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간 두륜산 투구봉
멀고도먼 해남땅 지난 5월5일 두륜산을 찾았다가 집에 도착하니 새벽2시40분쯤 되었던 기억이~
그래도 두륜산 투구봉 가을모습이 궁금하여 다시 찾아오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쇄노재~위봉~투구봉~띠밭재삼거리~두륜봉~진불암~표층사~대흥사~주차장
산행거리는 9.5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 소요됨.
두륜산(703m)은
소백산맥의 남단인 해남반도에 우뚝솟아 있고, 남서쪽으로 대둔산(672m)과는 자매봉으로 이루고 있으며
주봉인 가련봉(703m),능허대(노승봉685m),두륜봉(673m),고계봉(638m),도솔봉(672m),혈망봉(379),향로봉(469m)
연화봉(병목안봉 613m) 이렇게 크고작은 8개의 봉우리들이 원형을 이루고 있는 산 입니다.
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있으나 외모양은 두루뭉실 덕스러워 외유내강형의 대표적인 산!
여덟개의 크고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감상할수가 있으며
울창한 숲이 이루는 가을단풍과 푸르른 동백나무가 자랑거리인 두륜산!
보는 멋,그리고 그안에 들어가 걷는멋을 내포한 모든게 뛰어나 명산이라 불러 부끄럽지 않은산!
그러기에 멀기는 하지만 다시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투구봉의 가을모습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하여 멀고도먼 해남땅 산행들머리인 쇄노재에 12시20분경 도착을 하였답니다.
헐! 그런데 비가 부슬부슬내리니, 다행스럽게 조금 내리다 그치기는 하였지만 흐린날씨 이다보니 조금은 아쉬움!
일단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성도사 가는길
들머리를 올라 이내 슬랩구간
비가 조금 뿌려 미끄럽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스럽게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답니다.
조망이 열리는곳에서 바라본 달마산, 그리고 완도 모습이 그런대로 보여주는 조망이었답니다.
완도대교의 모습과 상황봉 모습을 당겨 담아 보았네요.
늘 함께하면 즐거움 가득한 옆지기
거침없이 진행하는 옆지기
투구봉의 멋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마지막 슬랩구간은 조금 난이도가 있었지요.
뒤돌아 담아본 달마산과 다도해의 어울림
위봉 입니다.
위봉에서 진행하여야할 두륜봉 그리고 가련봉을 배경으로
투구봉으로 진행하며 담아본 위봉
투구봉을 배경으로
투구봉으로 올라섭니다.
투구봉의 명물 깨진 하트바위
그뒤로 대둔산 도솔봉이 보였답니다.
깨진하트바위 그리고 위봉 , 대둔산 도솔봉
투구봉을 내려섭니다.
두륜봉으로 진행하며 뒤돌아서 투구봉을 담아 봅니다.
두륜봉을 향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투구봉 방향을 담아봅니다.
대둔산을 배경으로
진행해온 위봉 투구봉을 배경으로
두륜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로프구간
두륜봉, 가련봉, 노승봉을 배경으로
두륜봉입구 삼거리
코끼리바위를 만나러 올라갑니다.
코끼리바위 오르는 계단에서 담아본 투구봉과 위봉
코끼리바위
두륜봉에 도착
두륜봉에서 바라본 가련봉, 노승봉, 고견봉
대둔산 도솔봉
두륜봉 정상 인증하고 내려서는데 비가 부슬부슬 제법 많이 내렸다네요.
이곳에서 점심상을 펼쳤지요.너무 오랜시간 점심상을 펼치다보니 하산하여 옆지기한테 또 혼나고~ㅎㅎ
헐!헐!헐! 구름다리(코끼리바위)부근에서 장도리님! 하고 부르는 소리에 아래를 쳐다보니 태풍님께서~ㅎㅎ
만날수 있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100명산 99번째이신 파란향기님과 함박웃음님을 만날거라 생각~
태풍님은 신청이 되어 있질 않았으니~ 완전 대박 이었네요.
두륜산에서 해올식구들을 무더기로 만나는 기쁨 이었으니~
태풍님!
100명산 99번째이신 파란향기님^^ 대따 반가웠답니다.
14일 무박으로 사량도가 마지막 100명산 완등이라 하던데, 함께하지못하는 아쉬움~ㅠㅠ
100명산 완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함박웃음님! 무지 반가웠네요.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e~들판에님!
그외 다수의 해올식구와 두륜산에서 멋진만남 이었네요. 어찌나 반갑던지!!
진불암
처음계획은 두륜봉에서 만일재로 내려서 가련봉, 노승봉, 오심재에서 북미륵암으로 진행하는 계획이었는데
비도 내리고 그리고 너무 늦게 들머리에 도착하여 진불암방향으로 내려섰답니다.
진불암으로 내려서는 바위너덜길이 어찌나 미끄럽던지!
서산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사액사우인 표충사(表忠祠)는 지난번 가을에 들렸으니 패스하고 대흥사로 진행을 이어 갔답니다.
초의대선사상
뿌리가 엉켜 하나가된 연리지의 모습을 담아보았네요.
대흥사는 두륜산의 8개 봉우리가 성곾처럼 애워싸고 있는 한복판에 내려앉은 사찰로
대둔산/대둔사로 불리었다가 대흥사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진왜란 때에는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이 있던곳 이였고 ,
임란후에는 서산대사의 의발(衣鉢)이 전해지면서 조선불교의 중심으로, 그리고 한국불교의 종가집으로
그 역할을 다해온 도량으로 한때는 주변 암자가 100 여개가 넘었다고 하구요.
천연성곾 깊은곳에 위치한 덕분으로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화를 입지 않고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 보전하고 있는
십승지중 한곳으로 이곳 사찰에서 13 대종사, 13대강사를 배출한 명실공히 한국의 대사찰임에 틀림없습니다.
고즈넉한 대흥사 산사의 멋스러움과 가을풍경을 뒤로한채 이제는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서게 되었지요
순탄한 길을 잠깐 내려오면 대흥사
그리고는 유선여관을 거쳐서 이곳에서 가장 화려한 가을을 보여주고 있는 장춘리 10리 숲길(실거리는 2km)를 걷게 됩니다.
아홉굽이 숲길이라 해서 구림구곡이라고도 불린다는 이곳!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는 행복으로 이어지는, 남도의 가장 화려한 가을을 구경하면서 숲길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지난해엔 단풍이 어찌나 멋지던지! 올해는 아직 이른감이 있었네요.
유선관을 지나고
만추의 늦가을에 대부분 산들이 을씨년스럽게 앙상한 가지만 남고 겨울 준비를 하지만 두륜산은 오히려 절정에 접어들어
산등성이는 울긋불긋 변해가고,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 장춘리 구림구곡 십리숲길은 더욱 환하게 빛났던 오늘 하루
장엄하리 만큼 울창한 숲, 그리고 함께 어우러진 맑은 계곡의 단풍의 모습을 보면서 내려오는 그길!
옆지기와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 이었답니다.
아쉬움이라면 날씨가 도움을 주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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