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산행

백담사에서 대청봉 등정 그리고 봉정암 1박 (2015년 8월13일)

예실촌 2015. 8. 17. 19:57

 설악의 멋 대청봉 등정!

 

옆지기와 함께하는 설악산으로 떠나는 여정길이 3년이라는 긴 공백끝에 다시 찾게된 설악!

옆지기와 함께 여름휴가철이면 의례 설악에서 2박3일 아니면 3박4일 빼놓지않고 대청봉 등정과 공룡능선 산행이 이어져 왔었답니다.

2012년 옆지기 대수술 이후 몸이 회복되어 다시 찾게된 설악! 얼마나 좋았던지!

2015년 8월13일 옆지기 휴가에 맞추어 산장 예약을 서둘렀으나 이루지 못하고 편법으로 봉정암에 예약을 합니다.

 

산행코스: 백담사~수렴동계곡~영시암~수렴동대피소~구곡담계곡~봉정암~소청~중청~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

              산행거리는 약 15.4km이고산행시간은 여유있는 발걸음 8시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8월13일 오전6시경 집을 나서 용대리에 도착하여 매번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차량을 주차하게 됩니다.

백담사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이용하여 백담사주차장에 오전9시40분경 도착을 하였답니다.

급할게 없으니 백담사 탐방을 놓치지않고 하게 되었고, 이어 옆지기와 오랫만에 함께하는 대청봉 등정에 나서게 되었지요.

 

설악산(雪嶽山 1,708m)은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시 · 양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태백 산맥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해발 1,708m로 태백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최고봉은 대청봉입니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의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 남쪽에 있는 오색 부근을 남설악이라고 합니다.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고, 일대에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기암 절벽과 수많은 폭포 등이 있답니다.

설악산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들, 많은 암자들과 기암 괴석 등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절경을 이룬답니다.

 

내설악은 깊은 계곡이 많고 옥계수가 흘러 설악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승지를 이룹니다.

외설악은 비선대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수십 리의 천불동 계곡을 끼고 솟은 기암 절벽이 웅장하답니다.

천불동 계곡에는 와선대 · 비선대 · 금강굴 등이 있답니다.

 

 

 

광복 70주년 대청봉 등정...

 

 

인제군 신남면에 위치한 청정조각공원 휴게소에서..

 

 

 

 

 

 

 

 

 

 

 

 

 

 

 

 

 

 

 

 

 

 

 

 

 

 

용대리에 도착

아침을 해결하고 주차를 하였지요.

매번 들렸던 식당은 백담마을 주차장으로 변하고, 마땅한 곳을 찾는다고는 하였지만 식당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백담마을 주차장 하루 이용료는 8,000원 이더군요.

 

 

백담사를 왕래하는 용대리 주차장

날씨가 상당히 좋아 기대되는 오늘의 산행 이었다고나 할까요?

평일이어서인지? 백담사로 향하는 손님이 적다보니 버스 자리를 채우는데 약10여분 소요 되었나봅니다.

 

 

백담사주차장에 오전9시40분경 도착하여

내설악백담사 일주문에서 인증을 하고, 대청봉을 향해 고고씽하게 되었지요.

 

 

 

 

 

 

 

 

 

 

 

 

 

 

 

 

 

 

 

 

 

 

 

 

 

 

 

 

 

 

 

 

 

 

 

백담사(百潭寺)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년)에 자장율사가 창간하였다고 전해진답니다. 창건 당시 절 이름은 한계사(寒溪寺)라 했으며,

위치도 현재의 위치가 아니라 한계령 중턱 장수대 근방이었다합니다.

이 한계사는 불타서 없어지고 지금은 석탑만이 남아 있을뿐, 불탄 자리에 43년 후에 다시 절을 중건했으나 이마저도 불타 버렸다합니다.

이후 백담사는 많은 화재와 사연을 지닌 채 1천3백년을 존속해왔으며, 1915년 1백60여칸의 백담사는 불타버리고,

4년후에 중건했으나 6.25 동란으로 다시 소실되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찰이 계속 화재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므로 이름을 고쳐보려고

애를 쓰던 중 어느날 주지스님의 꿈에 신령스러운 백발노인이 나타나

청봉에서 지금의 절까지 담(潭)을 세어 1백개가 되는 장소에 사찰을 건립하면  삼재(水,火,風)를 면하리라고 현몽하기에

현재의 위치에 건립했으며, 담(潭)자는 불의 기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하여 백담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답니다.

 

 

 

백담사는 만해선사가 불교유신론(1910년)과 님의 침묵(1925년)을 지은 곳이며, 만해의 승려생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백담사는 만해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답니다.

만해 한용운은 승려, 사상가, 독립운동가, 시인으로서 일제 시대에 끝까지 민족 양심을 지킨 인물~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으며 의병운동-동학혁명군에 가입했다 설악산 등으로 몸을 피하게 됩니다.

 

 

백담사의 명물이라할 수 있는 계곡의 수많은 돌탑!

