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산행

설악 백운동계곡 중 곡백운 비경산행(2014년7월20일)

예실촌 2014. 7. 23. 12:54

설악 곡백운 비경산행

 

전날 단양 두악산 산행을 마치고 뒷풀이로 준비한 토종닭백숙의 좋은 안주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아니면 광명에 도착하여 참새 방앗간에서 먹은게 과했는지? 무척이나 힘든 산행 이었답니다.

 

산행코스: 한계령~한계령삼거리~곡백운계곡~백운폭포~수렴동대피소~영시암~백담사

              산행거리는 약13.7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 포함 6시간55분정도 소요됨.

 

백운동계곡(白雲洞溪谷)은 서북릉 귀떼기청봉과 1,473.3m봉 사이 능선 북쪽으로 부챗살처럼 펴진 사면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이 북쪽으로 흘러 내리다 하나로 합류하며 만나는 골짜기를 통틀어 일컫게 되지요.

크게 직백운과 곡백운 그리고 귀떼기청봉과 1287봉 사이 능선으로 발원한 제단곡으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

이 세갈래의 계류가 합쳐져 이루어진 계곡으로서 여러개의 크고작은 폭포와 소(沼)가 있으며

통상 곡백운과 직백운 두 계류로 분류하기도 한답니다.

그 중에서도 직백운과 곡백운의 합수부에서 구곡담계곡에 이르는 구간은 백운동계곡의 백미라 할수가 있답니다. 

오늘 산행은 백운동계곡의 계곡 중 곡백운을 산행하게 된답니다.

 

사당에서 6시40분에 출발한 버스는 화양강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한계령 휴게소에 오전9시 30분경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오전9시35분 한게령을 출발 합니다.

 

 

 

계단을 올라서 설악루를 지나고

 

위령비를 지나

 

한계령 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어제 먹은 술? 아님 감기? 컨디션이 좋지않아 처음부터 힘든 산행 이었답니다.

 

 

 

 

 

 

 

 

 

한계령에서 얼마만에 올라 보는것인지?

 

요놈이 꿩의 다리지 또 잃어버리겠지!

 

컨디션이 좋았다면 이곳으로 올라 멋진 서북릉의 조망을 즐겼을텐데~

 

 

 

한계령에서 한계삼거리로 오르면서 바라본 장쾌한 서북능선과 석고덤굴 모습 입니다.

 

 

 

 

 

 

 

 

 

몸이 천근만근인데,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래도 웃어야지

 

 

 

 

 

 

 

 

 

 

아! 계단길이 얼마나 힘들던지!

 

 

 

 

 

 

 

한계삼거리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설악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며 삿갓바위도 담아 봅니다.

 

삿갓바위를 당겨보았네요.

 

 

 

한게령 삼거리에 도착을 하였구요.

좌측으로 내려서면 귀떼기청으로 우측으론 끝청으로 향하는 서북능선 길이지요.

 

한계령삼거리에서 바라본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역시 대단했네요.

 

귀떼기청으로 향하는 등로에 동자꽃이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더군요.

 

 

 

 

귀떼기청으로 향하다가 이곳에서 곡백운으로 진입을 하였네요.이곳으로 진입을 해도 되지만

원래계획은 서북능선 한계령삼거리에서 귀떼기청봉 방향으로 약20m정도 진행한 후 공터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는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선두를 놓치게 되니~ㅠㅠ

 

정글 숲을 헤치고 나가는 수준으로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조심조심 천천히 진행을 이어갔지요.

썩은 나무및 낙엽속으로 발이 빠지면 다칠수 있으니까요.

 

 

 

귀떼기청봉 너덜지대에서 내려오는길과 만나게 되는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구요.

 

선두보다 조금은 힘들게 진행을 했지만 보는 풍광은 죽여 줬답니다.

용아장성을 멋지게 감상할수가 있었으니까요.

 

용아장성을 당겨 보았네요.

 

진행해온 뒤를 바라 보았구요.

 

 

 

 

 

 

 

너덜지대를 내려서 이끼가 왕성한 숲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이끼를 만져보니 감촉이 너무 부드러웠네요.

 

썩은 나무에 이끼가 가득하게 붙어있는것이 너무 탐스러워 담아 보았구요.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정글숲을 여전히 개척하듯 진행을 이어가게 되니 당연 속도는 느릴수밖에 없었지요.

