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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심설의 멋이 살아있는 남덕유산 산행의 즐거움(2015년 1월24일)

by 예실촌 2015. 1. 26.

남덕유산 (육십령~황점)

 

지난해 1월19일 다녀왔던 남덕유산!

올해 다시찾아 떠나게 되었네요. 오랫만에 옆지기와 함께 동행하는 즐거운 산행길,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이었다고나 할까! 흡족한 산행길의 아름다운 추억여행이었답니다.

 

산행코스: 육십령~할미봉(1,026m)~삼자봉~서봉(1,492m)~남덕유산(1,507m)~월성치~황점마을

               산행거리는 약12.7km이고 산행시간은 여유있는 진행으로 6시간30분 소요됨.

 

 

남덕유산(1,507m)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 그리고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15km지점에 위치한 덕유산 제2고봉인 남덕유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고있어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지요.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바위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있다는것이 특징이구요.

임진왜란 당시에는 나라를 구하기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있는  진주 남강의 첫물길이 되고,

북쪽 바른골과 삿갈골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첫물길이라 합니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는 금산랜드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육십령에

오전 10시20분경 도착하여 산행준비후 남덕유산 심설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육십령 주차장에서 바라본 육십령누각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였지만 먼산에 상고대가 멋스럽게 피어 그런대로 기대되는 심설산행이 되지 않을까?

지난주 태백산 설경의 아름다움에 못미치겠지만 포근한 날씨치고는 괜찮을거란 예상을 하며 출발을 합니다.

 

샘물관광 2대의 버스로 진행한 '기분좋은산행'팀과 같은 코스로 진행하는'해올'산악히 버스가 동시에 진행하게되니

지인을 많이 만나게 되었지요.

 

 

 

설산의 분위기가 제법 멋졌답니다.

 

충영탑

 

 

 

 

 

육십령

육삽령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734m에 있는 백두대간 산줄기의 분수령입니다.

 

육십령의 유래는

장수감영에서 육십령까지 육십리이며 안의감영에서도 육십리 거리여서 육십령이라 했다는 설이 있으며 

크고 작은 60개의 굽이 또는 고개를 지나야 육십령을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 했다고도 하구요.

또한 육십령이 높고 험한 재로 도둑들이 들끓었다고 하며 그 도둑들로 인해서 이 고개를 넘다가 재물을 빼앗기는 일이 많았고

목숨을 잃는 일도 적지 않아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60명이 모여야 고개를 넘을 수 있다 해서

'60령'이란 이름이 생겼다는 설 등이 있는 육십령 입니다.

 

육십령의 서쪽에는 형제바위, 대포바위등으로 이루어진 할미봉이 있는데,

이제 그 할미봉을 향하여 본격적인 오늘의 남덕유산 산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육십령에서 할미봉까지는 1.9km이구요.

 

 

 

 

 

이정표가 가르키는 남덕유산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육십령은 백두대간을 남과 북으로 연결하는 생태축인데, 1925년경 도로개설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단절되고

지형과 경관이 훼손되었던것을 복원한다는 안내판 입니다. 이제는 복원사업이 완료된 상태이지요.

 

 

 

 

 

소나무에 가득핀 상고대 사이로 전북 장수군 장계면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되는 쾌청한 날씨였지요

 

 

 

육십령에서 1.5km진행한 이곳까지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백두대간 능선길의 산행 이었지요.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였지만, 상고대는 피어있었으니 다행이었지요.

 

진행방향에 펼쳐지는 할미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네요.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멋스럽게 보여 담아 보았구요.

우측으로 서봉인 장수덕유산의 모습도 보였지요

 .

 

 

할미봉으로 오르는 첫번째 로프구간입니다.

 

지나온 백두대간의 마루금과 좌측의 괘관산방향입니다.

 

 

 

 

 

 

두번째 만나는 로프구간이었지요

 

 

 

 

 

 

 

 

 

형제바위

 

 

 

할미봉에서 바라본 멋진 조망 입니다.

좌로부터 괘관산을 비롯하여 백운산및 깃대봉의 산자락이 환상으로 보여주는 쾌청함이었지요.

 

 

 

 

 

 

 

 

 

 

 

 

 

 

 

할미봉(1,026m)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는데, 할미봉의 이름은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할미성이라 했고

자연스럽게 할미성이 있는 산봉우리를 할미봉이라 했다고 합니다.

