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에서 일출을 보다!
한달전부터 예약을 하여 첫째, 둘째네 가족과 함께한 여름피서로 떠난 강화 1박2일 나들이!
어쩌다보니 백두대간 산행과 겹치지 않게 잡는다는게, 8월은 5주이다보니 마지막주에도 백두대간 산행이 이어진다는 공지!
늘재에서 시작하는 청화산, 조항산을 거쳐 삼송리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행이었는데,
나야 타 보았지만, 옆지기는 초행이었기에 당연 아쉬움 가득했을거라 생각 되었네요.
강화 외포리에 위치한 '하늘샘물 팬션' 1박하는 이용료가 삼십만원~헐! 아무리 성수기라해도 비싸다는 생각이었지만...
수영장을 갖춘 그런대로 깔끔한 팬션에 분위기도 괜찮았고, 외포리에서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 방향으로 일몰이 제법 멋져
모처럼 함께한 가족나들이 상당히 좋았답니다.
이튿날 강화에 왔으니 마니산을 찾는게 당연!
이른새벽(4시30분)에 기상하여, 오전5시경 팬션을 나서 들머리인 정수사로 이동을 하였지요.
약25분정도 소요되어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산행준비하여 5시30분경 암릉코스로 산행하기위해 출발을 하였답니다.
강화 마니산(摩尼山 469m)은
강화도 서남단에 있으며 강화군에서 가장 높은 산!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산의 정상에서 남쪽의 한라산과 북쪽의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각각 같답니다.
마니산은 마리산 또는 머리산으로도 불리며,
마리란 고어(古語)로 머리를 뜻하며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를 의미합니다.
더우기 산 정상에는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이 있어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민족,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을 북동에서 남서로 달리는 마식령산맥은 서남단인 강화도에 이르러
차례로 고려산(高麗山)·혈구산(穴口山)·진강산(鎭江山)·마니산 등의 산을 형성하였답니다.
이들 산은 오랫동안 침식을 받아 형성된 낮은 구릉성 산지의 잔구(殘丘)입니다.
마니산은 본래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었는데,
강화도의 가릉포(嘉陵浦)와 고가도의 선두포(船頭浦)를 둑으로 연결하면서 강화도와 한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북쪽 양도면의 진강산과 동쪽 길상면의 길상산(吉祥山)은 마니산과 얕은 바다를 경계로 분리되어 있었고,
이는 과거의 지질시대에 지각 변동이나 해수면 승강운동이 조금만 일어나도 섬이 되었거나
육지와 연결되었을 가능성을 높음을 시사한답니다.
장관이었던 일출!
초지대교와 어우러진 일출의 멋이 상단히 멋졌다는...
정수사 주차장에서 산행준비하여
어둠이 약간 있는 산행길이었네요.
약400여m진행하여 올라서면 아래로 함허동천(1.4km)과 연결되는 등로이고 좌측편으로 참성단 1.6km라는 팻말
참성단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갑니다.
정수사(淨水寺)는 신라 선덕여왕 때 개산(開山)한 고찰로 마니산 동봉(東峰) 중복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함허동천은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 계곡에 있으며,
조선 정기의 승려 기화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하여그의 당호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란 이름을 붙였다합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涵虛洞天 네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곳 이라는뜻 입니다.
약500m진행하여 조망이 열리는곳에 도착하니 일출의 장관이 환상으로 펼쳐져 담는 행운이었답니다.
나즈막한 강화의 산자락에 운무가 펼쳐지는 멋스러움이었구요.
강화 바다의 밀물이 더욱 선명하게 장봉도와 어우러진 강화 들녘 아침풍경이 삼삼했답니다.
암릉코스로 진행하여 둘만의 오붓한 산길이었지요.
햇살 가득히 피어나는 강화의 아름다움에 진행속도는 매우 느렸지만, 너무 좋았답니다.
어찌나 선명한 조망이던지, 역시 이른아침 산행을 하여야 이렇게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다는 특혜를 누려봅니다.
고산의 준봉에 펼쳐지는 운무 부럽지않은 강화 산자락의 운무였다고나 할까요.
아침햇살이 암릉에 비추니 더욱 선명하게 와닿는 즐거움 이었네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전날 제법 많이 마셔 속이 불편했지만, 션한 캔맥으로 속을 달래 보았지요.
이른 아침 안개가 걷힌 선명한 풍경에 연신 담아봅니다.
강화 마니산을 산행하면서 이번처럼 맑은 하늘과 주위 풍경이 선명하게 보였던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지난달 다녀온 신도, 시도, 모도를 비롯하여 영종도, 장봉도그리고 용유도까지 매우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연륙교 모습까지 선명하게 보였으며,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아주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었답니다.
여유스러운 산행길! 둘만의 행복산행이 이어지게 되었지요.
