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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행

겨울산으로 2% 부족했던 금대봉 매봉산 백두대간길(2015년 2월1일)

by 예실촌 2015. 2. 3.

 금대봉, 매봉산 산행

 

전날 예상밖의 방태산의 설경이 황홀함으로 설화가득 상고대천국의 구룡덕봉에서 주억봉까지 약1.8km구간이

너무나 멋진 설국의 향연이었답니다.

오늘은 그런 멋진 설경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거란 예상 이었지만, 함께하는 산벗님과의 동행에 발을 맞추며

행복산행을 하리라 다짐하며 아침일찍 준비하여 신사역으로 출발을 하였지요.

 

산행코스 : 두문동재~금대봉~쑤아밭령~비단봉~매봉산(바람의 언덕)~천의봉(매봉산)~피재(삼수령)

                산행거리는 약 11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매봉산(1,303m)은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봉우리라는 뜻을 가진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서 의미가 깊은 산 입니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가닥으로 갈라지니,

서쪽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장차 소백산맥이 되어 멀리 지리산까지 뻗어가 해남반도의 땅끝까지 이어지고,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자봉까지 이어집니다.

동쪽가닥은 백병산,면산, 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의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되니 이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이 되는 산 입니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 입니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며 하늘을 닮은 봉우리 입니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매봉산(천의봉) 정상에서



 

신사에서 오전7시3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가 치악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들머리인두문동재(싸리재)까지 올라서야 하지만

눈이 쌓이고 빙판길이다보니 이곳 두문동재터널 입구 부근에 정차를 하여 하차를 하게 되었지요.

이곳에서 두문동재까지는 40여분 진행을 하여야하겠지요.



 

 

 


 


 

두문동재터널입구에서 두문동재까지 지그재그 도로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도 되지만 도로를 질러가는 샛길로 진행하여

두문동재 마지막 샛길을 올라서게 되었지요.



 

두문동재(싸리재) 도착

해발 1,268m인 두문동재(싸리재)는 포장된 국도로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개입니다. 

강원도 태백시와 고한읍을 잇는 38번 국도가 터널로 개통됨으로,이 구간은 지방도로 편입되어 예전보다 오고 가는 사람과 차량이

크게 줄어 한적한 도로가 되었으며, 다만 산행을 위한 산객들만 찾는 잊혀진 고개가 되고 말았답니다.


두문동은 고개너머 정선땅에 두문동이라는 자연부락이 있는데, 그곳으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두문동재(杜門洞嶺)라 합니다.

서쪽아래 계곡에는 함백산에서 발원하는 동남천이 흐르고 있으며 이 동남천 일대 탄전이 개발되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않는 청정지역이었다합니다. 


현재 정선과 갈리는 태백선의 증산역 일대가 정선군 남면 무릉리로
선조들은 물맑고 경치좋은 이상향를 "무릉"이라 하였다하며,

또한 그 부근에 居七峴 마을이 있고,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어 고려 유신들이 不事二君의 지조를 지키려고

일곱사람이 이곳으로 숨어 들어 살면서 杜門不出하였다고 하여 '두문동(杜門洞)'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두문동재에서 좌측은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고, 우측은 은대봉,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니다.

좌측 금대봉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백두대간 두문동재 표지석

해발 1268m인 두문동재에서 백두대간 등산로는 감시초소 앞을 스쳐 지나면 대간길이 열려 있답니다.



 

야생화 산행이후 오랫만에 금대봉으로 향해 오르게 되었답니다.



 

갈림길에서 우측 금대봉방향으로 진행을 하였지요.

이곳에서 대덕산방향은 출입통제입니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는 1.3km입니다. 500m만진행하면 금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금대봉에 도착

금대봉(金臺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및 삼척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418m입니다.

동쪽은 매봉산(1,303m), 남쪽은 함백산(1,573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 쌓여 면적 약 38950(126만 평)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답니다.