 

할미봉은 함양군 서상면을 지나 전북 장계면으로 넘어가는 육십령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있는 암봉으로

함양을 지나가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바라보이게 되며 기암괴봉의 운치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멋스럽게 다가온답니다.

 

 

 

 

 

 

 

 

 

할미봉과 어우러진 진행하여야할 좌측 장수덕유산이라 일컫는 서봉과 우측 동봉인남덕유산 정상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조망되었구요.

 

할미봉에서 바라본 함양의 백두대간길! 그길을 따라 멋스럽게 보이는 서봉과 남덕유산을 차례로 올라서게 되겠지요.

우측으로 남덕유산 정상 아래로 영각사방향의 덕유교육원의 모습도 조망되네요.

 

멋진 조망처였던 할미봉을 뒤로하고 서봉을 향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얼마지나지않아 좌측 반송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가게 되었구요.

대포바위까지 430m, 다녀올까하는 생각은  대포바위 안내판을 보고는 이내 접었구요.

또한 계단으로 이어지는 내림길 밧줄구간 때문에 지체되어 어쩔수없이 기다리게 되었지요.

 

일명 남근석이라 하는 대포바위의 모습과 설명!

이것으로 충분했기에, 내려갔다 오는것을 포기하게 되었지요.

 

대포바위( 남근석바위): 대포 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전주성을 지키기 위해

함양을 거쳐 육십령을 넘어와 고갯마루에서 할미봉 중턱을 바라보니 엄청나게 큰 대포가 서 있음에

깜짝놀란 왜군은 혼미백산하여 오던길을 되돌아 운봉을 거쳐 남원방향으로 선회하여 이동하므로

장계지역이 화를 면했다 한다는군요.멀리서 보면 대포와 같아 대포바위라 부르지만 가까이가서 보면 남자의 성기와 같다 하여 

남근석바위라고도 한다는군요.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치마를 걷어 올리고 이곳에서 절을 하면 사내아이를 낳았다고 한다는데~ㅎㅎ

 

 

 

 

 

 

 

산객이 몰려 진행에 어려움으로 지체되어 약40분정도 기다렸던것 같네요.

반팔로 계속해서 있었더니 조금은 추웠지만, 버텨 보았답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백두대간의 멋스러움과 서봉및 동봉의 모습이 삼삼하게 조망 되었답니다.

 

 

 

 

 

 

 

 

 

 

 

 

 

옆지기 차례

서슴없이 진행하는 옆지기, 별로 어렵지 않은데 쩔쩔매는 산객 몇명이 오랫동안 지체하게 하였지요.

 

 

 

 

 

 

 

 

 

 

 

밧줄구간을 내려섰다가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지나온 할미봉을 배경으로

 

 

 

 

 

진행하여야할 서봉 및 동봉을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지나온 할미봉을 담아보았답니다.햇살이 강렬함에 사진으론 별로였지만 상당히 멋졌답니다.

 

 

 

지나온 할미봉과 형제바위를 담아보았지요.

 

 

 

삼자봉입니다.

 

삼자봉 이정목이있는 진행방향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덕유교육원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답니다.

통상 남덕유산 산행을 영각사에서 시작하여 하봉,중봉,상봉(남덕유산과 서봉)을 거쳐 삼자봉에서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서

영각사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많이들 하고 있답니다.

 

등로에 서있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능선을 걷는 호젓한 산행길, 옆지기와 함께하는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육십령에서 5.2km진행, 남덕유산 3.6km남겨둔 지점부터는 지금껏 룰루랄라 진행해왔던 능선길을 벗어나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게 되었지요

헬기장입니다. 이곳 헬기장에 많은 산객들이 점심상을 차리고 즐기고 있었답니다.

서봉까지 진행하여 점심을 먹기로하고는 진행을 이어갑니다.

 

 

 

계속되는 오름길 산죽길도 지나고 포근한 날씨에 눈이 녹아 진흙탕길도 여러곳을 지나게 되었지요.

 

 

 

 

 

산행로옆 더덕줄기가 있었지만 땅은 얼어있으니 어떻게할 도리가 없었네요.

 

 

 

장수덕유산인 서봉과 그뒤로 동봉인 남덕유산이 보였지요.

 

 

 

장수덕유산인 서봉을 배경으로

 

 

 

 

 

 

 

조금전 서봉을 배경으로 인증을 했던곳이지요.

 

서봉으로 진행하며 영각사방향을 담아봅니다.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모습에 담아봅니다.

