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1/7)
꽤나 망설이다 신청을 하게된 평일 덕유산으로 떠나는 겨울 산행!
1월10일 주말산행을 가야함인데, 지난 12월13일 결혼한 둘째사위 생일이라며, 초대를 하니 당연 참석을 하겠노라고 하였다는
군산에서 사돈부부도 함께 오신다하니 더욱 안가볼수 없는 노릇~
주말산행이 물건너 갔으니, 일주일에 2회이상은 산에 가는게 원칙으로, 그렇다면 이왕이면 덕유산으로 가보는게 좋을듯 하여
덕유산으로 고고씽 하게 되었지요.
산행코스 : 삼공리주차장~인월암 안내석~백련사~설천봉~무주리조트
산행거리는 약10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시간 거의 없이 진행하여 3시간45분 정도 소요됨.
덕유산(德裕山)은
우리나라 12명산 중 하나로서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산(母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산!
덕유산은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군 등 2개의 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답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네번째로 높은 산!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속리산 등을 솟게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하여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덕유산의 최고봉 향적봉(1,614m)에 올라 둘러보면 첩첩한 산줄기가 물결치며 이어져 있는데,
북으로는 가까이 적상산이, 멀리 황악산과 계룡산등 첩첩산줄기를 볼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 산 입니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 인증
신사에서 오전7시10분경 출발하여 휴게소 한곳을 들리고는 곧바로 원래계획이었던 곤도라 탑승을 위해 무주리조트에
오전10시가 조금넘어 도착을 합니다.
곤도라탑승을 위해 표를 끊으러갔던 대장님이 돌아와 하는말 곤도라 운행이 되지 않는다는~헐!
기온은 뚝 떨어져 몹시 추웠지만 설마 곤도라 운행이 되지않을거란 예상은 전혀 하지를 않았네요.
설천봉 부근에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운행을 할수가 없다는는것 이었지요.
어쩔수없이 날머리였던 삼공리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여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주차장에서 구천동계곡을 지나
오수자굴까지만 다녀오는게 좋을듯 하다는 대장님의 설명 이었지요.~이런 대략난감이었네요.
덕유산을 왔으면 최소한 향적봉 정상은 밟아야함인데~ㅠㅠ
오전10시40분이 넘어 산행을 하여 오후4시에 귀경을 하여야한다니 향적봉을 다녀온다는것은 결코 쉬운게 아니었지요. 휴!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6.5km이고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2.5km가 조금 넘으니 대략 왕복을 하려면 18km정도는 걸어야함이니
향적봉까지 오후1시30분까지만 오를수 있다면 가능하리라 생각을 하고~
일단 향적봉은 찍고 내려오는계획을 수립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다행인것은 아는산벗이 한분도 있지 않아 나홀로 산행만 열심히 하면 되니,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지구력 하나만은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감행을 하게 되었네요.
구천동계곡을 따라 임도길을 걷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웠다네요.
눈이 온데다가 녹아 빙판길로 변해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지요.
구천동계곡의 멋스러움도 당연 그냥 지나칠수밖에 없었지요. 빠른걸음은 아니지만 꾸준히 진행을 하여 무주구천동계곡의
33경인 백련사에 도착하니 오전12시경 이었네요.
백련사 경내에서 조금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시간이 그토록 많이 소요될거란걸 예상치 않았네요.
백련사까지 이동할때 바람도 거의 없고 땀은 비오듯 하였지만, 웃옷을 벗지않고(벗을시간을 줄이기위해)
사진도 담을겨를이 없이 무작정 걸었다는~휴!
향적봉은 당연 찍고 와야함이니 모든것을 생략하는 강행 이었지요.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오름길이 이토록 경사가 있었던것인지는? 매번 느긋하게 올라 뭐 경사는 있었지만
왜그리 지루하던지? 휴!
주차장에서 한번도 쉬지않고 오른다는게, 장난이 아니었네요.
휴! 향적봉 정산에 도착!
향적봉200m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시간을보니 오후1시15분경, 이제 안도를 하였지요.
이정도 시간이면 충분히 향적봉을 올랐다가 인증사진 담고 하산을 한다면 오후4시까지는 충분히 하산완료할수 있는 시간 이었으니까요.
여유를 부리며 이때부터 사진을 담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능선에서 불어대던 칼바람은 대단했지만, 설마 이바람때문에 곤도라가 운행을 하지않는단 말인가?
좀 의아해 했었네요.
멋진 상고대를 혹시나 기대했었는데, 청명하고 쾌청한 날씨 뿐! 상고대 및 눈꽃이 전혀 없었네요.
그래도 파란하늘과 구름들이 제법 멋있어 연신 카메라 샷터를 눌렀네요.