 

금대봉은

"검대"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들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특히 이곳의 금대봉과 은대봉의 이름은 신라 선덕왕 때 자장율사가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 정암사를 창건하면서 세운 금탑, 은탑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전해 옵니다.

또한 두문동재에서 금대봉까지 이어지는 1.2의 능선을 싸리재 또는 '불바래기 능선'이라 부르는데

예전 화전민들이 산 아래에서 놓은 불을 이 능선에서 맞불을 놓아 진화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 합니다.



 

금대봉에서 발원하는 골지천은 세 가지 원류부로 나뉘며, 그 중의 하나는 두타산 남쪽 댓재(竹峙)에서 발원한 번천 입니다.

다른 하나는 삼척시의 대덕산(大德山:1,307m)과 중봉, 바로 검룡소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한강의 발원지가 됩니다.

정선군 북동쪽 임계면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임계천(臨溪川)은 북부 여량(餘糧)에서 골지천에 합류하고,

이 물줄기는 정선읍 남쪽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합니다.


정선군지에 의하면 골지천(骨只川)은 이 골지리(骨只里)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구한말까지는 문래리 또는 고계리(高溪里)로 칭하였는데, 일제강점기에 번역이 잘못되어 골지리가 되었다합니다.

골지는 골짜기라는 이곳의 방언입니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

金臺峰 頂上에서 좌측으로 내림길에 자리한 고목나무샘에서 흘러 내린 물이 북동쪽 검룡소로 모이게 됩니다.

검룡소에 모여 든 수온 9도의 물은 하루에 약 2,000톤이 분출된답니다.

이 물은 정선군 임계면과 충주를 거쳐 장장515km의 여행끝에 漢江으로 흘러 들고,

동남쪽 너덜샘에서 흘러 온 물은 강원도 태백시 黃池에 모여 洛東江이 發源되는 兩江 發源峰이 바로 금대봉 입니다.



 

역시 고목나무샘 방향으로는 입산통제 입니다.

멀리 민둥산 방향을 담아보았답니다.



 

금대봉에서 피재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쑤아밭령 입니다.

금대봉을 지나 시야가 탁 트인 능선을 오르내리며 1,256봉과 1,233봉을 지나 해발 1,115m인 쑤아밭령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상을 차렸답니다.

어제 방태산에서는 산에서 먹는 불고기와 오뎅탕을 즐겼는데, 오늘은 산벗님이 떡만두 라면으로~ㅎㅎ

 

쑤아발령(수아발령)을 "수화전령(水禾田嶺)"이라고도 부르는데,수화전령이란 "논을 넘어 가는 고개" 라는 의미입니다.



 

 


 

 

 


쑤아밭령에서 점심시간을 갖고 비단봉을 향해 진행을 이어갑니다.

오름길이 상당히 경사가 있다보니 배불리 먹은 점심에 오름길이 조금은 힘이 들었답니다.



 

한봉우리를 치고 오르니 조금은 평탄한 산죽길로 이어지고 또다시 경사가 심한 오름길로 이어지게 되었답니다.

곧이어 비단봉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비단봉 못미쳐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함백산과 너머 태백산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함백산 아래는 오투리조트 입니다.



 

좌로부터 함백산, 중함백, 은대봉 두문동재 그리고 지나온 금대봉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모습 입니다.

 



다시한번 함백산을 당겨 담아 보았지요.



 

산객이 서있는곳에 비단봉 정상석이 있답니다.



 

비단봉(1,281m)에 도착 합니다.

비단봉 남사면은 절벽이며 정상은 암봉으로 단아하게 생긴 정상 표지석이 있답니다.

오늘 산행중 조망이 제일로 좋았답니다. 비단봉 못미쳐 담았던 함백산과 태백산및 산자락을 다시한번 담아 봅니다.



 

 


 

 

 


지나온 금대봉을 바라봅니다.



 

 

 



비단봉에서 매봉산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비단봉에서 매봉산 가는길은 고냉지채소밭을 지나 올라가야 합니다.

눈덮인 하얀설원의 고냉지채소밭을 그리며 찾아온 매봉산! 눈이 많이 쌓여있지않아 아쉬움 이었네요.



