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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대설예비특보 구라청만 믿고, 아쉬움 가득했던 선자령 트레킹(2015년1월28일)

by 예실촌 2015. 1. 29.

 선자령 트레킹

 

구라청의 예보에 영동지방에 대설예비특보까지 내렸고 전날 눈이 내렸다기에 두위봉으로 향하려던 산행계획을

선자령으로 급선회하여 예보를 믿고 선자령 눈트레킹에 신청을 하였네요.

평창, 용평을 지날때까지도 쾌청한 날씨에, 대관령에 눈이 내릴까? 의아심으로 들머리인 대관령휴게소에 도착을 하니

이런 눈이내리긴한것인지? 헐!

겨우 바닥에 깔린정도였으며, 흐린날씨에 가느다란 눈이 조금씩 날리는 정도였지요.

대설예비특보가 내렸다니, 트레킹 중 함박눈의 눈세상을 만날수 있으려나 기대를 안고 트레킹을 시작하였네요.

결과는 구라청의 꽝 예보때문에 완전 망친 선자령 트레킹 이었다네요. 휴!

 

트레킹 코스 : 대관령휴게소~대관령 바우길시작점~양떼목장~풍해조림지~샘터~하늘목장갈림길~선자령~새봉~대관령휴게소

                    트레킹거리는 약11.6km이고 3시간27분 소요됨.

 

선자령(1,157m)은

강릉시 성산면 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며, 대관령을 지나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길의 주능선에 야트막이 솟은 봉우리로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는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장쾌하게 이어지게 되구요.

날씨만 좋다면 아늑한 강릉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으며 설원위에 펼쳐진 풍력발전단지가 장관입니다.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지역으로 가기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으로 넘나들었답니다.

선자령의 유래는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 합니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 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고 있는

경계지점 입니다.

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 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루고 있답니다.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에서

 

구라청의 예보에 신사에서 오전7시30분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고 문막휴게소에서 약20분정도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 대관령휴게소에 오전10시10분경 도착을 하였네요.

실망스러운 풍경이었지만, 그래도 대설예비특보까지 내렸으니, 하얗게 내리는 함박눈을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 준비하여 진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트레킹 시작점이었지요.

 

 

 

 

 

 

 

진행을 이어가며 뒤돌아 보았네요.

지난해 2월 2주 연속으로 선자령을 찾았었는데, 얼마나 눈이 많이 내렸던지 완전 대박이었었는데,

이번엔 아주 적게 내린 눈에 아쉬움이었답니다. 강원도지역의 눈이 너무 적게 내리니~휴

 

대관령바우길 시작점입니다.

 

대관령바우길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 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이구요.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 연장 약 350km로 강릉바우길14개구간,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투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대관령바우길의 1구간은 '선자령풍차길'이라고도 하구요. 선자령풍차길은 대관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동해전망대인 새봉과

선자령표지석이 있는 백두대간의 선자령을 거쳐, 한일목장길을 지나 양떼목장 담길을 따라서 출발지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구간이 1구간이라 합니다.

 

오늘은 지난해 눈이 너무 많아 러셀이 되어있지 않았던 양떼목장 담길을 따라 한일목장길로 이어지는 선자령까지 진행하여

새봉을 거쳐 대관령 휴게소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일명 선자령풍차길로 먼저 진행을 이어갑니다.

 

조금은 실망스럽고 아쉬움 이었지만 주어진 여건에 충실하게 즐기는 멋으로 모드를 정하고 이어갑니다

함께하는 산벗님이 없이 나홀로 진행을 이어가는 유유자적의 호젓한 트레킹 이었지요.

 

 

 

 

 

전날 살짝 뿌린눈인가? 아니면 새벽녘에 내린눈인지? 그런대로 설경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네요.

 

 

 

이곳을 올라서면 양떼목장에서 진행하여 오르는길과 합류하게 된답니다.

 

 

 

땀이 송글송글 맺혀 이쯤에서 언제나처럼 전용반팔 차림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양떼목장 담장길을 지납니다.

 

산죽잎에도 하얀눈이 소복히 내렸구요.

 

대관령휴게소에서 1.7km진행한 갈림길입니다.

 

같은장소에 표지판의 거리가 다르게~헐!

 

 

 

풍해조림지로 쭉쭉빵빵 낙엽송이 꽉들어차 풍해를 막아주는 역활을 하겠지요.

 

 

 

이곳이 샘터부근인것 같네요.

 

살짝 내리던 눈도 그치고 흐린날씨였지만 구름사이로 찰나에 보여주는 파란 하늘을 담아 봅니다.

 

 

 

 

 

처음으로 인증을 부탁하여 담게 되었지요.

 

이왕 부탁한것이니 세로사진도 부탁해보았네요.