모델없이 풍경 사진만 계속해서~ㅎㅎ
향적봉 정상에 올라서니 이게 칼바람 이라는거구나! 휴! 엄청나고 대단했다네요. 바람소리가 그리 크게 들릴줄이야~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는데,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네요.
땀으로 범벅이 되었던 옷이 갑자기 불어대는 칼바람에 얼음이 된듯~ 몸이 오싹함의 추위였으니까요!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설천봉을 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향적봉 위 바위군으로 이동을 하여
설천봉의 상제루를 담기위해 이동을 하였네요. 그 칼바람을 몸으로 맞아가며~휴!
몇컷 담지 못하고 그냥 되돌아 올수밖에~ㅎㅎ
향적봉 정상 인증을 하여야함인데, 도저히 담아달라 부탁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니~
다행히 마음씨 좋을듯한 남성분한테 정중하게 부탁을 하였네요.
재빠르게 담고는 카메라를 건네려 하기에 죄송하지만 세워서 한장더 부탁드렸지요.ㅎㅎ
싫은내색 하지않고 담아주니 고맙기 그지없었네요.
그렇게해 덕유산 향적봉 인증을 무사히 할수가 있었다는~
하산을 서두르기위해 향적봉대피소로 이동을 하며 설천봉쪽으로 내려가는 산객이 있기에, 어! 곤도라가 운행을 하나?
한두명이 올라오기에 물어 보았지요. 곤도라 운행합니까? 네! 운행을 한다는것이었지요.
휴! 천만 다행이었네요. 이제는 시간이 너무 남아 중봉까지 다녀와도 될듯하여 룰루랄라 쾌재를 부르는데~
상고대가 없는 덕유산! 갑자기 힘이 쭉 빠지더군요. 안도의 분위기가 이토록 마음을 흐트러지게 하였던것인지?
사람들은 종종걸음 아니면 몸의 자세를 낮추워 움직이고 있었고, 일단 향적봉 대피소 방향으로 내려섰답니다.
명품 주목나무를지나 중봉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상고대없는 덕유산~휴!
중봉까지 별의미가 없었네요.
차라리 곤도라가 운행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오수자굴을 경유해서 중봉~향적봉~설천봉으로 진행을 하였을텐데~휴!
그냥 얼마 진행하지않아 되돌아 올수밖에, 점심을 먹을까 했지만 땀흘렸던 옷이 젖은것인지? 사진 몇컷 찍는사이에
추위가 엄습하여, 그냥 설천봉 방향으로 내려서기로~ 향적봉방향으로 이동하여 곤도라 타기위해 내려서게 되었다네요.
덕유산 설원의 멋에 상고대까지 설국으로 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나! 하지만 그 또한 행운이 따라야 함이니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풍광을 즐기면 되는것!
다행히 쾌청한 날씨에 조망은 상당히 멋졌다네요.
중봉으로 이어지는 백암봉, 동엽령지나 무룡산, 깃대봉으로 이어져 남덕유산까지 환상으로 보여주는 산그리메였거든요.
설천봉으로 내려서 하얀설원에 겨울의 향연을 즐기는 스키어들 부러움으로 바라보며 멋지게 타는 모습들을 감상하게 되었네요.
시간이 많다보니 지루하리만큼 한참이나 이리저리 다니면서 홀로 즐기는 행복이었답니다.
더이상 볼게 없을정도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이제는 리조트로 내려서기위해 곤도라를 탔네요.
리조트로 내려와 셔틀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3시30분! 그때 시간이 오후2시25분 이었지요.
오후 3시30분까지 기다린다는것은 그리 달갑지가 않았네요.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이곳에선 썩 내키지가 않았기에, 잠깐 고민을 하다~
택시를 타고 삼공리 주차장으로 이동하는게 좋을듯 하여, 마침 부부팀이 간다하기에 같이 가자하여
일만원인데, 오천원씩 내고 삼공리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악회 버스는 없고(오후3시)
일단 식당으로 이동하여 돌솥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는데, 그때서야 배가 고프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으니~헐!
꿀맛같은 맛! 할머니표 돌솥비빔밥이 그렇게 맛이 있을줄이야~ㅎㅎ
푸짐한 인심에 아마도 두공기는 족히 될듯한 돌솥비빔밥을 개눈감추듯~
마침 혹시나 하여 준비해갔던 기분좋아지는 음료(복분자) 작은병이 있기에 먹어도 되겠느냐 했더니, 괜찮다하셔
그것까지 ~ㅎㅎ 홀로즐긴 행복이었다네요.
모처럼 평일에 원정산행을 덕유산으로~
날씨는 추웠지만 쾌청함에 조망은 상당히 좋았지만, 상고대만 있었다면 금상첨화로 즐긴 덕유산 겨울산의 멋이었을텐데~
그런대로 행복으로 즐기며 멋진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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