 전에는 밭을 갈아 태극모양을 그렸던 장소에 오토 캠핑장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7봉에서 바라보는 산벗님을 모델로 풍경을 담아 보았네요.

 

7봉아래에서 주유소를 차렸지요.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좀 마시면 좋아질려나? 막걸리 한잔을 받아 마셨네요.

결과는 같았지만, 좋아지길 바라면서~

 

 

 

 

 

이제 저앞에 보이는 8봉만 접수하면 오늘의 팔봉산 산행은 종점으로 치닫게 되겠지요.

 

7봉에서 8봉을 향해 내려서면서 담아본 8봉 모습 입니다.

 

7봉에서 8봉으로 향하는 등로 역시 만만치는 않은곳 이지요.

바위에 안전 말뚝을 막아 로프를 고정한 구간을 내려서면 구름다리모양 철판바닥에 난간대를 설치한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전에는 중간에 소나무 가지가 걸쳐 있어 아래로 통과했던 기억인데, 잘라버렸는지? 그냥 무사 통과였지요.

다시 직벽에 가까운 암릉길을 철발판과 난간대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내려서야 하였지요.

그러면 8봉으로 오르는 7봉과 8봉사이 마지막 하산로가 우측으로 있답니다.

8봉으로 오르는 등로가 험하고 위험하다고 7봉과 8봉사이로 하산을 하라는 경고판이 있지만 무시하고

8봉으로 향합니다. 난간시설을 해놓았기 때문에 염려없이 진행할수가 있으니, 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마지막 철사다리를 올라서면 팔봉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8봉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8봉에 올랐네요.산객분들이 있는 저곳에서 홍천강과 팔봉교 그 뒤로 금학산이  삼삼하게 보이는곳 이지만

그냥 상상만 해보곤 8봉 정상석으로 향합니다.

 

오늘 팔봉산 산행을 함께했던 산벗님과 기념인증을 하였고

 

8봉 정상석을 담아 봅니다.

 

8봉에서 하산하는 등로는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사정없이 내려서야하고,

절판으로 발판을 만들어 그 발판을 이용하여 차근차근 내려서면 되지요.

잠깐동안 완만 해졌다가 또다시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서면 홍천강변으로 이어지는 철책 등로에 당도하여

홍천강을  좌측으로 바라보며 걷게 된답니다.

 

홍천강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담아보고

 

그 모습에 반해 다시한번 세로로 크게 담아 보았지요.

 

 

 

전보다 높게 보행로를 만들어 놓다보니 머리를 조심 하여야하는 구간이 두군데 정도 있었고

 

 

 

흔들거리는 구름다리(출렁다리)를 건너

 

홍천강변을 걷게 되었지요. 좌측으로 홍천강에는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과 레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여름날의

진 풍경을 만들어내니 두눈으로 감상할수  있었네요. 대리만족이라 할까요.ㅎㅎ

 

몸상태가 좋았다면 많은 야생화들을 담아보는 즐거움도 누렸을텐데~

 

7봉과 8봉사이로 하산하는 등하산로와 5,6봉 등하산로를 지나~

 

2,3봉 하산로를 지나면 원점회귀하는 매표소 나무테크에 올라 팔봉산 산행을 마치게 된답니다.

 

 

 

 

 

 

 

홍천강 야유회를 즐기고 있는 산벗님한테 차를 불러 대기 하면서  여유있게 음기를 가라앉게 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담아 보았네요.

 

이쯤에서 참고로 홍천구경은

 

제1경 팔봉산

한국 100대 명산으로 해발 327.4m 나즈막한 산으로 여덟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어서 팔봉산!

여덟 봉우리마다 비경과 기암괴석이 산허리를 감싸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 강물이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간직한 곳 입니다.

 

제2경 가리산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광과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은 석간수가 샘솟으며,

강원 제1의 전망대라 할 만큼 풍경이 좋답니다.

 

제3경 미약골

원시림의 자연 생태계 보고로써,촛대바위와 암석폭포 등 바위들이 각각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고있어

미암등, 또는 미약골이라 불리며,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발원지 입니다.

 

제4경 금학산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수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히 뻗어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산맥이 한눈에 들어 온답니다.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제5경 가령폭포

오지의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으며,개령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수십미터(50m)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웅장 하답니다.

 

제6경 공작산수타사

한국 100대 명산인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수타사는 신라33대 성덕왕 7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제7경 용소계곡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 등 맑은물과 기암괴석이10km의 계곡으로 조화롭게 펼쳐진 비경을 자랑하는곳으로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 입니다.

 

제8경 살둔계곡

계방천과 자운천이 어우러져 만든 살둔계곡의 물은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가 서식하는 1급수를 자랑하고 있답니다.

 

제9경 가칠봉삼봉약수

조선시대 실론약수라 불렀으며,주위에 가칠봉,사삼봉,응복산의 세봉우리 가운데 위치한다하여 삼봉약수라 불린답니다.

수질이 우수하여 한국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15가지 약수성분이 함유된 명천으로서

빈혈,당뇨병,신경통, 위장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하여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찾고 있는곳 입니다.

 

홍천강에서 세월을 낚는 사람들이 즐비한 이곳에

 

우리의 어신들도 열심히 고기를 낚고 있었지요.

아틀동안 얼마나 고기를 잡았는지? 홍천강 민물고기 씨를 말렸다 하며 빠가사리, 퉁어리, 모래무지, 매자 등

종류도 다양하게 잡아 세번이나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니~ 대단들 했답니다.

그 행복한 현장에 빠질수 없는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계속해서 사 날랐다는 후문이~

 

 

 

 

 

 

 

그늘막을 물속에 쳐놓고는 망중한을 즐기며 물놀이 하는 모습은 완전 동심으로 돌아간듯~

너무 재미 있었답니다.

 

팔봉산 산행시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행복으로 즐기고 기쁨으로 행하는 야유회는 무르익어 갔고, 빠가민물매운탕과 백숙 등 먹거리도 풍부했었지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입맛도 없었지만, 그래도 먹어야될것 같아 열심히 먹긴 먹었는데~

맛을 못 느꼈으니~ 헐!

다행히 일행중 한가족이 일찍 서둘러 귀경하기에 편승하여 오후3시경 아쉬웠지만 홍천강과 산벗님을 뒤로한채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