 

 

 

앞에 가는 산객분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오늘 모델이 되어 주었네요.

 

 

 

 

 

 

 

 

 

 

 

 

 

기대를 가득안고 찾은 선자령

어차피 실망스운 풍경이지만 이렇게만이라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며 여건에 맞는 즐거움으로 충실하게 담아봅니다.

 

 

 

 

 

이정도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ㅎㅎ

 

 

 

 

 

 

 

 

 

한일목장 갈림길입니다.

 

풍차와 옆에 서있는 나무의 어울림이 제법 근사했답니다.

 

바리케이트가 쳐있는 방향이 선자령으로 향하는 길이지요.

 

뒤돌아 담아 보았네요.

 

 

 

 

 

 

 

풍력장치

바람에 돌아가는 날개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리더군요.

 

 

 

 

 

풍력단지의 모습이 날씨만 좋았다면 멋진 풍광으로 삼삼하였을텐데~

 

 

 

 

 

직진하면 매봉으로 진행되며, 우틀하여 300m만 올라서면 선자령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구름아래로 반짝열린 동해바다 모습을 담아볼 수 가 있었네요.

 

 

 

 

 

동해바다모습은 이후로는 아예 보여주지않는 흐린날씨와 안개속 오리무중상태 였답니다.

매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풍력단지 모습을 담고는 선자령방향으로 진행을 하였지요.

 

 

 

약간의 오름으로 이어집니다.

 

 

 

 

 

 

 

 

 

 

 

 

 

 

 

약간 오름을 이어 선자령 못미쳐 그런대로 상고대가 피어 있더군요.

날씨라도 쾌청했다면  멋스러움 이었을텐데~

 

 

 

 

 

 

 

 

 

 

 

 

 

 

 

 

 

 

 

 

 

 

 

백두대간 선자령 표지석이 보였네요.

 

선자령

지난해엔 눈이 엄청쌓여 보는눈이 황홀지경 이었었는데, 바닥에 겨우 눈이 있으니 무척이나 허전했다는 표현이~ㅎㅎ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선자령을 찾았더군요.

 

전혀 보여주지않는 조망에 황병산방향은 아예 담아볼수가 없었네요.

 

선자령은 옛날 대관령이 길이나기 전 영동지역으로 나그네들이 넘나들던고개였으며

선자령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하는곳! 이번엔 제대로된 설경을 감상하지는 못하였네요.

 

대신 인증사진을 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네요.

 

서로 주고받는 인증사진 이었지요.

 

 

 

 

 

같은분과 둘이 서로 앞뒤 인증사진을 담는데 어려움 없이 담게 되었답니다.

 

 

 

 

 

 

 

보이는게 없으니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였네요.

 

 

 

뒤돌아본 선자령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반팔을 버리고 웃옷을 입을까 약간 고민을 해보았지만, 견딜만하여 그냥 진행을 하였네요.

배가 조금 시려워 입을까 엄청 고민을 하였다는~ㅎㅎ

 

 

 

 

 

 

 

 

 

대형 풍력장치도 안개속에 보여주지 않았네요.

 

다행히 상고대가 피어 사진을 열심히 담아 보았지요.

 

 

 

 

 

 

 

 

 

 

 

 

 

 

 

 

 

 

 

 

 

 

 

 

 

 

 

갈림길에서 새봉전망대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새봉전망대

지난해 반원형으로 테크전망대가 있는 새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릉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의 선명함에 매료되어

한참이나 바라보고 그 멋진 배경속에 나 또한 어울려 담아 보았는데, 이번엔 아예 보여주지 않는 전망이었답니다.

 

 

새봉전망대에서 내려서 조망처에서 무선표시소및 제왕산, 능경봉 모습을 멋지게 바라볼수가 있는데 전혀 보이지않아

아쉬웠지만 그냥 내려서게 되었지요.

 

새봉전망대에서 내려서 합류하여 국사성황당길로 내려설까 하다 어차피 보여주지않는 조망, 그냥 임도길로 내려서게 되었답니다.

 

무선표시소 살림길

 

 

 

KT송신소가 보였네요.

 

KT송신소를 내려섭니다.

 

빠른걸음으로 내려서 트레킹을 종료할 시점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 표지석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선자령 트레킹을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한다 하였는데, 트레킹 완료하니 오후 1시40분경, 점심도 먹지않고 하산하여 대관령휴게소 식당에서 국밥 한그릇에

준비해간 기분좋아지는 음료로 나홀로 즐기고는 오후4시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아쉬움 가득한 선자령 트레킹 이었지만, 계획했던 산행이었으니, 두위봉을 갈까 선자령을 갈까 고민하다

선자령을 택했는데, 후회하지않는 즐거움 이었다는 긍정의 힘으로  위안을 삼아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