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감악산
간만에 '발벗 산악회' 정기산행에 동행하게된 기쁨!
전날 백두대간 (갈령~형제봉~천왕봉~문장대~화북분소) 산행거리 약16.5km 산행을 7시간50분 소요된 폭염산행을 하고
오늘은 원주에 위치한 감악산으로 암릉과 어우러진 조망속에 계곡 트레킹으로 이어지는 산행이었지요.
몇해전 다녀왔던 곳이었지만 함산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공유하기위해 옆지기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황둔리 창촌마을 감악산 등산로 입구~감악능선~693봉~감악1봉~감악2봉~감악3봉(원주시 정상)~감악산 정상(제천시)~
885봉~재사골재~재사동계곡~재사동마을
산행거리는 약 9.24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게 진행 6시간17분 소요 되었답니다.
원주 감악산( 紺岳山 945m)은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모산은 치악산입니다.
감악산은 치악산 동남쪽에 있는 산이며 규모는 작지만 암봉과 송림이 어우러진 변화가 많은 아름다운 산으로
암릉의 묘미를 그런대로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얼마간 위험하나 안전에 유의하면 더 재미있는 산행도 가능한 코스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부근엔 암봉 3개가 있어서 멀리서 보기에도 감악산을 특징있는 산으로 만들어 줄뿐 아니라
정작 정상에 올라도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는 산이 감악산이랍니다.
감악산의 높이와 규모는 치악산에 비길 바가 아니지만 암봉과 암봉 주위를 돌아가거나 암봉을 올라갈 수 있어서
치악산의 일부코스에서 맛보기 어려운 산행재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답니다.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 경계에 있는 감악산은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감악3봉(945m)이 주산인
치악산으로 이어지며 동남쪽으로는 석기암산, 용두산 등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답니다.
감악3봉은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 북쪽의 돌출된 월출봉에서 다시 북으로 갈라지는 바위산으로 황둔리 창촌에서
남쪽 감악산을 바라볼 때 톱날같이 연이어진 세 개의 뾰족한 바위봉우리 중 가장 높은 오른쪽 봉우리입니다.
원주 감악산은 해발 1.000m 이상의 백두대간 고산준령과 같은 울창한 수림대가 형성돼 있지는 않지만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 덮인 기암과 설화 등 계절별로 산행의 운치를
더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산행지입니다.
감악산의 높이가 945m의 험준한 산으로 주변에 가마바위, 감바위가 있어 감봉 또는 감악봉이라 부른다 합니다.
감악산의 정상인 일출봉,선녀바위...
당산에서 오전7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두곳을 경유하며 마장휴게소에 정차를 한다음,
산행들머리인 신림면 황둔2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후 단체 인증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임하게 되었지요.
자주 달개비꽃이 반겨 주더군요.
황둔2리 만남의 광장 휴게소 "한우담소식당"과 어우러진 하늘빛을 담아보고...
한우담소식당 이정표 옆 감악산 등산 안내도
'발벗 산악회' 2015년 8월 정기산행지인 원주 감악산!
산행들머리인 황둔리 창촌마을 감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단체 인증사진을 담고,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등산안내도 조금지나 공민왕 왕사인 '나옹대사'의 토굴가가 주차장옆 한켠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물처럼 바람 처럼, 살다가 가라 하네...라는 글귀가 새삼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답니다.
감악산 등산로 창촌교로 이어지는 콘크리트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창촌교를 지나게 되지요.
창촌교를 건너면 좌측에 능선길과 계곡길로 갈라지는 이정표
계곡코스정상 2.46km이며, 감악산정상 2.84km를 가르키는 능선코스입니다.
원래 산행공지는 계곡코스로 정상을 밟는 진행이었기에 조심스럽게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로 진행하겠다고,
함께하는 일곱명은 양해를 구한 후 감악능선코스로 진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식당과 매점이 자리한 곳으로 다리를 건너, 우측 산악회 시그널이 많이 매어져 있는 곳인 감악능선코스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초입부터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지게 된답니다.
650봉에 도착
등산로 입구에서 650m가량 약간의 가파른 등로를 진행하여 오르면 첫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곳이 650봉 입니다.
어제가 입추!
연일 폭염이 기성을 부리며 무더위에 힘들게 산행을 이어갔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훨씬 산바람이 살랑거리니
땀이야 당연 나지만 그래도 산골짜기의 골바람이 무척 시원하게 불어주어 다행이었답니다.
