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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능경봉 고루포기산 아쉬움이 컸던 눈산행(2015년 1월11일)

by 예실촌 2015. 1. 13.

 능경봉, 고루포기산! 겨울산행(1월11일)

 

전날 둘째사위 생일이라하여 산행을 하지못함으로 동네산인 구름산~가학산~서독산 산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오후3시경 둘째사위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사돈과 마신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어찌나 많이 마셨던지~휴!

처음으로 대리운전을하여 밤11시50분경 집으로 귀가하여 잠자리에 들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비몽사몽!

마눌님 산에 갈수 있겠느냐고?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하니 무조건 간다하였네요.

 

너무 일찍 집을 나선것인지! 당산역에 오전6시20분경 도착했으니~헐! 오전7시까지 나가면 되는데~

버스에 오르자 곧바로 잠에 떨어져 정신없이 꿈나라를 헤매이다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더군요. ㅎㅎ

 

산행코스: 대관령주차장~능경봉~행운의돌탑~왕산골갈림길1~왕산골갈림길2~대관령전망대~오목골갈림길~고루포기산~

              오목골갈림길~황태덕장~횡계리 지르메마을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8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있게 진행하여 5시간10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고루포기산(1,238.3m)은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 주변의 발왕산, 제왕산, 능경봉의 명성에 가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 발 아래는 왕산리 계곡이 평쳐지고 그 뒤 멀리 강릉시와 동해바다의 푸른물결이 한눈에 들어오며,

북쪽으로는 초록빛 카페트를 깔아 놓은듯한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답니다.

 

능경봉(1123.1m)은

대관령에서 동쪽으로는 제왕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제왕산과 어깨를나란히 대관령 남쪽으로 우뚝솟은 봉우리가 능경봉!

능경봉 남서쪽으로는 고루포기산이 딱 가로막고 서 있답니다.

 

고루포기산과 능경봉을 지고있는 횡계리는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하며 겨울에는 이웃간에 새끼줄을 매어놓고 살다가

눈이 많이 올 때는 지붕처마까지 차므로 이 새끼줄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고 이웃간에 마실을 다녔는데 눈이 많이 오는 잇점을 살려

지금은 횡계주민들이 벌이는 축제가 눈꽃축제 입니다.

 

백두대간 능선치고 겨울철에 바람 심하지 않은곳이 있을까만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면 대관령 남쪽에 솟은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은 1~2월이 되면 바람과 눈이 더더욱 별나게 퍼붓고 몰아치는 산인데,

아직까지는 눈이 제대로 내리지않아 아쉬움이 많았던 눈산행 이었답니다. 

 

함께하는 행복으로 이어지는 능경봉 고루포기산 산행 떠나볼까 합니다.

 

새로 세운 고루포기 정상석

 

당산역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천호역에서 산벗님을 싣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횡성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오전10시 30분경 도착을 하였네요.

 

횡성휴게소에서

 

무척이나 흐린날씨였지요.

 

대관령휴게소 주차장

 

산행 들머리인 영동고속도로 하행휴게소

주차장에 대형버스들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선자령, 제왕산, 고루포기산으로 눈산행을 상당히 많이 왔네요.

주차장 동쪽 끝 영동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1975년 세운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 계단을 오르게 되었지요.

 

 

 

평창한우마을에서 2015년 새해가 밝았다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대형버스가 어찌나 많이 왔는지~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무게 160여톤 높이 10m의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

이곳에도 인증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산객들이 운집하고 있었네요.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를 그냥 스쳐가듯 지나며 본격적인 들머리로 이어져 진행을 하였지요.

 

 

 

 

 

능경봉 등산 안내도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 도착전 부터 눈이 조금씩 내려 혹시나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하는것은 아닌지? 이내 그쳐 눈을 맞지는 않았지요.

 

조금 뿌린 눈때문에 나뭇가지에 사알짝 하얀눈이~

그치만 전체적으론 눈이 많지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답니다.

 

 

 

 

 

제왕산 고루포기산 들머리로 이동을

백두대간 산마루를 따라 숲을 벗어나니 시야가 조금은 트이는듯

 

 

 

제왕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산불감시초소

이곳에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는곳으로 진행을 하면 제왕산 가는길이고, 능경봉은 살짝 우틀하여 오르게 된답니다.

 

제왕산, 능경봉, 대관령 휴게소 방향을 알리는 삼거리 이정표

능경봉방향으로 이어갑니다.