 

 

 

 

 

 

 

 

 

 

 

 

 

 

날씨만큼이나 어울림으로 다가오는 돌탑들... 여유있는 발걸음, 느림의 미학 이었다고나 할까요.

 

 

영시암(永矢庵)에 도착

백담사에서 3.5km,수렴동계곡을 따라 진행을 이어가면 영시암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세상과 완전히 인연을 끊겠다.”고 맹세하여 영시암(永矢庵)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암자!

백담사주차장에서 백담사 탐방 후 약 1시간20분정도 소요되어 도착하게 됩니다. 

 

 

영시암 감로수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갑니다.

이맘때면 영시암에서 삶은감자를 공양으로 내어주었는데, 형편이 어려운것인지? 아니면 올해 가뭄이 심해서인지?

공양자체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높아진 하늘!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 오는듯, 시원한 바람에 잠시 휴식을 취하니 땀이 이내 마르더군요.

잠깐동안의 휴식을 마치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수렴동대피소에 도착

영시암에서 400m진행하면 오세암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300m를진행하면 수렴동대피소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수렴동계곡의 수량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감상하는 재미는 쏠쏠했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수렴동대피소에 또 눌러 앉아 다람쥐와 박새(동줄박이)들의 재롱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덕분에 기분좋아지는 음료를 마시는 여유를 부려 보았답니다.

 

 

 

 

 

 

 

 

 

 

 

 

 

 

 

 

 

 

 

 

 

 

 

수렴동대피소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구곡담 계곡입니다.

 

 

 

 

 

 

 

구곡담계곡은

용아폭포 용손폭포 쌍용폭포와 함께 만수담 쌍용담등 9개의 담(潭)이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구곡담계곡의 기암절벽과 우거진 숲은 내설악의 절경이며, 수 많은 소(沼), 탕(湯), 담(潭)과 폭포가 계곡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데, 수량이 많지않아 멋스러운 풍경에는 미흡한 것 같았답니다.

 

 

 

 

 

만수담입니다.

 

 

 

 

 

 

 

 

 

 

 

용아폭포

만수담 위 용손폭포를 지나 용아폭포에 도착을 합니다. 수량이 많지않아 아쉬움이었지만 그런대로 감상을 할 수 있었답니다.

 

 

 

 

 

용아폭포 위 넓은 바위에서...

 

 

시간의 여유속에...

 

 

쌍용폭포 하단부

이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리기 시작했답니다.

 

 

쌍용폭포(쌍폭포)

내리는 비에 조금은 쉬어갑니다. 그리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었기에 그냥 비를 맞으며 휴식을 취하게 되었답니다.

 

 

곧 비가 그치는듯 하여 인증을 합니다.

 

 

쌍폭포 위 계곡다리를 건너 또 쉬어갑니다.ㅎㅎ

둘만의 오붓한 여유있는 시간속으로...

 

 

자리를 펴고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금새 나타나는 다람쥐들...

 

 

 

 

 

 

 

 

 

 

 

 

 

 

 

 

 

 

 

언제 비가 내렸나는듯  하늘은 다시 쾌청함으로...

 

 

봉정골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봉정골 시작점에서 봉정암까지는 500m 그 중 300m정도는 깔딱고개이지요.

 

 

 

 

 

사자바위

봉정골 깔딱고개를 올라 우측 사자바위로 올라 절경을 감상합니다.

 

 

 

 

 

 

 

 

 

 

 

 

 

 

 

 

 

 

 

 

 

 

 

사자바위를 내려서 봉정암으로 향합니다.

 

 

봉정암에 도착

설악산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 해발 1,244m에 있는 봉정암!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의 최고의 절경을 이룬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는 봉정암입니다.

봉정암은 내설악 백담사의 부속암자로 신라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율사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했다는것이 정설이랍니다.

그후 원효대사와 고려 때는 보조국사가 조선 때는 환적스님과 설정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했답니다.

 

봉정암 가는길은 극기훈련에 가깝다고나 할까요.ㅎㅎ 그치만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약4시간 30분정도 소요 되어 도착했답니다.

방 배정을 받고 대청봉으로 향할까하다, 먼저 대청봉을 등정 후 받기로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고 대청봉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소청산장으로 오르며 뒤돌아 봅니다.

매번 봉정암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구간이 제법 힘이 들었었는데, 다행히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소청산장을 지나 소청에 도착합니다.

봉정암에서 700m진행하였답니다. 400m를 더 진행하면 소청에 도착하게 됩니다.

 

 

소청에서 진행하며 중청을 담아 봅니다.

소청에서 중청까지 600m, 중청에서 대청까지 600m 남았답니다.

 

 

구름의 이동에 따라 중청이 보였다 안보이기를 거듭했었지요.

 

 

대청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네요.

 

 

 

 

 

 

 

 

 

 

 

 

 

 

지나온 소청 그리고 내일 산행을 이어갈 공룡이...

 

 

용아장성 또한 구름의 이동에 따라 보여주었지요.

