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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설화, 상고대 가득했던 황홀지경 방태산의 설경속으로(2015년 1월31일)

by 예실촌 2015. 2. 2.

환상의 방태산 설경

 

캬! 이토록 멋진 설경을 감상할줄이야!~ 완전 대박!

기대하지 않고 떠난 겨울 방태산! 눈이 오지 않았기에, 그냥 함께하는 산벗님과 즐거움을 공유할 생각에 떠난 겨울 방태산!

지난해 미산리에서 출발하여 깃대봉까지는 순조롭게 진행을 했었는데, 깃대봉에서 배달은석 경유 주억봉까지

허벅지를 넘어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때문에 러셀이 불가하여 포기했었는데

이번 겨울은 강원도에 눈이 제대로 내려주지않으니, 아쉬움 이었는데

이렇게 황홀지경의 설화를 감상하게 될줄이야, 이런행운이 나에게 선물해준 자연에 무한한 감사를~

짱으로 멋진 설경! 기대하지않아 더욱 값진 즐거움 이었답니다.

 

산행코스 : 방태산 휴양림매표소~적가리골~청소년야영장~매봉령 갈림길삼거리~매봉령~구룡덕봉~방동리갈림길~주억봉~

               방동리갈림길~지당골~적가리골~방태산 휴양림매표소

               산행거리는 약15.5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25분 소요됨.

 

방태산(1,444m)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과 상남면에 걸쳐 있는 방태산은 주봉은 주억봉이고, 높이는 1,444m!

산의 모양이 주걱처럼 생겼다하여 주억봉이라고 부르며, 가칠봉(1,241m),응복산(1,156m), 구룡덕봉(1,388m), 깃대봉(1,436m)등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

북쪽으로 설악산, 점봉산, 남쪽으로 개인산과 접하고 있답니다.

산 주변은 삼둔 사가리라 부르는, 산 남쪽의 내린천 부근에 있는 살둔, 원둔,달둔의 삼둔과

북쪽에 있는 아침가리,결가리, 적가리, 연가리의 사가리를 일컫는말입니다.

산세가 기기묘묘해 정감록에서도 물과 바람과 불의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라 하여

각처에서 난을 피해 사람들이 들어와 화전을 일구고 숨어 살았다 한다는곳이기도 합니다.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에서 태풍님과 함께

 



신사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들머리인 방태산휴양림매표소에 오전10시경 도착을 합니다.

곧바로 산행준비하여 진행을 이어갑니다.

2012년 가을날에 이곳을 찾았을땐 방태산휴양림 주차장까지 대형버스가 진입하였는데, 도로가 빙판으로 진입불가하여

매표소에서 진행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여름피서철에 적가리골엔 많은 피서객이 진을 치고 있으며 가을단풍시기에도 역시 단풍과 어우러진 저폭포및 이단폭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산객들이 넘쳐나게 되는곳입니다.

겨울산의 방태산을 산행한다는것 자체가 그리 수월한 산행지가 아니라는, 다행히 다른팀 없이 진행을 하게 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적가리골

첫번째 만나게 되는 저폭포! 

약3m 높이에서 아래의 소(昭)로 떨어지는 모습이 일품인데, 꽁꽁얼어붙은 폭포!

저폭포 위의 넓다란 반석  하얀눈으로 쌓여 구분을 할 수 없었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만나게될 이단폭포!

그리 빠른걸음으로 진행하지 않았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혔답니다.  

이단폭포 부근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전용 사계절 반팔로 채비를 합니다.

이폭포의 모습은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약10m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2단으로 되어있는 멋진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이단폭포!

하지만 하산길에 만난 이단폭포는 그저 얼어붙은 평범한곳 이었네요.



 


 

제1야영장을 지납니다.



 

이단폭포 부근에서 제대로된 산행채비를 하고 구룡교를 지납니다.

산행채비할때 옆에서 준비하던 태풍님과 함박웃음님이 보이지 않아 먼저 출발하였겠거니 생각하고 부리나케

진행을 합니다.

할수없이 매봉령까지 혼자 진행하여 구룡덕봉 임도에서 기다려 합류하게 됩니다.