암릉코스를 진행하여 함허동천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계단으로 올라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조망을 감상하게 됩니다.
진행했던 암릉코스를 배경으로...
마니산의 정상부와 참성단을 담아 보았네요.
참성단의 소사나무가 선명하게 보였네요.
칠선교, 마니산 정상및 참성단이 확연히 보였답니다.
마니산 정상에 도착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다바람 맞으며 능선에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감상하는 산행길은 참성단중수비를 거쳐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마니계단을 올라서면 헬기장 그리고 마니산 정상 입니다.
정상에는 헬기장과 마니산 472.1m라고 표시한 정상목이 있답니다. 헬기장은 이른아침이니 당연 두세명 뿐 한산했답니다.
제1의 생기처인 마니산 정상에서
우주 만물을 움직이고 그 어떤 근원적인 힘을 말하는 氣 는 우리의 생과 사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뭉치면 물질이 되고, 흩어지면 자연이 된답니다.
강화는 한반도의 배꼽 부위로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수기(水氣)가 합류하여 강화도를 에워싸고 흘러
민족의 정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섬으로 지정학적 기가 충만한곳,
또한 강화 마니산은 정상이 남쪽 한라산과 북쪽의 영산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으며
우리나라의 조산인 백두산의 정기와 태백산의 정기가 마식령산맥을 통해 잠룡으로 한강을 건너
강화에 이르는 풍수적으로 기가 솟는 생기처입니다.
역사적으로 기의 발원지인 강화의 마니산에서 듬뿍 기를 받아 봅니다.
안내판을 보지못하고 참성단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이런 오전9시30분에 개방한다고 되돌아 정상헬기장에 도착하여
마지막 남은 캔맥 하나를 시원하게 마셨지요.
제1의 생기처 마니산을 향하여 뛰어 올라보고...
장봉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신나게 날아 오르는 옆지기, 상큼한 아침 즐거움과 기쁨이었답니다.
굳게 닫힌 참성단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신성한 제단으로 전하고 있으며, 사적 제 136호로 지정된 중요한 문화재로써
단군시조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단을 쌓았다고 전해지는 참성단은 단군왕검 재위51년에 운사인 배달신이 마리산에 쌓은
제단으로 삼국시대에 여러 왕들이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며,
고려 공민왕때와 조선 인조, 숙종때 각각 보수되어 현재에 이른다 합니다.
마니산 정상에서 한참동안 휴식을 취하며 기를 듬뿍받고 다시 정수사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른아침 보다는 선명도가 떨어지는 희뿌연 개스가 시야를 흐리게 하였네요.
칠선교를 지나 정상부를 바라보았는데, 역시 시야가 많이 흐려진 모습으로...
그래도 하늘색은 매우 좋았답니다.
개스가 많이 차 있는 모습으로 일찍 마니산을 찾기를 잘했다는...
칠선계단에서 정상부를 배경으로...
마니산 신선설화
그 옛날에 나무꾼 세명이 나무를 하려고 마니산 중턱쯤에 올랐는데 숲속에서 이상한 행색차림을 한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었다.
나무꾼들은 노인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둑 두는것을 구경하는데
이윽고 날이 저물어 산에서 내려와 자기 동리로 갔지만 세월은 이미 300년이 지난 뒤였고,
나무꾼들의 동리 친구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것을 알고나서야 노인들이 권하여 준 그 술이 바로 불로주 였음을 알았다합니다.
이로부터 속세에서는"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는 신선설화 입니다.
항상 그자리에 한그루의 소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는 명품 소나무!
끈질긴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소나무 입니다.
이 소나무는 바위틈에서 죽지않고 모진 서해바다의 풍파에 시달린 모습으로, 흙한줌 없고,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곳에서
묵묵히자연에 순응하면서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네요.
다시 암릉코스로 하산을 합니다.
암릉코스를 벗어나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애들이 기다리고 있는 팬션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부지런을 떨어 덕분에 멋지게 감상하고 아침운동 확실하게 하였던 강화 마니산 산행!
너무 좋았답니다.
강화 가족나들이로 1박 하였던 '하늘샘물팬션'
강화 외포리에서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 현장과 해명산이 바라다보이는 '하늘샘물팬션'의 풍경...
지하 500m에서 뿜어 나오는 광천수를 개발하여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좋다는 특허까지 받은 물이라는데...??
일몰
강화에서 1박2일 멋지게 보내고 귀경하며 들린 선두리포구...
아침일찍 산행했던 마니산과 갯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싱싱한 회! 그리고 새우소금구이 등 푸짐하게 먹고 즐기는 시간을 가진 후 각자의 집으로 무사히 도착하여
우리는 내일 진안에 있는 100대명산 운장산과 구봉산 연계산행 준비를 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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