 

원래 내려오려했던 곳인가 봅니다.

정글숲에선 보여주지 않던 하늘이 열리는곳에서 잠시 물로 목을 축이고~

 

이곳쯤 내려서니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더군요.

선두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계속해서 진행을 이어갔구요.

 

 

 

드디어 백운동계곡의 곡백운에 들어서면서 책바위를 담아 보았네요.

 

진행해온 뒤를 바라보았구요.

 

 

 

책바위 부근 모습입니다.

곡백운으로 들어오는 곳에서 40분정도 소요된것 같았네요.

 

백운동계곡(白雲洞溪谷)

귀떼기청봉~1,474.3m봉 북사면에서 발원한 모든 물줄기가 곡백운, 직백운, 제단곡으로 각각 모여들어 제단곡은 직백운에 합수를 하고,

다시 직백운은 곡백운을 만나 흐르며 구곡담계곡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답니다.

백운동계곡은  수많은 암반이 넓고 길게 이어지며, 여러개의 크고 작은 소(沼)를 담고 있으며,

계곡 양옆으로는 거대한 암봉들이 무뚝 솟아 있어 계곡의 아름다움과 설악의 장엄함을 함께 즐길수 있는곳

이제 그 곡백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처음 마주한 곡백운은 지난번 가야동계곡에서와 같이 하얀반석에 옥수(玉水)가 흐르고 있는 모습이었으며,

그런대로 쾌청한 하늘에 도움을 받아 멋진 산수화를 연출하는듯~새로움이었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책바위 아래 와폭이 흐르는 넓은 암반석위에 맛깔스런 점심상을 차리게 되었답니다.

준비한것이라곤 어제 두악산 산행 후 늦게 귀가하여 마눌님한테 주먹밥을 부탁 했더니, 주먹밥은 다 떨어지고

김밥 한줄과 빵 몇조각!

 

김밥을 하나 먹어 보았는데, 맛이 가려하여 빵으로 떼우고 있는데, 여성대장님께서 건네준 옥수수 너무 맛이 있었답니다.

그럭저럭 산벗님들께서 건네준 음식으로 요기를 하게 되었지요.

 

 

 

 

 

너른 암반위에서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곡백운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아름다운 와폭이 흐르는 계곡의 멋은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많이 반감 되었지만, 그래도 쾌청한 날씨가 한 몫을 하니

룰루랄라 행복이었답니다.

 

 

 

그 기분을 이렇게 표현 해보았구요.

 

너른암반 아래로 내려설수 없는 절벽에선 이렇게 우회하여 다시 계곡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곡백운계곡의 반석위에 흐르는 옥수만 있었다면, 곡백운의 아름다움은 평범이하가 아닐까?

좌우로 흘러 내리고 있는 귀떼기청봉의 동북릉과 서북릉1397m 암봉에서 흘러내린 암릉들이 마치 하늘을 덮을듯~

백옥의 병풍이 곡백운의 멋을 창출하게 하는듯 하였답니다.

 

수량만 조금더있었드라면 하는 아쉬움 이었지만 그런대로 멋은 가득 했답니다.

 

문득 가을날의 곡백운을 상상해 보았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곡백운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반석위 옥수가 하늘빛 반사에 의해

멋스러운 풍경화를 연출하게 될듯~ 아!~ 그때 다시올까!

 

자연의 멋을 기쁨으로 표현하는 산벗님을 담아보고

 

일요산행엔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아리따운 산벗님! 고운마음씨와 솔선수범하는 친화적인 웃음이 너무 좋은 곱디고운 산벗님이지요.

 

 

 

다시 원시적인 숲길로 진입을 해보고

 

반석하고는 또다른 묘미를 즐길수 있는 곡백운계곡은 우뚝솟은 암봉의 호위를 받는듯~

 

요상스럽게 생긴 바위? 왜 끝부분이 꼬부라졌을까? ㅎㅎ 쓸데없는 상상이었지요.

 

 

 

 

 

갖은 풍파와 돌덩이로 인해 거꾸로 뿌리를 내놓은채 파묻혀버린 고사목이 아름답게 보였구요

 

 

 

 

 

예쁘게 멋을 내포한 반석위에 작은 소(沼)가 그림을 더욱 멋지게 하였지요.