적가리골의 수려함과 아름다움은 꽁꽁 얼어붙어 실감이 나지 않았답니다.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 

좌측으로 진행하면 매봉령을 거쳐 구룡덕봉지나, 방태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로이고,

우측길은 지당골을 경유 방태산 정상을 찍고, 구룡덕봉과 매봉령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좌측 매봉령으로 진행을합니다.

 



 



 


 

매봉령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된비알의 경사를 계속해서 오르게 된답니다.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았고, 기온이 오르니 당연 상고대는 없을거란 예상 이었기에

사진 담을곳도 없으니 빠르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매봉령에 도착 합니다.



 

매봉령 이정표

구룡덕봉까지 1.5km이고, 방태산의 정상인 주억봉까지는 3.3km입니다.

이곳에서 스패치를 할까하다 그냥 진행하지 뭐! 이게 큰 오산 이었다는...ㅎㅎ

귀찮더라도 스패치를 하였어야 되는데, 눈이 등산화로 들어와 하산하니 양말이 다 젖어 엄청 불편했답니다.



 

구룡덕봉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에서 태풍님과 함박웃음님을 기다리기로 하며 구룡덕봉으로 이어갑니다.



 

제법 많은 눈이 쌓여 등산화에 눈이 들어오고 난리였다는~



 

멋진 상고대가 없을거란 예상이었기에 이런 풍경이라도 담아 봅니다.



 

 

 


 


 

임도길에 올라서게 됩니다.



 

 

 


 

 


 

 


매봉령에서 구룡덕봉까지 1.5km구간의 800m를 지난 헬기장과 임도길입니다.

임도길은 예전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을때, 사용하던 비포장 도로 입니다.

이곳에서 태풍님과 함박웃음님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태풍님과 함박웃음님을 만나 이곳에서 요기를 하자하길래 구룡덕봉까지 약15분정도 진행하면 전망데크에서

점심준비를 하고 있을 데미안님과 고인돌님부부가 있으니 그곳으로 이동하여 점심시간을 갖자고 하였지요.

먼저 진행을 이어갑니다. 당연 따라올것이니~ ㅋㅋ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구룡덕봉으로 오르는 오름길에서 바라본 설악산 방향입니다.

가리산을 비롯하여 안산, 귀떼기청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과 오늘 타산악회에서  진행을 하는 점봉산 방향도 가늠을 해 봅니다.



 

 

 


 

 


멋스럽게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겨울산의 산자락이 제법 멋졌답니다.


 

 

 


 

 


 

 


구룡덕봉에 도착을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는곳으로 이동을 하며 그런대로 피어있는 상고대에 이게 웬일이야! 캬!

점심을 약40분정도 즐기고나니 더욱 멋진 상고대로 변해 있었답니다.

날씨의 어울림에 상고대가 더욱 짙게 되었으니 이게 웬 행운인지! 대박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황홀함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좌측 고인돌님부부 카페에선 많이 접했지만 처음으로 함께 산행을 하였답니다.

그옆에 계신분은 지난번 신사 뒤풀이에서 인사를 나누었던 데미안님 나보다 세살이나 연배이니 깜짝놀랐다는~

그다음은 지난 남덕유산 산행 이후 오랫만에 함께 산행하게된 행복한견우님 산대장님 입니다.

 

데미안님 불고기에 고인돌님부부의 오뎅탕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점심시간! 너무나 좋았답니다.

당연 기분좋아지는 음료는 필수입니다.ㅎㅎ



 

 

 


점심을 먹고 구룡덕봉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위용 가리산을 필두로하여 안산, 점봉산, 귀떼기청봉 및 설악대청봉과 화채봉

그리고 오대산의 멋스런 산자락까지 환상으로 펼쳐지는 산자락을 담아 봅니다..

방태산의 정상인 주억봉에서의 조망도 일품이지만 구룡덕봉에서 조망되는 멋스러움도 그에 못지 않답니다.



 

 

 


 

 


 

 


 


 

 


 

하얀 설원이 펼쳐지는 경의 아름다움은 주억봉으로 이어지는 산마루금이 환상이었답니다.



 

 이제부터 설경의 아름다움을 행복으로 담게 되었답니다.



 

 

 


 

 


 

 

 

 

 

 

 

 

 

 



 

 

 

구룡덕봉에서 주억봉까지 이어지는 1.8km구간이 완전 빙화, 설화, 상고대 가득함에 겨울왕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어찌나 멋지고 아름답던지! 환상, 황홀함의 극치로 설산의 멋이 기똥차게 좋았답니다.