 

 

 

 

 

 

 

 

 

 

 

 

 

중청대피소 그리고 대청봉이 보였네요.

 

 

끝청갈림길을 지납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어 중청대피소로 황급히 이동하여 비를 피하게 되었지요.

약 10분 정도 지나니 한 두방울씩 비가 내려 서둘러 대청으로 향하게 되었네요.

 

 

 

 

 

 

 

 

 

 

 

나무테크 끝 무렵 비는 멈추고 갑자기 일곱색깔 무지개가 화채능선방향으로 나타납니다.

행운이었다고나 할까요. 대박!

 

 

 

 

 

 

 

 

 

 

 

 

 

 

 

 

 

실로 황홀지경의 멋스러운 풍광이 펼쳐지는 즐거움 이었답니다.

 

 

중청에는 심하게 구름이 이동을 합니다.

 

 

 

 

 

 

 

 

 

 

 

 

 

 

옆지기는 대청으로 오르고 나는 풍광을 계속해서 담아봅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파노라마를  담아봅니다.

 

 

 

 

 

 

 

 

 

 

 

금강초롱

금강초롱을 비롯하여 산오이풀, 구절초,모싯대 등 설악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실컷 감상하는 즐거움 이었답니다.

 

 

 

 

 

대청봉에 먼저 올라 기다리고 있는 옆지기!

 

 

 

 

 

지난여름 옆지기 혼자서 한계령에서 대청봉찍고 봉정암에서 1박하며 여유롭게 진행할때, 같이 하지못한 아쉬움!

이번엔 무조건 함께하자고..ㅎㅎ

 

 

 

 

 

중청대피소에서 소나기가 퍼부어 혹시나 대청봉을 밟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는 아닐런지 조바심이었는데,

뜻밖의 기막힌 자연의 선물에 감동받으며 대청봉에 오릅니다.

 

 

 

 

 

 

 

 

 

 

 

 

 

 

 

대청봉 인증샷을 합니다.

 

 

 

 

 

 

 

 

 

 

 

광복 70주년 대청봉 등정!

행운 가득한 즐거움 이었답니다.

 

 

 

 

 

 

 

 

 

 

 

 

 

 

 

 

 

소나기가 퍼부어 중청대피소에서 산객들이 머물며 대청봉으로 향하지 않아 둘만이 대청봉을 독차지하고 마음껏 즐겨봅니다.

 

 

 

 

 

 

 

 

 

 

 

 

 

 

 

 

 

주걱봉, 가리봉방향은 운무로 뒤덮혀 보이지 않았지만 운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상하는 즐거움!

 

 

 

 

 

 

 

 

하하! 기쁨의 순간 오래도록 만끽하고 있는 중 입니다.

 

 

 

 

 

중청을 바라보고...

 

 

화채봉과 화채능선을 바라봅니다.

출입금지 구역에 콘테이너까지 가져다 놓고 지키고 있는것 같았답니다.

 

 

 

 

 

 

 

 

 

 

 

 

 

 

 

 

 

 

 

 

 

 

 

대청봉(1,708m)

태백산맥에서는 가장 높고,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산!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백두대간의 중심에 우뚝 선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 황홀지경의 풍광에 여유있는 행복속에

마냥 느끼는 즐거움 이었답니다.

 

 

 

 

 

 

 

 

 

 

 

주걱봉과 가리봉이 살짝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서북능선은 구름에 덮혀 있는 모습이네요.

 

 

 

 

 

 

 

 

 

 

여유있는 즐거움 대청봉에서 둘만이 오붓하게 약20여분정도 즐겼나 봅니다.

산객이 전혀 없는 대청봉! 대박이었답니다. 이제 봉정암으로 내려서게 되었답니다.

 

 

 

 

 

 

 

 

 

 

 

 

 

 

 

 

 

 

 

 

점점 구름이 몰려 오면서 중청대피소를 넘을듯 말듯...

 

 

 

 

 

 

 

 

 

 

 

 

 

 

 

 

 

 

 

 

 

 

 

중청대피소에 내려서니 맑고 쾌청했던 대청봉!

구름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게 되더군요. 삼사십분 멋지게 보여 주었던 대청봉에서의 행복! 행운이었답니다.

 

 

 

 

 

 

 

 

소청산장을 내려서게 되었고...

 

 

배초향이 가득 피어 있었던 소청산장에서...

 

 

봉정암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고, 저녁공양을 마치고 부처바위를 담아봅니다.

 

 

옆지기와 3년만에 다시 설악의 멋을 찾아 시행하게된 행복한 시간 행운이 넝쿨채 굴러 들어온 대청봉의 멋스러운 풍광!

계속해서 뇌리에 맴돌다보니 잠 못이루는 봉정암 산사의 밤, 무척이나 뒤척이게 되었네요.

밤12시가 넘도록 비는 주적주적 내리고, 내일의 공룡산행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될텐데..ㅠㅠ

일단 긍정의 힘을 믿어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