 

반석위에 작은 수를 놓은듯한 산벗님들이 그 아름다움에 조화를 더하였고

 

그 모습에 반해 다시한번 담아보지만 앞에것이 조금 나은듯~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시원스러웠답니다.

 

 

 

 

 

 

 

 

 

곡백운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즐겼던 행복한 순간들~ 너무 좋았답니다.

 

너른 반석아래 하늘을 쳐다보니 용아가 너희는 뭐하니 하고 내려다 보는듯~ 진짜 그림 이었답니다.

 

용아장성을 조금 당겨 보았지요.

 

매끈하게 잘 빠진 반석위에 2단 연폭이 그림처럼 흘러내리니 얼마나 멋졌던지!

 

그 그림의 도화지에 산벗님이 감초 역활을 톡톡히 하는듯 했구요.

 

나 또한 용아를 배경으로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이왕이면 더욱 멋지게 세워서~

 

이렇게 담으니 2단 연폭 같지요.

 

아! 드디어 곡백운의 백미라 할수 있는 백운폭포 상단 입니다.용아장성 병풍바위와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선사하였지요.

 

 

 

 

 

 

 

 

 

백운폭포 상단은 3단의 연폭이 가깝게 흐르는 모습 이었답니다.

 

백운폭포 상단 우측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내려 오기는 그런대로 수월했지만 바닥이 조금 미끄러웠답니다.

곡백운 트레킹 중 이곳이 안전에 유의를 하여야 하는 구간 이었지요.

 

백운폭포(白雲瀑布)

백운계곡의 여러 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웅장함 이었지요.

높이 30m에서내리꽂는 폭포수는 수량이 풍부했다면 무척 장관 이었을것 같았답니다.

 

낙수하는 폭포에서 무척이나 시원 하였으리라

 

 

 

 

 

백운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구요.

 

 

 

 

 

 

 

 

 

 

 

백운폭포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사진도 담고 또한 시원한 기분좋아지는 음료도 마시고

망중한으로 즐겨 보았답니다.

 

 

백운폭포에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계속해서 트레킹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아쉬움에 뒤돌아서 백운폭포를 담아 봅니다.

 

당겨 담아 보구요.

 

군데군데 내려서는 암반위는 미끄러웠지만, 조심해서 내려서게 되면 큰 문제는 없었답니다.

 

 

 

 

 

 

 

 

 

 

 

 

 

 

 

곡백운과 직백운이 만나는 합수부

백운폭포에서 약30여분 진행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곡백운과 직백운의 합수부 입니다.

직백운 역시 수량이 풍부하지 않았네요.

직백운은 한계령삼거리에서 끝청방향으로 약 1시간 거리의 09-09표 지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답니다.

직백운계곡은 조난등의 위험도가 높아 경험자와의 동행이 필수적인 만큼 접근이 용이하지 않답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자꾸만 뒤를 바라보게 되었지요.

 

 

 

 

 

 

 

곡백운과 직백운이 만나는 합수부를 지나 내려서는 계곡은 반석이 아닌 돌 무더기를 계속해서 내려서야 했지요.

 

 

 

그렇다면 계곡이 끝나는것이라 할수가 있구요.

 

 

 

 

 

 

 

백운동계곡의 마지막부근 커다란소(沼)에 나도 옷을 입은채로 입수하여 알탕맛을 느껴보았네요.

상당히 차가웠답니다. 오래도록 버틸 제간이 없었으니까요.

 

 

 

 

 

 

 

이곳에서 잡목을 헤치고 나가게 되면 정규등산로와 만나게 되는곳입니다.

 

 

 

 

 

정규 등산로에 무사히 합류하였구요.백담사까지 7.4km남았네요.

 

조금전 빠져나온 백운동 초입 모습 입니다.

 

수렴동으로 이어지는 수렴동 계곡이지요.

 

 

 

 

 

수렴동 대피소

 

 

 

구곡담계곡을 지납니다.

 

영시암

 

 

 

 

 

영시암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백담사에 도착하여 오늘 곡백운 계곡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답니다.

오후4시30분경 산행을 종료하고 셔틀버스타고 용대리로 이동을 하게 되었지요.

 

 

용대리에 도착하여 당일로 곡백운의 비경산행을 마무리하고 '메아리식당'에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는 시간을 갖고는

오후5시45분 산악회 버스에 탑승하여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몸이 성치않아 조금은 고생을 하였지만 무사히 곡백운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수 있는 멋진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