다시 한바탕 치고올라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바람을 맞으며, 주유소를 차리게 되었네요.
어제는 산행거리도 만만치 않았기에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아예 챙기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배낭에서 줄줄이 사탕처럼
마시면 어지러워지는 음료...세병을 이곳에서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ㅎㅎ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매봉...
매봉뒤 좌측으로 남대봉에서 이어지는 치악산 산자락이 보였네요.
매봉을 배경으로...
구름이 많겠다는 오늘의 날씨, 이정도면 조망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이었답니다.
매봉, 그리고 치악산까지 넓게 담아 봅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멋진 인증사진을 담고, 낙엽송 수림이 울창한 숲길을 걷다보면 로프가 매달려 있는
수직직벽에 다다르게 된답니다.
직벽을 오르고 나면 좌측으로 소나무사이로 조망이 열리게 됩니다.
탑바위에 도착
한바탕 직벽을 치고 오르면 가지런히 쌓여 있는 탑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탑바위로 접근하려면 살짝 건너 뛰어야합니다.
마치 남근석을 닮은듯한 탑바위 입니다.
계속해서 약간의 암릉으로 이어지는 등로..
그치만 그리 어럽지않게 진행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암릉을 올라서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 가슴이 뻥뚫리는 희열의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고사목이 있는 제1봉에 도착합니다.
해발 865m이며 시원스런 조망이 황홀지경 이었답니다.
제1봉에서 매봉을 배경으로...
매봉 뒤 치악산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조망되니 몇해전 치악산 종주했던 아련한 추억이 스쳐가게 되더군요.
제1봉을 내려서면서...
제2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는 암릉길도 척척... 모든게 즐거웠다는 옆지기
감악산 정상까지 580m남았다는 이정표..
제1봉에서 수림지대를 뚫고 약20여분 진행하게되면 그야말로 초대형 동양화 속에 파묻힌 것처럼 느껴지는 제2봉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해발 925m인 제2봉엔 듬직한 노송이 버티고 서있으며 산객을 반기게 됩니다.
감악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선녀바위에 올라 멋진 포즈로 인증사진을 담는 모습을 조금 당겨 보았답니다.
제2봉을 뒤로하고 남쪽 안부로 내려서면 세미클라이밍을 하게되는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게 된답니다.
그러나 손잡이와 발딛는 돌출된 바위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게 됩니다.
위험해 보이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안부를 오르고나면 제3봉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제3봉을 내려와 조금더 진행하게되면 드디어 원주 감악산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원주감악산 정상석에서 인증을 합니다.
원주 감악산 정상에서 단체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조망이 시원찮은 원주 감악산 정상 이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즐거움 이었다고나 할까요...
동자바위와 제천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 선녀바위 정상부를 배경으로 인증을...
원주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담고 이어 로프가 걸린 수직직벽을 내려와 월출봉까지는 평탄한 길을 걷게 된답니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 오름길, 우회로도 있지만 그리 어렵지않게 올라설 수 있으니...
드디어 계곡코스와 만나게 되는 갈림길...
월출봉에서 일출봉 까지 250m거리지만 이곳저곳 둘러보며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이곳 암릉을 오르면 등로가 없으니 당연 내려와야합니다. 그치만 멋진 조망을 선사하니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등로의 우측에 있는 거대한 석문을 ...
감악산 정상으로 오르게되는 로프줄 로프가 없어도 진행은 가능하게되니 차근차근 조심스럽게 오르면 된답니다.
계곡코스로 진행했던 회원분들이 점심상을 펼치고 꿀맛같은 행복에 젖어 있더군요.
창촌교를 지나 감악능선을 경유 감악산정상까지 대략 2시간10분정도 소요 되었답니다.
오랫만에 뵙게된 산짱님! 운악산 시산제 이후 간만에 함산하게 되었네요.
감악산정상 이정표
감악산정상석이 있는 곳까지 진행할까하다 모두들 점심상을 차려 우리도 점심을 해결하고 정상을 밟는것으로...
감악산정상석이 있는 선녀바위로 고고씽!
파란하늘과 어우러진소나무와 바위가 멋진 작품세계를 마련해주니 담아 봅니다.
동자바위와 감악산 제3봉인 월출봉...
일출봉 제천감악산 정상에서 인증을 합니다.