 

늦통목이재와 바람의 언덕인 매봉산 방향 입니다.

 



다시한번 넓게 담아봅니다.



 

 

 


 



 

늦통목이재와 지나온 비단봉 방향을 바라 봅니다.


.

 

매봉산 바람의 언덕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갔답니다.



 

 

 



고냉지채소인 배추가 심어졌다면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였을텐데 밭을 가로질러 농로를 따라 올라서니

백두대간 매봉산 표지석과 풍력장치가 많이 보였답니다.

실제 매봉산(천의봉) 정상은 이곳을 지나 작은 봉우리로 올라서야 한답니다.



 

 

 



 

 


 


 

풍력단지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매봉산 정상입니다.

 


 

 


 


 

 

 


 



 

 

 



 

 


바람의 언덕및 매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바람의 언덕 표지판 입니다.



 

 



바람의 언덕이라 일컫는 이곳은 고원평탄면이며 

바람이 거센 지역이라 센바람을 이용한 국비지원시범사업으로 전국기초단체 최초로 풍력발전소를 만든곳입니다.



 

매봉산 풍력단지 표지석(1,272m)

 



매봉산(천의봉)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산길로 이어지는 약200m를 올라서면 매봉산(천의봉)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매봉산(鷹峰山)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03m입니다.

태백시 함백산 자락의 천의봉(天儀峯)으로 알려져 있지만 흔히 매봉산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영남의 낙동정맥을 따라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로 매봉산으로 알려져 있고

삼척시 하장면 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제일 높은 산도 매봉산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매봉산은 북쪽으로 금대봉·비단봉·천의봉, 동쪽으로 태백시와 백병산·면산·묘봉으로 이어진 낙동정맥입니다.

옛날부터 삼척시 하장면 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제일 높게 보이는 산으로 흔히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남쪽으로 중함백산, 서쪽으로 백운산·두위봉 등이 보이고 백두대간 종주코스의 한 구간을 이루고 있답니다.




산객들이 정상 인증을 하고 있었기에 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풍력단지 모습 




함백산 태백산 방향입니다.

 



조금 당겨본 모습 



 

 


 

태백시내가 보입니다.



 

매봉산이란 이름은 수없이 많지이 있답니다  

이곳의 매봉산도 원래 '하늘 봉우리'라는 의미로 붙여진 함백산 자락의 천의봉으로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흔히 알려져 있답니다.

 낙동강 발원지에 관해서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황지연못을 비롯하여

태백시 함백산 자락의 이곳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태백시에서는 혼란을 막기위해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하고 있답니다.

 

태백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매봉산의 남쪽 자락, 연일 정씨 묘에서 바라보면 매처럼 보인다고 하여

매봉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풍수에서 닭이 알을 품을 때 독수리가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한다는 풍수 때문에 매봉으로 하였다합니다.

정씨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어 매봉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합니다.



 

 

 


산벗이 건네준 떡을 입에 물고 인증사진을 찍었더니~ㅎㅎ



 

매봉산(천의봉)을 내려서면서 담아 봅니다.



 

50m내려서 작은피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고냉지채소밭 관리동을 지나 산길로 이어지는길과 도로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있답니다.

처음에는 산길로 접어들었답니다.

 



 

 


 

 


얼마 진행하지않아 도로따라 진행하며 전망대에서 풍력단지를 담아 봅니다.



 

 


 

 

 


날머리인 삼수령에 도착을 합니다.



 

삼수령 표지석



 

해발920m로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으로 삼강(三江)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며, 

이곳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그리고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다른 이름은 삼척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이상향으로 알려진 황지로 가기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 합니다.



 

 

 


 


 

삼수령에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정자와 조형물이 있으며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겨울산의 멋을 찾아 떠나왔던 백두대간길의 금대봉, 매봉산! 

2% 부족함의 아쉬움 이었지만, 조망이 일품이었고

함께하는 산벗님과 행복으로 즐긴 또하나의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