 

등로바닥에 살짝 눈이 있는 능경봉 오름길

고루포기산 산행을 하며 이렇게 적은 눈이 있는것은 처음인듯~ 그래도 설산의 분위기는 나름 있었네요.

 

강하게 불어오는 삭풍에 몸소리를 쳐가며 산행했던 이곳~ 오늘은 완전 봄날같은 날씨였기에 이내 땀이 솟기 시작 했다네요.

 

흐린날씨에서 조금씩 시야가 벗겨지는 날씨였구요.

 

 

 

구름이 걷히며 파란하늘을 보여주는 아름다움 이었다고나 할까요.

 

 

 

 

 

 

 

 

 

산불감시초소에서 능경봉까지 1.1km그리 경사는 심하지 않았지만 꾸준한 오름길 이었지요.

대관령 휴게소 표고가 약840m정도 되니 능경봉까지 300여m만 오르면 되겠지요.

 

 

 

 

 

 

 

 

 

헬기장에 도착

 

 

 

봄날같은 날씨에 웃옷을 벗는 산객들이 운집해 있는 헬기장

매봉, 새봉, 왕산면의 조망을 즐기는것 보다는 그냥 건성으로 쳐다보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일행들이 먼저 출발한듯 싶어, 그치만 일행들은 나보다 뒤에 있었다는~ㅎㅎ

 

조금은 급경사길로 이어지는 등로였지요.

 

 

 

제왕산

참나무가 들어찬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올라서니 능경봉에 도착을 하였네요. 많은 사람들이 정상 인증을 하고 있기에

제왕산 방향을 먼저 담아 보았답니다.

 

 

 

구름에 쌓여 보이지않던 제왕산이 구름이 올라가며 멋진 모습으로 보여 주었지요.

 

능경봉(1,123.2m)

대관령 혹은 강릉쪽에서 능경봉 정수리를 올러다 보면 그 모양새가 어마어마하게 큰 왕릉이나

지리산 반야봉처럼 팽팽이 당겨서 파르르 떨리는 활시위처럼 보인답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능정봉(凌頂峰) 또는 소궁음삼(所弓音山)이라 했답니다. 맑은날은 울릉도가 보인다하여

많은사람들이 예부터 이곳을 찾았다 합니다.

 

일행이 뒤에 있다하여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렸지요.

봄날같은 날씨다보니 반팔로 있어도 그리 춥다는 생각은 못느꼈네요.

 

일행을 기다리며 담아본 하늘의 모습 이구요.

 

 

 

 

 

많은 사람들틈에 그래도 능경봉 인증에 성공을 하였네요.

 

일행분들이 올라와 능경봉 인증을 하였지요.

 

행운의 돌탑

능경봉에서 기다리며 나뭇가지 사이로 선자령을 힐끗 바라보는 신간을 가지며 한참을 머물게 되었고, 일행분들을 만나

고루포기방향으로 사정없이 내려서는 내림길로 이어져 정성들여 돌을 쌓아 추억을 만들어 보자는 '행운의 돌탑'에 당도하게 되었답니다.

 

 

 

행운의 돌탑 전망대를 배경으로

 

파란하늘과 뭉게구름의 어울림이 너무 멋져 담아 보았답니다.

전망대에서 나뭇가지 때문에 조망이 신통치는 않답니다.

 

 

 

이곳에서 주유소를 차렸지요.

과메기무침에 기분좋아지는 음료 전날 마신 어지러워지는 음료 때문에~ㅎㅎ

그래도 한잔 마시게 되었다는~ㅠㅠ

 

다시 이어갑니다. 고루포기산이 나뭇가지사이로 모습을~

멀리 고루포기 정상이 보이고 휘어나가는 백두대간의 위용이 겨우 보이는 모습 이었지요.

 

행운의 돌탑까지 한바탕 내려섰으니 당연 오름길로 이어지는 등로였지요.

 

 

 

뒤돌아 바라본 지나온 능경봉 이구요.

 

고루포기로 이어지는 등로 주변에 겨우살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더군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는 등로였지요.