감악산 정상인 일출봉과 월출봉이 완만한 능선에 우뚝 솟아 있고,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감악3봉이 모산인 치악산으로 이어지며,
그 동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석기암(905.7m)과 용두산(871m)을 형성한 후 의림지가 있는 제천분지로 낮아집니다.
일출봉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실낱처럼 가늘게 뻗어나간 고속국도 55호선과 그 건너 주론산·구학산·백운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파도치듯 이어진 석기암과 용두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자락에 있는 신라 고찰 백련사에 은수탕 약수가 있으며 백련사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일출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일출봉 오른쪽으로 돌아 조심스레 암벽을 올라가면 북쪽 산 아래에 솟아 있는 작은 바위 봉우리들이 마치 소금강을 연상케 하며,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지게 됩니다.
감악산 정상 인증을 하고 선녀바위로 오르게 되었답니다.
선녀바위에 오르면 백련사가 눈앞에 펼쳐지게 된답니다.
동자바위(월출봉), 원주감악산 정상이 멋지게 조망 되었답니다.
백련사
문무왕 2년(662년) 의상조사가 세웠다는 천년고찰이고, 아랫쪽 연못에서 백련이 피었다하여 백련사로 하였다 합니다.
정상의 두 봉우리가 멀리서 보면 감색을 띠어서 감악산(紺岳山)이라고 하나 근거가 없답니다.
전국에 '감악산'이라는 지명이 여럿 있으며 그 한자 표기도 각각인 것을 보면 우리말을 적당히 한자로 옮긴 것이며,
그 뜻은 신(神)과 관련 있는 듯 합니다.
감악산 자락은 예로부터 성스러운 땅으로 여겨져서 민간 신앙, 천주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 활동이 이곳을 배경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서쪽의 원주 신림(神林)은 말 그대로 신성한 숲이라는 뜻으로 감악산의 신성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명입니다.
하늘색과 어우러진 멋진 산자락과 일체되어 멋스럽게 담겨지게되니 여러번 샷터를 누르게 되었답니다.
하산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조금더 멋진 풍광을 즐겼을텐테하는 아쉬움이었답니다.
함산하는 기쁨! 그 행복했던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 즐거움 이었지요.
다른 산객들이 전혀없는 오붓한시간! 선녀바위를 우리가 독차지를 하며 즐겼던 추억입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하산을 서두르게 되었네요.
용두산과 석기암 방향입니다.
신성한 기운을 품은 영험한 땅이나 세속의 번뇌를 씻는 안식처로 생각하는 감악산!
이는 감악산 산자락 곳곳에 선조 대대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각종 종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신림면(神林面)이란 지명 자체가 이미 토속신앙과 관계가 깊으며,
신림면 성남리에 있는 성황림을 신성한 숲으로 여겨 신림(神林)이라 칭하던 것이 마을과 면의 이름으로 굳어졌답니다.
산자락 남쪽인 제천시 봉양읍엔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시 신자들이 모여 살던 배론성지가 있으며,
감악산 정상의 남쪽 아래엔 신라 문무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동자바위를 다시한번 담아 봅니다.
감악산정상에서 내려와 석기암방향으로 진행하여 재사골까지 이어갑니다.
재사골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의 전망테크에서...
감악산정상에서 재사골까지는 1.3km이며, 재사골에서 재사마을, 그리고 날머리인 재사1교까지 약5km진행을 이어가야 한답니다.
욕심같아선 재사골에서 석기암까지 2.5km를 진행한 후 날머리인 재사교로 하산할까도 생각했지만..ㅠㅠ
재사동계곡을 내려서면서 수량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여름산행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알탕!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재사동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을 즐기고 임도길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되었지요.
간만에 함산이었는데...ㅠㅠ
다래열매가 익어가는것을 보니 2015년 무더웠던 여름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가을이 오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재사3교를 건너게 되었지요.
재사3교를 지나 평탄한 임도길!
재사1교다리를 건너 주차된 산악회버스에 도착하여 오늘 원주 감악산 산행을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간만에 동행하며 하루를 즐겼던 행복! 너무 좋았답니다.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장소로 이동하여 먹는 즐거움까지 알찬기쁨을 누렸던 하루의 충족된 만남이었답니다.
수고하고 애써주신 모든분들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또 멋진만남을 기약하며....
늘 지금같은 행복과 웃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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