말로 이루표현할 수 없는 황홀한 겨울세상으로 변해 있었으니까요.



 

 

 


 

 

 

 

 

 

 


 

 

 

 


 

 

 

 

 

 

 

 

 

 


 

 

 

 

 

 

 

 

 


 

 

 

 


 

산호초와 사슴뿔이 뒤엉켜 보는눈이 황홀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지난 12월25일 계방산의 설경 이상으로 멋진 설화가 이곳 방태산에 그림처럼 펼쳐졌답니다.


 

 

 

 

 

 

 

 

 

 

  

 

 

 

 

 

 

 

 

 


 

 

 


 

 


 

 


 


 

 

 

 

 

어찌나 꽁꽁 얼어붙었는지! 스틱으로 힘껏 내려쳐야 겨우  떨어집니다.

설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진행자체가 불가할 정도였답니다.



 

 


 

이런 멋스러운 상고대! 정말 황홀스러움 이었답니다.



 

마치 눈꽃같이 보이지만 진정 상고대 이었지요. 붙은것을 떼어 보려 하였지만 쉽게 떨어지지않는 상고대! 

완전 대박이었답니다.


 

 

 

 


 

 

 

 

 

 

 

 

 


 

 


 

 

 

 

 


주목나무에도 하얗게 상고대 가득했답니다.




 

 

 

 

 

 

 

 

 

 

 

 

 


 

 


 

 


 

 

 

 

 

 

 


 

 


 

 

방동리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0.4km 진행하면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주억봉까지 진행했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서 지당골로 이어지는 하산길로 내려서야 한답니다.


 

 

주억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구룡덕봉 방향 입니다.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1,444m)

방태산의 정상엔 약2톤 가량의 암석이 있었고, 여기에는 수작업으로 정을 꽂아 뚫은 구명이 있었다는데 대홍수가 났을때

배를 떠내려가지 않게 하기위해 밧줄을 매달았다하여 그돌을 가리켜 배달은 돌(배달은 石 1,415.5m)이라고 부르며,

방태산 정상엔 지금도 바위틈에서 흙이나 모래속에서 조개껍질이 출토되고 있다하나, 현재는 그 돌을 찾아 볼 수 없답니다.

오랫만에 다시찾은 방태산! 환상이었답니다.



 

방태산의 실제 정상인 약10m더 올라 깃대봉 배달은석 방향을 감상하기위해 올라섭니다.



 

 


 


 

 

 

 


방태산 실제 정상에서 바라본 배달은석과 깃대봉 방향 입니다.


 

 

다시 방태산 주억봉으로 내려섰지요.



 

 


 

 

태풍님과 고인돌님이 올라와 다시 올라 보았지요. 두분이 서있는곳이 방태산의 실제 정상이라 할 수 가 있답니다.


 

 

 

 


 

 


 

 


 

 



참으로 행복한 순간과 기쁨의 시간이었답니다.

 



 

오래도록 정상에 머물면서 방태산의 설경과 설화핀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며 담아봅니다.

 


 

 

한참이나 멋스러운 설경을 감상 했는데도 내려서기가 아쉬웠답니다.

방동리 갈림길로 내려섭니다.



 

 

 

 

 

 


방동리 갈림길 이정표 이지요.



 

 



 

설화의 아름다움을 스마트폰으로 연신 찍고 있는 고인돌님 옆지기


 

 

 

 

 

 

귀엽고 깜찍한 박새가 주위를 맴돌며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애석하게도 줄것이 없었으니~ㅠㅠ

 



좀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야 무한이었지만 하산시간에 맞추기 위해선 내려서야만 했지요.

지당골로 내려서는 계단길이 눈에 덮혀 아예 보이지 않더군요. 어찌나 경사가 심하던지~휴!

 



 오후5시까지 하산하여야 한다기에 조금 속도를 내어 내려서니 오후 4시30분경

황홀지경의 방태산의 설경! 마음이 통하고 뜻이 맞는 산벗님과 함께 즐긴 멋스러운 산행!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 대박으로 즐긴 행복한 산행 아름다운 방태산의 겨울산행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