 

다시 보여주는 고루포기산과 백두대간의 능선 마루금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구간을 지나며 담아본 영동고속도로

 

샘터가 있는 왕산골 갈림길1에 도착

제1쉼터 안내표지판이 있는 사거리 안부 왕산골 갈림길에 닿았습니다. 우측 동쪽은 왕산리 큰골,

좌측인 서쪽은 1백m쯤에 샘터를 만나 횡계 왕산골로 하산하는 길 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네요. 그리 춥지도 않았는데 비닐을 뒤집어쓰고 식사를~ㅎㅎ

우리일행은 간이 의자에서 식사를 하였지요.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양쪽마을에서는 지명을 서로 사이좋게 나누어 부른다고 합니다.

 

 

 

 

 

 

 

왕산골갈림길 2

점심식사를 하고 약800m를 진행하여 왕산골갈림길2에 도착을 하였네요. 대관령 전망대까지는 700m남았다는 이정표였네요.

 

 

연리지나무 입니다.

 

연리지나무위 파란하늘과의 조화를 담아 보았구요.

 

 

 

대관령전망대로 이어지는 가파른오름길 이었지요.

 

 

 

 

 

대관령 전망대에 도착

 

왕산골갈림길에서 서서히 오름이 이어지더니 가파른등로의 정점에 서북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 절벽지대인

대관령전망대에 오르게 된답니다.

대관령의 넓은 분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조망과 선자령의 산능선길과 새봉이 조망되며,

멀리로는 황병산도 가늠해볼수 있었답니다.

 

 

 

 

 

 

 

 

 

 

 

 

 

 

 

 

 

 

 

 

 

오목골갈림길

 

대관령전망대로르 뒤로하고 지금까지 남서쪽으로 달리던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능선의 오목골 안부를 지나

오목골갈림길에서 500m진행합니다.

지르메갈림길에서 200여m진행하면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고로쇠나무가 많이 서식하여 붙인 이름인데 고루포기와 고로쇠나무가 같은 의미인지는?

또 이 산의 다른 이름은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서 소은백이산(所隱栢伊山)이라 설명해 놓았답니다.

곳곳에 두릅나무가 상당히 많았답니다.

 

 

소은백이산은 강릉 서쪽 65리에 있는데 옛말에 전하기를 신선이 살던곳이다.

옛날 사냥꾼이 짐승을 쫒다가 높은 봉우리에 올라 조망을 하니 골짜기 마을에는

노거수와 초가집과 오솔길이 있고, 시냇가에는 포목과 옷가지 빨래가 널려있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하산하여 그곳을 찾아 갔으나 마침 구름이 계곡을 덮어 길을 잃고 그 곳을 찾지 못했다

라고 설명해 놓았답니다.

 

 

고루포기산 정상 인증

 

 

 

고루포기산 정상 닭목령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조금 이동하여 정상 주유소를 차렸지요.

발아래 초원지대, 즉 고냉지채소밭이 하얀설원으로 멋스럽게 보였다네요.

한참을 정상주 시간을 갖고는 하산길로 접어 들었네요.

 

하산은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오목골갈림길로 500m 되돌아 오목골갈림길(고루포기산 0.5km,오목골1.5km, 전망대 0.6km)에서

오목골 1.5km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답니다.

수하리가 내려다보이는 작은봉우리 933.4m봉까지 약간 거칠고 잔가지들이 성가시게 하였지만,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진행하기는 별 어려움이 없었네요.

하지만 그때부터 경사가 매우 심하며 미끄러운 내리막길 무척이나 정체가 심했답니다.

잠시 방심하여 한바탕 쿵하고 발라당 넘어졌는데, 배낭때문에 그리 아프지는 않았지만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주차장까지 800m남은 지점부터는 임도길과 콘크리트길로 이어지는 편한길 이었으며 양떼목장 가는길을 지나

 

황태덕장도 지납니다.

 

 

 

횡계 수하리 모습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새끼줄을 따라 길을 내어 이웃간에 왕래를 하였다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눈의나라 횡계 수하리

그치만 이번엔 눈이 실망스럽게 내리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져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는것으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산행종료후 비닐하우스에서 '기산팀'과 조우를 하여 잠깐이었지만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었네요.ㅎㅎ

 

 

 

 

 

 

 

산행후 뒤풀이 장소인 '대관령 고바우 감자탕' 집인 고바우식당으로 이동하여

 

푸짐하게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아~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전날에도 엄청많이마셨는데 이번엔 뭐 거의 정신줄 놓을정도로~ㅎㅎ

이래서는 안되겠다는~다시 결단을 내려야 하는것인지? 상당히 고민을 해보아야 할듯~

그래도 행복하고 멋진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왔다는것만은 사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