 

 

 

서봉으로 오르는 막바지 오름길

옆지기한테 배고프냐 했더니 그냥 참을만하다며 서봉까지 진행을 하자 하더군요.

 

 

 

 

 

진행해온 산자락을 배경으로

 

 

 

 

 

 

 

 

 

 

 

 

 

 

 

 

 

서봉이 손에 잡힐듯 지척에

 

 

 

 

 

지리산 천왕봉쪽 운무에 가려 보여주지 않더군요.

 

멋스러운 운무를 당겨봅니다.

 

서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오름길이지요.

 

 

 

뒤돌아보고

 

서봉 정상(1,492m)

장수덕유산이라하는 서봉입니다

 

 

 

 

 

서봉에서 바라본 덕유산의 향적봉방향

삿갓재~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일품이었지요.

멋진 풍광과 조망을 한참동안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개인적인 생각은 남덕유산보다도 이곳 서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압권이었답니다

 

 

 

 

 

서봉을 내려서 헬기장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헬기장 가장자리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였지요. 포근한 날씨였기에 한참동안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살펴보았답니다.

 

 

 

 

 

 

 

 

 

동봉인 남덕유산을 배경으로

 

 

 

서봉을 뒤로하고 남덕유산 정상인 동봉으로 이동하기위해 철계단을 내려섭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듯 서봉과 동봉을 잇는 황새 늦은목이라 불리는 능선길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하는 다소 힘이 부치는 능선길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남덕유산(1,507m)

육십령에서 시작한 8.8km구간 행복산행이 이어지면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매번 남덕유산 정상에 도착하면 장소가 협소한 정상석엔 인증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니,

인증할 엄두도 못내었는데, 오늘은 수월하게 인증을 하였네요.

 

 

 

ㅎㅎ 이런날도 있군요. 산객들이 별로 많지 않다보니 여유있게 인증을 하였네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에 북덕유산의 향적봉 방향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답니다.

우뚝솟은 삿갓봉, 그뒤로 무룡산, 동엽령,백암봉,중봉으로 이어지는 멋스러운 산자락에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까지

그야말로 그림처럼 멋스러운 한폭의 산수화였답니다

산그리메 중간부분에 운무까지 풍광을 더해주는 멋스러움 이었답니다.

 

 

 

지나온 서봉의 멋진 풍광도 담아 보았구요.

 

북덕유산의 산자락을 배경으로

 

 

 

다시한번 멋스러운 덕유산의 멋을 담아봅니다.

 

황석산과 거망산 및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를 배경으로

 

영각사방향에서 오르는 중봉의 모습도 담아보았구요.

 

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철계단위 오늘은 너무 한산했답니다.

 

 

 

 

 

남덕유산 정상에서 한참동안 풍광을 즐기고 산벗님이 도착하기에 인증사진을 담아주고, 우리도 함께 인증을 하였지요.

 

 

 

 

 

 

 

남덕유산을 내려서 서봉을 배경으로

 

 

 

 

 

 

 

남덕유산 정상에서 100m내려선 넓은 공터에서 삿갓재방향인 월성치로 내려서게 된답니다.

 

 

 

 

 

 

 

 

 

 

 

 

 

 

 

 

 

 

 

 

 

 

 

 

 

 

 

 

 

 

 

 

 

 

 

 

 

 

 

 

 

 

 

 

 

 

 

 

 

 

 

 

 

 

 

 

 

 

 

 

 

 

 

 

 

 

 

 

 

 

 

 

 

 

 

 

 

 

 

 

 

 

 

월성치에 도착

남덕유산을 내려서 월성치까지 이어지는 1.4km구간의 내림길이 엄청 가파르기 때문에 늘 지체가 조금 되었었는데

오늘은 산객이 많지 않다보니 수월하게 진행하였답니다.

응달이다보니 멋진 상고대가 환상으로 아름다운 설산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끼며 누리는 행복이었답니다.

 

 

 

 

 

 

 

처음부터 삿갓재, 삿갓봉은 염두하지 않았기에 황점마을로 내려서게 되었지요.

 

월성치에서 황점마을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무척 미끄러워 조심을, 바닥이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웠답니다.

 

 

 

월성치에서 황점마을까지 3.8km 하산길 여유롭게 진행하여 오후4시50분경 산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오후6시까지 하산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옆지기가 줄기차게 진행을 이어가니 어쩔수없이 함께하여 일찍 하산을 하게되었네요.

오랫만에 옆지기와 함께한 남덕유산 설산의 멋을 마음껏 감상하며 멋진 추억만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